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구진대 - 북배산

지난주 중 산뫼님의 전화

일요일 거길 오랜만에 가볼까 하는데 요즘 구진대 능선 진입은 어디로 하는지 물어본다.

저도 언제고 함 가볼까 싶었는데 저랑 같이 하시죠

 

춘천행 첫 전철로 김유정역에서 내리니 산뫼님 기다리고 계시고

덕두원리 입구 공터에 차 세우고 산에 오를 만한 곳을 찾아간다.

아고~능선 끝자락엔 낙석 방지 철조망에 돼지열병 철망까지,,,

 

 

어쩌겠어,,, 배낭 던져 떨구고 한 마리의 동물이 되어 이중 철망을 힘겹게 빠져나온다. 

 

 

잠시 가파르게 올려 뒤돌아 보니 의암호가,,,

 

 

날등을 이어가고

 

 

삼악산 케이블카 공사현장을 만나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의암호의 붕어섬,,,붕어보다는 정자 대가리 비슷한,,,ㅎ

 

 

그나저나 삼악산 케이블카가 덕유산이나 미륵산처럼 흥행이 될랑가 모르겠다.

한번 정도는 궁금해서 타겠다만,,,글쎄~

 

 

까투리봉등 향로산 드름산 자락과 멀리 춘천분지를 둘러싼 산군들

 

 

나도 그렇지만 춘천사랑이 남다른 산뫼님

 

 

짐작컨데 케이블카 공사를 하는 인부들 오르고 내리는 길이 아닐까 싶고,,,구진대 능선 들머리로 삼아도 좋지 않을까,,,ㅎ

 

 

아침 공기 상쾌한 길을 이어가고

 

 

산길은 산뫼님이 안내해 줄테니 그저 따라만 가면 되는 맘 편한 고파씨다.

 

 

다만 이 분이 가볍고 빠르다. 오름길을 얄미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한다. 뒤뚱뒤뚱 칼리토님 잠시 그리워지고,,,ㅎㅎ

 

 

진행중 바라보는 계관산,,,오늘 산뫼님 원래 계획은 계관산에서 석파령으로 내려 차량 회수하는 거였는데

내가 합류하여 막판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널따란 공터의 봉우리를 지나

 

 

구진대에 접근한다.

 

 

이곳이 구진대,,,,이쪽 능선의 이름을 붙여준 봉우리다.

 

 

뭐 특별한 흔적은 없고,,,표지기 몇 장 흔들거리고,,,용도가 궁금한 콘크리트 말뚝 하나 박혀있고

 

 

구진대 삼각점

 

 

얼마 있음 등로 곳곳에 생강나무 꽃이 보이겠구나~ 춘천 문인 김유정님은 이 꽃을 동백꽃으로 부르셨다고,,,

 

 

수레너미고개에서 봄내길과 만나고,,,,봄 춘 내 천,,,

 

 

자작나무 옆으로 쉬어가라 긴 의자도 보인다.

 

능선을 경계로 수종을 달리 했고

 

 

자작나무

 

 

진행중 바라보는 중도와 춘천대교,,,그리고 봉의산

 

 

간벌지에서 바라보는 삼악산

 

 

제법 걸어 임도 삼거리를 만나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계관산

 

 

독가동에서 한 바퀴 도는 저 임도길도 걸을만하다고,,,

 

 

햇살 좋고 조망 좋은 이곳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의정부에서 가져온 부대찌개에 라면을 넣고 끓여 맛나게 먹는다.

 

 

이후 한동안 임도길로 능선을 우회한다.

 

 

 

 

 

이곳에서 올리는 게 일반적일 듯싶은데

 

 

산뫼님은 임도길을 좀 더 진행하다가 산으로 붙는다.

 

 

잣나무 조림지를 만나고,,,뒤돌아본 지나온 산길,,,

 

 

나무들은 제법 자라서 이리저리 피해서 진행을 해야 했고,,, 나무가 좀 더 자란다면 이길 오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시금 바라보는 박무에 희미한 춘천시내

 

 

드디어 북배산이 보이길 시작하고

 

 

누군가 친절도 하시지~

 

 

능선에 자리 잡은 설구를 피하면서 꾸역꾸역 올라서고,,,통신시설을 만나니 거의 다 왔구나~

 

 

두어 달만에 다시 북배산,,,북배산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가덕산과 삿갓봉

 

 

오늘은 산뫼님과 함께 왔지

 

 

이후 계관산까지 찍은 사진은 무슨 이유인지 에러가 나고,,,,ㅠㅠ

 

작은 촛대봉에서 하산중 바라보는 앞쪽은 삼악으로 이어진 능선,,,뒷쪽은 구진대능선

 

 

허옇게 까진 데가 점심 먹은 자리였겠다 싶고,,,

 

 

이곳에서 채종원으로 내려선다.

 

 

채종원은 말 그대로 종자의 생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수목원이다 

 

 

잘생긴 소나무들 사이 임도길로 내려서고

 

 

 

 

 

덕두원2리 종점에서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린다.

 

 

계관산에서 덕두원2리 종점까지는 가평보다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짧아 탈출하기에 좋으나 종점이 칠전 대우 아파트라 

타지 분들은 그곳에서 다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덕두원2리 오후 출발시간,,,14:20, 16:00, 17:00, 19:40

 

 

 

 

이후 가끔 찾는 남춘천역 근처 옛날맛 해장국집에서 저녁을 먹고,,,

발은 축축하지만 나른한 몸과 기분 좋은 취기로 상봉행 전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