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춘천 대룡산
기축년 설날이 무심하게 다가왔다...
귀향길 서해안엔 눈이 많이 내려 많은 분들이 고생하였다는 뉴스를 듣는다...
한편으론 이렇게 날잡아 놓고 모두들 고향으로 가야 하는 건지 생각하다가,,,
다른 한편으론 일년에 두번 이렇게 날잡아 놓았으니 의무감에 부모님을 한번이라도 더 뵙지,,,
이제사 철들어 형식이 내용보다 중요하단 생각이 드는지,,,
24일 늦게 춘천에 도착하니 아버지 어머니가 반겨주시고,,,
하기사 평생 내편은 두 분밖에 없겠다 싶고,,,
25일 아침 고향산 대룡산에 오른다...
잘 알려진 삼악산, 오봉산, 용화산만큼 수려하진 않지만 나에겐 지친 심신에 위로를 주는 산이라고나 할까...
원점회귀하기 편한 고은리버스 종점에서 시작을 한다...
정신이 번쩍드는 춘천의 아침공기를 마시며 능선으로 3K정도 오르면 차가 오를수 있는 길이 나타난다...
이것으로도 충분한데 춘천시에서 새로운 도로를 반대편에 만들었다,,,
왼쪽으로 KBS안테나가 보이고 오르쪽으론 전망데크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보는 춘천시내,,이곳도 아파트 숲이 점점 늘어간다...왼쪽으로 안마산 그 뒤로 삼악산,,,
명봉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여름에 참 걷기 좋은 산길이다...
대룡산 정상석,,1미터 모자란 900미터,,,
KBS 송신소 뒤편 헬기장이 또 좋은 전망대다...그곳에서 보는 소양호와 왼쪽 끝에 사명산
지난 가을 노란 낙엽송이 멋있었던 가리산,,,
군부대가 주둔한 대룡산의 실제 정상 녹두봉과 연엽산과 구절산
전망데크아래 계단
전나무 잣나무가 가득한 대룡산
하산길 가운데로 보이는 봉의산,,,
이렇게 설날 전날 대룡산에서 위로를 받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