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 삼각산 백운봉
산친구 목민님과 오랜만에 새벽에 만난다.
알싸해진 새벽공기,,,도란도란 말을 나누며 오르는 산길또한 오랜만이다.
게으른 산행...능선에 서기도 전에 해는 떠오르고...하기사 일출을 봐야한다는 것도 집착이다.
목민님,,,요즘은 바위꾼이라 불러 드려야 하나,,,
그새 산색이 슬슬 변하여 간다.
시단봉
그자리 억새도 때맞춰 올라오고,,,
산에가서 먹으라고 주신술,,,그 맛이 궁금하여...
거긴 왜 올라가시어 보는 사람 맘졸이게...
백운대에서...
만경봉
이 오리는 수백년이 지나도 그자리 그대로 있을까?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 가고,,,
바위에선 여유롭던 분이 개에게 약한 모습을...
사람은 바람도 제각각 두려움도 제각각,,,
이른 아침 또 하나의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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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를 왼손으로 잡고 계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답글
이제는 사진작가로 나서도 되실 듯..목민님과의 여유로운 모습이 부럽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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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에 솜사탕같은 구름이 아름다운 새벽입니다.
답글
잠에서 막 깨어난 도봉도 아름답구요. 실루엣처리한 목민님 모습도 예술입니다.
부지런하기만 하다면, 하루를 두배 길게 보낼 수 있고, 늘 오르던 산도 새롭게 만날 수 있는데..
저녁마다 산때문에 멍든 가슴을 알콜소독으로 치료하느라
새벽산행은 언제였는지 모릅니다.
마지막에 샤프한 남정내는 누군가요.. 이제는 셀파와 사진사까지 델구 다니시는 모양입니다. -
와아~ 사진이 쫘악 당겨오는 느낌이 옵니다
답글
부지런도 하십니다. 새벽에..
살포시 펴지는 아침햇살에 바위색감도 예쁘구요
가을빛이 살짝 들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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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공기 마시며 오르는 일출산행! 저도 한번 하고 싶은데 게으르다보니..
답글
역시 이른 아침에 산정에 올라서서 보는 풍경은 운해가 없어도 멋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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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많이 찾는 시기인가 봅니다.
답글
가을이 되었으니 태양도 뜨겁다기보다 따사로움 때문인지요...?
목민님의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억새와 함께 어울리는중국 술 한모금... 열량이 확 올라오지여...
조망된 바위들은 넘 일품이며 가보지 못한 부러움이 밀려옵니다.
하산주 한사발에 정겨움을 만들며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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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답글
같은 곳을 가고, 같은 곳을 찍어도 담아지는 사진엔 분명 많은 차이가 있군요..
새벽산행...
참 부지런 하십니다..
저도 새벽에 오르는 과감한 시도를 한번쯤은 해 봐야 할 것 같읍니다..
잘 보고 또한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
이른 아침에는 백운대가 외롭군요.
답글
성글게 긴 그늘 드리우며 비춰 오르는 햇볕이 없었으면
이 가을
찬란한 외로움을 어찌할 뻔 했는가요.
늘 그렇지는 않겠지만
산허리를 감싸 안은 안개의 치맛자락 아니였으면
그만 백운대는 지나는 바람에 실려 갔을 것입니다.
시월의 어느 날 이른아침에..-
산고파2010.10.14 13:36
주말 날좋은 날엔 정말 많은 산객을 받아내는 백운대지만...
이런 평범한 날엔 외로움을 즐기는 때도 있습니다.
매일 오를수는 없지만 매일 그 풍경이 궁금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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