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산책

10/27 광릉수목원의 가을

산고파 2009. 10. 27. 23:53

지난 토요일 운악산을 갈때 광릉수목원 앞으로 갔었는데요,,,도로변 단풍이 너무도 아름다와 차로 휙하니 지나가기가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이 가을이 가기전에 광릉숲 구경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매번 가봐야지 했는데 예약을 해야하는 번거러움때문인지 이 근처에 산지도 어느덧 10년인데 이번에야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예약은 간단했습니다. 1000원을 신용카드로 지불하는게 번거롭긴 했지만요..

광릉수목원을 대중교통으로 가시려면 의정부역이나 광릉내에서 21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수목원 주차요금은 3000원이구요...

 

 

 개원시간에 맞춰 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제집에서 20여분 거린데 이제서야 오게 됩니다.

 

 

 시원하게 넓은 길입니다..애써 낙엽을 안쓸었으면 더 좋겠는데요,,관리하는 입장은 또 다르겠지요,,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인데요...ㅎㅎ  오늘은 제가 쎌카놀이를 여러번 했습니다..흉하더라도 돌던지시기 없깁니다..

 

 

 히어리랍니다...

 

 

 수목원 직원같지요?  낙엽 쓰는 사람 더 필요 없을까요?

 

 

 

 

 

 오랜만에 배낭없이 평지를 걷는 맛도 괜찮더군요,,,이참에 산을 끊을까요?   X개가 X을 끊는다고요?

 

 

 이쁜 아가씨와 함께라면 그림이 더 좋을 텐데요,,,돌날라 오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가을 결실과 가을 꽃들,,,

 

 

 벌써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나무도 있구요,,

 

 

 

 

 

 공작단풍이랍니다...이름이 그럴듯 하지요?

 

 

 

 

 

 

 

 

 

 

 

 

 좀 궁상인가요?

 

 

 산죽길도,,,

 

 

 

 

 

 바닥에 깔린 돌길인데요...이 현무암은 어디서 가져 왔을까요?

 

 

 10초동안 멀리 뛰어 갔네요,,,

 

 

 

 

 

 저에겐 아주 익숙한 풍경의 사진입니다... 몇년전에 1000피스짜리 직소퍼즐(그림조각 맞추는 퍼즐)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부근의 사진이었습니다.

 

 

 육림호의 풍경1

 

 

 2

 

 

 3

 

 

 마지막

 

 

 침엽수림에 홀로 피어서 빛을 발하는 은행나무

 

 

 산책길

 

 

 산림동물원이란 곳은 하루에 세번(10시 반, 1시반, 3시반) 안내자의 인솔하에 들어갈수 있다하여 관광온듯

 쫓아가 봅니다.

 

 

 숲 해설가의 설명으로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원앙의 수컷은 바람둥이라는 것을 알았구요,,소쩍새가 나무처럼 숨죽여 앉아 있는 모습도 보았구요,,,

 철새에서 텃새로 자리잡은 독수리는 문을 열어 놓아도 갈생각을 안한답니다.

  

 

 

 

 

 잎이 튜울립을 닮아 튤립나무라 부른답니다.

 

 

 붉나무,,,청량님 산행기에서 보았는데요...산에 사는 동물들은 이나무를 통해서 염분을 섭취 한답니다. 열매가 쓸정도로 짜다고 합니다.

 

 

 

 

이렇게 광릉수목원을 다녀 옵니다..

 오름길에 헉헉대다가 간만에 평지를 사부작 걸으니 여유스럽기도 하고 싱겁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바람기억2009.10.28 04:55 신고

    광릉수목원 ....참..좋네요..
    육림호에 비추워진 가을색을 그림처럼 담아오셨네요..
    예약제때문에 저도 미루고미루다 잊고 살았는데..
    사진을 보니 구미가 당김니다..

    겨울에 눈덮힌 수목원모습이 또 궁금해집니다..
    사시는 곳이 경관 좋은곳이 많아 부럽읍니다..

    산림동물원안에 어디서 많이보던 녀석이 있던데요..ㅎ
    코 납작한넘 말이예요...
    가리산에서 본 그녀석은 아니겠죠...ㅎㅎ
    째려보는 눈빛이 너무 닮았네요..

    덕분에 가보지 못한곳 눈에 담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09.10.29 22:07

      저도 첨 가봤는데요,,,어째 첨가는 곳이 아닌듯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두어시간이면 가볼곳은 다 가볼수 있구요,,,
      천천이 사진찍고 놀며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할듯 싶더라구요,,,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곳입니다..
      혼자 다니기엔 쫌 궁상스러웠습니다..ㅎㅎ
      코납작한 놈이 갇혀있으니 무섭지 않고 군침이 돌더군요,,

  • 자상한2009.10.28 07:37 신고

    언제 가보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광릉수목원이 낯설기만 합니다...
    산고파님이 배낭을 메지않고 이렇게 유유자적 숲길을 거니는 것이 秋男인 듯 합니다..ㅎㅎ
    산ㄱ파님도 가을을 타시나요????...멋진 모습입니다....특히 셀카놀이도 재미있구요..

    올 가을은 유난히 낙옆이 멋져 보입니다..

    답글
    • 산고파2009.10.29 22:09

      개원과 함께 입장하여 혼자 거닐다가 심심하여 별짓거리를 다했습니다...ㅎㅎ
      맨날 그 근처를 오가며 이날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가까운곳 놀이터가 생긴 기분입니다...

  • 좋은햇살2009.10.28 10:37 신고

    가을색이 풀어낸 알록달록 색들이
    어찌 이리 고운지요
    광릉수목원 한번 가고싶어지는 사진들마다
    가을향기가 솔솔 배어져 오네요
    감사드리며 오늘도 걸음마다 행복이시길...^^

    답글
    • 산고파2009.10.29 22:11

      요즘 어디든지 알록달록이지요..
      벌써 겨울내음을 내는 곳들도 있구요,,,
      좋은곳 좋은햇살이 비춰주면 더 좋구요,,,^^
      방문해주시어 흔적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안성산꾼2009.10.28 18:58 신고

    광릉수목원 댕겨온지 20년도 넘었나봐요
    애들 어렸을때이니~
    단풍을 제대로 보실려면 수목원이 좋을것 같습니다.

    요즘 산에는 메말라 색감도 좋지않고
    스산한 기분마져 들거든요

    덕분에 멋진풍경 잘보고갑니다.

    답글
    • 산고파2009.10.29 22:16

      매년 단풍이 제일 좋은 곳은 아파트 단풍이더라구요...ㅎㅎ
      오랜만에 저도 산을 떠나 들판을 걸었습니다..
      그럼 들고파가 되는 건가요? ㅋ
      요즘 곳곳에 수목원이며 화목원들이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좋습니다..

  • 칸보이2009.10.29 10:38 신고

    육림호의가을

    반영이

    입니다..
    산초스님

    나와바리 땡기네요..

    답글
    • 산고파2009.10.29 22:20

      내장산도 그렇구요,,주왕산도 그렇구요,,물론 사진으로 봤지만요,,,
      물에 비친 단풍은 더 아름답더라구요,,,
      산초스님은 춘하추동 일년에 여러번 심심하면 들리시더라구요,,
      칸보이님도 마리아님과 들려보세요,,
      이곳도 가을은 어느덧 막바지인것 같구요,,,
      봄에 가시면 좋을것 같더라구요....

  • 淸浪2009.10.29 12:03 신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저도 예약인가 뭔가 때문에 준비성이 부족해서
    아직 못가본곳입니다

    셀카 잘찍으셨군요. 낙옆 으스러지는 소리도 들리구요
    공작단풍..이파리가 정말 신기합니다

    육림호에 반영된 가을단풍의 모습도
    아주 좋습니다
    덕분에 광릉수목원의 가을모습도 잘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10.29 22:23

      일하시느라 마땅이 시간이 안되셨겠지요..
      토요일도 개장을 하는데 그땐 사람이 많구요...
      나중에 여유있으실때 들려 보세요,,,
      봄에 꽃많을때 가시면 청랑님 온종일 계셔야 할듯 싶습니다..

  • 산수화2009.10.29 13:45 신고

    육림호에 비친 가을단풍의 모습..참..황홀합니다..
    수목원이 가을에 더 아름답다던데..때 마침 잘 다녀오셨네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셀카..연출력이 뛰어나신듯..ㅎㅎ
    아..수목원 사진보곤 나니..버스타고 댕겨오고 싶네요
    더 늦기 전에 예약을 해야하는데..ㅋㅋ

    답글
    • 산고파2009.10.29 22:24

      예약하기 참 쉽습니다...
      마땅히 시간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요,,,
      혼자 가기도 좀 궁상맞고,,,
      애인생기면 그때 가시와요~~ㅎㅎ

  • 헬레나2009.10.30 13:04 신고

    가까운 곳에 여유로움을 느끼고 오셨습니다.
    원래 가까운곳은 쉽게 찾아지질 않는법입니다.
    저두 의정부에서 버스 한번만 타면 슝하고 가는 길인데...
    아이들 어렸을때 한번 찾아보고 외면 당한곳
    가을이 떠나기전에 한번 찾아볼까? 추녀가 되어...ㅎㅎ

    답글
    • 산고파2009.11.01 15:43

      이젠 겨울을 기다려야 할꺼 같습니다..
      한번 가봐 이젠 계절마다 산책하러 갈것 같습니다..
      겨울녀가 되어서 찾아보세요...
      아님 봄에 꽃하나 머리에 꼽으시고...ㅎㅎㅎ

  • 극공명2009.10.31 12:46 신고

    단풍이 거의 불야성입니다...
    마치 나이트클럽 같네요. ㅎㅎㅎ

    오랜만에 산고파님에게 인사드리네요.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십니다.
    전 그동안 바쁘고 여유가 없고 그래서...
    산초스님도 잘 게시죠?

    답글
    • 산고파2009.11.01 15:45

      비유도 참~~ ㅎㅎ
      잘계셨지요?
      얼마전 천관산 빛나는 억새 사진 너무 잘봤습니다..
      풍경좋은 곳에 공명님 계시나 싶었지요...
      사진 입상엔 상금이 없나요?
      술사란 사람 주위에 많겠지요? ㅎㅎ
      어제 산초스님 가게에 들렀지요...
      뭐 여전하시죠...마당발..ㅋ

  • 금강초롱2009.11.01 13:49 신고

    광릉 수목원....사시사철
    봐도 봐도 아름다운 곳 입니다.

    산고파님과 가을......................
    가을과 남자분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것은 처음인거 같아요.

    저랑 인연이 있어 사계절을 듬뿍 느끼고 살았던 수목원의 가을을 쓸쓸함이 아닌 찬란함으로 느낄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21번 버스를 타고 가면서 아름드리 나무 건너로 올라오던 물안개...그 속을 노닐던 원앙 한쌍..잊을수 없는 그리움이에요^^

    답글
    • 산고파2009.11.01 15:48

      금강초롱님은 자주 들러 보셨군요...
      전 처음이고 혼자여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여유롭게 쎌카도 찍어보고 아이처럼 동물 구경도 하고 그랬네요...
      쓸쓸한 모습 연출하려 애썼는데 아직 전 멀었군요...ㅎ
      내년 가을 쓸쓸함을 주제로 다시 도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