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1/30 제사보다 젯밥에,,,(모락산-백운산)

산고파 2010. 1. 31. 17:28

어차피 또 혼자가 되겠지만 홀로 떠나고 싶지 않은 요즘입니다.

계획했던 산행이 취소되고 혼자 어딜갈까 생각해 보지만 내키는 곳이 없습니다.

홀로 떠나기 싫은 겁니다.

 

평촌 뭐야님에게 그쪽 동네 가면 술사줄꺼냐고 떼를 써 봅니다.

최소한 각2병은 먹어야 겠다고 다짐을 하구요,

한술 하시는 민들레님도 함께 하기로 하고, 세실리아님도 시간되시나 여쭙니다.

 

산행은 각2병을 위한 형식에 불과합니다.

 

 

 

 LG 아파트 앞에 있는 약수터를 들머리로 합니다.

 

 

 백운산에 올라 한남정맥길인 지지대 고개까지 산행을 합니다.

 

 

 약수터에서 어느정도 오르니 작년 송년산행으로 가봤던 수리산이 보입니다.

 

 

 모락산은 능선에 바위가 많더군요,,날좋으면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겠더군요,,,

 

 

 백운산과 하산한 능선길,,,

 

 

 

 

 

 

 

 

 사람좋은 뭐야대장님,,,소녀의 정신세계 민들레님,,,사람 좋아하는 세실리아님,,

 

 

 바라산과 백운산,,,백운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가늠해 봅니다.

 

 

 싱싱한 오징어로 장수막걸리 두병을 비우고요,,,이젠 술이 없으니 얼른 하산하여 각2병해야 겠습니다..

 

 

 자칭 강원도 컨츄리 걸이신 세실리아님은 준족입니다...

 

 

 백운 저수지가 나무 사이로 보이네요,,,

 

 

 묘지 옆으로 만든지 얼마안된 계단을 지나가게 되구요,,,

 

 

 지나온 모락산을 뒤돌아 봅니다.

 

 

 얼마지 않아 백운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바위만 보면 매달리고 보는 민들레님,,,

 

 

 

 

 

 산객에게 부탁하여 저도 끼어 봅니다.

 

 

 

 

 

 통신대 헬기장으로 내려서며

 

 

 

 

 

 뒤돌아본 백운산 정상

 

 

 

 

 

 통신대 헬기장

 

 

 광교헬기장 이정목

 

 

 호젓하게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이 한참 이어집니다.

 

 

 

 

 

 

 

 

 북수원 톨게이트로 내려서고 지하도를 통과합니다.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있는 지지대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보통 6시간이 걸린다는 길을 술먹을 욕심에 4시간에 끝냈습니다.

 

 

 이곳에도 오봉산이 있나 봅니다..

 

 

 주님을 모시기 위한 의식을 하고계시는 뭐야님...

 

 

 오늘의 목표는 각2병입니다. 참 단순한 어른들이지요,,,

 

 

 각2병의 취기가 기분좋게 올라옵니다...가끔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에 슬퍼지기도 하구요,,,

 

 

 

  • 은영2010.01.31 21:30 신고

    조금전 산초스님과의 통화에 오늘 산고파님께서 위세분들하고 모락산을 가셨다해서 블방에 들어왔더니
    오늘이 아니고 어제 다녀오셨군요...ㅎㅎ 맘맞는분들과의 동행은 언제라도 웃음꽃이 활짝 피는것같습니다...
    먼길마다않으시고 뭐야님 아지트까지 왕림하신 산고파님,민들레언니,세실리아님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2.01 05:38

      네~ 은영님 원래는 홍상헌님과 자상한님과 양평으로 가려 했었는데 홍상헌님 출장가시어
      이렇게 되었습니다. ㅎ 뭐야님은 바로 전날 가족과 한라산 다녀 오셨는데 저때문에 동네산 또 걸으셔야 했지요..ㅎ

  • 사공2010.01.31 22:20 신고

    술마시기 좋은 사람들. 술마시기 좋은 핑계거리. 그래서 술마시기 좋은날.....더도 말고 그날만 같은면 좋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2.01 05:44

      그날은 참 좋은데 다음날이면 그만큼의 댓가를 치뤄야 하니...ㅎㅎ 산객님은 뭔말인지 잘 아시지요?

  • 자상한2010.02.01 07:49 신고

    민들레님과 산고파님이 자꾸 가까워지시는 것 아닌가요..ㅋㅋ..
    함께 산행을 해야되는데 불과 몇시간만에 새로운 약속이 생겨서 그만 험께 하질 못햇습니다...
    세실리아님과 민들레님이 함께 해서 더 즐겁지 않았을까요..

    모락산, 백운산 참 좋군요..호젓하게 걸을수 있는 곳도 있고 시원한 조망이 참 좋습니다..

    각 2병했나요???

    답글
    • 산고파2010.02.01 08:41

      민들레님 주사가 장난 아니었습니다...ㅎㅎㅎ
      눈없는 겨울산 좀 썰렁하긴 했지만 마냥 걷기에는 참 좋은 길이었습니다..
      근데 민들레님 쎄실리아님이 속도를 내서 쫓아가기 힘들었습니다..ㅎ
      각2병 거뜬히 했지요,,,세실랴님은 맥주로 2병이구요,,
      생맥주로 입가심도 하구요,,ㅎㅎㅎ

    • 민들레2010.02.01 14:20 신고

      고파님~
      민들레가 정말주사부린줄알면우짜라고요..
      ㅎㅎㅎ~이걸로는부족합니다 *^^*
      드뎌~소문이나려나봅니다.ㅎㅎㅎ
      쿡~해야지...

  • 淸浪2010.02.01 07:49 신고

    모락산은 저도 아직 아니 거닐었습니다
    나중에 한번 거닐기는 해야하는데..
    모락산에서 보는 백운산의 능선길이 아름답습니다
    오징어에 대포한잔 아주 좋으셨겠습니다
    꿀꺽~

    좋은자리 아름다운님들과 함께하신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2.01 08:44

      아니 그래도 청랑님 산행기에서 모락산 다녀 가셨나 찾아 봤습니다..
      이날 저희는 인덕원역 3번 출구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들머리까지 갔었습니다.
      모락산 정상이 암릉이라 전망이 참 좋더라구요,,
      청랑님은 조망 좋은날 찾으시기 바랍니다..

      산에 들면 나이 불문 직업 불문 좋은 친구가 됩니다...
      청랑님 힘찬 한주 되십시요~~

  • 금강초롱2010.02.01 14:00 신고

    화끈 직설 산고파님 산행기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도 모락산은 바라만 보고 못갔는데..가볍게 다녀올수 있겠네요..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것만큼 인생의 목표가 또 어디있겠습니까?
    각2병을 할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라 말합니다..주사는 빼고요~
    술먹을 욕심과 주님 모시기 의식...웃다가 갑니다..ㅎ산행 안내 감사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0.02.02 07:21

      좀 점잖치 못하지요? ㅎ
      이렇게 왁자지껄 산행하고 뒤풀이 하면 한동안 혼자 떠나기가 참 궁상맞아 집니다.
      그치만 젯밥보다는 제사가 우선이겠지요..ㅎㅎ

      느낌으로도 좋은 블로그 친구분들도
      언제 함께 산행하고 소주 기울이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바람앞에서2010.02.02 13:44 신고

    모락산,백운산 수첩에 적어놓습니다.
    가까운데 그런 좋은 산이 있었다니...새삼스럽네요. ㅎㅎ
    고즈넉해보이는 작은소나무 산길은 참 다정합니다.
    걷고싶어지네요.

    강원도 컨츄리걸이 계시는군요.
    저는 강원도 컨츄리보이 인데요. ㅋㅋ
    늘 즐산하시구요.

    답글
    • 산고파2010.02.03 07:07

      바람앞에서님 고향은 가리산아래이시지요?
      혈연 지연은 지양해야할 우리 모습이지만
      그래도 고향이 가까운 분들 반가운건 어쩔수 없습니다..ㅎ
      가끔은 이렇게 왁자지껄 산행합니다..
      홀로 되면 더 외로우려구요~~

  • 안개호수2010.02.02 17:23 신고

    그곳은 머지않아 봄이 올듯 그렇게 느껴지네요.
    이곳 산들은 어딜 바라보나 하얀 잔설이 그대로
    아직은 한겨울 느낌 그대로인데..
    산행후 각2병? 생각만해도 아찔함입니다여~~ㅎㅎ

    답글
    • 산고파2010.02.03 07:09

      봄이 오는 산길 다좋은데 질척이는 등로는 싫습니다..
      그런길 없이 봄이 오진 않겠지요,,,
      어제 어머니 생신선물을 사서 트렁크에 집어 넣고
      설날에 가기만을 기다립니다..
      아침일찍 어딜 다녀올까 고민도 해야 되겠네요~
      춘천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 안개호수2010.02.03 10:18 신고

      저도 가장 싫은것이 그? 질퍽이는 산길 이른봄이더라구요.
      얼음위로 녹아져 아이젠을 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상태가.

      어머님 선물을 무엇을 사셨을까? 몹시 궁금한데요.ㅎㅎ
      그래도 직접 고르시는 그정성이 대단하시네요.
      울 옆지기는 그냥 제가 알아서 하려니..하고만 있던데..늘.ㅎ

      봉의산 한바퀴 돌아돌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심..

  • 산수화2010.02.02 20:43 신고

    주님을 모시기 위한 의식의 표정이 사뭇..경건하시네요..ㅎㅎ
    즐거운 산행후에 좋은분들과의 유쾌한 뒷풀이라 그러신지 행복해 보이십니다.^^*
    산행에서의 초고추장과 오징어..
    아...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저는..저번주에 산행쉬고 당분간 격주로 짧은 코스로..다니려고 합니다..
    산고파님 따라 다니려면..아직 무리겠지요..ㅠㅠ
    예전의 펄펄 날던 추억이 그리워집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좋아지겠지요..^^
    그때를 위해서 좀 움츠려 들어야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2.03 07:13

      눈감는것을 전문으로 찍는 찍사이지요,,제가 ㅎㅎ
      홀로 산길에 뒤풀이도 홀로 하는 편이라
      가끔 이렇게 기회가 되면 쫌 찐하게 하려고 애쓰는 편입니다..ㅎㅎ

      앞으로 산에 가실 일이 엄청 많으시니
      아껴아껴 페이스를 끌어 올리세요
      전 이주 멀리 떠나볼까 하는데 혼자가기 궁상맞습니다..ㅎㅎ

  • 안성산꾼2010.02.02 22:17 신고

    뭐야님은 시방 뭐하시는 겁니까?
    주님을 모시기 위한 의식의 표정!

    음식이 대단합니다.
    2병가지고는 모자라지 않나요?

    저는 이런모습들이 부럽기도 하고
    암튼 행복해 보여요

    답글
    • 산고파2010.02.03 07:15

      이런 공개된 자리에서 저런 모습 펼쳐 보이면 안되는데
      워낙 맘좋은 분들이라,,,ㅎㅎ
      술좋아하시는 분들 좋은 분들이라는 말
      같이한 분들에겐 정확하게 맞는 말입니다..
      저도 묻어 갈랍니다...ㅎㅎㅎ

    • 안성산꾼2010.02.03 08:35 신고

      사람사는 냄세가 진하게 나는데
      이런것이 우리네 참모습 아닌가요?

  • 풍경소리2010.02.04 12:23 신고

    모락산 암릉구간도 있고 가보고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하산 하신후 각2병씩......
    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2.05 11:06

      암릉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지만 도심지에 훌륭한 조망지가 될곳이었습니다.
      이날은 제목대로 산길이 목적이 아니라 술이 고픈 날이었습니다.
      사람이 그립고 더불어 함께 하는 술이 그리운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