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시월의 어느 멋진 날,,,화천 해산,,,이칠봉

산고파 2010. 10. 27. 23:18

 지난 금요일 춘천으로 내려오라는 어머니의 부름을 받고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춘천으로 달려가는길,,,숱하게 오가던 길이 어찌나 멀던지,,,

 다행이 아버지는 그자리 그대로 누워 계시고 말은 못하시지만 반갑게 눈빛을 보내시며 아들의 손을 잡아 줍니다.

 뭐라고 드려야 할말도 없고 그저 숨죽여 흐느끼는 것 외엔 해드릴 것이 없습니다.

 

 못나게도  술로 밤새우고 그것도 모자라 산친구를 불러 산으로 갑니다.

 

 

화천에서 동촌리 가는길,,,호음고개에서 바라보는 해산 

 

 

 예전 동촌분교에서 마을길을 지나 등산로 초입에 주저 앉았습니다.

 

 

 하늘은 어찌나 푸르던지,,,그 사이 단풍은 오늘따라 더 고운듯 하구요,,,

 

 

 될대로 되라지 막걸리 한병을 다 비우고,,, 

 

 

 술김에 좋은날을 화풀이 하듯 올라갑니다.

 

 

 용아장성님 말씀마냥 멋진 조망에 욕도 나오고,,,

 

 

 

 

 

 맨뒤 왼쪽 대성산에서 길게 이어진 한북정맥

 

 

 용화산 아래 파로호

 

 

 시작한 동촌리 마을

 

 

 

 

 

 맨뒤 용문산쯤 되어 보이고,,,

 

 

 여기서 보는 화악산은 응봉이 왼쪽 중봉이 오른쪽,,,

 

 

 날도 한 몫 했지만 조망이 무척좋은 해산,,,

 

 

 그중에 제일은 해산 5봉

 

 

 

 

 

 

 

 

 

 

 

 이것 저것 아는 욕을 섞어가며 조망을 실컷 즐기다가,,,빡시게 올라오던 오름길이 징그러워 다른 지능으로 내려서기로 합니다.

 

 

초반 내림길은 길이 없지만 능선에 서니 길은 뚜렷하고,,,보이는 곳은 재안산

 

 

 

 

 

 이곳도 군사격장으로 쓰였던 곳인지 큰나무가 없어 능선길내내 시원한 조망이 터집니다.

 

 

 맨뒤 화악산 응봉 중봉,,,

 

 

 사명산

 

 

 

 

 

 

 

 

 능선 중간 멋진 암릉이 자릴잡고 있고,,,

 

 

 

 

 

 

 

 

 파란하늘에 멋진 날,,, 아버지가 주신 몸,,,몇날 며칠 가지고 가시어 이 모습 보셨으면,,,

 

 

햐얀 바위가 있는 내려선 지능선,,,

 

 

 슬프도록 아름답게 빛나던 나뭇잎들,,,

 

 

 

 

 

 

 

 

 

 

 

 아래 호음고개와 해산관광농원

 

 

 멋진 소나무가 능선길에,,,

 

 

 

 

 

 

 

 

 예전 동촌분교 앞의 나무로 원점 회귀,,,

 

 

 파로호에 들려서,,,

 

 

 

 

 

 노랗게 물든 깨밭

 

 

 파로호 안보전시관에서 바라보는 해산

 

 이후 산우와 만천막국수집에서 만둣국을 먹고 집에 돌아가니 6시쯤,,,

 아버지를 뵈려니 주무신지 얼마 안되었다고,,,

 8시쯤 다시 들어가니 영원히 잠드신듯 하다...

 

 

 사흘뒤 난 또 산을 찾았다.

 

 80을 사셨으니 호상이라 불릴만 했지만 젊으나 늙으나 나에겐 언제나 "아버지" 였습니다.

 평생 내편이 되어 주셨던 분,,,

 이젠 다신 당신 모습 볼수 없고, 당신 목소리 들을수 없지만,,,

 내 남은 삶,,,산길을 걸으며 당신을 기억하려 합니다.

 

 

 이칠봉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응봉과 중봉

 

 

 

 큰일을 치루며 연락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산친구는 산에서만 의미가 있겠지 싶었습니다.

 

 달려와 위로해 주신 자상한님, 목민님, 뭐야님, 산초스선배님,,,

 큰 정성 보태주신 양지편님, 은영님, 홍상헌님,,,

 실명도 모르시며 수소문하여 조화보내주신 한국의 산하 청파 윤도균님,,,

 그외 많은 분들에게 이 산행기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이럴수도 있구나하며 큰위로와 자랑이 되었습니다.

 

 

 

 

  • 차차2010.10.28 00:16 신고

    잔잔한 산행기를 보면서 왜 가슴이 먹먹해져 오는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을 오래오래 기억하시길...

    답글
    • 산고파2010.10.30 20:02

      누구나 겪는 일이지요...차차님은 이후인가요 이전인가요..화천 해산만 보면 아버지가 생각날듯 합니다.

  • 자상한2010.10.28 07:51 신고

    아버지를 여윈 슬픔이, 그것도 병상에 계시었고 고향땅을 밟아 보지도 못하시고 가셨으니 슬픔이 더하실 것 같습니다..
    춘천에서 돌아올 때 산고파님 덕분에 큰 행운을 얻었답니다.
    남춘천역에 도착하여 청량리행 기차시간을 보니 10분 후 출발..
    입석인데 타시겠습니까 라는 역무원의 말에 Yes Sir...
    그러더니 갑자기 한석을 누가 취소했다고 하네요..어이쿠야 반갑습니다 하고 덥석 받았죠..
    가평지나서 부터 왜그리 사람이 많은지 인산인해입니다...편하게 왔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30 20:05

      그 먼길을 와주시고,,,혼자 쓸쓸하게 식사하시고 돌아가시는 모습에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랬습니다.
      앉아서 돌아가셨으니 정말 다행이지요...
      쪽지 받았습니다. 오늘 산초스님 뵙고 말씀도 전했구요..
      모든분들 시간이 괜찮은 11월의 멋진 날은 언제가 될런지요...

  • 雪松한돌2010.10.28 18:46 신고

    종종 들려 님의 글 읽어왔는데...
    저도 80이 넘으신 어머님이 아직 생존해 계시니 남의일 같지않게 수연해지네요.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30 20:06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건강하시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어머니 혼자 남으셨으니 평소보다 전화도 자주 드리고 그래야겠습니다.

  • 사공2010.10.28 19:55 신고

    볕이 좋았다. 눈이 부시도록 좋은 날이었다.
    계획 잡아보자. 홍천 쪽으로.

    답글
    • 산고파2010.10.30 20:07

      담주 토요일 거니고개 - 가리산 계획인데 쉬는 토욜이 아니신듯 합니다..

  • 디카세상2010.10.28 22:03 신고

    산에단풍이멋지네요
    드시구가니더잘땀네요 ㅎㅎㅎ
    올라갈때뱅뱅했나요 ㅎㅎㅎ

    답글
  • 칼리토2010.10.28 22:26 신고

    노랗게 물든 깨밭 그림도 참 좋습니다
    웬만한 단풍사진보다 좋아 보입니다

    어머님 자주 찿아뵙구 잘해드리시길요..... [비밀댓글]

    답글
    • 산고파2010.10.30 20:10

      어머니가 절에 댕기시니 절에 모셔드리고 저는 산에 댕겨오고 그럴려고 계획중입니다..ㅎㅎ
      내일도 설악근처 이실까요?

      격려해 주시어 감사드리고요.. [비밀댓글]

  • 淸浪2010.10.29 08:26 신고

    산행기록이 아니올라오기에 무슨일이 있었나 했었지요
    아~ 긴병마와 싸우시던
    아버님이 운명하셨군요.
    찾아 문상도 못드리고 죄스럽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生者必滅로 여기시고 다시 산에 잠기신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한결 편한해 집니다

    가을내음이 물씬하게 젖어든 모습들입니다.
    해산에서 바라보는 산마루금의 너울치는
    모습이 평화롭고 고요하고 멋집니다

    깨밭도 노랗게 물들으니 색감이 아주 장관이군요
    모르는 산길 또 잘 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30 20:14

      한편으로 다신 그 모습 못뵈니 허전하고
      한편으로 이젠 길게 편하게 주무시니 다행이다 싶고요...
      당장은 몰랐는데 하루하루 그리움이 커져 갑니다.

      해산의 조망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물론 볕좋은 날이라 어디든 그랬겠지만요...
      해산은 대중교통이 많이 불편하니
      자가용으로 원점회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천 사창리에서 춘천방향으로 가다보면 물안교가 있는데
      이칠봉과 샛등봉 들머리가 됩니다.
      이칠봉으로 올라 샛등봉으로 내려와
      계곡길 걸어 돌아오면 5시간 정도 코스로 아주 좋습니다.

  • 바람앞에서2010.10.29 13:22 신고

    먼저 아버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월요일 마다 올라오던 산행기가 없어서 궁금했는데.
    그예 큰일을 치루셨군요.
    아드님 몸 빌려 저리 멋진 풍광이나 한 번 보시고 가셨으면 사뭇 미련은 덜 할텐데요.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군요.
    저도 아주 가끔은 그런 비슷한 생각 든 적이 있었습니다.

    동촌이라면...
    파로호 안에 있는 마을인가요?
    '해산'... 그렇게 조망이 뛰어난 산이 있었군요.
    산길만 뚜럿하면 금방이라도 따라나서 보고 싶은 참 멋진 산입니다.
    그 산의 그림 또한 산고파님의 멋진 솜씨로 즐거이 감상합니다.

    깨밭이 그리 멋질 수도 있군요?
    파로호 주변은 저의 아버님 교직 정년퇴임하신 동네이군요.

    다시한번 아버님 명복 삼가 기원드립니다.
    '생자필멸'이라 하니 마음 추스리시고 용기 내시길 빕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30 20:19

      아버지를 보낸지 정확하게 일주일이 된듯 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이시간대였습니다.
      세월은 무상하여 또 시간이 가고
      얼마 더지나면 아버지 없는 시간이 익숙해 지겠지요...
      사는게 무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해산이 그리 뛰어난 조망을 가진 곳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정말 좋다는 말을 몇번을 했는지 모릅니다.
      동촌리에서 시작하는 산길은 뚜렷하구요...
      다만 1000미터 가까운 고도를 올려야하므로 적잖이 힘겹긴 합니다.
      동촌분교 가기전 호음고개근처 해산관광농원에서 시작하면
      쉽게 시작할것 같은데 등로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따뜻한 격려 말씀 감사드리구요,,,

  • 용아장성2010.10.29 21:49 신고

    아니온듯 다녀가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또 편한 곳으로 가셨으니 산고파님도 마음 잘 다스리세요.

    10여년전입니다.
    늙고 병들어 누워계신 아버님이지만, 가고 없음을 깨닫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허전하기도하고, 뭔가 뻥뚫린 느낌..
    시간이 지나면 아픔도 치유되겠지만, 조금씩 잊혀져가는것은 또 다른 아픔입니다.

    높은산 넘으셨으니 이제 편한 능선길입니다.
    좋은 일만, 행복한 일만 이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30 20:23

      사람사는게 별거 아닌것 같으면서도 하루하루 쉽지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그나마 편해지신 분위기라 저도 반갑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산길을 걸었습니다.
      국순당 막걸리 화악산 방향으로 놓고 큰절 두번 올렸습니다.

      이렇게 산길을 걷다가 우리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때가 오겠지요...

  • 헬레나2010.10.30 09:36 신고

    춘천으로 달려가실때는 왠지 가슴 먹먹함을 주시더니...
    아픔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시리라 생각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산고파님 힘내시구요.홧팅~~

    답글
    • 산고파2010.10.30 20:25

      모두 다 겪는 일이겠지요...
      말씀대로 몸이며 정신이며 많은 고통 있으셨는데
      지금은 숙면을 취하고 계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오늘도 어김없이 산에 댕겨왔습니다...

  • 풍경소리2010.10.30 14:23 신고

    언제나 그늘이 되어주시고 바팀목이 되어주신 아버님을 놓으셨으니 그 서운함이야 이루 말할 수 없으시겠지만 좋은 곳으로 가시어 편안히 계시리라 여깁니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해산 이칠봉 그리고 사흘뒤 화학산에서의 아름다운 조망처럼 아바님께서도 함께 걸음하셨으리가 생각됩니다.
    언제나 건강하십시요...

    답글
    • 산고파2010.10.30 20:26

      풍경소리님 감사드립니다.
      아버지는 가셨고 다시는 못뵈지만
      아버지에게 받은 사랑 자식에게 물려주며
      나또한 참 좋은 아버지였다는 말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沒雲臺2010.10.30 21:27 신고

    진짜 시월의 멋진 날였군요.
    김동규를 데리고 가서 산꼭대기서 한곡조

    답글
    • 산고파2010.10.31 07:40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매년 시월에 날이 좋으면 여러 생각들이 스칠것 같습니다.

  • 안개호수2010.10.30 22:18 신고

    그렇게 춘천을 오가시더니..

    큰일을 치르셧군요.
    그것도 모르고..문상도 못갔습니다.
    혹 알았다면 춘천이니까 ..

    암튼 편안한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습니다.

    힘내시구요.
    언제나~~산행도 열심히 하시구여~~몸튼튼 마음튼튼~~

    답글
    • 산고파2010.10.31 07:43

      오랜 투병에 마지막 날까지 병원에 오시기 싫어하셨는데
      결국 강대병원에 모셨습니다.
      벌써 가신지 일주일이 지나고
      전 밥잘먹고 산에도 잘 다니고요...

      같이 안스러워 해주시고 힘되어 주시고
      안개호수님,,,감사드립니다.

  • 산수화2010.10.31 11:33 신고

    가까이 살면서 찾아뵙지도 못하고 송구한 맘 금치못하겠습니다..
    아버님께서 편히 가셔서 좋은곳에서 영면하시라 생각하시구요..
    그리운 맘으로 상심이 크실텐데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해산의 뛰어난 조망과 끊임없이 파노라마 치는 장중한 산그리메와 어우러진 파로호의 풍경이 가히 예술입니다.
    교통편이 불편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코스일듯 싶습니다.
    언제고 가봐야 할 코스로 등록해 놔야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10.31 22:31

      의정부 근처에 모셨으면 산수화님에게 연락을 드렸겠지요..
      보내주신 마음만으로 충분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위로주까지 사신다니...ㅎㅎㅎ

      동촌리에선 하룻밤 잔 기억도 있는데
      이리 좋은 산을 어쩌다 이제사 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산이라해도 날좋은날이어야 한다는 것도 새삼 느끼는 날이었구요..
      체력이 되시면 갈 산과 코스는 무궁무진합니다.

  • 캡틴 허2010.10.31 12:44 신고

    좋은산을 알게 되어 자료로 삼아야지 하며 읽다보니..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구나 다 겪게되는 인생의 행보지요..
    내 순서가 되었을때 담담하게 웃으며 가야 할탠데..^ ^*

    사실 제 경험으로는 처음 아버님이 가셧을때는
    내 설음에 딱 한차례 눈물을 흘렸지만..
    어머님 가셧을때는 담담하게 보내 드렸습니다..
    너무 냉정해 진것인지..?
    아님 초연해 진것인지..?

    저는 지금도 마음에 늘 내가 갈때 준비를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

    답글
    • 산고파2010.10.31 22:34

      말씀대로 누구나 다 겪에되는 일인데
      하루하루 습관처럼 살다보니 언제가 곁에 계실줄 알았습니다.

      해산은 누구에게나 권하고픈 조망이 아주 멋진 산이었습니다.
      홍천의 가리산과 견주어서 크게 뒤질것 없이 중부지방의 산들은
      거의 모두 조망되는 산이었구요,,
      지능을 내려서며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좋았습니다.
      좋은날 받으시어 함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산바람2010.11.01 19:46 신고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크나 큰 일을 치루셨군요.
    그래도 다시 산을 찾으시며 슬픔을 달래시는 산고파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산고파2010.11.02 06:12

      말그대로 정말 멋진날 가셨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기도 했구요,,,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니 왔다가 돌아가는 거겠지요,,
      감사합니다. 산바람님...

  • 안성산꾼2010.11.03 13:26 신고

    오호! 지극정성 아버님 안부글 매일 올리셨는데
    끝내 세상을 등지셧네요

    남들은 호상이라고 할찌 모르지만 아드님으로서는 큰 기둥을 잃은것이지요
    사람은 언젠가 이별한다고 하잖아요

    아마 아버님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예요
    마음편히 잡숫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산고파2010.11.04 10:28

      어차피 태어났으면 누구나 한번씩은 선택의 여지없는 일이지만,,,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떠올라
      보고픔이 간절할때가 있습니다.

      아버지 가신곳이 어떤 곳인지 몰라도
      저도 아버지 따라 갈때가 오겠지요,,,

      감사합니다..안성산꾼님.

  • 창포2010.11.09 20:12 신고

    우선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그리구요...화천 해산이 그리도 멋지게 다가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것 같은데 조망이 아주 좋은데요.

    답글
    • 산고파2010.11.10 08:15

      감사합니다...춘천의 창포님!!
      날좋은날 해산 찾으시면 절대 실망하실일 없을 겁니다.
      겨울엔 산친구들 데리고 앞장설 생각입니다.

  • 그대로2011.08.08 10:55 신고

    눈물 콧물 범벅되어 그동안 못 울었던 울음.. 실컷 울어봅니다.
    꽃 좋아라 하시던 아버지 가시던 날..
    파란하늘에 진달래 개나리가 한참이어서 더 슬펐던 날이 아직도 가슴에 시퍼렇게 자리하고 있는데..
    아버지 그립듯 그리 산그리운 날 가슴까지 젖어서 갑니다.

    오늘은 그만 뒤져야겠어요. 눈이 너무 부어서..
    울고 싶은 날 또 뒤져볼랍니다...

    답글
    • 산고파2011.08.09 04:29

      작년 이날도 두어달이 남았습니다...
      시월의 멋진날,,,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제사라는 형식도 치루어야 겠지만 전 나름대로 이곳을 오르며 아버지를 기억하려구요,,,
      아버지를 보내는날 이토록 아름다와서인지...
      전 산길에서 너무도 날이 좋아 눈이 부시면,,,
      눈물이 납니다...속으로 C발 날 드럽게 좋네 하면서요...

  • 칼리토2011.09.09 20:24 신고

    다시 봐도 너무도 아름다운 그림들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1.09.11 03:28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해산은 해산관광농원뒤로 연결된 능선이 제일인듯 싶더군요...
      아버지 기일쯤에 다시금 가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