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 남한산성북부
주중엔 그리 맑더니만 주말엔 어김없이 뿌연 하늘입니다.
어디든 가야는 겠는데 이곳저곳 마땅치가 않습니다.
지도책을 넘기다가 남한산성북부지역의 지도를 보게 됩니다.
청랑님 블로그에서 광암정수장에서 시작하는 남한산성길을 본적이 있었는데
지도를 보니 가보고 싶어 집니다.
청랑님이 적어 주신대로 잠실역 8번 출구에서 30-5번 버스를 타고 광암정수장에서 내립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하남시에서 세워놓은 위레 둘레길 이정목,,,결국 오늘 제가 걸은 길은 위례둘레길의 일부였습니다.
광암동 지명의 유래도 알게 됩니다.
하남시에서 위례길에 적잖은 투자를 한것 같더군요...산행길내내 이 띠지가 길안내를 합니다.
다시 돌아와야 했지만 이성산성이 궁금하여 가봅니다.
백제의 위례성과 관련이 있는 산인가 봅니다.
건물터도 보이구요
하남시 일대와 진행할 객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산성의 흔적이 보이구요
저수지
다시 향여고개를 넘어 금암산으로 향합니다.
금암산 정상,,,날은 덥고 얼려온 막걸리로 목축이며 잠시 쉬어갑니다.
남한산성이 보이고,,,많은 산객들도 보이기 시작하구요
남한산성 우익문(서문)
소나무의 푸르름은 여전하더군요,,,
금암산
하남 검단산 뒤로 예봉산
더운날 뭐 싸오기가 마땅치 않아 물에 불겨 먹는 비빕밥을 먹어 봅니다...맛은 별로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하더군요,
남한산성길
남한산 벌봉에서 객산으로 내려서는 길은 정말 걷기 좋은 오솔길이더군요,,,
금암산 오름길처럼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들리는 차의 소음도 없었구요,,,
객산에서 바라보는 팔당대교 예봉산,,,낮은 산줄기가 샘재로 향하는 둘레길입니다.
벌봉에서 샘재까지는 7키로 가까이 되지만 등로가 평안하여 걷기엔 그만인 길이었습니다.
쥐봉가는길 검단산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28미터 높이밖에 되지 않지만 쥐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입니다.
쥐봉에서 좌틀하여 내려서니 중부고속도로가 보입니다.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터널을 지나니 마방집이 지척이구요,,,동서울터미널과 광주를 오가는 13번대 버스가 수시로 오갑니다.
진행한 산길입니다.
산행일시 : 2011년 7월 24일 10시 ~ 15시 30분
산행코스 : 광암저수지 정류장 - 이성산성 - 금암산 - 남한산성 서문 - 벌봉 - 객산 - 쥐봉 - 마방집정류장
집에 돌아오는길 산들바람님 만나 집앞에서 막걸리 한잔합니다...
산행은 적당하게 했는데,,,
술은 적당하지 못했습니다.
1차에서 끝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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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같은 남한산성에 있게 될뻔했네요.
답글
남한산성 가자는 걸 제가 안 갔는데...
남한산성에 접해보지 못한 구간인데요.
서문이 나오면서부터 조금은 익숙한 모습입니다.
오랫만에 마방이라는 곳도 눈에 띄고요.
마방에서 식사하신 줄 알았어요.
번호표 받고 기다리면서...
예전엔 좁쌀밥에 보쌈김치가 기가막히게 맛이 있었는데
가본지가 오래됐습니다. -
남한산성길을 광암정수장에서 시작하셨네요
답글
이성산성도 들렸다가 다시 되돌아 나오시구요
하남위례길이라고 새롭게 단장된 모습을
저도 엊그제 이산저산님이 한번
거닐으셔서 알았습니다
하남 위례길을 정석으로 거닐어 내리신것 같습니다
참 편한길이지요~
더운날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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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북쪽으로 이처럼 하루 정도 산행할 만한 코스가 있었군요.
답글
이정목들도 깔끔하고 보기 좋고.. 하남시에서 위례둘레길 조성에 많이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산행 후 좋은 분과 생장수 막걸리 만났으니 1차로 끝내기는 어려웠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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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에도 이처럼 바깥으로 나가서 산행할 수 있는 곳이 있군요..
답글
마방집이 글자 그대로 하면 말이 잠시 쉬어가는 곳인가 봅니다..
옛날에는 말이 쉬어 갔지만 지금은 차를 잠시 쉬어가게하는 곳...
음식 맛은 어떨까요.. -
이산저산2011.07.26 08:55 신고
아~ 제가 일주일전에 걸은 금암산이네요.
답글
짧지않은 거리인데 빨리 걸으셨네요. 이성산성 왕복까지...
하남시 위례둘레길이라하여 잘 만들어놓았죠.
남한산성외각길 산고파님은 하루종일 걸으셔도 지치지 않으실듯합니다.
나중에 기회되시면 남문-서문-북문-동장대암문까지는 혹 안가보셨다면
산성외각따라 가보셔도 좋을듯합니다.
소백산, 사패산 다녀오신 흔적도 잘보았습니다.
더운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시간 되시구요~ -
살다보면 이런날 저런날 있는거 아니겠습니다. 너무 괘념치 마시길..
답글
당분간 2차는 안가시겠네요..ㅎㅎㅎ1차에서 기분좋게 먹으면 되죠..
그리고 충고 감사하구요..
저도 느낀바 있으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이 제머리 못깎지 않겠습니까?
제3자가 보는 눈이 정확하지요..
그런 충고는 언제든 대환영입니다.^^ [비밀댓글]-
산고파2011.07.27 07:24
한순간 필름이 끊겼으니 잘잘못을 따질수도 없는 것이니 누굴 탓하겠습니까...
산수화님이 괜하게 중간에서 난처하셨겠습니다...
지금와 생각하면 잘나지도 못한 직업을 계속 물으시어 무의식중에 자격지심이 들었나 봅니다.
옛말에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고
아무리 술김이래도 좀 과한 충고였다 생각됩니다...
요점은 당분간 이왕 혼자이신것 화려한 싱글이 되시라는 것이지요...
얼마 더 살고 있진 않지만 인생 그리 긴것 아니더군요,,
전 산에 갈수 있을 때까지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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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한번 거늘고 싶네요.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날짜를 한번 잡아 보라하는데 이곳이 참 맘에 드네요..
답글
친구들은 이길을 아는지... -
계곡이 없는게 좀 아쉽지만,
답글
아직 가보지 못한 남한산성을 볼 수 있으니
조만간 저도 걸어보겠습니다.
산고파님 덕분에 걷기 좋은 길을 알게되네요. -
그제 아우와 맹산에 가며
답글
산고파님 다녀온 길로 연결해봐야지 했는데
그것도 욕심이라고 빗님이 말리는 바람에
남한산성을 미뤄두고 갈마치고개서 내려왔네요.
걷기 좋고 조망 좋고 다시 날 잡아 가고 싶은 산길이었습니다.
비빔밥 색깔이 적당히 맛있어 보이네요. ^^ -
산성길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는 모습이 좋습니다.
답글
더운여름 천천히 걸어봄직 합니다.
그나저나 비가 많이 왔는데 피해는 없으신지?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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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들이 다 그렇지요...?
답글
남한산성을 언제고 가보고 싶지만 아직도 못가고 앞으로도 언제 갈지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산고파님이 걸음하신 이 길은 남한산성의 정통길이 아닌가요?
산성만 돌려면 어케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다고 당장 갈 수는 없는데 괜히 물어보는건 아닌지...
항상 그 막걸리 먹고 싶습니다.ㅋㅋㅋ -
가끔씩 제 영역으로 들어오심을 알고는 있었지만, 남한산성이라..
답글
딱히 땡기는 산이 없고, 날씨도 그저 그런 날에는 남한산성을 찾곤 합니다.
이성산쪽 산길도 사진만으로도 어디쯤인지 알겠구요.
제 대형승용차를 허락도 없이 타고 다니셨군요.
30-5번은 검단산이나 광암정수장갈때 늘 타고 다니는 버스지요.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사지가 떨릴때도 있구요.
산씨 두분이 막걸리를 드셨다니 안봐도 동영상입니다.^^ -
잘 보고 가네. 계속 건강하게 잘 다니시게. 그속에 시간속의 자유가 있는지도....이제는 득도 수준 아니신가? 득도 한 사람만이 그 맛을 알것기에, 난 알길이 없네.......더운날 머리속에서만 대청봉이 희미하게 원경으로 잡히네.....다시 갈 수 있을까? 의심만이 깊어가고. 쩝 [비밀댓글]
답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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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파2011.08.19 17:34
1차에서 마무리 했으면 기분좋은 하루로 마무리가 되었을 터인데
술이 과하여 실수를 했었던 날이었습니다...
끊자니 이또한 산과 더불어 인생의 큰 낙이라 그럴수도 없고...
좀 자중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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