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9/29 삼각산 백운봉

산고파 2010. 9. 29. 13:44

 산친구 목민님과 오랜만에 새벽에 만난다.

 알싸해진 새벽공기,,,도란도란 말을 나누며 오르는 산길또한 오랜만이다.

 

 

 게으른 산행...능선에 서기도 전에 해는 떠오르고...하기사 일출을 봐야한다는 것도 집착이다. 

 

 

 

 

 

 목민님,,,요즘은 바위꾼이라 불러 드려야 하나,,,

 

 

 그새 산색이 슬슬 변하여 간다.

 

 

 시단봉

 

 

 그자리 억새도 때맞춰 올라오고,,, 

 

 

 

 

 

 산에가서 먹으라고 주신술,,,그 맛이 궁금하여...

 

 

 

 

 

 

 

 

 거긴 왜 올라가시어 보는 사람 맘졸이게...

 

 

 

 

 

 

 

 

 

 

 

 

 

 

 백운대에서...

 

 

 

 

 

 

 

 

 

 

 

 

 

 

 

 

 

 만경봉

 

 

 

 

 

 

 

 

 

 

 

 

 

 

 이 오리는 수백년이 지나도 그자리 그대로 있을까?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 가고,,, 

 

 

 바위에선 여유롭던 분이 개에게 약한 모습을...

 사람은 바람도 제각각 두려움도 제각각,,,

 

 

 이른 아침 또 하나의 추억이 된다.

 

 

 

 

  • 자상한2010.09.29 22:07 신고

    대포를 왼손으로 잡고 계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이제는 사진작가로 나서도 되실 듯..목민님과의 여유로운 모습이 부럽기만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30 07:12

      작가 흉내는 내보려 하는데 그게 아직 내공 부족입니다...ㅎㅎ
      새벽 산행 하면 그땐 좋은데 오후엔 피곤함이 몰려 옵니다.
      하지만 새벽의 신선함을 위해서 그쯤은 감내해야겠지요..

  • 마틸다2010.09.29 22:10 신고

    늘 접하던 북한산이 아니라 또 다른 산을 만나는 기분이 듭니다
    역시 프로들의 세계는 무한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30 07:14

      같이한 목민님은 프로라 할만합니다.
      워킹길도 안가보신 곳 없고 사진도 잘 찍으시고
      요즘엔 선인봉과 인수봉을 매주 오가시며 바위에 붙어 계시고,,,

      하지만 무엇보다 진정한 프로는 산에서 자유로움을 찾는 분이 아닐까 봅니다...

  • 안성산꾼2010.09.29 22:27 신고

    새벽빛 쪼인 북한산은 역시나 입니다.
    색감좋고, 특히 역광사진 너무 멋지네요

    답글
    • 산고파2010.09.30 07:15

      하나 우연하게 찍힌 사진이 유명 작가님에게 칭찬 받으니
      오늘 아침 기분이 따봉입니다.

  • 디카세상2010.09.29 23:00 신고

    백운대는20년도넘었어요가본지요 ㅎㅎㅎ

    답글
    • 산고파2010.09.30 07:16

      생각나실때 함 가보세요...
      근데 사람 많은 것 좋아하시면 모를까 주말 날좋은날은 피하시구요...
      그런거 다 재다가 또 못가실라나?

  • 용아장성2010.09.30 07:13 신고

    파란하늘에 솜사탕같은 구름이 아름다운 새벽입니다.
    잠에서 막 깨어난 도봉도 아름답구요. 실루엣처리한 목민님 모습도 예술입니다.
    부지런하기만 하다면, 하루를 두배 길게 보낼 수 있고, 늘 오르던 산도 새롭게 만날 수 있는데..
    저녁마다 산때문에 멍든 가슴을 알콜소독으로 치료하느라
    새벽산행은 언제였는지 모릅니다.

    마지막에 샤프한 남정내는 누군가요.. 이제는 셀파와 사진사까지 델구 다니시는 모양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30 07:21

      답글 다는 그새 오셨네요....^^
      새벽병이 도져서 지금 밖 창문의 사패산을 보며 어제 그곳은 오늘은 또 어떤 풍경일까 궁금해집니다.
      날좋은 가을날 하루 통채로 산에 들수 없을때
      아쉬운대로 산목축임 하려 시작한 새벽산행입니다.
      늘 오르던 산들 다시 새벽에 찾아 볼까 합니다..

      역시 프로의 솜씨는 남다르지요...절 사프하게 만들다니..
      귀에 단 칭찬에 기분좋은 아침을 시작합니다.
      사실 샤프한걸로 치면 용아장성님을 어찌 따르오리까...
      샤프가 심해서 베일것 같은,,,ㅎㅎㅎ

  • 淸浪2010.09.30 12:10 신고

    와아~ 사진이 쫘악 당겨오는 느낌이 옵니다
    부지런도 하십니다. 새벽에..
    살포시 펴지는 아침햇살에 바위색감도 예쁘구요
    가을빛이 살짝 들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30 13:28

      평일 새벽은 주차장도 한산하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가을이라 공기가 차가와져 그런지 상쾌하게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산색이 변해가니 금새 단풍든다 말이 나오겠습니다.
      지겨운듯 하면서 쏜살같은 시간입니다.

  • 극공명2010.09.30 16:34 신고

    좋은 곳으로 오르셧네요~
    예전에 운해 보신적 있죠?

    어쩐지 사진이 좋아졌더만........ㅋㅋ

    답글
    • 산고파2010.10.01 13:23

      뭐 코스랄 것이 있나요..매번 똑같지요 뭐...
      많이 가다 보니 운해도 보고 암것도 못보고 내려올 때도 있구요...
      공명님 보셨던 숨막히는 운해를 보고픈데
      앞으로 3~4년 더 올라보면 운좋게 볼 수 있지 않을까...ㅎ

  • 사공2010.09.30 20:15 신고

    마지막 사진은 좀..... 날씬해 보인다. ㅎ~

    답글
    • 산고파2010.10.01 13:25

      ㅎㅎ 사진사랑 같이 가니,,,신혼 재미는 어떠신지? ㅋ

  • 산바람2010.10.01 22:16 신고

    새벽공기 마시며 오르는 일출산행! 저도 한번 하고 싶은데 게으르다보니..
    역시 이른 아침에 산정에 올라서서 보는 풍경은 운해가 없어도 멋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04 04:32

      하루에 세시간밖에 산행할 시간이 없다면 전 새벽에 산에 갈겁니다.
      같은산 익숙한 풍경도 새벽 해뜰때 쯤이면 언제나 설레이게 됩니다.

  • 안개호수2010.10.03 21:12 신고

    아침 이른 산행은 저런 묘미가 있군요.
    일출과 마주하는 아름다움은 한결 가벼움으로 시작되는 하루가 될거 같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04 04:36

      깜깜하게 시작하여 날이 밝아오고 새로운 하늘과 구름,,,
      깨끗하고 때묻지 않은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

      다만 어쩔수 없이 점심먹은 오후엔 피곤함이 몰려오는 현실을 이겨내야 합니다. ㅎ~

  • 풍경소리2010.10.04 11:43 신고

    요즘엔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많이 찾는 시기인가 봅니다.
    가을이 되었으니 태양도 뜨겁다기보다 따사로움 때문인지요...?
    목민님의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억새와 함께 어울리는중국 술 한모금... 열량이 확 올라오지여...
    조망된 바위들은 넘 일품이며 가보지 못한 부러움이 밀려옵니다.
    하산주 한사발에 정겨움을 만들며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05 09:42

      봄 가을이 새벽에 올랐을때 하늘도 좋고 운해도 종종 형성이 되지요...
      무엇보다 맘먹으면 매일 갈수 있는 곳이라,,,
      목민님과는 10년이 넘는 차이지만 산에서는 맘이 통해 친구하는 사이랍니다.
      방금전 신원 간월산의 멋진 억새 풍경 보고 왔습니다.
      한 10년정도는 남도에서 살아봤으면~~

  • 캡틴 허2010.10.05 14:15 신고

    왠 빽갈.. 근데 도수가 좀 약하네요..
    몇병 지고가야 할것 같습니다..ㅎㅎ,

    답글
    • 산고파2010.10.07 07:48

      맛과 향이 괜찮은 빽갈이었습니다...ㅎ
      둘이 나눠 먹기에 괜찮은 양이었구요...
      몇병 지고가면 용아장성님처럼 산에서 하룻밤 묵어야지요...

  • 하얀도화지2010.10.06 18:26 신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같은 곳을 가고, 같은 곳을 찍어도 담아지는 사진엔 분명 많은 차이가 있군요..

    새벽산행...
    참 부지런 하십니다..
    저도 새벽에 오르는 과감한 시도를 한번쯤은 해 봐야 할 것 같읍니다..

    잘 보고 또한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07 07:51

      산이란게 어떤 계절에 가는지 어떤 코스로 가는지 하루에 어떤시간에 가는지
      변수가 많아 그때그때 새로운것 같습니다.
      아침에 굳은 몸으로 움직이지 귀찮지만
      새벽산행 누구에게나 추천 드리고 싶지요...
      댁에서 젤 가까운 산에 올라 일출을 보세요...
      신년 초하루에는 보는 해와 같은해가 떠오르거든요...^^

  • 바람앞에서2010.10.13 14:14 신고

    이른 아침에는 백운대가 외롭군요.
    성글게 긴 그늘 드리우며 비춰 오르는 햇볕이 없었으면
    이 가을
    찬란한 외로움을 어찌할 뻔 했는가요.
    늘 그렇지는 않겠지만
    산허리를 감싸 안은 안개의 치맛자락 아니였으면
    그만 백운대는 지나는 바람에 실려 갔을 것입니다.
    시월의 어느 날 이른아침에..

    답글
    • 산고파2010.10.14 13:36

      주말 날좋은 날엔 정말 많은 산객을 받아내는 백운대지만...
      이런 평범한 날엔 외로움을 즐기는 때도 있습니다.
      매일 오를수는 없지만 매일 그 풍경이 궁금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