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불암-수락 야등
비가 오락가락하는 한여름,,,마땅히 갈산도 없고 땡기는 산도 없다.
생각해 낸것이 가까운 산 이어걷기,,,오랜만에 불암산 수락산을 이어 걷는다.
여수의 풍경소리님과 춘천의 산뫼님에게 지나가는 말로 불수사도북을 앞장선다 말해놓았는데
사패산에서 삼각산은 낮에 진행되기에 별 어려움이 없으나 문제는 밤길인 불암 수락이다.
몇년전 밤길에 이어 걸어본 적 있으나 가물가물하다.
11시쯤 상계역에 도착을 하고 불암공원지나 산길에 붙는다.
더운 날씨에 땀은 비오듯 하지만 간간이 터지는 서울의 야경이 시원스럽다.
불암산정상에 서니 남양주시 별내면에서 불어오는 바람또한 시원하고,,,
군대 엎드려쏴 자세로 야경사진 몇장 담고 덕릉고개로 향한다.
덕릉고개로 내려서고 있자니 세분정도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는데
길을 비켜드리고 얼마나 빠른지 쫓아 붙어 본다.
덕분에 도솔봉까지는 경쟁덕에 힘든줄 모르고 오르고
그분들과 막걸리를 나누어 먹으며 이런저런 산이야기를 한다.
그분들을 먼저 보내고 세월아 네월아 발걸음을 옮긴다.
바위에 매달렸다가 식겁하여 우횟길을 찾고...
그래도 몸으로 익혀진 기억은 본능적으로 산길을 찾는다.
수락산 정상에서 수락산 태극기의 국끊는 소리를 들으며 한동안 누워 밤바람을 맞는다.
기차바위는 이상한 시설물이 설치되어 로프를 잡아야 되나 갈등이 되고
아직 삶의 미련이 많아 우횟길로 들어서는데 우횟길이 더 위험한듯 싶고,,,
도정봉 가는길도 세월아 네월아 걷고 있자니 동쪽 하늘에 여명이 시작된다.

도솔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불암산
산행일시 : 2011년 8월 5~6 23시 ~ 06시
산행코스 : 상계역 - 불암산 - 덕릉고개 - 수락산 - 도정봉 - 동막골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양주시 별내면 일대

서울시 노원구 기타등등

왼쪽으로 남산타워도 보이는듯 하고
배경이 되는 병풍은 삼각산
불암산과 별내면
수락산 정상
수락산 도정봉 근처에서 바라보는 여명
천마산
산악마라톤을 하신다는 아주머니는 올라온 시간을 확인하는듯,,,
사패산 도봉산 삼각산
의정부시내뒤로 불곡산과 양주 백석
의정부 천보산 뒤로 멀리 감악산 마차산 소요산 기타등등
우열을 가리기 힘든 도봉산과 삼각산
은근히 부담되는 불수사도북,,,앞장선다 괜히 말했다 후회가,,,
오늘의 구름,,,
-
답글
어디까지나 남아일언이 중천금...히히히...
밤길 너무 무섭고 암것두 안보이는데 23~06시까지 넘 무리하시진 않으셨나요? ㅋㅋ
괜히 말씀했다가...
넘 죄송스러운디요?
하지만 산고파님이 앞장 서시는 산길이라면 어디든 자신있사옵니다.
그동안 힘 단단히 기를께엽...
무던 금요일밤 무지 감사합니다.
주무셔야하는디 산행기 올리시느라... -
흐미.. 가까운 곳에서도 부지런만 떨면 저리도 좋은것을..
답글
업드려쏴에 국도 끓이고..남들 자는 시간에 별천지를 다녀오셨군요.
어제 밤샘근무를 하면서 하늘이 심상치 않아서 야등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더위를 피해서 밤새 걸어가기.. 좋습니다. ㅎ -
불수사도북 하신다기에 무척이나 궁금했었던 하루였습니다.
답글
하필 더울때 하신다고 나서섰을까도 생각했지요.
오늘 수락산에서 있는내내 어디쯤 가시고 계실까 했는데 집에 계셨군요.ㅎㅎ
오늘 아침 일찍 밖을 나와보니 하늘이 참 예쁘다 생각했는데
오늘 산행일행이 새벽 5시쯤 하늘이 너무도 예뻤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멋진 모습이었네요.
저두 새벽에 함 올라봐야겠어요.
그런데 발가락을 다쳐 또 산이 멀어지게 생겼어요.
더운 날씨에 무리하지 않고 내려오심 너무도 잘 하셨어요. -
야경참아름답네요
답글
요거쿡할라믄 어둑해질때가지기달려야하네요
아따야(~)(~)(~)(~)(~)(~)(~)(~)(~)(~)(~)(~)(~)(~)(~)(~)`
정말 아름다워요 (ㅎㅎ)(ㅎ) -
이산저산2011.08.07 12:57 신고
와우~
답글
불암산의 야경, 너무너무 멋집니다.
수락산의 아침여명, 마음 설레이게하구요.
촬영기술이 너무 훌륭하십니다.
주간 불수는 해보았지만 야간불수 산고파님 기록보며
순간 야등해보고싶다는 마음이들지만 저는 바위에 워낙 겁이많아서...
오늘 오랫만에 도봉산가려했는데 어제 한잔하느라 늦잠을 잤더니
지금 생각중인데 푹푹찌는 날씨라 옆에서 가지말라고...
산고파님 사진으로나마 멀리서 보는것만으로 만족해야될듯하네요.
지리산기록도 잘보았습니다만 인사를 드리지못했네요.
날이 너무 덥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
불수야등을 보곤 엊저녁 야등을 해야겠다 맘 먹었는데 태풍 무이파가 길을 막더군요.
답글
그제서야.. 아 이게 야등하지 말라는 거구나 싶더라구요. ㅠㅠ
혼자여서 자유롭지 못한 막걸리의 비애.. 야등의 비애..
산고파님 산행기로 달궈진 맘을 야속한 빗물에 식히곤, 밤새 맘만산 다녀왔네요.
야등은 못해도 해맞이라도 해봐얄텐데..
주말 산행기 보러 가야겠습니다. ^^ -
불암산에서의 야경사진 정말 멋지군요
답글
서울의 밤이 이렇게 아름다울줄이야...
여명이 트는 불곡산도 천보산과 소요산들도
요즘 조망에 고픈저는 기분상쾌하게 봅니다
야간등반은 해보질않아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특히 바위산은 위험하지않나 모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렇게 부지런해야...
답글
멋진 사진을 담는데...
그런데 바위산 야등 위험하기 않나요?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불수사도북.. 풍경소리님오면 배째라고 하면 그만이니까
부담 가지지 마세요 ㅋㅋㅋㅋ -
밤을 꼬박 새워가며 불수야등.. 역시 대단하시구요, 여름밤의 시원한 밤바람이 느껴집니다.
답글
산에서 보는 서울야경 정말 멋있군요.. 엎드려쏴 자세로도 이렇게 멋지게 담아내시는 내공이 대단합니다. 군시절 특등사수였나 봅니다.ㅎㅎ
여명에 붉게 물들어가는 동녘하늘과 구름도 멋진 풍경입니다. -
불암,수락을 이처럼 야등하는 것도 참 좋군요.
답글
특히 서울 상계동, 장암등의 멋진 야경을 몰수가 있으니까요..
새로운 멋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산고파님이 불수사도북을 한다면 몇시간 걸릴까요, 17시간 정도??
산고파님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하나하나 보는 것이 큰 즐거움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막걸리가 없네요..ㅎㅎ -
아침형 인간이신 님이 야간형으로 변신함 않되는데...
답글
기차바위에 새로운 구조물이 생겼나 보지요.. 요즘 그쪽으로 지난지 꽤 된것 같군요..
멋진 야경 (즐)감하고 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