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태백산
모처럼 쉬는 평일이 생겨서,,,
평소 가고팠던 태백 함백을 이어볼 마음에 뭐야님에게 무박으로 기차타고 가자하니 난색이라 한강기맥 한구간 하려 했는데,,,
청랑님 지난주 다녀오신 태백산의 흔적을 보고 마음이 동해 태백산만 다녀오자 한발 물러선다.
들꽃 만나러 가는길,,,
꽃여인에게 슬쩍 미끼를 던지니 아니나 다를까 아니 그래도 가려고 했다며 덥석 문다.
멋진 남자들 틈에 혼자가기 뭐했는지 아리님을 금새 포섭하고,,,
그래서 결국 이렇게 넷이서 태백산 들꽃산행을 하게 되었다.
문수봉 오름길에,,,
동서울에서 6시 30분발 태백행 버스를 타고 태백터미널에 내리니 9시 40분,,,택시를 타고 화방재에 내리니10시쯤 되었다. 택시요금 14500원
산행일시 : 2012년 5월 4일 10시~ 18시
산행코스 : 화방재 - 태백산 천제단 - 문수봉 - 소문수봉 - 당골광장
봄이 이제사 온듯한 태백산에 스며든다.
꽃여인님 동의나물 밭에 들어가 반영사진을 찍는다나 뭐라나,,,
얼마지 않아 대간길 사길령에 도착하고,,,
뭐야님,,평소 술먹는 사진만 올렸더니 주변 블벗님들은 들꽃 찍으러 다니는 부드러운 남자인줄 몰랐나 보다.
올해 봄산 시리즈는 태백산을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시겠다나,,,
아리님,,,나처럼 능선길 이어걷기 좋아하시는 분인데 대세가 이러니 어쩔수 없다.
꽃구경도 식후경이라,,,꽃여인님 아리님 진수성찬을 차려주시고,,,뭐야님과 난 얹여놀 숟가락도 안가져오고,,,
본격적인 요가시간으로,,,
꽃 앞에선 거의 정신줄을 놓고 돌아댕기다 저렇게 하기를 수백번,,,
그놈의 한계령풀이 무엇이간데,,,
아고 뭐라했다고 금새 도끼눈을 뜨고,,,
바쁘다 바뻐,,,
한번에 휙하니 오르면 금새일 길을,,,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해가며 오르니,,,
겨울철에 한껏 주가를 올렸던 모델들도 봄맞이를 하고 있고,,,
문수봉
장군봉에서 천제단 가는 길에,,,
천평 비행장
겨울철 영화 엑소더스를 연상하게 했던 천제단은 봄날엔 한가하고,,,
꽃여인님과 뭐냐님
잘생긴 주목을 보니 연예인을 본듯하고,,,싸인이라도 한장 받아야 할것 같은,,,
문수봉 가는길 사스레나무
문수봉에서 바라보는 함백산에 침을 꿀꺽 삼키고,,,
잠시 조망에 취해있으니 뭐야님이 올라 오시고,,,뒤로 부쇠봉과 태백산 천제단 장군봉
왼쪽 뒤로 장산과 백운산 그리고 함백산
태백산 정상보다 더 좋았던 문수봉
소문수봉에서 뭉게 구름을 배경으로 뭐야님
아리님은 구름사이에 자리를 잘잡으셨네요...
면산과 낙동정맥 방향인데 까막눈
당골 광장으로 향하며 모데미풀을 찾는다고 두리번 대는 꽃여인님,,,이 여인의 꽃사랑 절대 지치지 않더라...
무얼하든 휙하니 지나가는 인생,,,무어든 이렇게 빠지고 볼일이다.
문수봉에서 단체사진
대세에 휩쓸려 엎드려 눈맞춰 가져온 들꽃들
동의나물
족도리풀
개별꽃
제비꽃
피나물
연복초
연령초
얼레지
흰스카프는 어디서 샀는지,,,
박새와 얼레지
홀아비 바람꽃
한계령풀
괭이눈
노루귀
젤 이뻣던 애기괭이밥
뭐야님 사진중에,,,
-
-
선남선녀들의 들꽃나들이라 ... 아죠 멋진 모습들 입니다 ~~ ㅎ
답글
존속의 발목을 잡은 꽃여인 배려 하느라 브레이크 자주밟으며 가느라 힘드셨을 가고파님 꽃사랑도 멋진 모습들 입니다.
한계령풀은 그곳밖에 없다고 하네요 ... -
산여인님 원래 태백산 계획있으셨던 걸로 아는데요.
답글
아다리가 딱 맞아서 같이 다녀오신 것 같습니다.
이제 봄꽃도 막바지입니다.
봄꽃들 잘 데리고 오셨어요. -
맞아.. 한사람 이상하게 인식 시키는것.. 정말 쉬울수도 있답니다..
답글
이렇게 정보의 통로를 장악 하시고 계시니...
뭐야님.. 이런 분들이 의외로 섬세하긴 합니다..
술.... 그것 감성.. 그리고 감수성과 연결된 고리지요...
술... 없는 세상 지옥.. 어쩜 인간성없는 지옥과 같을겁니다...(ㅎ),
멋진 걸음.. 좀 답답은 하셨을뜻...
이번엔 산고푸시기 보다는 다소 채증이 있었을것 같군요...
사실 봄의 태백산.. 딱 두번 걸음한적 있는데..
한번은 대간 한번은 철쭉.. 하지만 철죽걸음은 실패...(ㅎ), -
저도 낼 꽃담으러 가는데...
답글
산고파님처럼.. 꽃담는분들 얼굴이나 담아야겠어요...
대세가 꽃이니 따라는가지만....
한시간이상 찍으면 온몸에 좀이 쑤셔서리 ㅎㅎㅎㅎ -
소문수봉서의 그림들이 환상이었던 기억입니다
답글
자주 좀 어울려 그렇게 다니세요 좋아 보입니다
얼마전 산고파님처럼 늦게 일어나 얼루 가기는 가야할 텐데 하구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하얀 태백산보다 산고파님의 사진으로 보는 5월의 태백산 즐감입니다 ^^ -
-
아~태백에 다녀오셨군요
답글
아주 화창하고 조망이 좋은날이였군요
들꽃들이 아주 좋아했겠습니다
문수봉가는길에 있는 나무는 사스레나무 군락입니다
여러들꽃들 아주 반기는 모습입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태백하면 겨울 눈산행만 생각나는데 이처럼 꽃 산행도 할수가 있군요..
답글
뭐야님과 야생화 산행, 엎드려쏴,뒤로 쏴 자세가 자못 신기하기만 합니다..ㅎ
마지막 2번째 산고파님의 사진...뭇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은 자세입니다만..ㅎㅎ -
사진찍는모습이 참 폼나십니다. 각선미가 드러나보이는..
답글
신발자랑하시려는 의도된 연출포즈인거 같기도하고..ㅎ
체질은 아니셨을테지만..그렇게 세월아네월아 걸은것도 괜찮았지요?
마침 날씨도 좋았고..술맛도 끝내줬고..
대룡산은 가지 말아야지...ㅎㅎ
이름도 외기힘든 무슨무슨 족도리풀을 보러갈라했더니만.. -
몸사리면서 살랑살랑 꽃이나 찍으며 쪼매 올라가다 쪼르르 내려온 저희팀이랑은 다르게 빡센 산행까지 겸하셨구만요~~ ㅎㅎ
답글
흰얼레지에 부러움 한가득이고요...
자세히 보니 피부를 소중히 여기시는군요? 목욕하러 가는 산행길 마치고 산고파님의 속살을 한 번 보고 싶어집니다~~ㅋㅋ -
캬아.. 소문수봉 조망 죽인다 죽여..
답글
노루귀라는 녀석은 눈에 불을 키고 다녀도 보이지 않더니..
누구눈에는 보이고 누구눈에는 보이지 않으니. 마음이 탁해 그런 모양이고.
근데, 아래 사진들, 고파님 맞는가여?
자세도 포스도 죽여주는데,
완전 아트군요. -
태백산은 눈덮힌 겨울모습만 보았었는데... 꽃놀이 하기도 좋은 곳이네요..
답글
설경이 아니라도 날씨가 기막히게 좋으니 주목들도 더욱 멋진 모습으로 보이고..
특히 소문수봉 위에 떠오른 흰 뭉게구름과 조망은 환상적입니다.
함백산까지 길게 연결하지 못해 산고픔은 좀 남아 있을지 몰라도
시기를 잘 선택해서 희귀하고 예쁜 야생화들과 하루종일 눈 맞추고 모셔왔으니 의미있는 산행이라 생각됩니다. -
태백을 며칠전에 걸었건만 저한테는 저런 멋진 조망이 없었네요..
답글
사진찍는 자세 죽여주는구먼요..
문수봉에서 소문수 가는 길에 바위조망처에서 바라보는 환상..
초록바위, 달바위, 솔개밭목이, 비룡, 멀리 통고산과 일월산까지..
부럽구 샘나구.. 고파님 그림때문에... -
문수봉을 지나 소문수봉에서 너널을 내려서
답글
화성재에 이르는 강원도계 종주를 다녀 왔는데
이날도 조망이 아주 좋았답니다.
멀리 보이는 천제단,함백산은 눈으로만 담고 옵니다.. -
정말 이쁜 꽃들을 여기서 다 보네요.
답글
애기괭이밥은 그리 깨끗하게 이뻤던가요? 와~~얼굴 반짝들고...ㅎㅎ
천상의 화원입니다.
멋진 길 걷는 분들이 오늘은 정말 부럽군요.
웬 날씨마져 그리 멋진것인지?
문수봉에서의 그림은 구름모델이 참 아릅답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많은 걸 얻어봅니다.
오월이군요. 좋은날 좋은 산길 이어가시기를..... -
겨울의 태백이만 이쁜줄 알았더만 봄날의 태백이도 이쁘네요...
답글
파란하늘이 가을날의 하늘같구...
야생화는 금대봉.대덕산만 생각했는데 여그도 많은가 봅니다...
구경 잘 했음데이(~)(~)(~) -
-
태백의 봄은 이런 모습이군요
답글
늘 눈이 쌓여있거나
눈발이 내리던 태백만 올랐던 기억이 있고
배추가 자라 낙엽이 흩날리던 계절에 딱 한번 오른
기업ㄱ뿐이네요
야생화도 좋고 높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도 좋으며
산친구와 이야기 나누며 거닐었을 그 길은
더욱 좋아 보이는듯 합니다.
오랫만에 좋은 사진 그리고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산고파2012.05.11 09:07
맘같아선 부쇠봉에서 대간길로 이어 걷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문수봉으로 향했습니다.
좋은 산이라 올 가을에도 겨울에도 다시금 찾고 싶은 산이었구요...
홀로하는 산길도 좋지만 이렇게 산우들과 말과 음식을 나눔이
좋았던 하루였지요...
칠갑산님 9정맥 끝내시면 여유있게 댕겨 오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