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명덕삼거리에서 축석령까지

산고파 2008. 5. 24. 22:40

산행일시 : 2008년 5월 24일 07시 50분 - 18시

산행코스 : 명덕삼거리- 수원산- 죽엽산- 노고산 - 다름고개 - 축석령

산행자 : 산고파

 

의정부에서 처음으로 오른 산이 천보산(빡빡산)이고 주변산이 궁금하여 하나둘 오르다 보니 걸은만큼 보인다,,,

아직 미답인 수원산부터 축석령까지의 산길이 궁금하여 언제고 걸어봐야지 벼르던 차 금요일 밤에 무작정 북한산님 작년에 걸으셨던 한북정맥 6구간

명덕삼거리에서 축석령까지의 산행기를 프린트를 하고 졸린눈으로 부랴부랴 아침에 떠난다...

21번 버스로 광릉내에 가니 운좋게 일동가는 5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여성기사분에서 지도를 보여주며 명덕삼거리에서 내려줄 수 있냐고 여쭈니

흔쾌히 그래 주시겠단다...이렇게 고마울수가...

 

 국사봉가다 본 애기나리..

 

 

 

 

 

 오늘의 들머리 명덕 삼거리,,,북한산님 사진으로 보던 곳을 직접 보니 반갑다..

 

 둥글레꽃

 

 30여분 오르니 갈림길이 나오고,,정맥길은 약수터 방향 같으나 처음온산 정상은 확인은 해야하니,,,

 

 정상은 군부대 차지라 철조망 옆길로 가야하고,,,결국은 오늘 철조망 옆길을 질리도록 걸었다..

 

 엉겅퀴,,

 

 요즘 미국산이 참 말도 많은데 이 민들레도 토종은 아닌듯,,,

 

 부대정문옆에 계단 오름길이 있고,,

 

 운악산에서 수원산을 바라보면 꽤나 멋진 산이라 생각했는데 정상 헬기장은 좀 실망스러웠다..

 

 약수터정상쯤으로 보이는데 반대쪽 철조망 옆 사면에 길이 있는데 잡목에 경사에 쉽지 않은 길이었다...능선길의 고마움을 느꼈다..

 

 쥐오줌풀과 애기똥풀,,

 

 초반부터 홀딱 젖어 버렸다..

 

 보통 정상쪽으로 가야할것 같으나 내촌방향이 정맥길이다...갈림길마다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달려 있어서 고마웠다..

 

 국사봉 가는길 왼쪽 사면은 잣나무 군락지라 시원하고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주위 곳곳에 채석장의 모습이 보이고,,,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

 

 전망 좋았던 59번 송전탑,,,북한산님 산행기는 후답자를 위해 얼마나 꼼꼼하게 기록을 하셨는지 송전탑 번호까지 적혀 있었다..

몇주전 올랐던 주금산과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보이는데 까스에 조망은 별로였다..

 

 가야할 국사봉이 멀리 보이고,,

 

 나무꽃은 아직,,,,?

 

 홀로 걷는길 앞에서 누군가 오시는데,,,,산을 즐기는 방법은 참 많다...체인에 나무가지가 끼어,,,

 

 채석장이 산길 바로 옆까지 다다르고,,,얼마지 않으면 이길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하지만 콘크리트 속에 살며 또 그 가치가 높아지기를 바라는 우리는 모두 공범이란 생각도,,,모른체 후딱 지나친다...

 

 반가운 육사생도 기념비도 마주하게 되고,,

 

 큰넉고개로 가기위에 위로 올라서고,,,

 

 창포꽃을 찍고 조금 더 진행하니 고라니가 놀라 도망가고,,,아무래도 내가 불청객인듯 한데,,,

 

 

 큰넉고개,,,왕복 4차선 도로를 타이밍을 잘맞춰 횡단해야 한다...양쪽에 주유소가 있다..

 

 전망좋은 곳은 꼭 묘지가 있었다...양지바른 곳이라 그런가? 국사봉이 보이고,,

 

 수원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꿀풀,,,근데 얘는 꼭 묘지근처에 피어있다...횟가루와 연관이 있나??

 

 

 

 보이는 것이 죽엽산 정상인지는 모르겠고...슬슬 버거워져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큰넉고개에서 죽엽산 오름길은 만만치 않지만 죽엽산은 걷기에 참 좋은 산이었다...키큰 침엽수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알맞게 푹신한 등로를 만들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는 하나도 보이지 않고 갈림길마다 붙여져 있으니 갈등이 된다...오른쪽으로 꺽어야 되는데 그대로 직진해 5분여 진행하는데 삼각점에

'림"자가 적혀져 있고 아니다 싶어 다시 올라온다...정상에서 아래로 내려서다 오른쪽으로 틀어서 내려서야 한다..

 

 조금내려서니 적송군락지가 멋지다...오늘 산행의 최고의 볼거리였지 싶다...

 

 

 

 

 

 

 

 비득재로 내려서다 뒤돌아 보니,,

 

 가끔 가족과 함께 찾는 생선구이집으로 내려서고,,,들어가서 먹고 갈까 고민하다 내몰골을 보고 단념하고,,

 

 오늘 제일 낮은 산에 정상석이 훌륭하고,,

 

 

 

 천주교묘지..주변 조경이 참 잘된 묘지였다..

 

 가운데 죽엽산,,왼쪽 노고산

 

 군부대 철조망을 옆으로 두고 한참을 걸으니 다름고개에 도착하고,,,여기서 산행을 마칠까 내려서니 21번 버스가 휙 지나가고,,,다시 산길로,,

 

 축석령가는길 초입,,가을 단풍이 벌써 멋진 색을 내고,,

 

 걸어온길...이 이후 또 지겨운 철조망 옆길을 걸어 축석령에 내려선다..

 

 축석령에서 비빔국수 하나 시켜놓고 산행을 마쳤다...

 

북한산님 꼼꼼하신 산행기 덕분에 탈없이 산행 마쳤습니다..

계속 올려주시는 정맥 산행기는 후답자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2008.05.25 02:13 신고

    산고파님...산행 너무 길게하시네여..
    이제 점점 더워지는데 5시간이상은 무리라는디요~~ㅎㅎ
    홀로산행 사진 즐감하고갑니다..

    산내음따라가보니 산길따라 꾹 눌러보니 이렇게 멋진곳으로
    안내해주네여..블로그 사진들 잘보고갑니다...
    참 비빔국수는 당연히 맛있었겠죠...ㅋㅋ

    답글
    • 산고파2008.05.25 05:18

      앗 이렇게 누추한 곳까지 찾아 주셨네요...
      어제도 무쟈게 더워 다음부터는 좀 짧게하자 맘 먹어놓곤 욕심부리다,,,,에궁

      홀로걷던 함꼐걷던 지난시간 이곳에 정리하다보니 제 소중한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저 유치한 짧은 감상을 적어 놓을 수도 있구요,,
      은영님 아지트 구경하러 가야쥐~

  • 칸보이2008.05.25 11:05 신고

    어제는 연무낀 무더운날씨로 짧은불국산산행도 어려웠는데.. 산고파님 홀로 장거리정맥을 하셨습니다...
    미답지 즐감하고 한번따라 해봐야겠씁니다...ㅎㅎ

    때죽나무꽃 같아요...

    답글
    • 산고파2008.05.25 14:59

      정맥길에 대한 욕심은 없는데 몇구간 더하면 한북정맥은 거의 잇게 되는것 같습니다..상기한 대로 잣나무숲의 멋진 길이 있는 반면에 군부대 철조망 옆길을 가야하는 징그런 길도 많습니다...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어젠 모르고 한길이고 이날씨에 다시하라면 못할것 같습니다...ㅎㅎ

      때죽나무와 쪽동백이 헷갈립니다...저는 아무래도 쪽동백나무 같습니다만,,,

    • 칸보이2008.05.25 20:25 신고

      예! 저도 헷갈려서.. 쪽동백이 정답입니다...

  • 극공명2008.05.26 09:53 신고

    저도 그 구간이 궁금하네요~. 뭐 조망은 별로 일것 같은데.. 그래도 북한산이나 다른 곳에서 경기 일대를 보면 그쪽 죽엽산만 못가봐서 괜히 궁금한거 있지요? ㅎ~ 이틀 동안 몸이 아주 안좋아 배낭만 싸고 나서질 못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8.05.26 10:02

      오뉴월에 감기 걸리신 건가요? 극공명님이 아프시다니 안어울립니다..^^ 산행중에 북한산연가 표지기를 보니 많이 반갑더라구요,,극공명님이 선답하신게 아닐까 생각했었지요,,말씀하신대로 전형적인 육산들이라 조망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군부대가 능선을 가로막고 있는 곳이 많아 사면을 걸어야 하는 힘듬도 있구요,,,그래도 수원산에서 국사봉 가는길의 잣나무 숲길과,,,죽엽산의 아늑한 숲길과 적송군락지는 매우 좋았습니다...죽엽산의 멋진 숲과 적송을 극공명님 사진으로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