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8/30 알바는 나의 것

산고파 2009. 8. 31. 00:06

 토요일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싫지만 어쩌겠습니까...배운게 도둑질이니...

 동네 산친구 산들바람님이 일요일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에서 하오현까지 의정부 모산악회 따라 간답니다.

 저도 안해본 한북정맥 구간이라 구미는 당기지만 제가 숫기가 없어서 산악회 버스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대신 쇠목고개부터 미답한 산길이 생각나 일요일 아침 서둘러 동두천중앙역 가는 전철을 탑니다.

 

산행일시 : 2009년 8월 30일 09시 - 11시 (동두천 노인병원 - 국사봉 - 심곡저수지)

                                      13시 - 18시 (축석고개 - 용정산 - 소리산 - 천겸산 -  장현)

 

 

 

 쇠목고개를 향하며,,,멀리 오지재고개와 해룡산

 

 

 동두천 중앙역 1번출구 옆에 자전거 보관소가 있고 그옆에 역 주차장이 있습니다..그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8시 20분에 쇠목고개 아래

 동두천 노인병원으로 향하는 60번 버스가 있습니다. 쇠목고개로 향하는 가장빠른 대중교통이지요...

 

 

 25분 걸려 버스는 병원에 도착하고 회차를 합니다.

 

 

 예례원 오름길 등로인듯한 산길이 있어 궁금하지만 계획된 길로 가기로 합니다.

 

 

 예례원이랍니다. 산을 깍아 묘를 분양하는 곳이랍니다. 몇년 지나 묘가 빼곡한 산의 모습이 되겠군요...

 저또한 제가 누울 선산이 있습니다. 큰아버지가 생전에 사두셨지요,,,그치만 아버지 때는 할수 없어도 저는 그곳에 눕고 싶진 않습니다.

 

 

 쇠목고개입니다.  왕방산 국사봉과 소요산 수위봉 사이의 절개지이지요,,, 병원에서 20분 오름질 하셔야 합니다.

 

 

 비가 추적 내리더니 비구름이 산으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기상청에서 중부지방은 5mm내린다 했는데...믿어 봅니다...

 

 

 MTB 대회를 기획했나 본데 날이 않좋아서 아쉬운 사람이 있겠습니다..

 

 

 국사봉 정상을 향하는 군도를 따라 오릅니다...수위봉도 구름에 잠길듯 합니다..

 

 

군부대 정문이 앞에 보이고 왼편으로 왕방지맥길이 이어집니다.

 

 

 비구름이 몰려와 한치앞을 분간하기 힘든 등로가 이어집니다...뚜렷한 길찾아 발길을 옮길 뿐입니다...

 

 

 한아름 버거운 낙엽송이 보이구요,,,하산길이 이어지는게 느낌이 좀 찜찜하다 싶었는데...

 

 

 아니다 싶으면 돌아서야 했는데 그게 잘 안되어 결국 다 내려와 버렸습니다.

 

 

 저수지가 보입니다...갑자기 뒤통수를 때립니다...이거 심곡저수지 아닌가?

 

 

 몇번 와봐서 익숙한 저수지의 모습에  어이가 없습니다...왕방지맥 청산고개지나 박석고개까지 가볼까 했거든요,,,

 

 

 낚시 하시는 분은 비가 내리는 것이 반가우신가 봅니다...

 

 

 저 비안개 속에서 지맥길을 놓쳤나 봅니다...요즘 매주 이어지는 알바입니다...나름 산행경력이 차온다 생각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한심한 모습 담아봅니다...

 

 

 지맥길을  어떻게든 이어볼까 머리를 굴리다가 오늘은 날이 아니다 싶어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며 집에 전화를 해보는데

 일찍 와봐야 별볼일 없는 사람이라는 뉘앙스를 감지합니다.

 

 

 그 느낌에 충실하여 집으로 일찍 아니 돌아가기로 합니다.

 

 

 한북정맥길을 찾아 걷습니다...목민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목민님 저  왜이리 알바를 밥먹듯 할까요,,,당신 왈,,,

 산길을 오래 걷다 보면 그길이 이길같고 이길이 저길 같다고,,,당연한 거라고 위로를 하시는데 위로가 안됩니다...

 

 

 언젠가 걸어보았던 노고산과 구름모잘 쓴 죽엽산이 보입니다.

 

 

 수락지맥길을 찾아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뒤따릅니다...멀리 도봉산과 삼각산 수락산이 보이는군요,,,수락산 문턱에 가는걸 새목표로 삼습니다.

 

 

수락지맥은 미로와 같습니다...산길과 마을길을 왔다 갔다 해야 하지요...이마을엔 높은 분들의 묘가 많더군요,,,조선황제와 관련이 있는 분의 묘 같더군요

 

 

 멀리 용암산쯤 되어 보이구요,,,그쪽으로 걸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호젓하게 걷기엔 그만이 지맥 길입니다..

 

 

 마을에 포도가 익어 가구요,,,

 

 

 벼도 여물어 가는군요,,,

 

 

 토란도 보이구요,,,큰 토란잎은 우산해도 되겠더군요,,,

 

 

 등로 옆엔 몇동의 빌라가 새로 만들어 진듯 하구요,,,

 

 

 이집은 등로를 관통하여 길을 새롭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묘를 지나 빨간 나무 옆으로 길이 이어지구요,,,

 

 

 어느날 쥬라이등을 찾아 갈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아사비님의 익숙한 글씨체도 보이는군요,,,

 

 

 산길은 용암산으로 이어집니다..

 

 

 양쪽에서 환영해주는 석인 옆을 지나갑니다.

 

 

 마을길과 산길을 이렇게 번갈아 가게 됩니다...

 

 

 이곳은 마을이 한꺼번에 벌초를 하는지 산행내내 벌초하는 소리가...

 

 

 

 

 

 젖소라 해야 하나요? 육우라 해야 하나요?

 

 

 표지기를 따라 등로를 찾다보니 이 표지석을 보게 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후에는 표지기를 볼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광릉숲에 진입을 했나 봅니다.

 

 

 아직도 수락산은 가까와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가까와 지고 싶어 조금 댕겨 보았습니다.

 

 

낙엽송잎이 떨어져 걷기좋고 호젓한 등로는 이어집니다..

 

 

 등로에 이렇게 경고를 하지만 그렇다고 돌아설 처지도 아니고요...

 

 

 국립 수목원의 관리를 받는 나무들인지 멋드러진 나무가 많더군요...

 

 

 용암산 정상에 서니 감시인인듯한 분이 신발벗고 주무시고 계시네요,,,

 들킬까봐 삼각점만 몰래 담고 부지런히 내려섭니다...

 

 

수목원 관리지역을 나타내는 수풀림자인가 봅니다.

 

 

 내려서다 보니 감시원은 없고 배낭만,,,,어딜 가셨을까 궁금했는데 조금더 내려서니 매복을 하고 계시더군요...

 결국 이름적고 주민번호적고 주소적고,,핸펀도 확인하고,,,싹싹 빌었지요...

 

 

 조망없는 숲을 도둑고양이마냥 이리 저리 싸돌아 다니다 내려서니 청학리가 아니라 장현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또 알바를 한것 이지요,,,알바는 나의 것입니다..

 

 

 내각리

 

 

 퇴뫼산이 앞에 보입니다...

 

 

 모양이 익숙한 저산은,,,,,,천마산입니다...

 

 

 지금와 짐작컨데 광릉숲인 용암산 - 소리산 - 천겸산을 이은것 같습니다...

 

 

 

 

  

 

 

 

 

 

  • 淸浪2009.08.31 12:39 신고

    쇠목고개쪽 노인병원까지 들어가는 버스가 있었군요.
    전에 오지재고개에서 왕방산으로 해서 국사봉을거쳐
    소요산을 가면서 쇠목고개를 한번 거친적이 있습니다.

    산속에 안개가 정말 앞을 가렸군요.
    그런날은 방향 잡기 힙들지요. 앞이 보이는 것이
    있어야
    기준을 잡는데...

    축석령에서 수락지맥을 거닐으셨는데 그길도
    좀 어려운 길인듯 합니다.
    용암산에 지키미 아저씨 꼭 있어요.
    저도 그 쪽 산으로
    몇번 식사하러 갔다가 올라갔다가 제지받고 그랬었습니다.

    비내린 날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08.31 23:29

      국사봉에서 청산고개방향은 그리 어렵지 않은 길이듯하여
      방심하며 걷다가 그만 저수지까지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이니 표지기를 유심히 봤어야 했는데,,,
      하산하며 아무래도 이상타 싶었습니다...
      다음 왕방지맥은 심곡저수지부터 하려고 합니다..

      수락지맥길은 용암산능선길까지는 표지기를 심심치 않게 보게되어
      길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용암산부터는 어떤 이정표도 없고 조망도 없는 곳이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날 즉흥적으로 고른 산행지라 지도도 없었거든요,,
      지키미 말들이 13명 정도 그 근처 산들 곳곳을 지킨다 하더군요,,
      조망은 없지만 걷기엔 무척 좋은 길들이었습니다..
      청학리를 목표로 했는데 수리봉 오름길에 우측으로 틀어야 하는데 직진을 하여 장현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준비없는 산행의 당연한 결과겠지요,,

  • 바람기억2009.08.31 13:57 신고

    비오는날 고생 하셨읍니다..
    구경못한 광릉숲속을 홀로 보고 오시구요..
    그 아찌랑 잘 해결 보고 오셨죠...? ㅎㅎ

    미답지 구간길 담엔 꼭 좋은날 받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시작되는 한주도 행복한 시간 되시구요...

    답글
    • 산고파2009.08.31 23:33

      광릉숲이라고 해야 조망없는 낙엽송 숲입니다..
      홀로 산속에 있는듯 했지요,,,지키미 분들은 곳곳에 매복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발뻗고 주무시는 분도 계시구요,,,
      저 시키주면 더 잘잡을텐데요...ㅎㅎ

  • 안성산꾼2009.09.01 09:12 신고

    ㅎㅎㅎ
    재미있는 산행 입니다.

    지키미 분들 너무 많은것 아닌가요?
    지리산도 없구요, 설악산도 거의 읍는데유?
    근데 씩싹 빌어서 답이 나왔다면 다행이구먼요

    하여간 비오는날 알바는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한주간 건강하세요

    답글
    • 산고파2009.09.01 11:17

      10만원 물렸으면 하나도 재미없는 산행이 되었을 겁니다.
      산꾼들은 지맥길이라 가려고 하고 광릉수목원에선 못가게 합니다.
      은퇴하신 분들 10여명을 고용하여 곳곳에 지키고 있지요,,,
      항상 준비부족과 즉흥적 판단으로 발이 고생을 합니다.
      다만 사람이 많이 사는 산들이라 탈출로가 많아 알바를 하더라도 그리 큰 걱정은 없습니다.
      강원도 오지에선 길잃으면 큰일납니다!!

    • 안성산꾼2009.09.08 14:12 신고

      탈출로가 많으면 그냥 들어가셔도
      될것 같아요

      저도 설악에서 샛길로 바졌다가
      들켰는데~ 도망가니까 못 다라오더군요
      ㅎㅎㅎ

  • 은영2009.09.01 11:38 신고

    하여간 우리 산고파님의 산으로 향하시는 발걸음은 비와 잼나는 사건을 몰고다니시니~~
    산행기 보는 재미가 절로 납니다..ㅎ 저도 어제 1일 대장을 했는데,,
    노적봉오름길에서 한군데 알바할뻔했는데 ,,, 회원님들 아래서 기다리라하고
    나혼자 20m정도를 앞서보니 맞는길이더라구요..ㅎ 대장 아무나 못하나봅니다..ㅋ
    산길은 그길이 그길같고 참 어렵더라구요... 많이 가는 부칸산인데유 ...ㅎ

    산고파님~~ 3일 목요일 34번타고 안골에서 하차 (10시30분)에 뵙겠습니다..
    그날 비예보가 없더군요.. 아주 조금만 기대할께여~~~^*^

    답글
    • 산고파2009.09.01 13:18

      혼자 다니는 산길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저 떠나기 바쁘니 매번 이렇습니다.
      9월은 바쁜 달이라 그간 잘 가지 않았던 도봉산 삼각산에 이른시간 다녀야 할듯 합니다.
      요즘 감기며 신종플루며 어수선 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산수화2009.09.02 07:25 신고

    알바는 나의 것..

    제목이 그럴듯 합니다..
    고생하셨어도..사진과 함께 재미있는 설명으로 보는 사람은

    겁습니다..(지성요;;)
    꽃사진 깔금하게 편집하셨네요..눈길이 갑니다..


    저도 가봐야하는 왕방지맥..앞으로 조언 많이 부탁드리며..
    저번주 사진 올려야하는데.. 이번주 내내 이슬이땜에..


    그럼

    감하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09.09.02 10:36

      박찬욱 감독의 영화제목을 빌려 썼습니다.
      내것은 없고 모두 남의것 같습니다..


      가다 못간 지맥길은 날잡아 저수지부터 다시 오르려 합니다.
      시간 맞으시면 함께 알바 하시자구요,,,

  • 자상한2009.09.03 07:36 신고

    산고파님의 나홀로 산행 참 보기 좋습니다...게다가 싹싹 빌기도 하는 알바처럼 재미있고 추억많은 산행은 더없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한번도 가보지 않은 산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위치감각이 없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는데요..ㅎㅎ..오늘 은영님 일행의 대장을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시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09.04 06:21

      경고판을 보고는 벌금이 국립공원 1/5밖에 안되니 싸구만 생각했는데 막상 걸려 돈 10만원에 비굴?해지는 제모습을 보았습니다...ㅎ
      조망이 하나도 없는 산인데 못가게하니 더 가보고 싶어지는게 사람맘인가 봅니다. 기회되면 몰래 함 더 가보고 싶네요,,,
      다시 걸림 인정사정 없다 했지만,,,ㅎ 어제 시간이 넉넉하면 대장을 지대로 하는건데,,,동네산 보이는건 누추한 제집을 보이는것 같은 기분이,,,

  • 아사비2009.09.03 22:31 신고

    그래도 지난후 기억 가장 나는건 알바때가 추억이 나던데요.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혼자서 땅에 지도펴놓고 머리 처박고 이고민 저고민...그래저래 쉬는 핑게도 되고~~~ 잘보고 갑니다.산고파님 안산 즐산 하세요~~~

    답글
    • 산고파2009.09.04 06:24

      워낙 알바하는 산행이 많으니 이젠 제대로 산행하는 것이 기억이 날판입니다...ㅎ 아사비님 표지기 보며 당신도 어느날 이길을 걸으셨구나 생각했습니다.
      표지기 있을때까진 아사라 비용하고 걸었었는데 독도를 못하고 선답자님들 표지기를 따라가는 주제라 표지기가 사라지니 깜깜 암흑세상이었습니다.
      표지기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아사비님~~

  • 헬레나2009.09.08 22:03 신고

    알바하면 용화산의 알바가 떠 오릅니다.
    산행시작한지 얼마안되어 길을 잘못들어서 배후령고개까지 갔다가 다시 산행했던 기억이 나는데
    남들 두번 갔다올 시간을 들여 산행을 했으니 아마도 두고두고 잊지 못할 알바가 될것같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09.09 13:43

      저는 용화산하면 처음으로 대면했던 멋진 운해가 생각나는데요,,,
      알바없이 계획한대로 산행을 마치면 더없이 좋겠지만
      사는것도 비슷하지만 길을 잘못들어 어찌 돌아가나 고민하다보면
      산행이 인생이 풍성해지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알바제대로 하면 그산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것 같아요,,억지인가요? ㅎㅎ

  • 바람앞에서2009.09.09 11:57 신고

    그래도 알바 덕분에 광릉 수목원의 호젓한 길은 건지셨네요.ㅎㅎ
    그냥 이름 적히는 걸로 끝났어야 할텐데요.
    운전면허증 처럼...산행면허증도 발급하면 안될까 싶네요.
    정말 산을 사랑하는 산님들에게만,
    절대 산을 어지럽히는 일은 없을 정도의 산님들에게만, 면허증 주고..
    내가 지금 멀 얘기할건지 나도 헷갈리네요. ㅎㅎ
    암튼 무조건 막아놓고 규제하는 것 만 능사가 아닐듯해서 푸념합니다.
    알바하신 덕에 우리는 편하게 수목원 내부 그림도 봅니다.
    다음 산행에는 알바없는 행운 함께하시기를 기원도 드리고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

    답글
    • 산고파2009.09.09 13:48

      바람앞에서님 말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딴엔 흔적없이 산에 들어갔다가 흔적없이 산에서 나온다 생각하거든요,,,
      물론 다른 이들이 버린 쓰레기를 줏어오는 선행을 하진 못하지만요,,

      아직 과태료 내라는 소리가 없으니 이름만 적고 끝이 난듯 합니다..
      맘이야 산에 피해안주고 조용히 다녀온다 생각하지만
      모두 내맘과 같지는 않은가 봅니다.

      지난주에도 알바를 해서 창피해서 산행기를 한주 쉬었습니다...ㅎㅎ
      바람앞에서님 용화산 산행기 잘봤습니다.

  • 아리2012.04.06 09:36 신고

    이 글을 진작에 한번 읽고 갔으면 소요방향을 잃지 않았을 걸 그랬나 봅니다.
    용암산 정상에서 축석령까지가 미로처럼 얽혀 제일 알바를 많이 하는 구간인데 거꾸로 그 이후를 놓쳤군요
    오른쪽으로 진입만 했으면 청학리까진 식은죽 먹기 였을 텐데 말입니다 ㅎ~
    지금은 다 다녀 왔지요?...

    용암산을 거쳐 수리산으로해서 내각리로 내려온 적이 한번있는데 저는 그 길을 잊을 수가 없어요..
    갈 수 없이 막아논 길이라 그런가 길도, 숲도 더 자연스러운거 같고
    매년 봄만 되면 그해 봄,수리산길을 떠 올리곤 하는데...갈 수 없어 아쉽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4.07 06:48

      이날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3년이 되어갑니다.
      청산고개지나 박석고개로 향하려했는데 심곡저수지로 내려서니 어찌나 한심하던지요...ㅎ
      인생도 글치만 그날 내각리에서 산행을 마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말씀대로 가지 말라는 길은 어찌나 좋아보이던지
      저도 그때의 광릉숲길을 홀로 신나게 걸었었지요...
      날머리에서도 걸려서 한소리 또 듣고,,,
      휴대폰도 두고 다시함 잠입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