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9/13 수락산 빼뻘

산고파 2011. 9. 14. 08:49

 어렸을땐 마냥 좋았던 명절은 나이를 한두살 먹다보니 이젠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아버지 계실땐 그저 절만 했으면 되었는데 어쩌다 제주가 되다보니 기억을 더듬어 봐야하고 책을 뒤적여야 했다.

 한편으론 이런 형식이 무엇이간데 생각이 들다가도 한두해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니 그저 따를수 밖에...

 

 내맘 쉴 곳은 산이니 연휴의 마지막 아침 산으로 간다.

 산초스 선배가 수락산 빼뻘 계곡이 좋다하여 길이라도 알아둘겸...

 고산동 농협앞에 차를 세우고 미군부대 쪽으로 걸어들어간다.

 아마도 빼뻘이란 이름도 미군과 관련이 있을듯,,,

 미군부대 옆에서 직 간접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

 부대는 철수를 한다하고,,,,플랭카드를 곳곳에 걸어두고...

 먹고 사는게 무언지.... 

 

 

 

 여름엔 좋겠다 싶을 빼뻘계곡,,,천문폭포...

 

 계곡길을 고집하여 올라서니 숯돌고개에서 시작되는 수락지맥능선과 만나고....

 아래 스탠리기지와 파란지붕의 빼뻘마을

 

 수락산 기차바위,,,그리고 주봉

 

 수락산능선과 불암산

 

 어느 바위에 앉아도 시원한 조망지가 되는 수락산

 

 재일 높아보이는 천마산을 대표하는 천마지맥능선과 앞으로는 퇴뫼산의 낮은 산줄기

 

 수락산 정상

 

 땡겨보니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에서 시작되는 한강도 가늠되고...

 

 오늘은 이곳을 정상삼아...

 

 오마니가 붙여준 전에 막걸리를 먹으며 멍하니 시간을 보낸다...

 

 따가운 햇살은 비춰오고 취기는 올라오고,,,마냥 있을수는 없지...또 내려가야지...

 

 들머리에서 가까운 능선하나를 골라 내려선다....

 

 청학동...블벗 헬레나님이 사는곳... 수락산은 헬레나님 관할구역인데 신고도 안하고 왔다고 한소리 할듯....

 

 한북정맥에서 가지친 수락지맥 용암산

 

 

 

 뒤돌아본 불암산

 

 

 

 수락산 도정봉

 

 국사봉

 

꽃범의 꼬리가 숱하게 올라오던 하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