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산책

10/14 팔일봉 - 마장저수지

산고파 2010. 10. 14. 23:55

 쓸쓸한 가을날 혼자 다니면 궁상맞을까 아쉬운대로 동네 총각을 꼬득여 산책을 갑니다.

 동네 아가씨라도 알아둘걸 자책 하면서요...ㅎ~

 

 감악지맥 소사고개에 차를 세우고 노아산 방향 지맥길을 따라 갑니다.

 알바하기 딱좋은 팔일봉 갈림길에서 지맥길을 버리고 팔일봉을 오릅니다.

 크게 볼것 없는 산,,,막걸리 한병을 나눠 마시고 감사교육원으로 내려 섭니다.

 

 

 

 감사교육원에서 바라보는 마장저수지

 

 

 

 개구린지 두꺼빈지 잠시 한눈 팔면 낙엽인지 아닌지 구별하기도 어렵습니다.

 

 

 이곳도 슬슬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참회나무 결실

  

 

 

 

 

 누리장나무 결실 

 

 

 동네 총각,,,종종 혼자인 것이 부럽습니다.

 

 

청미래덩굴 열매(청랑님 감사합니다.)

 

 

 

 

 

 

 

 

 배경으로 서있는 산이 고령산

 

 

 막걸리 마시기 딱좋은 오두막도 있고,,,

 

 

 

 

 

 

 

 

수세미와 박이 주렁주렁

 

 

 감사교육원은 아주 멋진 곳에 자릴 잡고 있더군요,,,관리도 많이 신경쓴듯 보이구요,,, 다만 정문에서 이곳에 어찌 들어왔냐고 눈치 주는것이 큰 흠...

 

 

 

 

 

 마장저수지 한바퀴 돌기,,,파주에서 저수지 주변 나무 데크를 길게 둘러놓아 편히 걸을수 있습니다.

 

 

 

 

 

 

 

 

 

 

 

 

 

 

 팔일봉과 마장저수지

 

 

 사랑하는 이와 손잡고 걸어가기 좋은 길,,, 아저씨와 총각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걷습니다.

 

 

 팔일봉과 감사교육원 

 

 

 돌아오는길 단골 순대국집에서,,,

 

 

 김치와 깍둑이가 맛있는 집,,,

 

 

 

  • 칠갑산2010.10.15 07:57 신고

    늘 산에 들어 계시는군요 산고파님,
    팔일봉과 마장저수지
    이름은 들어 봤지만 아직 미답인 곳
    구석 구석 많이도 소개를 시켜 주시는군요
    언제나 이 많은 산들을 모두
    올라 볼 수 있을까요
    늘 안산즐산 하시고
    멋진 추억 많이 만드세요

    답글
    • 산고파2010.10.16 07:52

      시간이 허락하면 산에 있고 싶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많이 허락해도 이열정
      그대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배낭이 필요없는 산이라기 보다는 산책 코스입니다.
      무엇보다 칠갑산님처럼 하루종일 빠듯하게 맥을 잇는 산행이 제일입니다.

  • 淸浪2010.10.15 08:34 신고

    함께 거닐어 주실 수 있는 동네총각분이 계셨군요
    그런분이 가까이 있다는것 좋은일이지요
    팔일봉과 마장저수지 말씀대로 사랑하는이와 손잡고
    걸어가면 좋은길이군요. 단풍빛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가을내음이 가득한 곳을 다녀오셨네요
    박덩굴이 오두막을 타고 오른모습이 아주 정겹습니다
    수세미가 주렁주렁...
    참회나무 결실과 청미래덩굴 열매가 익어가는것 같군요
    잘 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16 07:54

      일부러 오시기엔 그렇구요...
      혹여나 근처에 오시면 내려서서 거닐기 좋은 길입니다.
      눈내린 겨울엔 더 운치 있을것 같은 곳이구요...

      이름모를 식생을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분이 청랑님입니다.
      사진이라도 올려놓으면 이분이 알려주실꺼야 혼잣말하게 됩니다.

  • 산수화2010.10.15 09:46 신고

    사진점 내려주세여.너무 나이먹어 보여요..;;;
    웬지 모르게..저수지 산책길은 저도 좀 멀리 떨어져서 걸었지여..ㅋ
    역시 똑딱이와 대포의 차이가 확연하네여..
    마장저수지의 풍경이 참 맑고 깨끗합니다..
    무겁고 교체가 번거롭긴해도 값어치는 있네여..부러버라..;;

    답글
    • 산고파2010.10.16 07:56

      인생 별거 없습니다.
      나이들어가면 나이들어 가는대로...
      아래 풍경소리님이 잘생기셨다 격려도 해주시고...ㅎㅎㅎ

      카메라 땡기시면 질러 버리세요~~
      하고픈거 무리없슴 해보는 거지요...
      갖고픈거 가져보는거구요...
      사람과 다르게 어려운 일도 아니구요.

  • 풍경소리2010.10.15 17:21 신고

    이제 가을도 깊어짐을 느낄수 있군요...
    사진이 그리 말해 줍니다.
    아직 남도엔 단풍이를 실감 할 수 없는데 웃지방은 많이 다르다는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동네총각....넘 잘생겼습니다.
    진짜로...
    단풍,잔잔한 호수,수세미,막걸리마시기 좋은 오드막 넘 포근하고 친근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16 07:57

      이쪽의 가을은 익숙하여
      매년 남도의 가을이 궁금합니다.
      남도대표 지리산 능선에도 가을이 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 산바람2010.10.15 19:42 신고

    아름다운 풍광, 멋진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산행 이어 가세요^^

    답글
    • 산고파2010.10.16 07:59

      흔적없이 다녀와도 될길,,,
      이렇게 하루의 일부를 채웁니다.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산바람님은 어느산 어느 골짜기를 꿈꾸고 계십니까...

  • 안개호수2010.10.15 21:32 신고

    이젠 어딜가나 가을이란 느낌이 확연하지요?
    단풍이 곱게 내려앉은 풍경들에 황홀함이 되기도 하면서 쓸쓸함이 겹쳐지기도 하구
    그게 가을 느낌인지..말야요.
    어제 전 천불동을 갔었는데..설악으로 초대할걸 그랫나 봅니다.ㅎㅎ

    답글
    • 산고파2010.10.16 08:00

      평일날 천불동에 다녀오셨군요...
      홍엽이 활활 불타고 있을 상상을 하니
      마음도 불타오릅니다.
      초대하신다는 말씀만으로도 설레어 오구요...^^

  • 캡틴 허2010.10.16 11:56 신고

    님께서는 종종 부러우신가 봅니다..
    저는 항상 부럽던데..ㅎ ㅎ.

    답글
    • 산고파2010.10.16 12:21

      무얼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이 있는것이 세상의 이치인가 봅니다.
      아이만 없슴,,,,ㅎㅎㅎ

  • 자상한2010.10.17 12:25 신고

    t사람들은 종종 혼자있고 싶을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수세미가 사용할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뭐에 쓰는지 궁금하네요..
    싱싱한 고추가 먹음직스럽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18 10:22

      불과 몇년 전만해도 혼자인걸 못참아 했는데 이젠 익숙한 것이 혼자입니다.
      그래도 술먹을땐 혼자보다는 여럿이 좋더군요..ㅎ
      벌써 마음은 바빠 가을을 넘어 겨울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 용아장성2010.10.17 14:45 신고

    그거 개구리도 두꺼비도 아닙니다. 진로지요. 25도짜리..

    가을은 색이 화려하기도하고, 단순하기도 한것같습니다.
    단풍도 단풍이지만, 은은하게 물든 밤나무 사진이 특히 멋지네요.

    깊어가는 가을.. 좋은날 이어가시길..




    답글
    • 산고파2010.10.18 10:24

      하튼가 모든걸 술에 연관을 시키시니...ㅎ
      단풍진다하더니 벌써 낙엽이 떨어지는 곳이 있더군요.
      시간좀 잡아 주세요..
      돌려 주시면 더 좋구요,,,

  • 디카세상2010.10.17 17:54 신고

    저수지가운치가이네요
    넘아름다워요
    단풍이들면정말장관이네요

    답글
    • 산고파2010.10.18 10:25

      주변 곳곳에 저수지가 많은데
      산으로 기어 올라갈 생각만 했네요..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 하시지요?

  • 바람앞에서2010.10.19 12:37 신고

    그 총각님 블방에서 왜 산고파님을 이작가님이라 했는지...
    끄덕끄덕 동의하고 맙니다.
    그림이 이제는 작가 수준이 맞네요. 참 좋네요.~~

    청미래덩굴 열매가 그리 생겼군요.
    오리와 물결의 빛이 환상적입니다.

    단풍의 모습..참 곱구요.

    순대국은 산수화님 방에서 먹었으니....깍두기와 고추는 산고파님 방에서 먹습니다. ㅎㅎ
    즐감했구요.^^

    답글
    • 산고파2010.10.20 05:43

      ㅎㅎ 작가는요 무슨,,,
      다만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 나름의 아름다움의 가치는 다른것 같습니다.

      감사교육원이 좋은자리에 이쁘게 꾸며 놓았더군요,,,
      다만 다 그렇지만 자기들의 세계에 대한 배타적인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산길 걷기 바쁜 사람이였는데 바람앞에서님 같은 여러 산선배님들에게서
      산에 사는 식생에 대해서 많이 배웁니다.

  • 산이좋아 한22011.01.02 17:47 신고

    산고파님 노간준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어젠 홍복산 한강봉 은봉산을... 팔일봉 가다 귀가길 개고생했습니다 연락주시면....

    답글
    • 산고파2011.01.02 22:57

      반갑습니다...노간주 선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팔일봉 가셨으면 돌아오는 교통편이 참 애매하셨겠습니다...
      제 전화번호가 018-246-7973 입니다...좋은날 멋진 그림 그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