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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가을 지리산(백무동 - 대원사)

산고파 2011. 10. 9. 07:21

이주도 블루힐님 블에 들어가 사진을 보다가 또 그만 혹~하고 맙니다.

이맘때 중봉에서 바라보는 천왕봉이 아름답다는 말씀에 밤잠을 설치게 되지요.

설악의 단풍은 절 유혹할수 없지만 지리의 산그리메는 절 흥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우열을 가리자는 것이 아니라  취향의 문제입니다.

 

지리산 가는 길이 이젠 제법 익숙해 졌다고 여유를 부리다가 12시발 심야버스를 간신히 잡아 탑니다.

안그래도 버스에서 잠을 못이루는데 옆자리엔 거구의 아저씨가 앉아계십니다...이거야 원,,,

멀뚱멀뚱 시간을 보내다가  차창밖으로 밤하늘을 쳐다 보다가,,,

지리산 가는 길은 설레기도 하지만 지리하기 짝이 없습니다.

 

 

 중봉으로 향하다 뒤돌아본 천왕봉

 

 

 4시쯤 백무동 들머리에 들어섭니다...지난여름엔 한신계곡으로 갔었는데 오늘은 하동바위쪽으로 올라 갑니다..

 학생들이 단체로 왔는지 어린 학생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웅성거립니다...난 저들 나이에 무얼 하고 살았는지,,,

 뭐 특별히 할일 없는 밤산길,,,그저 걷는 것이 일입니다. 

 퀭한 눈으로 올려본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고,,,내가 지리산 여기 있음을 확인하는게 전부입니다.

 장터목대피소에 오르자 얼마 있지 않아 해가 떠오릅니다. 매일 떠오르는 햇님이지만 지리산에서 바라보면 다른분같지요,,,

 

 

 아침 햇살 받은 주변 산그리메

 

 

 그녀의 엉덩이에도 아침햇살이 가득 비춰 줍니다.

 

 

 

 

 

 부채살마냥 갈라진 능선들,,,알면 더 좋겠지만 몰라도 아름답습니다.

 

 

 

 

 

 반야봉과 만복대에서 덕두산으로 이어진 지리서북능선이 반갑습니다. 역시 산길은 걸어본만큼 보이고 걸어본 곳이라야 정감어린 시선을 보내게 됩니다.

 

 

 

 

 

 허기 지지만 아침 햇살이 아까와 제석봉으로 향합니다.

 

 

 

 

 

 천왕봉에서 일출을 맞으신 산객들이 하나둘 장터목으로 내려서고 있습니다.

 

 

 제석봉의 많은 고사목도 이젠 서있기 조차 힘든지 적잖이 누워 계시구요,,,그 또한 자연의 모습이니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아직 이분은 꼿꼿하게 서서 지리를 바라보고 계시는군요

 

 

 연하봉 촛대봉에서 노고단으로 흐르는 지리 주능선

 

 

 촛대봉너머 삼신봉을 지나는 지리남부능선

 

 

 제석봉

 

 

 고도를 높여가며 돌아보고 또 뒤돌아 보고,,,

 

 

 여러 시간들이 뒤섞이고 버무려져 아득한 그리움이 됩니다.

 

 

 목민님과 지리에 처음들때 뒤돌아본 감동도 떠오르고,,,

 

 

 아무튼 전 이곳에 있고 또 누군가는 그럴 테지요...

 

 

 중봉 하봉

 

 

 서봉 남덕유산 향적봉으로 향하는 덕유산

 

 

중봉 가는길 지리산은 가을로 저물어 가고 있고

 

 

 천왕봉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중봉에서 바라보는 써리봉

 

 

 

 

 

 가을은 아래로 내려서고 있습니다.

 

 

 중봉에서 햇살 받으며 취기를 즐기고 있을즈음 올라왔던 두분,,, 형 동생하는 분들인데 지리산이 처음 이시라고,,,형님 되시는 분이 무거운 배낭을 들춰 매시고

 동생되시는 분을 꼬득여 오신듯 합니다...

 

 

 하봉 두류봉 왕등재 밤머리재로 향하는 지리동부능선을 밟고 싶지만 당장은 막연한 욕심이니 써리봉으로 향합니다.

 

 

 

 

 

 

 

 

 써리봉으로 향하며

 

 

 가운데 움푹한 곳이 치밭목대피소

 

 

 

 

 

 완연한 지리산의 가을

 

 

 써리봉에서 바라보는 천왕봉과 중봉

 

 

 

 

 

 동생분은 쩔뚝이며 뒤따라오고,,,형님분은 그런 동생이 안스럽고,,, 참 보기좋은 형 동생지간이었습니다.

 

 

 가을이라 더 없이 화려하지만 그 끝을 알기에 쓸쓸함도 동반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외로워지는 산길입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말들 하지만요...

 

 

 동생분이 찍어준 사진은 추억의 한켠에 두겠습니다.

 

 

 

 

 

 세상에 꽁짜는 없는 법,,,

높은 산에서 멋진 산그리메를 실컨 보았으니 골 깊은 산에서의 지루한 하산길은 스스로 감내해야할 일입니다.

 

 

 대원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 30분,,,원지로 향하는 버스는 바로 출발을 했고,,,다음 버스와 서울행 버스를 예약을 하고,,,

 

 

비빕밥과 막걸리를 시켜놓으니 남부러울것이 없습니다.

 

 

 

  • 산수화2011.10.09 12:08 신고

    캬~ 하산하고 먹는 식사와 반주는 성취감을 안주로 곁들여서인지 정말 일품이지요.
    지리산에 푹 빠지셨나 봅니다.
    하기사 산고파님을 품으려면 지리산 정도는 되어야겠지요...
    걸어도 걸어도 끝없이 이어진 산길이 나오니 오죽 좋으시겠습니까?
    청명한 가을날 산행하기에 정말 좋아 보입니다.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행복한 가을되시길..

    답글
    • 산고파2011.10.09 14:10

      올해만 네번을 갔으니 빠지긴 했나 봅니다...
      하지막 워낙 넓고 깊은 산이니 갈수록 가야할 곳이 더 많구나 생각을 하게 하지요,,,
      오가는 길이 너무 힘겹고 내림길도 꽤나 지루하여 돌아올땐 내 다시 지리에 들지는 않겠다하지만
      하루가 못가 또 가고싶어지는 곳이 지리산같습니다...

  • 淸浪2011.10.09 13:22 신고

    지리의 품에 안기셨다가 오셨군요
    요즘 지리산이나 설악산이나 일주일전에 예매아니하면
    버스표 구하기 힘들지요~
    어렵게 표를 구하셨었나 봅니다

    지리산이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불타 내리는 산야..
    덕유산라인의 사진이 정말 멋집니다.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1.10.09 14:15

      설악산은 그럴지 몰라도 지리산은 계곡이 단풍으로 물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기에
      출발 당일에도 표가 있었습니다. 고작 두대가 증차 되었거든요...
      다만 돌아올때는 버스 전용차선이 있는대도 불과하고 많이 막혔습니다.
      대원사쪽은 하산길이 적잖이 길기에 산행하시는 분들 그리 많지 않았구요~
      가을 설악산도 보고 싶긴 하지만 진작에 포기를 했구요...
      오가기 조금 힘들긴 했지만 좋은날 잘 댕겨 왔습니다..
      청랑님은 어딜 댕겨 오셨을까요~

  • 沒雲臺2011.10.09 14:45 신고

    웅장한 지리를 멋지게 타고 오셨군요(^^)*

    답글
    • 산고파2011.10.10 14:23

      너무도 웅장하기에 갈수록 가야 할곳이 많음을 깨닫게하는 지리산입니다.

  • 1000 D 세상2011.10.09 19:11 신고

    지리산도 단풍이들어요
    우와(^^)
    참멋져요

    답글
  • 자상한2011.10.10 08:36 신고

    그녀의 엉덩이에도 아침 햇살이 가득 비춰준다구요..ㅎ
    산고파님이 산을 좋아하셔서 그런가 이제 정말 시인이 되신 듯 합니다..
    대원사까지 하산하는 코스를 한번 해 봐야 되겠습니다.
    줄기차게 내려간다고 하는데...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이 아닌 비빔밥에 한잔이라, 하긴 막걸리에 무슨 안주가 필요하려마는
    지난 금요일 산고파님의 전화 한통화가 아직도 귀속에 생생합니다..
    찬스를 잡아야되는뎅..ㅋㅋ
    치밭목 대피소에서의 산고파님 빨간 셔츠와 환한 미소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답글
    • 산고파2011.10.10 14:30

      어머님같은 산인데 그녀로 지칭하여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화엄사에서 시작하여 지친 몸이라면 징그럽겠다 싶을 길이겠다 싶었습니다.
      도로를 만나고도 주차장까지 3~4 키로 더 걸어야 하구요,,,
      예전엔 참 지루하다 싶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ㅎㅎ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고,,,혼자가 아니였음 3병정도는 달리는 건데,,,ㅎㅎ

  • 캡틴 허2011.10.10 09:45 신고

    충동에 걸음을 내딛으시는걸 보니 아직은 함참 청춘이신듯 합니다... 부럽...(ㅎ).
    지리 가을 덕분에 (즐)감... 외로워서 산꾼이 되는 것일까요..(?)(?)

    답글
    • 산고파2011.10.10 14:32

      불혹이란 말은 옛선조들의 말씀인가 봅니다...
      나날이 혹(~)해지는 것이 많습니다...특히 산그림은 더하구요(~) (ㅎ)
      전 외로워서,,,외롭기위해 산으로 갑니다만,,,,
      모두 같지는 않겠지요(~)

  • 풍경소리2011.10.10 11:02 신고

    소리없는 지리산... 그저 갈아 입은 옷으로 말하고 있군요.
    소리없이 다녀가신 지리산...
    제석봉도 중봉과 써리봉도 완연한 가을의 절정에 들어 앉았습니다.
    그 아자씨들과 막걸리라도 하셨는지요?
    치밭목에서 인증하신 걸 보면 그럴만도..ㅋㅎㅎ
    먼 길 마다하지 않으시고 걸음하신 산고파님은 진정한 산꾼...
    지리가 그리도 그립던가요...?ㅋㅎㅎ
    또 가고싶은 지리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1.10.10 14:37

      계곡은 아직 한참을 더 있어야겠지만은
      능선은 어느덧 가을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다 어어하다가 겨울 스산한 모습을 보이겠지요...
      이 아저씨들과는 치밭목에서 헤어졌는데
      나중에 원지터미널에서 다시 만났는데 버스 옆자리에 앉으시더만요...ㅎ~
      비록 하루에 불과하지만 대단한 인연이었습니다.

      여수에서 설악을 꿈꾸는 풍경소리님에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니지요~~^^

  • 이형석2011.10.10 16:24 신고

    대원사 내림길, 중봉과 써리봉의 가을색이 아주 이쁘게 들었네요~
    위에서 멋진 풍경을 본 대가로 지루한 하산길... 딱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엉디.. 저렇게 가까이서 들여다 보긴 첨이네요~~ㅎㅎ

    답글
    • 산고파2011.10.11 05:56

      대원사로 내려서는 길도 지루한데 사람들은 그것도 부족하여
      화엄사와 연결하고 쌍계사와 연결하고,,,
      어떻게든 지리산에 있으려는 핑계 같기도 하구요...ㅎ~
      저도 며칠 지리산에 머물렀으면 좋겠는데 짐싸는것도 귀찮아하고
      아무대서나 잠도 못자는 성격이라 매번 이렇게 짧게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 산바람2011.10.10 19:17 신고

    지리산의 유혹에 또 지리산을 드셨군요.
    경기, 강원권 산들만 편애하시는 줄 알았는데.. 지리만은 예외로 더 사랑하시나 보네요..
    허긴 천왕봉에서 보는 첩첩 산그리메의 감동을 그리워하지 않을 산꾼은 드물겠지요~~~
    사진만으로도 아름다운 선경에 황홀하게 취하다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1.10.11 05:58

      어찌 경기 강원권 산들을 편애하겠습니까...
      마음이야 산바람님처럼 전국의 산들을 찾고 싶지만,,,
      그저 이렇게 지리산 찾은 것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 하늘의백장미2011.10.10 20:28 신고

    날씨가 환상적이군요.
    저도 매년 지리에 듭니다마는 덕이 부족한 탓인지...ㅠ
    지리도 서서히 산빛이 변해가는군요.
    덕분에 좋은 풍경들에 흠뻑 취했다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1.10.11 06:02

      날을 골라가며 산행할수 있는 처지는 아니고
      지리산은 처음 들때부터 좋은 날에 오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주신 감동도 감사하지만
      앞으로도 살기 힘겨울땐 이렇게 잠시나마 찾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샷마스타2011.10.10 23:01 신고

    가을지리 멋집니다..
    그런데 복도 많으십니다..
    이렇게 파랗고 맑은날씨속에서 산행을 하셨으니..

    답글
    • 산고파2011.10.11 06:05

      좋은 곳은 제철이 없더라구요...
      미답길을 열심히 걸어도 지리의 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걸어야 지리를 제대로 바라볼수 있을런지요~

    • 샷마스타2011.10.11 10:04 신고

      산고파님도 명산 여러번 가는것보다
      미답길 걸으시는게 좋으시죠?

    • 산고파2011.10.11 10:54

      같은 산을 가더라도 계절을 달리하여 코스를 달리하여
      갈려고 하지요,,,그리하면 다른 산에 온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구요...ㅎ

  • 바람앞에서2011.10.11 12:41 신고

    지리산을 보니 가을이군요.
    그저 좀 쌀쌀해진 날씨에 몸을 움츠리기는 해도
    절실하게 가을이 왔나? 는 못느꼈는데요.

    아침바다 넘실넘실 떠 있는 산징검다리
    겅중겅중 뛰어서 남덕유며 향적봉에 마실 가고 싶네요.
    그저 참 좋습니다.
    외로울 줄 알아서 사람인지....사람이라서 외로운건지는 가을산 지루한 내리막을 함 걸어봐야 알겠군요? ㅎㅎ

    답글
    • 산고파2011.10.11 14:35

      설악산 능선은 지금 곳곳이 벌겋게 타오르고 있던걸요...
      시간은 어느덧 여기에 와있습니다...
      외로움이 그나마 해소되는것이,,,
      세상속 번잡함속에 외롭고자 오르는 곳이 산인데
      이맘때는 그 마음이 더한것 같습니다...

      파란하늘도 붉은 단풍도 그저 아름답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 헬레나2011.10.13 21:20 신고

    지리산이라 하여 푸른 하늘로...물들어가는 단풍들로 얼마나 또 마음을 흔들어 놓을까 하여
    일부러 늦게늦게 들어와봅니다.ㅋㅋ
    백무동에서의 오름은 좋은데 대원사의 내림길...윽...넘 힘들어요.
    그래도 좋으셨을 모습이었을 듯...
    전 정읍에 또 한번 노숙자가 되기 위해 기회를 노립니다.

    답글
    • 산고파2011.10.14 07:12

      어느 산이든 단풍이야 계곡이 제일인데
      피아골이나 뱀사골 단풍은 담주쯤에 절정으로 향하지 않을까 싶지요...
      저야 능선 산행을 좋아하는지라 좀 이르게 댕겨왔습니다.
      화대종주로 몸이 지쳤을땐 대원사 내림길에서도 쌍욕좀 나오겠다 싶었습니다...ㅎㅎ
      또 노숙을 하신다구요? ㅎ~
      비온뒤 날이 차갑답니다..든든히 준비하시고 떠나시길요~~

  • 산자락2011.10.14 15:55 신고

    금요일(!) 가을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가 촉촉하게 내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주말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멋진 산행 모습 잘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1.10.15 21:53

      관심있게 봐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산자락님도 (즐)거운 산행 많이 하시구요(~)(~)

  • 용아장성2011.10.16 11:55 신고

    크아악... 완전 죽음의 지리산입니다.
    마지막 비빔밥에 생탁을 보니 심장이 벌렁거리구요.
    동네 가로수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요즘같은 날에는 아무래도 지리나 설악이 최고지요.
    비그친 일요일..
    오늘은 또 어디를 오르고 계신가요.

    답글
    • 산고파2011.10.17 07:09

      시월 중순이 지났으니 교육은 다 끝나신 건가요?
      이제사 계곡은 단풍이 시작되니 용아장성님 가을세상이 온것이지요...

      지리산의 가을이 궁금하여 찾아간길,,,
      역시나 지리산이구나 감탄하고,,,
      앞으로도 걸어야할 걷고픈 길이 많음을 확인하고 온 날입니다.

  • 그대로2011.10.25 01:25 신고

    홀로걸음이 아니면 산에 다녀온 것 같지 않기에
    외로워지고자 찾는 곳이 산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맘 같으면 수시로 휭하니 다녀오고 싶은 곳..
    지리에서 행복하셨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1.10.25 05:32

      아무래도 홀로이어야 산만 바라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외로워봐야 사람 소중한것도 알게 되구요,,,ㅎ
      이젠 지리산은 6개월을 못참아 낼것 같습니다.

  • siksiky2012.04.09 01:12 신고

    일단 ... 죽입니다. 세상에 꽁자는 없다는 말씀과 하산후 버스 시간 확인하고 먹는 비빔밥과 막걸리를 보니 왜 그렇게 반가운지요. ㅜㅜ
    저만 그런 느낌 가지는 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지루한 하산길! 아~~그래도 하산후 한잔과 꿀맛 밥에 집에 가는 버스에서 찍은 사진 보면서 흐뭇해 합니다
    제가 백무동 써리봉쪽으로 한바리 한 것 같아 가슴이 넉넉해 집니다. 아름다운 그림 참으로 잘 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4.09 03:58

      힘겹게 내려간길,,,버스 시간에 얽매여 돌아올려면 좀 아깝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럴땐 용아장성님처럼 며칠 지리산에서 뒹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지금 제 처지에선 이정도라도 지리산을 느낄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