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강릉 괘방산
산우 뭐야님이 평촌제일산악회 카페지기를 하고 있는데 이주 일요일 오대산행을 한후 주문진항에서 회를 먹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제사보다는 젯밥에 관심을 가지고 따라 가야지 맘을 먹고 있는데,,,
범계역 출발 6시 10분은 대중교통으로 도저히 맞출수가 없는 시간이라 전날 밤에 도착을 하여 근처 찜질방을 찾아봐야지 했는데,,,
이거야 원~~
나의 그림자가 너를 가린다.
8906 경기 광역 버스로 범계역에 도착하니 뭐야님이 기다리고 있고,,,
제정신에 찜질방에 들어가서 잠이 오겠냐며 술판을 마련해 주시어 감사히 먹었는데...
1차는 정이 없다 생굴에 또다시 각일병,,,
슬슬 취기가 올라 오뎅에 데운 정종 몇잔을 먹고나니 4시쯤...
남은시간 두시간 찜질방 가기도 그렇고,,,
이왕이리된거 끝장을 보기로,,,
흐느적 거리며 버스에 올라타니,,,
총무님이란 분은 오늘 하루 어찌 살림을 꾸릴지 계산이 한창이다.
원래는 오대산행이었는데 경방기간 아직 산길을 열어주지 않아 대안으로 강릉 괘방산으로,,,바닷바람을 맞으니 정신이 들기 시작하고,,,
산행준비를 하고,,,
통일공원들머리에서 시작하는 괘방산길,,,
얼마만에 보는 겨울바다더냐...가슴이 시원하고,,,,
앞장서시는 분들은 산길을 모의하고,,,
바다색도 모자라 버스정류장 간판도 파란색이네,,,
술 좋아하시는 것만큼 사람좋은 뭐야님,,,왕년엔 어마어마한 분이었는데 이젠 유유자적...술길따라~
눈내린 아스팔트 오름길따라,,,
아무래도 시원한 동해바다에 자꾸 눈길이...
저 벤치에 앉아 막걸리를 비우면 참 좋겠단 생각이,,,아고 술안깨라...
어디서 많이 보던 친군데...
봉우리 하나하나 이름 불러 주면 좋으련만,,,풍력발전기 덕분에 대강 짐작가는 것이 선자령 대관령길...
삼우봉 근처에서 바라보는 안인방향
멀리 보이는 정동진 썬크루즈
고도차 심하지 않은 눈길을 오르락 내리락,,,
뒤돌아본 괘방산
잘 차려 입으신 멋쟁이 아저씨,,,
맨뒤가 태백산쯤 되려나....이시간 헬레나님은 저곳에 계실턴데,,,홀로 밤차로 저길 갔으니 그분도 참 어지간한 환자...
이렇게 간단한 제사는 마무리가 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젯밥들,,,오징어회
복어회,,,도미회,,,광어회,,,맨입에 먹을수는 없고,,,앞자리 뭐야님은 또 신나서 들이키고,,,
벌겋게 달아오른 취기를 식히고자 시장에 나가보니...
대구
도루묵,,,춘천 어머니가 도루묵찌게를 맛나게 만들어 주셨는데,,,
주문진항의 자랑 복어,,,
카페지기의 한말씀과 18번지 한곡,,,나에겐 좀 생소한 풍경이지만 나쁘지 않고,,,
다시 범계역,,,뭐야님에게 또다시 붙잡혀,,,당분간 파란색은 보기도 싫어~
뭐야님이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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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시겠습니다잉...
답글
아니 우찌하야 몇차례를... 각일병을 더 추가하시고도 정종까정...그러시고도...우웩...
괘방산이 아니라 술산이구만여...
산은 오르지 않아도 되셨을 것을...
아예 주문진항에서 기다리시징...ㅎㅎㅎ
그러시고도 01시 넘어 산행기를... 철두철미...산고파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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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참 대단들 하십니다
답글
요즘 송년회때라 저는 조금만 해도
몸이 천근만근인데...
파란 쪽빛바다물..
하얀 겨울눈과 어울려 아주 상큼하군요
좋은분과의 술자리는 술도 아니취하지요~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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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알배기 도루묵!! 지져 먹어도 좋고, 구워 먹는건 더 좋고....
답글
시장풍경이 나오길래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바로 밑에 떡하니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얼렁뚱땅 저희 동네에서 신고도 없이 다니시다 걸리면 과태료 부과됩니다~
술친구는 못해도 찜질방친구는 얼마든지 되어 드릴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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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답글
그래도 참 시원한 눈길에 주독 확 해소 되셨을듯...
요즘 경기가 않좋은지...(?)
뭐야님 같은분이 주변에서 자꾸 멀어저 가는군요...(^^)* -
산고파님인지 술고파님인지..ㅎㅎ
답글
밤새워 마시고도 거뜬하게 산행.. 싱싱한 잿밥을 보니 술이 술술 아니 넘어갈 수 없겠네요..
쨍한 햇빛에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흰눈 덮힌 산하가 어우러져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
이산저산2011.12.12 17:01 신고
밤새워 드시고도 산행을 가볍게 하시고
답글
뒤풀이로 또다시!!! 두분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는...
하얗게 쌓인 눈속에 파란바다를 바라보며
거니는 산길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2년전 가을에 도루묵매운탕을 먹고 느즈막히 안인항으로 올라
컴컴한 밤에 정동진으로 하산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추억을 더듬으며 잘보고갑니다. 술자리가많은 연말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
체력 받쳐주시니 좋으시겟어요 ㅎㅎ
답글
전,전날 술 먹으면 그다음날 산행길 힘들던뎅~
멋진모습 보고있자니~몇칠안되어는데도 또 산행길이 눈앞이 펼쳐지는것 같습니다
항상,건강한 모습으로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
세상에나~~
답글
글 읽으면서 저까지 취하는거 같네요..
왕년의 제 모습을 보는거 같기도하고...ㅎㅎ
버스안에서 술김에 한곡조 뽑으셨을거 같은데..산고파님의 18번지는 뭔가요? 별게 다 궁금하네요.ㅎ -
긍게
답글
맨위달아래사진에남자 지리산에서봤나그려요
오래되었는데 몇년되었는데
키도크고 일전몇개월전에 요방에서 보고 (대박)에알(앗)거덩요
그분은날모르지요
나만봤으니 일행이 서너명되던데 (ㅎㅎ)(ㅎ) 그때당시산행할때
에효(~)(~)(~)(~)(~)(~)(~)(~)(~)(~)(~)(~)(~)(~)(~)난중에싸인한장해줘요 (ㅎㅎ)(ㅎ) -
뭐야님과 아주 좋은 시간을 지내셨군요..
답글
술 좋아하시는 뭐야님, 산고파님...밤새도록 어떤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우셨을까요..
강원도 형 집에 갈 때 한번 괘방산을 들러봐야 되겠습니다.
높지는 않은 것 같은데 동해바다를 벗 삼아 산행한다는게 재미가 쏠쏠할 것같습니다..
싱싱한 회 한사라도 함께 하면서요... -
심들다 심들다 하면서도 연신 흐믓해 하는 듯~ ㅎㅎ
답글
좋은 사람과 하는 산행..
늘 함께라면 그것도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구요.
마음까지 파래졌을 산행! 부러운 걸음입니다. *^^* -
밤세워 야간근무를 합니다.
답글
하늘도 바다도 정류장 간판도 소주병도 푸르른 날.
좋은분과 무박이일의 취중산행기
생긴대로 칙칙한 노래 좋아한다지만,
전 출중한 인물임에도 낭만에 대하여 좋아합니다.♬ -
어릴적 지가 놀던 안인해수욕장 뒷산엘 음주산행으로,,,(ㅋ)(ㅋ)
답글
워메 체력이 쥑여주시나 봅니다
지는 잠 안자고 산행은 가능한데 산고파님처럼 음주 담날은 입에서 단내가 나서리 죽을지경이던디,,,(ㅋ)(ㅋ)
심곡항,헌화로도 괜춘한데 아니 가신듯,,,
날씨가 쥑여주는 날이었네요,,,
거기 예전에 북한 잠수정 들어왔던 대포동에서 잠수하여 손바닥만한 홍합따서 매운탕 끓여 됫병 소주마시던 추억이 아스라히,,,
술먹고 안주가 부족해 잠수하다 뒤질뻔해서 지금은 바다가 무섭다는,,,(ㅋ)(ㅋ)
파아란 바다 잘보구 갑니데이,,,
연말이 되니 이넘의 망년회가 사람잡네요,,,
날씨가 무지 추우니 건강챙기시구 주말 머찌게 보내세여(~)`` -
시원해 보입니다.
답글
파아란 겨울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쾌방산에서의..
그리고 싱싱해보이는 오징어회에 군침이 도네요.
알싸한 겨울추위에 먹는 그맛! 생각만해도...ㅎㅎ-
산고파2011.12.17 09:41
바닷가를 끼고 도는 10K 정도의 조망좋은 산길이더군요...
꿩대신 닭이었지만 싱싱한 횟감에 술한잔...
붉게 달아오른 뺨을 겨울바다에서 식히는 맛도 좋았구요...ㅎㅎ
싱싱한 오징어회에 초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는 맛,,,
이 아침부터 침이 고이고 소주가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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