목민님 뭐야님과 모의하여 무등산에 가기로 합니다.
무등산이 광주에 있다는건 스포츠 신문을 보면서 알았습니다..
무등산 폭격기...선동렬,,,
일을 끝내고 부랴부랴 고속버스터미널에 가니 12시가 넘었습니다.
새벽 2시까지 버스가 있다고하니 다행입니다.
맥주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버스를 탑니다.
산행일시 : 2009년 12월 19일 06시 - 13시
산행코스 ; 증심사- 중머리재- 장불재 - 입석대 -서석대 - 신선대 - 중봉 - 토끼재 - 증심사
목민님은 술을 잘 못합니다. 한캔 들이 붓고 차에서 잠을 청할 심산입니다...
광주에 도착하니 눈발이 날립니다..눈이 그치고 날이 개었으면 좋겠지만 그저 바람이겠지요,,
터미널 맞은편에서 뼈다귀 해장국을 시켜 먹는데 맛이 보통이상입니다. 역시나 호남의 먹거리입니다...
증심사까지 택시를 이용하는데 눈내린 도로에 증심사 못가 내려야 했습니다.
날이 밝아오길 기대하며 한발 한발 내딛습니다. 하얀 상고대가 반겨주지만 하늘은 잿빛입니다.
장불재근처에서 해가 나타나길 기다리지만 나타날듯 나타나지 않고 사람 애만 태웁니다.
몸이 얼어가니 입석대로 향합니다. 사진으로 많이 봐온 주상절리 무등산의 입석대를 두눈으로 확인합니다.
자연이 만든 각진 바위들이 그저 신비롭습니다.
구름이 걷힐듯 하다가 이내 구름에 잠깁니다. 반대편 장쾌한 능선을 보고 싶지만 이나마 보게됨을 감사히 여깁니다.
매일 좋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서석대방향으로 향합니다.
상고대가 아름답지만 같이한 두분은 푸른 하늘까지 원하십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뺨을 벨듯이 스쳐지나 갑니다.
아래가 서석대 전망대인가 봅니다.
눈구름이 휙휙 지나가는 서석대
목민님과 뭐야님
짙은 운무에 무등산의 능선은 보이질 않고 누에봉가는 군도길을 따라가 봅니다.
넓은 입도 좌우에 멋진 설경이 펼쳐져 있더라구요,,그 사이를 걸어가는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파란 하늘이 아쉬운 두분,,,
군도길을 계속가니 누에봉은 안나오고 초병이 더이상 길이 없으니 돌아가라 하네요..
누에봉 정상은 군도길로 오다가 왼편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데 찾질 못했습니다..
신선대라 합니다.
장불재에서 하늘이 열리길 더 기다려 보려다 배고픔에 중봉으로 향합니다.
너덜바위 아래로 광주시의 일부가 보입니다.
토끼등으로 내려오니 갑자기 구름이 걷히더니 파란하늘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각자 입에서 아쉬운 비명소리가 새어 나옵니다. 다시 올라가 말아~ 그래도 배고픔을 이길수는 없더라구요,,,
서울로 돌아와 뭐야님과 파란하늘의 아쉬움을 이슬이로 달래고 돌아 왔습니다..
-
우와~호남지역 어제 눈내리더날 광주 무등산엘
답글
새벽같이 올랐다가 오셨군요
파란 하늘은 없었어도 잿빛 희끄무레한
눈발속에 보이는 정경이 더더욱 아늑하고 멋집니다
입석대에 눈꽃이 대단하군요.
역시 겨울산은 설경입니다
광주는 심야버스가 있으니까 철도 이용
하는것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철도는 중간중간
어디어디 내리라고 방송나와서 시끄럽고...
아~좋은 겨울산의 모습 덕분에 잘보았습니다 -
무등산의 설경은 겨울산의 제일로 꼽습니다.
답글
아름답게 담아오신 무등산 잘 봤습니다.
하늘이 파랗게 열리길 기다리지만
말씀하신대로 언제나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렵지요~
아쉬움이 남으셨겠지만 길고 길 여행 애쓰셨습니다.
무조건행복하십시요~ -
저도 이번 눈소식에 무등산에 가고 싶었지만 설악에 다녀온지
답글
얼마되지 않아서 무등산에 또 간다면 쫒겨나지 싶어
담을 기약해야했습니다.
작년 무등산에 갔다가 너무 멋진 설경에 반하고 와서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지요.
파란하늘을 볼수있었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그래도 원없이 보드러운 눈을 실컷 밟고 오셨네요.
보기 좋습니다. -
-
지난주에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답글
호남지방에 눈이 많이 왔는데 토요일에 무등산이나 가자구요...
에구구...요즘 왜사는지 모를정도로 매주 주말이 없을 정도로 일을 하는 바람에
나도 가고 싶지만 안된다고 했었는데..
갔더라면 만날뻔했겠네요..ㅎㅎ
역신 무등산은 눈이 내려야 멋집니다...입석대, 서석대도 멋지고 그 근처에서 광주시내를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굿~~이라고 하는데 아쉬움이 많겠습니다...
산고파님, 목민님, 뭐야님 부럽습니다.... -
-
내년에도 올해만큼 건강하시고 맘맞는분들과
답글
산걸음 쭈욱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목민님과 뭐야님,산고파님,민들레언니 등등
좋은분들과의 동행은 제모니터앞의 사진에서도
훈훈하고 정겹게 느껴집니다 ~~
산고파님은 점수따려면 따님께 멋진 싼타할아버지가 되셔야겠습니다...^^-
저는 사진배우는것이 아니고 ,,, 착한님이 배우는거랍니다.ㅎ
같이배우자고하니까 , 기냥 시늉만 내는거지요.. 저는 대포엔 관심없어요..
똑딱이가 젤로 좋지요..가볍고,, 편하고,,
제가 요즘하는일은 포토삽 좀 배우는데,, 월,수,금요일에 가니까
산에도 좀처럼 못가고있답니다...
포토삽도 과정이 끝이 없어서 다음달도 해야하는데 ,,담달은 할수없이 야간강의를 듣기로했지요..
산에도 가끔은 다녀야하니까요~~ㅎ
남편대포가 화질이 겁나게 잘나와서 인물사진 주름살 지워보려고 포삽을 배우게된동기가 되었지요~~
어제 민주지산도 갈수없으니까 스트레스받던데유~~ 즐거운성탄절 보내세여~~~
-
지난주 토욜 김천 수도산을 오르며 무등산 이야기를 하였는데..
답글
그때..산고파님께서는 그곳에 계셨군요~
"시내에 있다고 얕보지 마세요..얼마나 멋있는데요?"
얕본적도 멋없다는 말도 안했는데 어느분이...제게..ㅎㅎ
늘 한번 가봐야지....사진에 넘 멋지던데..꼽아둔 산인데..산고파님 감사합니다..
다시 무등산으로 향하는 마음을 불태워야 겠군요..늘 불만지피다 한해가 가지만요^^ -
안산
산하신 무등산...넘 멋지게 담아오셨네요
덕분에감하며 좋은 쉼 얻고 갑니다..감사드리며
어느새 성탄 이브네요...
---.*"
*.--- Merry Christmas
==*MERRY
*=
=="X-MAS
"== 기쁘고
거운 마음으로
----".
"---- 성탄절 연휴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답글 -
이러한 산행을 고대하는데,,,ㅋㅋ
답글
언제쯤에나 그런 행운이 지게 올른지,,,
넘 부럽네요,,,ㅎㅎ
성탄절 잘보내셨지요
언제나 안,즐산 하시옵길,,,,,,,,, -
-
저도 무등산에만 가면 날씨가 흐렸어요
답글
그나마 눈을 실컨 구경 하셨으니
이슬이 안마셔도 되겠는데~
먼길까지 가서 파란하늘 열리면 좋았을테지만
하얀하늘도 멋지십니다. -
무등산 겨울철 입석대, 서석대의 상고대가 죽음이던데 역시나..
답글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전 미답의 산이네요. 언제나 가볼런지...
글구 산행할때 진사님들 하고 하지 마세요. ㅎㅎ
아참 산고파님 예전 겨울 조무락골에서 방임고개 거쳐 화악산 북봉갈때
러셀 할만 하던가요?
그쪽도 사람들이 잘 안가는 곳이라 궁금하군요,
방림고개에서 비알길이 심한지?
비알길 러셀은 정말이지 체력소모가 너무 심해서리...
전 실운현에서 러셀하다가 정말 헹기 부를 뻔 했습니다. ㅎㅎ-
산고파2009.12.30 13:30
겨울철 눈내린 소식듣고 댕겨 오세요..
눈이 없는 겨울 무등산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눈의 양에 따라 다르지요..
방림고개에서 북봉까지는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된비알이 뭐 그렇죠 뭐...
우리 공명님 파묻히면 찾기 힘들턴데..ㅎㅎ
새해에도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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