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 서파에서 시작한 주금산
산행일시 : 2009년 8월 23일 일요일 10시- 15시 30분
산행코스 : 서파 - 주금산 - 비금계곡 - 몽골문화촌
토요일 용인에 있는 물놀이장 표가 생겨서 다녀 옵니다.
원래는 가족들은 들여 보내고 근처 석성산과 향수산을 이어볼까 했는데 짐꾼이 필요하다 하여 내키진 않지만 물놀이장에 들어갔는데,,,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 사람을 얼마나 많이 들여 보냈는지 이건 동네 목욕탕만도 못한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 일류기업이 만든 곳인데 실망만 잔뜩하고 다신 안가리라 다짐하고 돌아옵니다.
짐꾼을 하며 일요일엔 산에 갈꺼라고 공지를 해놨었지요,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서파에서 주금산을 이어 보기로 합니다. 주금산 정상에서 어디로 향할까 정하기로 하구요
의정부 구터미널에서 21번 버스를 타고 광릉내로 갑니다.
광릉내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서파지나 일동으로 향하는 7번버스를 탑니다.
광릉내 버스종점 맞은편에서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노선이 바뀌었나 봅니다.
서파에서 내리니 사진으로 많이 봐왔던 해장국집이 눈에 들어 옵니다.

주금산 독바위

아침을 안먹고 온지라 들머리 해장국집에서 묵밥을 시켜 먹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묵밥을 처음으로 먹어보게 됩니다. 시원한 것이 여름에 입맛없을땐 좋을것 같더라구요.

묵밥을 먹고 가게옆 등로로 들어 섭니다.

47번 국도와 서파

앞엔 한북정맥 수원산이 보이구요
처음엔 걷기 좋은 등로가 이어집니다. 햇볕은 따갑지만 그늘에 서니 시원한 것이 한여름은 지난듯 합니다.
임도길이 나타나 걸어가는데 임도길 삼거리 도착하니 아까 7번버스를 같이 타고온 산님이 길을 찾고 계시어 동행을 하게 됩니다.
이분도 의정부에서 오셨네요..임도길을 거닐다가 지도를 보니 등로를 이탈한것 같습니다. 다행히 어렵지 않게 등로로 돌아왔습니다.
후답하시는 분들은 임도삼거리에서 능선길을 잘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곳도 방화선길이 있는지 키보다 큰 억새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수원산은 제법 멀어졌구요
한동안 수풀을 헤치며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왼쪽 개주산 갈림길,,,오른쪽 천마지맥길은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습니다.
등로에 독사인듯한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어 깜짝 놀랍니다.
주금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서파에서 3시간쯤 걸리는것 같습니다.
함께한 분과 오늘을 기억하기 위하여 증명을 하구요
식사도 같이합니다. 혼자가 익숙한 산길 혼자서 밥먹는 것도 익숙해졌지만 함께 먹으니 더 맛나더군요
이분은 천마지맥을 마무리 하시러 오셨더군요.
꽃며느리밥풀을 엎드려 찍어 보구요,
정상지나 암봉에 서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개주산과 가평베네스트CC가 보입니다. 왼쪽으로 운악산도 보이는군요
불기고개와 서리산으로 이어진 능선도 보이구요,
물도 많이 남았는데 저길 이어볼까 갈등하게 만드네요.
반대방향으론 국사봉에서 죽엽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라인이 보이구요, 그 뒤론 해룡산 왕방산으로 이어지는 왕방지맥길이 보입니다.
팔각정과 헬기장 뒤론 철마산이 보이구요,
천마산과 철마산,,어느 여름날 징그럽게 길었던 S라인이 생각납니다
조망이 좋았던 암봉입니다.
독바위에서 바라보는 주금산 정상
독바위에서 바라보는 서울방향,, 불수사도북이 선명하게 잘 보였습니다.
갈길을 가늠하시고 계신 산님
독바위의 조망은 참으로 훌륭했습니다.
철계단으로 오르내림도 쉬웠구요,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여름 독바위
겨울엔 이리 멋진 상고대가 연출되기도 하구요 ( 한국의 산하 산초스님 사진 빌려왔습니다,춘천초등학교 선배님이지요)
조망을 즐기시는 산님
불기고개에서 서리산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오늘은 이름난 비금계곡을 걸으며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다시금 바라보는 철마산과 천마산
같이 걸은 산님과는 이곳에서 헤어집니다.
넓어서 걷기 좋은 하산길
비금계곡에 몸을 담궈 보구요,,
비금계곡은 괜한 유명이 아니었습니다. 경기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힐 계곡이었습니다.
시원해진 몸으로 기분좋게 내려섭니다.
몽골문화촌
몽골문화촌옆 버스정류소에서 330-1번 버스로 교문사거리에 도착하여 강변역에서 의정부를 오가는 1-1번 버스를 타고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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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길을 꾸준히 이어가시는 군요..
답글
오랜만에 보는 독바위 모습입니다.
주금산 정상에 서면 서리산으로 가고픈 충동은 똑같은 가 봅니다..ㅎㅎ
계곡물에 풍덩한 모습이 보는 제가 추워 지네요..
더운여름날씨 안산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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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산행을 생각하다가 뜻하지 않게 산님을 만나 점심도 함께하니 그것처럼 좋은게 없겠지요..쾌창하고 맑은 날씨에 산행을 하셨으니 기분이 참 좋아겠습니다..특히 계곡에서의 알탕도 즐거움을 더했겠구요..그런데 알탕사진 밑에 있는 사진의 계곡물이 붉으스름한게 산고파님이 잠수를 해서 나타난 잔영인가요 ??..희안한 모습입니다..ㅎㅎ...주금(죽음?)산 구경 잘하였습니다..
답글 -
날씨는 푹푹 찌는데....사진속 방화숲길 헤치고 나갈때면, " 다시는 산에 안간다" 는 소리 나왔겠는데...ㅋㅋ
답글
그리고 석봉 들머리는 <소나무공원>에서 양통마을 쪽으로 30m 쯤 있습니다. 춘천쪽 20m 쯤에도 있습니다. 후자쪽을 설명하자면 들머리에서 너비 2-3미터 잡풀 우거진 농로 나오는데 그곳으로 가지 말고...오른쪽 우거진숲 헤치고 몇미터쯤 가면 소로 나옴니다. 계속 전진하면 산소 2-3 개 쯤 나오고 능선쪽으로 전진하다 보면 숲 사이로 간혹 석봉 정상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갈림길에서 왼쪽을 선택하면 큰 무리 없을 겁니다.
석봉 정상 근처가면 바위지대 나오구요. 사진 보셨겠지만 석봉은 훌륭한 조망을 약속합니다. 석봉에서 부다리 고개 가다 보면 삼각점 나오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됨니다. 계속 직진하다 보면 통신기지 나오는데 그쪽으로 계속 내려서면 부다리고개 정상....국도로 내려서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통신기지 전에 오른쪽 우회로 있으니 그쪽으로 가는게 안전합니다. 우회로에서 국도 내려서서.... 큰고개 들머리는 부다리고개 국도 정상쪽으로 다시 오르면 오른쪽으로 개구멍 나옴니다. 낡은 빨간색 표지기 하나 달려 있구요. 참고 하세요.
담에 부다리에서 파로호 안보관까지 함 가볼려구요. ^^
건강한 모습 반가웠습니다. -
주금산 비금계곡 아직 미답입니다.
답글
독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입니다.
비금계곡에서 알탕하는모습 멋지십니다.
ㅋㅋㅋ 애기같은 싱싱피부?
수풀을 헤치고 댕기다가 가을 벌에 쏘이거나 뱀한테 물리면 클 남니다.
벌금 50만원보다 더 드러가요? -
묵밥집에 저도 한번 들려보고 싶었는데 산고파님 사진으로 보니
답글
아주 맛나보입니다. 침이 꿀꺽....
독사 정말 무서운것입니다. 큰일날뻔 하셨네요.
먼저보았으니 다행이지...
주금산에서 조망이 아주 좋은날입니다~
주금산하면 저도 산초스님이 떠올려지는 산입니다. 산초스님의
산행기를
참많이 읽었었습니다.
한여름의 비금계곡 대단한 곳이였군요. 겨울에 거닐때도 얼어붙은
얼음덩이를 보며 조금은 상상은 했었지요..
더운날 수고하셨습니다-
산고파2009.08.25 07:46
주요 들머리에 자리잡아 자리도 좋지만 음식도 깔끔하고 맛나게 차려내는 집이었습니다.
해장국이며 묵밥이며 모두 근처에서 나는 것을 쓴다고 자랑을 하구요,,
독사는 앞장선 산님은 발견못하고 휙지나치고 뒤따라가던 제가 발견했습니다.
홀로산행은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끔은 홀로 산길을 걸으며 혹여나 독사에게 물리면 어찌해야 되나 생각하게 됩니다.
저나 청랑님이나 조심하여 댕겨야 겠지요,
부지런한 산초스 선배는 겨울만 되면 상고대를 보러 주금산으로 달려오곤 하시지요,
다음에는 내촌에서 시작하여 주금산과 서리산을 이어볼 생각을 했습니다.
산이란게 어느계절 어느 코스로 오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다른것 같습니다.
이제 더위도 한풀 꺽여 가는 느낌입니다.
얼마지 않아 단풍이 든다는 말이 나올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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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인가 산내음정기산행으로 따라가본 주금산
답글
무자게 더운여름날 엄청 고생했던기억이 나네요..
목민님께선 먼저가서 기다리시고 산초스님께선
배탈이 나셔서 뭐야님께서 비상약드렸던... ㅎㅎ
착한님은 아침퇴근하고 우리따라오느라 땀범벅되었던
많은일이 벌어졌던날이라 주금산하면 그생각들로
웃음이 나곤 한답니다..ㅎ. 오늘 관악산 하산길에 얼마나
더우면 문원폭포 계곡물에 들어가고싶었는데
어찌나 물이 차던지 발만 담그고 왔지요..
알탕하시는 산고파님모습만 봐도 시원해보이네여~~
하여간 남자들은 모두다 알탕 좋아하는것같습니다..ㅎㅎ
목요일(27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물안개님께서
그날은 산행을 하루 쉬자고하시네여 ,,, 산고파님 오후 근무하시는
편한날로 다시 정해서 사패산 안내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 -
날씨가 참 좋군요.
답글
덕분에 조망 좋은 그림도 얻어보게 되구요.
서파에서 시작하는 등로 구경은 첨입니다.
징그런 독사...그림으로만 봐서도 섬뜩하네요. ㅎㅎ
독바위 전망이랑 비금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듯 하구요.
이름있는 산그리메 무척 선명한 그림 즐감합니다.
늘 좋은 산행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
묵밥을 보니 시원해보이고 구미가 땡깁니다..댓글다는 이 시간이 지금 새벽 시간인지라..
이제 선유도 사진 다 올리고 손이 부들 부들 떨립니다..한번 작업하면 끝장을 봐야하기에..이제서야 들렸습니다..
이번주 공사다망해서 이제서야 댓글도 달아드리고..
오늘 비도 부실부실오고 파전에 동동주 한잔 생각났는데 근무시라 아쉬웠지염..
주금산에서의 조망이 아주 일품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저 산능성이 능성이 마다 눈길이 떨어지질 않네요..
이런곳에 가깝게 사는 의정부참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답글 -
어제 늦게자서 오늘 점 피곤하네염..
평상시에 되게 일찍일어나시나봐염..늦은 밤까지 수고하시는데..
숙제를 마치고 나니 홀가분합니다..300에서 가리고 가려 올리는것도 일이라..담에는 조금만 찍어오야 할듯하는데..
답글
사진담으려는 본능이 어찌 잠잠할지는 미지수지만요..ㅠ -
낮익은 산길과 산고파님 모습 도장찍고 가네요^^~
답글
산을 알기전에...주금-천마-철마를 보고 컷어도
내 등하교 길에 같이 했었는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모든것이 새록 새록 우리 산야에 감사할 뿐이랍니다..
행복한 가을날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