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12/18 명지 백둔봉

산고파 2010. 12. 19. 08:30

 간만에 쉬는 토요일,,,

 산행후 춘천에 들려 어머니를 모시고 오기로 한 날이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가평으로 달려 가평산행때면 자주 들리게 되는 설렁탕집에서 한그릇하고

 백둔리 허수아비마을 근처에 있는 남송미술관에 도착을 하니 10시 반이 훌쩍 넘어 버렸다.

 

 오늘은 남송미술관을 시작으로 명지산 백둔봉을 가려한다.

 원래 계획은 명지2봉에서 연인산으로 돌아 원점회귀하려 했는데

 삶이 맘처럼 안되듯 산길또한 그렇다. 투지부족인것 같기도 하고,,,

 

 

 고된 하산후 바라보는 명지2봉과 백둔봉으로 향하는 능선

 

 

 화악산 정상은 상고대가 눈부신것이 실운현으로 달려 가고픈 마음이 들지만 눌러 가라앉힌다.

 

 

남송미술관 계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장승이 도열한 길을 따라 산길을 찾아 보지만 마땅치 않다. 발길 닿는대로 고도를 높힌다. 

 

 

 보기드문 비석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합장하고 세웠나 보다. 춘천 어머니는 합장 소리에 기겁을 하셨다.

 살아있는동안 같이 산것으로 충분하고 남음이라고,,, 

 

 

 백둔봉능선이 보이고 어느 곳으로 오를까 가늠해보고,,,난 가운데 잣나무숲을 지나 올랐다.

 

 

 산을 파헤치고 집터를 만드는 곳이 곳곳,,, 

 

 

 산길엔 제법 많은 눈들이 쌓여있다. 연인산은 관두고 아재비고개로 내려와야겠단 생각이 들고,,, 

 

 

 명지2봉과 백둔봉

 

 

 눈은 점점 깊어지고 더불어 호흡은 가빠지고,,,

 

 

 인적이 드문 산길,,,표지판이 반갑다.

 

 

 바람이 만든 아름다운 곡선 

 

 

화악산은 구름과 담소를 나누고 있고,,,

 

 

 누가 피리를 만들고 있나,,,

 

 

 아재비고개와 연인산

 

 

 연인산 매봉 칼봉 

 

 

 정상석없는 백둔봉정상을 지나 헬기장에 앉아 통닭과 막걸리를 시키고,,,

 

 

산에 다니는 분들이면 다들 아실 "준, 희" 표지기,,,,

부산에 사신다는 최남준님,,그리고 사별하신 희님,,,

그리움, 보고싶은 마음,,,그마음 알것같아 마음 절절하다. 

 

 

눈이 내린 산길,,,희미한 산길을  바위와 나무 뿌리를 잡아 가며 진행하는데  진도가 더디다. 시간은 3시가 훌쩍 넘어가 있고 짧은 날에 날이 저물까

내려서기로 하는데,,,

 

 

 길없는 하산길이 고행이다. 너덜에 덩쿨에 계곡에 발걸음 옮기기가 고행이다.

 6시간 가까이 산행을 하며 고작 백둔봉하나 오르고 산짐승마냥 곳곳에 흔적을 남긴다. 

 

 

 간신히 하산하여 내려선 길을 가늠하니 쓴웃음이 절로 난다. 

 

 

 

 

 

 

차를 회수하여 춘천으로 가는길 이상하게 차가 막힌다 싶더니 구제역소독이 원인이었다.

 

어머니를 모시고 돌아오는길,,,홀로 남은 당신에게 잘해야겠단 마음은 들지만

어찌해야 잘하는 것인지...

낯선도시 아파트 안에 덩그러니 엄마를 두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 용아장성2010.12.19 10:47 신고

    늘 다녀가지만, 댓글 달기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그 마음, 알듯 말듯..
    마음에 와닿고 잘 다듬어진 시 한편을 보는것처럼, 지친 산길에 놓여진 나무의자처럼..
    마음 편하게 다녀갑니다.

    우중충한 일요일.. 대충 배낭꾸려서 어디든 올라보아야지요.
    산고파님 약오르게요^^

    답글
    • 산고파2010.12.20 10:25

      하루를 기록하며,,,감정없는 산모습만 담아야 하는데...
      산에 오르는 사람맘이 산을 닮지 못하여 매번 속세의 이야기를 끌어 안고 산에 듭니다.

      용아장성님 산행기를 보면 약오르는건 둘째치고
      당신의 지독한 산사랑에 동화되어 산이 고파오고 갈증나고,,,
      암튼 몹쓸 산행기이지요~^^

  • 사공2010.12.19 15:05 신고

    어려서 다친 허리가 최근 한달째 일상마저 불편하게 한다. 산행은 엄두도 못내고, 근근히 하루하루 견딘다.
    이러다가 영영 산에는 못가는게 아닌지.....마음마저 심히 불편하다. 가평 겨울산이 그립다.
    어머님은 의정부로 모셔 가셨는가?

    답글
    • 산고파2010.12.20 10:30

      이렇든 저렇든 만만치 않은 것이 삶인듯 합니다...삶이 조금은 무거워 지셨는지요? ㅎ~
      내일 상봉~ 춘천간 전철이 개통이 된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전철비가 무료이고 당분간은 이곳 저곳 자주 왕래를 하셔야 할듯 합니다.
      춘천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겠다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요,,,
      닭갈비나 막국수 빨리 배워두세요~

  • 마틸다2010.12.19 18:31 신고

    흔적없는 겨울산을 홀로 산행 한다는거 고행이지요
    평소보다 두배의 시간이 소요되는것 같아요...길이 안보여 알바도 많이 하게되고.....하산도 빨리 하여야 하고....
    산행을 쉬고 있으니 넘 답답 하네요...이번 주말엔 가까운 산이라도 가볼가 하는데...잘 될지 모르겠네요.... [비밀댓글]

    답글
    • 산고파2010.12.20 10:33

      한번은 화악산 오름길에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밭에서 허우적대며 겨울산 약보면 안되겠다 몸소 체험하고는
      닭대가리 까맣게 까먹고 막무가내 산길을 그립니다.
      저도 한때 무릅인대 고장으로 산행을 쉰적이 있어 마틸다님 답답한 마음 알듯 합니다.
      좋아 지시겠지요~ [비밀댓글]

  • 1000 D 세상2010.12.19 21:21 신고

    눈산이 넘좋아요
    사진두잘담았어요
    좋은저녘잘쉬세요

    답글
    • 산고파2010.12.20 10:34

      1000D 적응은 되셨나요? ^^
      많이 찍다보면 그나마 괜찮은게 걸리는 경우도 있구요
      아님 말구요,,,ㅎ

  • 안개호수2010.12.19 21:29 신고

    어느날 보다도 ...그 산길이..

    신기한건 통닭.. 그산위에서도 가능한가봐요?

    어머니를 모시고 가셧군요?
    어머님이 편하게 생각하시는대로 해드리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참 쉽고도 어렵지요? 잘 해드린다는게..

    당분간은 춘천 내려오실일은 없겠네요.
    어머님에 그곳에 가셨으니...

    답글
    • 산고파2010.12.20 10:39

      ㅎㅎ 전 농으로 말씀드린 거구요,,,
      남쪽 어는 산길 산행기에서 어느 고개마루에선 정말 통닭과 맥주를 시키면 배달을 해주더군요..
      겨울 산길에서 차갑게 식어버린 통닭,,,그맛을 잊을수가 없을듯 합니다.

      어젠 어머님 모시고 서울 큰어머님도 뵙고
      식사도 같이 하시니 좋고,,,근데 문제는 모두 나가고 홀로이실때가 문제이지요...
      다행이 어머니가 아들처럼 혼자 놀기는 잘하시긴 하지만요,,,ㅎㅎ
      춘천엔 누나들과 조카가 있어 자주 왔다 갔다 하셔야 할듯합니다.
      저도 춘천이 그리워 오래 참지는 못하구요~

  • 캡틴 허2010.12.20 04:16 신고

    적잖히 고생 하셧겠네요..
    전에 명지산을 휘돌아 백둔봉에서 명지폭포앞으로 내려 선적이 있는데..
    명지2봉 부터는 눈에 족적이 끊겨 길 더듬어 가느라 애먹은적이 있습니다,
    첨 부터 생길에 힘을 너무 빼셨군요,
    겨울 산행은 생길 둟는것 아닙니다 짧은 거리도 아니고..
    시간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저진 길은 조금더 걸린다 생각하면 되지만..
    어머님 문제는 일단은 권해 보시고 추후 본인 스스로 결정 하시도록 하시면 될것 같군요..
    어머님도 아직은 확실히 마음을 정하시지는 않으신것 같구요..
    어쨋든 환경의 변화는 모든 존재가 다 부담을 느끼는 현상 이시니까요..

    답글
    • 산고파2010.12.20 10:43

      가평산은 여러번 밟아 보아 산길에 자신있다 싶었는데
      겨울산은 어딜가나 만만치가 않습니다.
      기다리시는 어머니 아니였으면 명지2봉까지는 갔을텐데요...
      산길에 욕심을 가지면 안되는데 무사히 내려와서는 잘했다 싶은게 반,,,
      넌 그거밖에 안되니가 반입니다...ㅎㅎ

      어머님 문제는 캡틴 허님께서 정답을 주신것 같습니다.
      새로 개통된 전철을 이용하여 왔다 갔다 하신답니다.
      감사합니다.

    • 캡틴 허2010.12.21 04:15 신고

      산은 과감히 중도 포기할줄 아는 결단이 더 어렵답니다..
      저 부터도 아직 미련을 부리치기 어려워 무모한 진행을 계속 할때가 아직도 있고..
      그리고 나서 나중에 안도하며 후회 하고는 하지요..
      물론 여럿이 동행 할때는 서로가 의지가 되니 다소 무리해도 판단력을 잃어버리지 않을수 있지만..
      중간에 하산 하신 결단도 어머님 덕이셧군요..^ ^*

      효 라는 것이 본인 마음이 편해지게 해 드리는 것이지요..

  • 자상한2010.12.20 07:33 신고

    역시 겨울산행은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눈으로 길을 헤맬수도 있으니 나홀로 산행보다는 둘이서, 셋이서 하는게 좋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만..
    안쓰러운 어머님..산고파님이 잘 위로를 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12.20 10:46

      몸소 몇번 체험을 하면서도 산욕심에 또 까먹고,,,ㅎㅎ
      같이 생을 달리하면 모를까 누구나 언젠가는 혼자가 되겠지요,,,
      아버지 몫을 대신해보려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 山 뫼2010.12.20 11:52 신고

    잠시 들러다 여러번....산엘 오르는 이들은 저마다의 사정이 있나봅니다.그 사정이 무엇이든지 산은 잘 받아 주지요..겨울산은 이제부터가 시작인가 봅니다.

    답글
    • 산고파2010.12.21 07:34

      춘천 산오름산악회 산뫼님 맞으시죠? 정말 반갑습니다...이렇게 댓글주시어 감사드리고요...
      아니 그래도 지난달 거니고개에서 가리산갈때 산뫼님 산행기를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여
      알바없이 잘 다녀 왔는데 감사말씀 드리질 못했네요,,,
      산오름산악회도 이름만 걸어놓고 함 참석도 못해서 송구스럽구요,,,
      언제 뵈올날이 있겠지요~~
      다시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 山 뫼2010.12.21 10:21 신고

      네 맞습니다^^ 그리고 괘념치 마세요..언젠가 산에서 뵐날이 있겠죠..블로그를 접하다 산고파님이 居하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겨울산은 안전이 제일 인것 같습니다.저도 겨울에는 장거리를 조금 자제하고 있습니다...늘 안산하시고 ....

  • 바람앞에서2010.12.20 16:53 신고

    아무 흔적 없는 하얀 길이 보이네요.
    이정표도 보이구요.
    알듯 모를 듯한 구절이 적혀있는 리본도 보입니다.
    산을 겨우 몇 번 올라 보았을 때, 참 신기한 것이 바로 산에 길이 무척 많다는 것이었어요. ㅎㅎ
    이렇게 많은 길과 표식을 왜 했을까? 싶었지요.

    저도 춘천에 어머니가 홀로 계십니다.
    아직은 가끔 뵈면 춘천이 좋다고 말씀하십니다만...
    말씀 끝에 꼭 내가 움직이지 못하면 그 때 데려가라고 하시지요.
    제가 뭘 하나 잘해드리고 싶은데
    아직도 제 걱정을 하십니다. ㅎㅎ
    담배는 끊어서 다행인데....술 좀 줄여서 마셔라....하시지요.

    답글
    • 산고파2010.12.21 07:40

      백둔봉과 명지2봉을 이어보려 했는데
      눈핑계 해핑계로 어정쩡하게 내려선 산길이었습니다.
      이런일이 몇번 반복되다보니 크게 당황하지도 않고
      그러려니 하는 맘이 들어 더 걱정이구요...ㅎㅎ

      어머니가 곁에 계시어 좋습니다.
      퇴근 하고 집에 돌아오는길 어머니가 계신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바빠지구요,,,
      오늘 춘천까지 전철이 개통이 된다는 날이라
      춘천이 그리우면 보내드린다 했지만
      전철 잘다니나 지켜봐야 한다는 핑계로
      며칠 더 어머니를 붙잡을까 합니다...^^

  • 산바람2010.12.20 19:59 신고

    같은 날 올랐던 화악산을 명지산 쪽에서 보니 장엄하고 육중한 느낌이 드는 산세가 새롭네요.
    명지산에는 가평 잣막걸리가 배달되는데 전 모르고 화악산에서 멀리 고창 복분자를 시켰었지요..

     

    감하고 갑니다. 건강하고 보람있는 연말연시 맞으세요

    답글
    • 산고파2010.12.21 07:44

      그날 화악산에 산바람님이 계실줄이야,,,
      열심히 산행을 하다보면 두분 반갑게 마주치는 날도 오리라 봅니다.
      두분 모습이야 도심에서 뵌다해도 알수있게 외워두었거든요...


      춘천으로 전철이 개통된다는 날입니다.
      춘천에도 좋은산 많으니 자주 찾아 주시구요


      산정까지 닭갈비 막국수 배달해주는 곳이 있을겁니다...

  • 淸浪2010.12.21 10:17 신고

    화악산 정상쪽에는 눈이 하얗게 내린것 같군요
    명지산에도 눈이 제법 내려있구요
    아~통닭과 막걸리 운치있습니다
    겨울산에 눈속에 빠지면서 오르내리면 많이지치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명지산 연인산을 걷고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답글
    • 산고파2010.12.23 09:31

      백둔봉은 익근리 주차장에서 시작들을 하시는데
      가지고 있는 지도에 남송미술관근처에서 시작하는 등로가 있어서
      들머리로 잡아 보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산길이라 명지2봉에 다가올수록 암릉에 눈길이 더해져 길찾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어젠 어머니를 모셔 드리러 상봉역에 가보았습니다.
      춘천행 전철의 인기를 실감하겠더군요,,,어른반,,,젊은이들 반,,,
      용문행 전철 그 이상이겠다 싶었습니다.
      이른 시간엔 한적 하겠지요~~

  • 풍경소리2010.12.21 10:21 신고

    말만들어도 으시시한 강원도... 화악 적근 인데...
    명지산 연인산이란 이름을 들으니 편안함을 느끼며 산고파님의 발걸음이 무거운 날이었으나 어머님을 생가하시는 맘이 남달라 또한 가벼움이라 여깁니다.
    두분이 함께계신 묘... 생전에 그리 함게있었는데..라는 어머님의 말씀이 넘 재미있으며...
    항상 강원도의 산을 알게 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답글
    • 산고파2010.12.23 09:34

      경기도에서 가평이 참 크고 깊은 숲이 많습니다.
      이젠 춘천까지 전철이 개통되어 더많은 분들이 찾으시겠다 싶은데
      청정한 모습은 그대로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산길과 다르게 한번 살면 다시 살수 없는 인생길
      아니가본곳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것 같습니다...
      겨울산에서 허우적대다보면 따뜻한 남쪽이 그리워집니다.
      그땐 여수 돌산길을 걷고 있을 겁니다.

  • 안성산꾼2010.12.21 19:12 신고

    남에서 북으로 올라갈수록 눈이 짙어지네요
    아직 이런느낌 받지 못했거든요

    겨울산이란 이런맛에 타는가 봅니다.
    항상 부모님을 생각하는 그 마음
    참 보기 좋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12.23 09:35

      해가 바뀌면 전국이 겨울산이 되겠지요...
      요즘 산꾼님의 남도 소식에 빠르게 가는 세월이 조금은 무뎌지는 느낌입니다.

  • 은영2010.12.22 01:38 신고

    사계절중에 눈덮힌 겨울설산이 이미지파일로도 직접 걷기로도 제일 좋은것같아요..
    무릎에 부담도 덜하고... 러셀하면서 가는거라면 물론 체력이나 무릎에 부담이 있겠지만요...
    가끔은 쉬는 토요일도 있으신가봐요...

    그래도 쉬는날 산으로 가는 열정은 부럽기만 합니다..
    저는 작년에 비해 올해는 산행일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어요..
    그만큼 제여건이 산행하기에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여러모로 걸림돌이 많으니..특히나 겨울 설경사진을 보면
    부러운마음이 드네요..내일 산내음 송년모임 홍상헌님께서도
    오신다니 고파님도 시간내시면 좋으실텐데...혹시 행여나해서 다녀갑니다..

    어머님은 어디를 계시던지 당신님께서 편하신곳에 계실수있게 해드리는것이
    효도하는것일겁니다..... 건강하세요~~ ^^

    답글
    • 산고파2010.12.23 09:40

      보통 쉬는 토요일 산행을 하는 편인데
      먹고 사는게 부실하여 그리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산행일수가 중요한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한달에 하루 산에 든다해도 느낌이 충만한 산길이 있고
      그저 운동했다 생각되는 산길도 있구요,,,
      좋은느낌 충만한 산길은 더 많아지셨다 봅니다.

      산내음 송년모임도 지난일이 되었군요...
      먹고 사는 핑계로 그간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모르죠 내년엔 가능할지도요..

      어머니는 어제 춘천으로 가신다하여 상봉에서 전철을 태워 보내드렸는데
      평일날 예상치못한 많은 분들에 자리도 잡지 못하고 서가시는 모습보며
      뒤돌아 서는 맘이 편치 못했습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 칠갑산2010.12.22 08:59 신고

    마음을 비우려 들었던 산에서
    또 많은 것을 생각하며 내려오신듯 합니다.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답이 없으니 더욱 어려운 것이
    인생이겠지요
    그래도 살아 계신 어머님을 단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뵙고 전화 드려 주시길 바라고 있네요.
    저도 가끔 시골에 계신 부모님 모시고
    서울 아파트에 오면 감옥같다며 내려가실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에 눈물이 돌곤 하지요.
    올 한해도 저물어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새로운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람니다

    답글
    • 산고파2010.12.23 09:44

      칠갑산님 부모님 생각하시는 마음 잘 알고 있지요...
      그래도 건강하시게 두분 의지하시니 얼마나 좋으시겠습니까...
      며칠 곁에 계시다가 아니 계시니
      허전한 마음 둘곳이 없습니다.
      어느덧 올해도 일주일이 남았군요..
      건강하고 힘찬 산행,,,무엇보다 안전한 산행길
      계속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 거친호흡2010.12.22 13:29 신고

    어느새 완전 겨울산의 면모를 보여 줍니다.
    2011년 더욱 멋진 산행 기대하며 건강하세요.

    답글
    • 산고파2010.12.23 09:46

      얼마전에 불곡산에 다녀가신 흔적 잘보았습니다.
      맛깔스런 글솜씨로 보는 이를 즐겁게 해주시는것 같습니다.
      그간의 산행경력이 이젠 여유로 묻어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격려말씀 감사드리구요~

  • 산수화2010.12.23 10:15 신고

    블방 인가가 여전하시네여..
    아무래도 한적한 겨울산에 눈때문에 산행길이 안보이는 경우가 있겠죠?
    그래도 잘 하산하셔서 다행입니다.
    전에 불곡산 야간산행에서도 길없는곳으로 오른적이 있었져..
    평소에 트레이닝을 하시니깐 길없는 산행이 그닥 어렵진 않으시겠져..;;
    아무튼 늘 안산하세여~
    어머니 맛난것도 많이 사드리시고 가족분들과 오붓한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여...^^~

    답글
    • 산고파2010.12.23 10:57

      그나마 이것저것 잴것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수 있는 곳이 이공간이다 생각됩니다.
      다른것보단 산길 걷는것이 익숙하고 잘하는 것이구요...
      그래도 겨울산은 어느곳이든 만만치가 않습니다.
      적당히 끊고 내려서야 하는데 무어든 그렇지만 적당이 어딘지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요...
      어머니는 어제 춘천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무래도 이곳보다는 그곳이 편하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