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산책

6/20 예고된 이별,,,비둘기낭.

산고파 2010. 6. 20. 10:47

장마가 시작이 되었다더니 비가 내렸다 말다 합니다.

온종일 산에 들 시간이 아니되니 아예 잘되었다 놀부 심보도 되어 봅니다.

일찍 깬 일요일 새벽,,,근처 동네산이나 다녀올까 하다가 뿌연날에 아무것도 안보일듯 하여

산초스님 극공명님 사진으로 보았던 비둘기낭을 찾아 가보기로 합니다.

 

포천을 지나 운천에 거의 다 갈 무렵 운천제2교차로에서 대회산리로 좌회전 합니다.

찻길을 따라 비둘기낭 마을 이정표를 따르면 종점상회에 도착을 합니다.

운천터미널에서 대회산리를 오가는 53번 버스의 종점이 이곳인가 봅니다.

그곳에서 비둘기낭길로 얼마간 내려가면 다리가 있고 많은 차량의 통행으로

웅덩이가 파진 길이 나타납니다.

폭포가 있을것 같지 않은 곳인데 신비스러운 폭포가 자릴잡고 있더군요...

 

 

 비둘기낭

 

 

 폭포 상단 계곡

 

 

폭포상단에서

 

 

 6시쯤 이른 시간인데 벌써 와계신 분이 계시군요..

 

 

 왼쪽은 상단 계곡에서 내려오는 폭포이며 오른쪽은 동굴 바위에서 나오는 물줄이입니다.

 

 

한탄강 주변 특유의 협곡

 

 

 

 

 

 한탄강댐 건설로 2012년 쯤에는 수몰될 곳이라 하더군요,, 안타깝습니다.

 

 

 대전에서 이곳을 보기위해 밤새 달려오셨다니 그 열정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예고된 이별에 맘이 저립니다.

 

 

 

 

 

 

 

 

 

 

 

 돌아 오는길 연천 재인폭포에 들려 봅니다.  비둘기낭보다 규모는 크지만 신비스런 맛은 없더군요,,

 이곳도 수몰될 것이라 합니다.,,수만년동안 만들어진 자연의 모습이 인간의 계산에 의해 사라진다는것이 안타깝습니다.

 

 

 

 

  • 산수화2010.06.20 22:22 신고

    못가본 비둘기낭 폭포를 보게되어 마냥 좋습니다..ㅋㅋ
    부지런도 하셔라 새벽에 다녀오셨네요..
    비둘기낭의 폭포소 색이 참 아름답네요...
    에그..재인폭포의 소도 예쁜 비취색인데 어제 내린비로 온통 흙탕물이네요..
    요새 산에 못갔더니 근질근질하네요..
    한강봉 넘어 한마음수련원 하산코스에 계곡이 죽이나요? 저수지도 쫌 한다고 하던데..
    조만간..함 댕겨와야쓰것습니다..-_-^

    답글
    • 산고파2010.06.20 22:39

      미리 계획된 곳이면 같이 가보자 떠볼턴데 아침에 즉흥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비둘기낭은 드라마 찍는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신비스런 분위기의 폭포였습니다..
      수몰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상수원보호구역이라서 그런지 철문으로 문을 닫아 걸어 놓고 있더군요,,,
      일부러라도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엔 비온뒤 회룡폭포 안내좀 해주세요~~

      한마음 수련회로 하산한 적이 있었는데 좋은 계곡이 있었나요?
      한번은 들머리로 삼으려다 문적박대를 당한적이 있어 수련회 이미지가 좋지는 않습니다..ㅎㅎ

    • 산수화2010.06.20 22:45 신고

      한마음수련회로 하산하신분 블러그에 그곳 계곡 좋다고 해서요..아직 미답이라 잘 모릅니다..
      회룡폭포는 콜입니다..저도 또 한번 가보고 싶더군여..비 오면 무조건 회룡폭포 좋지여..
      단..올라간 길이 아까워 회룡폭포 윗 등산로로 오른다면 그 코스는 단연..비추입니다..
      지겹게 모기 많고 된비알 코스로 1시간 죽어라 오르면 포대능선 초입 나옵니다..ㅋ

  • 淸浪2010.06.21 07:48 신고

    우와~ 비둘기낭이
    어딘데 이리도 멋진 협곡이 펼쳐지는가요
    촉촉히 젖은 계곡과 숲이 잘 어울린곳입니다
    한여름엔 서늘한 느낌에 피서지로 좋겠습니다

    근데 이 멋진곳이 수몰이 될것이라구요?
    재인폭포도 수몰이 될것이고..아이고 이거
    멋진 자연의 유산인데 어찌하면 좋을꼬..

    답글
    • 산고파2010.06.21 10:33

      명성지맥 근처에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 많은 분이 아는곳은 아니었는데
      선덕여왕등 적잖은 드라마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평범한 숲길을 헤치고 나타나는 아늑하고 신비한 협곡입니다.
      근처 오실일 있으시면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댐의 이로움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멋진 곳들이 물에 잠긴다니 반길일이 아닌듯 합니다.

  • 칼리토2010.06.21 11:49 신고

    ㅎ 참
    어쩌면 이런가요 ㅎ
    요 주변 미답의 산과 연계해서 가려했던 곳인데
    어디서 본 정보에 의하면 비 온 후에 가라해서 조만간 가야지 했던 곳인데
    역시 멋지네요 ^^

    답글
    • 산고파2010.06.22 07:57

      산행을 안하고 폭포만 보고 오기엔 좀 그래서 저도 망설였는데
      교통이 워낙 불편한 곳이라 생각난김에 아침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매번 생각만하다 세월보낸 곳이 어디 한두곳인가요..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근사하고 신비스런 폭이였습니다..
      칼리토님 산길 멋지게 그리시어 함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 디카세상2010.06.21 12:16 신고

    시원하게물줄기가더위를한풀꺽이네요
    멋진폭퐁비니다
    잘구경하고감니다

    답글
    • 산고파2010.06.22 07:58

      네~ 멋진 폭포였습니다.
      몇년뒤 물에 잠긴다니 아쉬울 뿐이구요,,,

  • 용아장성2010.06.21 19:43 신고

    아니.. 이건 또 뭡니까..
    산에 다니느라 셀 수 없이 많이 다녀본 철원, 운천인데.. 그곳에 저런 비경이 있었다니요..
    물속에서는 아름다운 선녀가.. 하늘에서는 공룡이 나타날것 같은 신비스러운 곳입니다.
    주왕산 협곡과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구요..
    꼭 등산이 아니더라도, 늘 자연과 함께하는 산고파님의 모습.. 좋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6.22 08:08

      저도 많은 분들 사진보며 혹 이른아침 가면 선녀를 볼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좀 더 일찍 갔어야 했나 봅니다....
      그저 평범한 숲속에 저런 아늑한 폭이 자릴잡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한주 산길을 쉬었더니 금단현상이 시작되어
      어젯밤은 근처 불곡산에 후다닥 다녀 왔습니다..
      혼자 정상에서 야경을 보고 있는데
      아주머니 두분이 올라와 " 주여~" 를 외치는 통에 도망치듯 내려 왔습니다...ㅎㅎ

  • 캡틴 허2010.06.21 21:55 신고

    모르던 곳이네요..
    근데 수년네 운명을 알수 없다니안타깝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갖는것도 집착이 될수 있을지..
    하지만 그 모습이 지켜 젔으면...

    답글
    • 산고파2010.06.22 08:11

      몇몇 아는 분만 알던 곳인데
      역시나 방송의 힘은 무서워 드라마 배경으로 한번 나오고는
      전국에 진사님들 포함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곳이 되었습니다..
      상상도 안되는 오래전 화산의 흔적이라는데
      그모습 수장될 날이 멀지 않다니 아쉬운 마음입니다..

  • 沒雲臺2010.06.21 23:08 신고

    사진 내공이 남들하고 다른 명풍 장소로 만들어 놓는군요.
    놀랍습니다

    *

    답글
    • 산고파2010.06.22 08:15

      사진 내공은요 무슨


      다만 빛이 많지않은 공간이라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각대가 있어야 겠단 생각은 했습니다..
      극공명님은 이곳을 멋지게 찍어 달력으로 만들어 주시더군요,,
      물이 너무 많을때가면 흙탕물이 내려오는 경우도 있구요,,,

  • 자상한2010.06.22 08:03 신고

    어제 회사 동료가 강원도 양구 내린천에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이른 새벽에 왜 갔냐고 물으니 계곡의 이끼 모습을 찍는데 여명이 틀때가 가장 이쁘다고 하더군요..
    산고파님의 비둘기낭과 포포 계곡 모습을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재인폭포가 예전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왠지 쓸쓸해 보이구요..

    답글
    • 산고파2010.06.22 08:18

      이젠 유명한 곳이 되어버려 아침일찍가면 한적한 모습을 보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습니다..전,,ㅎ
      비둘기낭을 보다가 재인폭포를 보니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진으론 정말 근사하던데...
      비둘기낭은 사진보다 근사한 곳이었습니다...^^

  • 칠갑산2010.06.22 08:22 신고

    저런 폭포도 만났으니
    하루쯤 비가 내려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신비감도 몇년지나면 수몰된다니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군요
    수몰 되기전 꼭 한번
    다녀와야 될 것 같네요
    사진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6.22 10:25

      꼭 가고자 했던 곳이 아니었는데
      이날 아침 즉흥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만남이든 우연이 아니겠지요...
      폭포를 잘 찍으려면 삼각대가 있어야 하나 봅니다..
      빛이 그리 많은 곳이 아니기에 숨참고 애를 써도
      흔들리게 됩니다..

  • 김호2010.06.23 14:01 신고

    저희 동네 옆인데... 비가와야 폭포가 보기좋아요.. 평소에는 마른 폭포로 있어요

    답글
    • 산고파2010.06.24 12:49

      불현듯 생각이 나서 다녀 왔습니다...
      운좋게 비온후에 가게 되고 멋진 폭도 보구요...
      한탄강댐 때문에 찬반이 많으시죠?
      근처 사신다니 남다르신 마음이시겠습니다.

  • 헬레나2010.06.24 08:48 신고

    비둘기낭...언젠가 드라마의 나왔던 장소였는데
    비둘기낭의 모습이 특이하여 한번 찾아가보려 검색도 해 보았건만
    산에 미쳐 바위에 미쳐 또 게으름에 잊어버렸는데 산고파님을 통해 다시 보게되네요.
    사라지기 전에 다녀와야겠네요.
    아무리 즉흥적이라 하지만 산이 아닌 어찌 요런데를 생각하셨을까요?
    덕분에 너무너무 잘 봤어요.

    답글
    • 산고파2010.06.24 12:53

      선덕여왕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추노에도 나왔다하구요...
      극공명님이란 분은 비둘기낭 사진을 달력으로 만들어 주시기 까지,,,
      궁금하여 가보게 되었습니다.
      김호님 말씀대로 비오는날 뒤에 아침일찍 다녀 오세요,,
      의정부에서 50여키로 거리에 있더군요..

    • 헬레나2010.08.20 22:21 신고

      산고파님 의정부에서 여기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요...
      차 가지고 갈 경우에요.
      자세히 빠삭하게...잘~~가르쳐주세염...

    • 산고파2010.08.22 08:16

      답이 늦었습니다...
      혹시 일요일 오늘 가시는건 아니지요?
      기록한대로 산정호수 가시다가 운천제2교차로에서 대회산리방향으로 좌회전 하시구요,,,
      쭉 가시다보면 작은 이정판으로 비둘기낭 마을 진입하는 길이 나오구요...
      얼마간 가시면 종점상회가 나와요,,,그곳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지 마시고 왼쪽으로 꺽어 들어가시면
      작은 다리나오고 그부근에 주차하시고 걸어 들어 가시면 됩니다...
      날좋은날 가시구요,,,혹시나 부족하다 싶으면 전화 주셔도 되요,,,0182467973 [비밀댓글]

    • 헬레나2010.08.22 17:37 신고

      감사해용~~~ㅎㅎ
      화요일에 가기로 했어요.
      다시한번 감솨드리고 갔다와 보고드리지요.

  • 바람앞에서2010.06.24 12:43 신고

    그런 좋은 곳들이 숨어있네요.
    그저 들어보기만 했던 곳...
    산수화님 블방에도 재인폭포가 있더군요.
    수목되면 참 아까울 것 같네요.
    즐감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0.06.24 12:55

      저도 산수화님 블 보다가
      폭포를 찾아야겠단 생각을 하고
      두군데 다 들려 왔습니다...
      비둘기낭 보다가 재인폭포보니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홍수조절도 되고 자연도 살리는 다른 대안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한탄강댐 건설은 시작이 되었으니 좀 늦은것 같기도 하구요..

  • 금강초롱2010.06.24 22:12 신고

    오래도록잊지못할 그림들 기억합니다.
    3년전인가 한탄강 레프팅을 하면서 절경을 감탄했었는데~그때 댐이야기를 들은것 같아요

    비둘기낭..더워를 씻어주면서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무엇이든 열정은 참 아름다워요..산고파님의 부지런함을 배우면서~멋진곳을 수몰을 안타까워하면서 돌아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0.06.26 07:34

      시간이 또 무심히 흐르면 비둘기낭이며 한탄강 협곡이며,,,
      그땐 이랬지 이야기할 날이 올것 같습니다..
      오랜세월지나도 강산은 그대로 일것이란 보장도 할수 없는 요즘입니다...

      잘 지내시나요? 여전히 바쁘신듯 합니다.
      가끔 찾아 뵙고 산행하시는 모습 기다립니다.

  • 산초스2010.06.27 21:18 신고

    비둘기낭폭포를 다녀왔군요...예전엔 군휴양소가 있어서 일반인 출입통제하였던곳인데 4년전 처음 듣고 찾아간후 다시 종자산 산행후 일부러 관인면을 휙 돌아
    가서 시원한 물에 냉탕도한 곳이지요

    한탄강과 가까우니 댐이 건설되면 아쉽게도 수몰되는곳,...선덕여왕 촬영때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하더만...일찍 수고많았습니다

    **

    답글
    • 산고파2010.06.28 10:22

      마땅이 갈곳 없는 일요일아침 문득 생각나 다녀왔습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아늑하고,,여러모로 인상깊은 폭포였습니다.

  • 안성산꾼2010.07.02 18:07 신고

    폭포도 멋지지만 분위기있는 사진을 담아내는 산고파님
    역시 장마비하고 인연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저도 비하고 맞장떠고자 자주 가는데
    이번폭포사진은 정말 운치있네요

    답글
    • 산고파2010.07.03 12:01

      시간이 없어 걸어가질 못하고 차타고 휭하니 다녀왔습니다..
      소문난 곳은 실망하는 일이 많은데...
      기대보다 좋은 곳이었습니다...
      안성산꾼님 사진보다가 제사진 볼라치면 이건뭐,,,ㅎㅎ

  • 극공명2010.07.30 12:00 신고

    비둘기낭의 인기는 요즘 하늘을 찌르는군요..
    대전에서도 오고~ 선덕여왕이 큰 몫을 한거 같습니다. ㅎㅎ

    답글
    • 산고파2010.07.31 06:39

      무엇보다 크게 한몫한건 달력에 사진 올려 주변에 돌린분 아닐까 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