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내는 친목 산악회 " S산악회"에 들어가니 남산제일봉을 간다는 공지가 떳다.
대중교통으론 하루에 다녀오기가 힘든산,,,함께 가고 싶다고 신청을 했다.
사당역 앞 관광버스를 몇대 지나치니 샷님의 차가 대기를 하고 있고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 보여진다.
7명이 자리를 잡은 승합차는 충주를 지나 문경으로 참외 비닐하우스가 즐비한 성주를 지나니 저멀리 가야산이 보여지는데
정상 주변은 하얀 눈이 반짝거려 아름답긴한데 다들 봄날 남쪽으로 내려오며 아이젠을 챙기지 않아 당황한 표정들이 역력하다.
만사 준비가 철저한 이형석님만 빼고는,,,
남산제일봉을 오르며,,,
블벗들을 보겠다고 포항에서 달려오신 양이레님을 만나고 함께 청량사로 올라간다.
해인사의 말사라는 천년고찰 청량사,,,그래서인지 이곳도 입장료는 어김없이 징수를 한다는,,,
그나저나 천불산은 어느 산을 말하는 건가,,,
샷님의 가슴엔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다들 관심을 보이는 걸까...
보물이라는 삼층석탑과 석등,,,통일신라시대 작품이라니 1100년의 세월이 훌쩍지났다.
청량사 견공,,,조상중에 늑대가 있었는지 우는 모습이 늑대와 같더라는,,,
문외한이지만 참 잘쓰여진 글이란 생각이 들고,,,
지붕과 대나무 숲이 이쁘다 생각하여 돌담올라 사진을 담고 괜찮다 하니 귀얇은 샷님과 산여인님 따라서 올라오고,,,
올라가긴 했는데 내려올때 쩔쩔매니 키큰 동거남 몽몽님이 어깨를 내어준다.
산여인님 몽몽님
무척이나 가파른 사면을 땀을 쏟으며 올라서니 가야산 칠불봉과 상왕봉은 봄눈을 뒤집어 쓰고 있고,,,
뾰족하다 뾰족하다 이곳 바위들은 마치 바늘과 같다.
뾰족한 바위들은 소나무들과 어울려 한폭 그림이 되고,,,
상왕봉에서 두리봉으로 그리고 단지봉 수도산으로 이어진다지,,,왼쪽 아래로는 해인사가 어렴풋하고,,,
가야산을 배경으로 몽몽님
후덕한 강선수님,,,이것저것 어찌나 아는게 많으시던지,,,주위 사람들을 늘 즐겁게 만드시고,,,어려울때 찾아 가겠습니다. ㅎㅎ
같이한 사람들 이구동성으로 저건 왕관이다 왕관!!
어느새 저쪽에 올라 사진을 담아 달라는 몽몽님
가파른 오르내림이 연속되지만 신기한 바위들을 살펴보다 보니 이렇게 멀어져 왔고,,,
청량사와 황산저수지
눈내린 길이 살짝 미끄럽지만 바위에 반사된 햇빛은 따뜻하게 다가오고,,,
멋진 배경을 두고 이형석님과 양이레님
신이내린 엉덩이,,,멋진 뒤태의 이형석님,,,뒤늦게 술도 배우길 시작하니 그 매력이 배가되고,,,ㅎ
몇발자국 걸어가고 뒤돌아 보고,,,
철계단 오름은 힘겹지만 잠시 올라서 뒤돌아 보면 시원한 풍경이 자릴 잡고 있고,,,
그래도 심심하다 싶으면 앞서가는 산우들을 불러서 뒤돌아 세우고,,,
산여인님 눈이 살짝 얹어진 바위를 보더니 매니퀴어 바른 손톱같다나,,,
매화산쪽 능선을 바라보고,,,
드디어 남산제일봉이 눈앞에,,,
매화산 능선의 저 바위는 강아지인가 외계인인가,,,
매화산 능선 뒤로는 비계산,,,그 뒤론 미녀봉과 오도산 같고,,,
철계단으로 고도를 높이다 보니 왜 불가에서 천불산이란 이름을 붙여 놓았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다시금 바라보는 가야산
그리고 지나온 산길
정상 근처에서 돗자리를 깔고 점심상을 차리고,,,포항의 큰손 양이레님은 회를 떠오시어 회무침을 뚝딱 만들어 내시고,,,아~ 그맛이란,,,
배부르게 먹으니 미소가 절로,,,샷마스타님,,,먼곳 데려와 주셔서 감사하구요
포항의 큰손 양이레님은 오빠야들이 사진을 담아 주느라 정신이 없다.
8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오늘 이 시간을 담아내고,,,
돼지골로 하산한다.
무슨 굴이래,,,비오는날 과메기에 막걸리 마시기 좋겠구먼,,,ㅎ
해인사 관광호텔에 도착을 하고 남산제일봉 산행은 끝이난다.
해인사 터미널
이제부턴 소리길로 이름붙여진 홍류동계곡을 따라서 걷는길,,,몇번 와보신 양이레님이 앞장을 서시고,,,
홍류동 계곡 옆으로 나무 데크를 만들어 걷기 편한 길을 만들어 놓았다.
홍류동계곡
최치원선생이 낙화담이라 이름 붙여 주셨다 하던가,,,
단풍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들었다. 하기사 이렇게 좋은길 단풍도 좋다니 인산인해를 각오해야 겠지만,,,
길상암이 지척이지만 아무도 오를 생각은 없어 보이고,,,
논 옆을 지나는 길이 나오고,,,
이젠 끝이 그리 멀어 보이질 않는다.
뒤돌아 보는 남산제일봉
샷마스타님과 이형석님이 수고해 주신 덕분에 먼길 편하게 다녀오게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산여인님>
<샷마스타님>
-
산고파님 드뎌 겨울 옷을 벗으시고 봄옷으로 단디 준비하셨구만요.
답글
샷님의 쮸쭈가 그리도 궁금하셨을까요~?ㅎㅎㅎ
쮸쮸 맞지요?
남산제일봉 맘에 드셨는지?
산행하며 즐기는 운동도 적당히 힘들고 맞은편 가야산이 지척으로 우뚝 솓아 있으니 만족도는 배가되고...
정상에서 막걸리 한변 비우셨는지?
늘 한적한 산길에서는 철퍼덕 주저앉아 막걸리를 쉽게 열어 보이시더니 사람들 많은 산에 오르시니 막걸리를 내 놓지 못하셨겠다는...ㅋㅎㅎ
나랑 만났을땐 그런적 없으시던 양이레님은 누굴 위해서 회까지 준비하셨을까잉~ㅋㅎㅎ -
휴우 다행이다~~
답글
요번엔 제 얼굴 접사사진이 없구만요~~~^
산고파님한테 또 당하지않으려고 엄청 피해다녔는데..성공했네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산고파님..
저는 냉족발 먹고싶을때 산고파님한테 연락할테니,
산고파님은 어려운일 있으면 강선수님한테 꼬옥 연락하세요~~^ -
남산제일봉을 찍고 오셨네요..
답글
어느철에 가더라도 항상 제일인 산..
봄 진달래 필때도 참 좋습니다..
함께 하시어 더 (즐)거움이 배가 되셨을듯..
(ㅎ)(~) 가 뵈요 절대 접사사진은 올려선 안됩니다.. 대번 반응이..(^^)* -
-
산고파님이 워낙 유명한 산행 블로거라 그러신지 블벗 친구분들과 멀리 합찬 남산제일봉을 다녀오셨군요..
답글
합천해인사 경내와 계곡만 애들하고 다녀왔을 뿐 상왕봉, 칠불봉, 남산제일봉등 한번 가봐야 되겠다고 하면서 아직까지 가보질 못했는데
이렇게 산고파님 사진으로 그리움을 달래 봅니다..
매화산 능선의 저바위는 강아지도 아니오 외계인도 아닌 ET바위이옵니다..ㅎㅎ
산에서 먹는 즉석회무침에 막걸리 한잔...어떤 맛일까요..ㅎㅎ -
그냥그냥 봄이라 근교에서 지냈는데
답글
멀리까지 원정산행을 다녀오셨네요..
마냥 부럽지요...
가야산에는 아직 잔설들이 남아있어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구경 잘합니다.. -
역시 남산제일봉에서 바라보는 가야산은 최고입니다...
답글
청량사 석등과 석탑도 담아오시고..
가만히 앉아 미안할 정도로 합천의 명산에 흠뻑 빠져 허우적데고 있습니다.. -
그 많은 음식과 막걸리들을 누가 다 먹을까? 절반은 남겠다고 생각했는데...
답글
확실히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식욕에 대한 지구력이 강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한 넘 빼고요~~ ㅎㅎ
저는 양이레님이 저 때문에 회무침 준비해 온줄 알았는데... 그냥 각자 편한대로 생각합시다요~~ ㅋㅋ
산고파님이 저를 위해 준비해주신 쏘맥에 대해서도 무지 감사드리고요...
사랑은 움직이는게 맞나 봅니다~
솔맨->펭귄->산고파 순서로 움직이는군요~ 적고 나서 보니 점점 나이대가 어려지고 있단... ㅋㅋㅋ -
같이 산행하니 너무 좋았읍니다..
답글
이런기회 자주 만들어보자고요...
냉채족발 정말 맛나게 먹었고.. 자주 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
어려울때 꼭 강선수 찿아가고요....
막판 남은 김밥과 크림새우 싹쓸이 하신 지구력.. 아주 좋읍니다...
잘먹는 사람 너무 좋아해요.. 그러나 아직 드럼통멤버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좀더 노력을 기하시기를 바랍니다.. -
멋진 암릉을 가진 산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답글
그 기대를 확실히 채워준 산행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셔서 더욱 재미난 산행이었습니다.
가야산이 미답이시라고 하시니 7월달쯤 가야산 갈 예정이니
그 때를 노려보세요....(ㅎㅎ) -
좋은 분들과 좋은 곳을 다녀왔군요. 날씨까지 썩 괜찮아 보입니다.
답글
왕관바위. 이티바위 등등,, 천불을 세워놓은 듯한 기암들도 역시 멋지구요~
봄을 시샘하는 듯한 잔설이 있는 가야산 풍경도 좋구요~
즐감했습니다. -
-
아~멀리 다녀오셨네요
답글
합천 가야산 줄기군요
산행기록만 접해보았는데
색다른 산세들입니다
왕관의 모습이 확실하네요~
어쩌면 그리도 닮았는지...
바위능선길이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먼길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남산 제일봉 멋진 산이네요.
답글
이렇게 근사한 산들이 전국에 한가득이니 ...ㅋㅋ
하나하나 천천히 가야겠지요.
청량사와 함께 도 닦은듯한 견공의 자태가 남다릅니다.
관악산 왕관바위만큼이나 눈에 띄는 암봉들도 멋있구요.
한국의 산하 가보니 가야산 옆산이네요.
먼 남쪽으로 다녀오신 산행길 보며 부러움 앉고 갑니다~~^^* -
가기 힘든곳은 가끔씩 산악회 이용하는것도 좋지요..
답글
더군다나 좋아하는 분들만 모여있는 곳이니 더욱 좋으셨겠구요~ㅎ
가야산은 갔어도 남산제일봉은 아직 미답인데
관악산의 왕관봉 닮은 바위도 그렇고 멋진 암봉들이 구미를 당기네요.^^* -
(와우)(짱)중부의 도락산에 비견되는 남부의 남산제일봉 (!)(!)(!) 몇년전 가야산 원정산행시 삿갓님께서는 이쪽으로 가시고
답글
우리는 가야산 정상에서 해인사로 다녀와 한번 가보고 싶은산인데 ...멀리까지 잘 다녀왔네..산내음으로도 퍼갑니다 (하하)
다음주 수요일 망월사역앞 건영아파트로 이사한다네 (ㅎ) -
철계단이라 - 오대산이나 월악산만큼 길게 이어지나 봅니다.
답글
암릉에 빼어난 기암괴석으로 호강하시었네요.
짧은 코스엔 색다른 맛이 있어야 본전 생각 나지요.
좋은 기회 놓치지 않고 다녀오셨습니다.
적절한 맴버에 둥글게 사시는 모습은 제가 배워야 할 점이지요. 수고하셨습니다. -
또 하나의 인연이겠지요 .. 참말 반가웠답니다.
답글
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반가워하는 스딸이지만 .. 특별히 반가운 산고파님 .. ㅋㅋ
저의 모습이 들어간 사진은 죄다 저에게도 주세요
카페 올리셔두 되구요 ... ㅎㅎ .. 멜 주소 알려드릴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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