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 초가을,,,도봉산 오봉
아침에 눈을 떳는데 날이 너무도 좋다,,,
이런날은 일출을 보러 가는것이 제격인데 이제사 일어난 것이 후회가 된다.
이런날은 아쉬운대로 가까운 곳 봉우리에 올라갔다 와야 하루가 편하다.
비록 기회비용으로 잠도 부족하겠고 밥도 걸러야 하겠지만...
도봉산 오봉
많이 쌀쌀해진 날씨...그래서 더 상쾌해지는 공기,,,
여성봉으로 오르는 길에 바라보는 사패산과 그 주변
여성봉에서 바라보는 삼각산과 상장능선
도봉산과 삼각산을 가르는 우이령
양주 불곡산
볼때마다 신기한 오봉,,,조물주가 정말 있나 보다....
삼각산,,,백운봉 만경봉 인수봉
공주봉에서 시작되는 소요산 오른쪽 중간은 종현산,,,뒤로는 고대산과 지장산
오봉과 알봉?
바위꾼들 줄매달아 걸고 통닭을 구워 먹는다나 어쩐다나....
난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
슬슬 산색이 변해가고...
여기서 바라보는 오봉은 양주 땅이라 양주 팔경중에 한곳,,,
김포의 문수산인가?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칸보이님이 닭똥집 닮았다는 소리를 들은 이후엔 사패산만 보면 쏘주 생각이...
파주 감악산
양주 옥정지구라 하던가...땅은 다져 놓곤 아파트를 올리지는 못하고,,,전국에 저런곳이 적잖다 하던데...
가운데 의정부 천보산
지나온 여성봉 사면도 불긋해지고...
말머리고개 사이로 고령산과 챌봉
오봉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주능
상장능선과 삼각산
초록이 올라올때가 엊그젠데 어느덧 가을색이...
유격받기에도 좋은 날인가...
예전 유격받던 생각이 어렴풋...지금이라면 그 지저분한 물을 퍼마실수 있을까...뙤약볕에 짬밥을 받아 놓았으나 지치고 힘들어 한숟가락 뜨긴 힘들고...
고참하나 숲속에 들어가더니 이름모를 푸성귀을 뜯어 오는데,,,거기에 싸먹으니 신기하게 밥이 들어가고,,, 군시절 고참이 젤 존경스러웠던 순간,,,
징그럽던 그 시절도 이젠 아득한 그리움이다.
오랜세월 자리 잡고 있는 바위도 신기하지만 군바리 아저씨들 마냥 줄지어 서 있는 것은 신비로움 그 자체,,,
가까와 쉽게 올수 있어 관심에 두질 않다가 가끔 와보면 참 좋구나 느끼게 되는 도봉산 삼각산,,,
춘하추동,,,아름다운 이곳,,,내 맘 잠시 쉬고 가는 자리다.
단풍들자 낙엽은 뒹굴겠고,,,이내 눈온다는 소식 듣겠고,,,그나마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널두고 내려서기 싫지만,,, 어쩌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