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봉-앵무봉-보광사

지난 9월 9일 안고령에서 앵무봉 전망대를 돌아서 원점회귀 산행을 했는데 전망대에서의 조망이 좋아서 눈내리면 다시오마 생각을 해두고 있었는데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집에서 홍복산으로 한북정맥길을 통해 가보려 계획하고 있었는데 아침이 일어나 보니 눈도 없고 조망도 없다...

의욕은 순간 싹 가시지만 아니가느니 보다 낫겠지 하며 나서는데 의욕이 떨어진 마당에 홍복산 오름길을 치기가 귀찮아 진다...

 

저번 은봉산 산행길에 가업리 하산길에 동화아파트가 있었는데 집앞 5번 8번 버스가 그리로 가길래 그리로 함 가보자 생각하며 잡아 탄다..

참고로 5번 8번 버스는 의정부역앞 양주 방향에서도 탈수가 있다..

 

한강봉 가는길에,,,

 

 들머리 백석 가업리 동화아파트

 조금 눈치를 보니 동네 주민이 오르는 분이 있어 쫓아 오른다..

 

 할머니 한 분도 약수터로 가시고,,,이런 길을 10여분 걸으면 약수터가 나오고

 

 약수터 좌측으로 이런 길을 만나게 된다..

 

 다시 10여분 오름길을 치면 이런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바로 앞에 보이는 길이 은봉산 가는 길이다...이정목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은봉산 가는 길은 한북정맥 감악지맥이라나,,감악산-마차산으로 끝나는 지맥이다..감악산전 군부대가 많은 길이라 그리 가고픈 길은 아니다..

 

 사람 앉으라고 이리 눕지는 않았을 터인데...

 

 한강봉에 도착을 했는데 사방 보이는게 희미하다..

 

 한강봉에서 정맥길따라 15분 걸으면 이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이 갈림길의 의미는 위와 같다...한북정맥을 과연 어느 길로 해야 하나 갑론을박...요즘은 고령산거쳐 오두산이 대세란다..

하긴 상장능선에서 노고산은 쫌 어거지 같기도 했다...난 아무래도 상관은 없다...물론 분류와 구분이 필요하긴 하지만,,,

 

 잠깐 걸으니 말머리고개에 도착

 

 지척에 송추 유스호스텔,,, 주차장으로 들어가 건물 뒤편까지 가면 다시 산길을 만난다..

 

 40여분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기산보루성(봉화대)에 닿느다..날좋은날은 한강봉, 챌봉, 사패산의 조망이 좋을것 같으나 오늘은 물론 꽝이다..

 

 이 능선의 특징은 능선에 멋진 소나무가 간간이 보인다는 점,,,조망 없으니 소나무 보며 간다..

 

 

 

  훌륭한 조망을 자랑했던 전망대 부근이나 날이 아쉽다..

 

 

 아래 식탁에서 밥먹고,,,

 

 앵무봉에 올랐는데 까마귀가 깍깍 반기고,,,삼각산 가신 독술이님에게 문자날리니 대남문인데 거기도 조망 꽝이란다...동질감이라 해야하나? ㅎㅎ

 

 아래 보광사가 보이고,,,요번달 초에 대룡산 가리산 연계산행하산길에 버스 잡으려 너무 무리해서 그런지 근간 하산길에 좀 괴롭다..

원래는 광탄쪽으로 능선을 길게 탈까 했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혼자인게 다행이다 싶었다...

 보광사가 유명한 절인줄은 알았는데 규모가 대단하다..신축하는 건물들도 많고,,,

 

범종각과 종을 매다는 곳은 용모양인데 그곳을 '용뉴'라한다..,용이 한마리고 굴뚝같은 모양의 음통이 달려있으면 고려시대까지의 종으로 보면 되고 조선시대

부터는 음통이 사라지고 용모양만 있다...아래 꽃모양 9개가 있는데(젖꼭지 모양인가?) 유두라 하고 그 둘레 사각형을 유곽이라 한다...

용뉴는 전설에 의하면 용중 울음소리가 가장큰 '포뢰'라는 용을 본딴 것이라 하는데 그 용이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이 물고기란다..그래서 원래 종을 치는 나무는

물고기모양의 나무로 쳤단다,,,강화 전등사에 종은 중국제 종인데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도 하고, (1945년 부평 병기창에서 녹일려고 하는데 일본이 항복

했다는),,,,독개님 또 아느척 꽤한다 하겠다...알아서 나쁠것은 없다..,ㅎㅎ

 

 대웅보전

 

 처마밑에 길에 내린 철들은 어떤 용도인지...

 

 앵무봉을 배경으로

 

 보광사로 하산을 하니 교통이 참 불편했다...33번 버스를 기다려 구파발까지 가고 704번 버스타고 북한산성에 가서 독술이님 혹시 하산했을까 전화드렸더니

연신내 방향으로 하산중이라 하고 34번 타고 의정부로 오고 또다시 집가는 버스 갈아타고,,,광탄쪽으로 가면 교통이 좀 나을런지,,,

홍복산에서 출발한다 하더라도 5시간 정도의 아주 좋은 산길인것 같았다...가끔 걸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