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9/13 수리봉-연엽산

산고파 2008. 9. 14. 19:52

산행일시 : 2008년 9월 13일 07시 40분 - 14시

산행코스 : 춘천휴게소- 수리봉- 대룡산 세계선교원 갈림길 - 계곡길 - 매봉 - 연엽산- 원창저수지 - 춘천휴게소

산행자 : 나홀로

 

금요일 일끝내고 자는아이 차에 태워 춘천에 도착하니 새벽 두시다...

엄마는 그 모습 그대로 아들을 반기고,,,아버지는 예전만 못하시나 한달여 전 최악의 상황을 준비한 터 지금 모습만으로도 감사하다... 

 

춘천 산친구가 추석 오후에  원창고개에서 수리봉-응봉-연엽산으로 돌아오자 했는데 아무래도 그날은 시간이 안될듯해서

토요일 오전 나혼자 그길을 다녀오자 나선다...

춘천휴게소에서 우동 한그릇 먹고 원창고개아래 매내미마을로 들어선다...

 

 

 국도 5호인 원창고개에서 홍천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면 매내미마을로 들어서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바로 산으로 들어갈수도 있으나 근처 봉우리에 군부대가 자릴잡고 있어 마을로 한참을 걸어 들어가 들머리를 찾기로 한다..

 

 

 안개가 자욱한 마을길을 걸어 오른다...뵈는게 없으니 가까운 야생화 찾아보며 간다...

 

 

 술패랭이

 

 

 모싯대

 

 

 까실쑥부쟁이

 

 

 갈대

 

 

 고마리

 

 

 여뀌?

 

 

꽃범의 꼬리

 

 

 벼

 

 

 마을길로 20여분 걸어 들어가면 매우 큰 밤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그 나무뒤에 수리봉가는 길이 있다...

 

 

 침엽수 낙엽이 푹신한 좋은 등로가 이어진다...

 

 

?

 

 

 

 안개가 엷어지고 빛이 내리고,,,

 

 

 나무사이로 구름바다가 보여서 부지런히 올라 보는데...

 

 

 수리봉은 정상석만 반겨주고 어떤 조망도 허락하지 않는다...

 

 

 애매한 길을 더듬어가니 단애가 나오고 대룡산 녹두봉이 보인다...

 

 

 그 옆으로 응봉과 연엽산과 맨 오른쪽 구절산이,,,

 

 

 단애에서 응봉으로 향하는 길이 있을법한데 희미한 길이 못미더워 다시 백하여 왼쪽 길로 향한다...

 

 

 대룡산 연엽산군은 잣나무가 무척 많다..청살모가 오르내리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춘천시에서 세운 이정판이 보이는데,,,오늘의 목적지는 대룡산이 아니기에 어찌할까 춘천산우에게 전화를 하니 알아서 하란다...ㅎㅎ

 

 

 대룡산으로 향하는 작전도로를 버리고 세계선교원으로 향하는 임도길을 걷는데 계곡을 수도 없이 건너기를 한시간,,,

 

 

 

 

 

 계곡이 끝나는 곳에서 확실치 않은 능선을 치고 올라간다...

 

 

 이 표지판에 내가 있는 곳이 감이 오고,,,

 

 

 안도하며 얼굴도 디밀어 보는 여유를 가져본다...이후에도 우거진 숲에 애매한 갈림길이 있으나 이길은 영춘지맥길

이라 표지기와 방향을 살피며,,,

 

 

경사가 심해지고 로프가 보이니 연엽산 정상에 다와 간다,,,

 

 

 

 연엽산 정상 근처에 도착하니 드디어 시원스레 조망이 펼쳐진다...제 높이 보이는 산이 가리산

 

 

 아래 불상이 큰걸보니 연화사인것 같고,,,구절산 연엽산의 들머리중 하나다...

 

 

 구절산이 지척이다...

 

 

 군부대가 주둔한 대룡산 녹두봉,,,그 옆이 정상을 대신하는 깃대봉,,,오른쪽봉우리는 가락재로 향하다 만나게 되는 멋진 암봉이다...

 

 

 연엽산 세번째만에 춘천시내를 본다...

 

 

 금병산과 그뒤 희미하게 삼악산,,,

 

 

 

 

 

 단애가 있었던 수리봉에서 응봉가는 길을 눈으로 그려보고,,,

 

 

 

 

 

 두메부추

 

 

시원히 이곳에서 몸을 담그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쉰골계곡,,,지금은 물이 부족하나 춘천에서 좋은 계곡으로 몇손가락 안에 든다...

 

 

 원창저수지

 

 

 내려와서 바라보는 연엽산

 

 

 뙤약볕이 내려쬐는 시멘트길과 아스팔트길을 40여분 걸어서 차를 회수하고 산행을 마친다..

 

 

  • 은영2008.09.15 15:55 신고

    강원도 산은 사진만 봐도 좋은공기 마시는기분이 드는건 아마도
    그만큼 청정구역이라서 그럴겁니다... 명절 보내시는 와중에도 산을
    연이틀 잘 다녀오셨습니다.. ㅎㅎ 중증환자들은 산생각 밖에 나질않으니
    당연한일이죠... 홀로산행 많은걸 생각할수있으니 그것또한 좋은일인데
    저는 그게 익숙하지않으니 아직 덜 성숙했나봅니다..ㅎ

    답글
    • 산고파2008.09.15 17:01

      춘천지역산에선 특히나 저구간이 사람손을 덜 탔습니다...연엽산은 강원대연습림이라 경방기간엔 철저히 막구요,,,산에서 길잃기도 쉽고 쉰골계곡도 길도없고 꽤 길구요...어머니에겐 봉의산 간다고 말씀드리고,,,ㅎㅎ 산에서 홀로인건 이젠 아주 익숙한 일상입니다...

  • 산객2008.09.24 16:22 신고

    수리봉>응봉 길을 찾을 수 있을까?

    답글
    • 산고파2008.09.25 08:39

      알바 함 했더니 산길이 보이더라구요...수리봉에서 대룡산쪽으로 가질말고 직직하여 단애가 나오면 단애를 끼고 왼쪽으로 내려서면 응봉과 연결이 될듯 합니다..

  • 사공2008.09.25 13:46 신고

    수리봉에서 응봉으로 가는 방향으로 볼때 단애 끼고 오른쪽 아닌가? 산고파 사진으로 볼때...그렇게 보이던데? 왼쪽이 확실한가? 알바 그만하고 싶어요~~
    확실히 찍어주면 믿고 간다. ~~`

    답글
    • 산고파2008.09.25 14:04

      ㅎㅎ 맞아요...왼쪽으론 절벽이라 길도 없습니다...오른쪽으로 가시면 길이 있을듯...저처럼 미련하게 계곡을 헤매지 마시구요...ㅎㅎ

  • 淸浪2009.07.03 15:27 신고

    궁금한게 연엽산은 출입금지구역인가 이상스레 산행기에서 연엽산 검색이 잘 아니 되는군요
    산고파님 산행기를 보니 이정표식도 있는것 같은데..
    대룡산고 얼른 올라보고 싶고 ...연엽산은 스물네닷살때 한번 홀로 찾아와서 어떻게 올라봤었는데 도무지 어디로 올랐던 것인지
    기억이 아니 납니다. 그 당시에도 강원대연습림이라고 만 본것 같았는데...
    조만간에 대룡산 먼저 다녀오고 나서 연엽산등로를 살펴 봐야겠습니다~잘 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07.03 23:47

      연엽산은 강원대연습림인데 그곳에서 키우던 약초들이 도단을 당해 철문으로 막아놓았지만
      등로는 있습니다...다만 계곡길은 길이 뚜렷치 않아 길을 잘못들어 큰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춘천지맥으로 대룡산에서 연엽산이 연결됩니다...
      보통 연엽산만 오르려면 원창저수지에서 많이 오릅니다...

    • 淸浪2009.07.04 07:29 신고

      약초들을 도난당했었군요~원창저수지에서 연엽산을 오르면 되는군요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