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9/29 춘천 구절산

산고파 2012. 10. 1. 04:12

또다시 돌아온 계절과 추석,,,

오랜만에 춘천 산우와 산에 가기로 한다.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되고,,,

 

형이 알아서 앞장서라고 하니 구절산에 가보자한다.

원창저수지는 넓히고 파내고,,,마치 댐을 만드는것 같다.

 

 

 임도길에서 바라본 구절산

 

 

 

 결실의 계절

 

 

 

 다래도 맛보고,,,이젠 산키위라고 해야하나...

 

 

 

 함께한 산우 목연님과 그의 친구 한선생님

 

 

 

 커다란 나무들은 쓰러져 산길을 막아서고...

 

 

 

 산밤이 떨어져 눈에 보이니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이번엔 넘어서기 힘들듯 싶고,,,

 

 

 

 오늘 산대장은 지능선으로 접어든다.

 

 

 

 

 

 

 

 다들 자기가 살자리에 자릴 잡고,,,자연은  자연스러운 질서가 있다.

 

 

 

 임도에 올라서니 조망이 트이고,,,용문산이 가늠되고,,,

 

 

 

 홍천 금확산이 가깝고

 

 

 

 마트에서 종류별로 사다보니 5리터,,,저걸 어찌 먹다 싶겠지만 산길에선 신기하게 들어간다.

 

 

 

 안주꺼리를 찾겠다고 올라가시고,,,

 

 

 

 막걸리 두병을 비우고 다시 산길로,,,이쪽에서 바라보는 구절산은 마테호른이구만,,,

 

 

 

 산초나무도 열매를 맺고,,,

 

 

 

 어디까지 2K라는건지...

 

 

 

 터벅터벅 임도길을 걷는다

 

 

 

 이제사 구절산 특유의 톱니가 보이네...

 

 

 

 

 

 

 

 누군가의 꿈들이 심어져 있고 부표가 띄워져 있다.

 

 

 

 임도길이 지겹다 싶어 산길로,,,가을 바람이 불어온다.

 

 

 

 

 

 

 

 등로 희미한 가파른 산길...네발 짐승이 되어 오르니 조망이 트이고...

 

 

 

 뒤돌아 보니 연엽산과 대룡산 녹두봉 그리고 가락재로 향하는 춘천지맥길

 

 

 

 춘천 금병산과 삼악산

 

 

 

 멀리 가평의 화악산과 명지산,,,아래 하얀 건물들은 향로봉아래 칠전동 아파트단지겠구나,,,

 

 

 

 홍천의 산들과  한강기맥 산줄기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산길

 

 

 

 구절산(760)

 

 

 

 또 얼마있음 가물거릴 산길,,,이렇게 흔적을 남기고,,, 언제 먹나 싶던 막걸리는 바닥이 나고,,,이젠 좀 부족하다 싶고,,,

 

 

 

 멋진 암봉,,,홍천 가리산,,,한달 뒤쯤엔 낙엽송이 노랗게 물들,,,

 

 

 

 좋은 친구 산,,,힘든 세월을 잊게 만든 산,,,

 

 

 

 하산길 한선생님이 소리를 질러 내려가니,,,사진에서 많이 봐왔던 능이가 아닌가...

 

 

 

 일능 이표고 삼송이,,,맛의 으뜸은 능이라 하지 않았나

 

 

 

 술은 다 떨어졌는데 이제사 안주를 발견하시고,,,덕분에 집으로 가져와 어머니 입에 넣어드리며 효자인척 했지요

 

 

 

 온길을 되돌아 오며 뒤돌아본 구절산

 

 

 

 오동나무,,,오동잎 한잎 두잎을 부르던 가수 최헌은 세상을 등졌다 하고,,, 개강파티때 그노래를 즐겨부르던 필구도 생각나고,,,

 

 

 

 배낭에서 능이향이 진동을 하고,,,

 

 

 

 못참겠다 살짝 데쳐서 맛을 보니,,,일등을 줄만한 버섯이다. 이러다 가을바람 불면 능이 찾으러 다닌다 하겠다.

 

 

 

 해가 기울어져 가니 더욱 선명해진 주변 산줄기들

 

 

 

 봉명리 일대

 

 

 

 한형이 엄나무라 알려주시고,,,

 

 

 

 이렇게 또 하루의 추억을 만들고,,,언제나 끝은 아쉽게 뒤돌아서게 되고,,,

 

 

 

추석 차례를 지내며,,,병풍으로 쓰고 있는 금강반야바라밀경,,,작은누나 사둔어른께서 5200자를 손수 적으셔서 보내주셨다.

무슨 뜻이지는 모르나 볼때마다 그분의 정성과 꼼꼼함에 감탄하게 된다.

 

 

 

  • 피터팬~~2012.10.01 06:53 신고

    산세는 별로인데 능이랑 더덕이
    혹하게 만듭니다...ㅎㅎ
    추석 잘 보내교 있지요~?
    효도 잘하고 오세요~^^

    답글
    • 산고파2012.10.01 17:39

      임도를 거닐며 담아서 그렇지
      연엽산에서 바라보는 구절산은 멋드러집니다.
      하기사 이계절에 별로인 산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피터팬님도 명절 잘 보내고 계시지요?
      설악은 다녀 오셨을 것이고,,,또 어느 산에 계실까요??

  • 숯댕이 눈썹2012.10.01 08:50 신고

    헉 ~ 능얼 버섯 ...
    능이 버섯 산행이나 떠나 볼까 ~~ ㅎ

    해피한 추석 잘 보네셨지요 ~

    답글
    • 산고파2012.10.01 17:41

      산삼에 비할수는 없겠으나
      기대하지 않은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며 어깨에 힘주고 들어갔구요...
      데치기만 하면 되는것을 대단한 요리인냥 수선을 떨었구요...ㅎㅎ

  • 용아장성2012.10.01 09:20 신고

    조망좋은 구절산에 올라 능이도 맛보고..
    무었보다 종합5종 선물세트가 제일 부럽습니다. 명절 선물세트중에세 제일 고급스럽습니다.
    명절연휴를 알차게 보내시네요~
    오늘 내일은 또 어느산을 오르실까요^^

    답글
    • 산고파2012.10.01 17:44

      뭐가 제일 날까 순서를 매기려 했는데
      술술 먹어대니 그놈이 그놈같고,,,ㅎㅎ
      막걸리세트가 제일 고급이라니 용아장성님에게 선물하기 쉽네요,,,ㅎ
      오늘은 쉬고 낼은 어딜갈까 하는데
      명절날 오가는길 막힐까 고민고민입니다.

  • 이형석2012.10.01 12:29 신고

    막걸리만 지고 올라가면 내려올 땐 그 만큼 먹을거리를 수확해 내려오시니 남는 장사하셨습니다~
    그런걸 보니 명절은 잘 보내신 것 같네요~~ ㅎㅎ

    답글
    • 산고파2012.10.01 17:46

      산을 즐기는 방법은 참 다양하지요...
      같이한 분들은 산에서 산삼도 발견하는 분들이라
      막걸리와 고추장만 가지고 산에가서 안주는 현지조달하더군요,,,
      산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줍니다.

  • 펭귄2012.10.02 09:14 신고

    막걸리 다섯병의 도열이 재미있습니다.
    사진 담으실려고 일부러 그러셨는지....(ㅋ)(ㅋ)
    2km이정표는 시실리2km인줄 알았습니다.
    능이버섯이 향기도 있나요(?)
    아직 만나보지 못해서 무슨 향인지 궁금합니다....(ㅎㅎ)

    답글
    • 산고파2012.10.03 06:38

      자랑할께 없어 술먹는 거라도,,,(ㅎ)
      시중에 능이백숙이란 이름으로 많이 팝니다.
      국물이 검은데 향이 좋습니다.
      능이의 다른 이름이 "향이"라고 한다더군요...
      올핸 흉년이라 1K에 13만원까지 한답니다.

  • 산바람2012.10.02 09:39 신고

    언뜻 보기에는 못먹는 버섯같은데 능이였군요.. 열심히 눈에 익혀둡니다.
    춘천에 구절산도 있었군요. 사람 발길이 뜸한 산 같기도 하고 조망도 좋고..
    산밤을 보니 가을이 물씬 느껴집니다.

    추석연휴 남은 기간도 즐겁게 보내시구요~

    답글
    • 산고파2012.10.03 06:40

      산바람님이나 저처럼 능선걷는 사람에겐 눈에 띄기 힘들지요...
      그래도 모르니 혹시,,,ㅎㅎ
      연엽산과 연계산행하면 하루 산행지로 좋은데
      강원대 연습림이라고 홍천쪽 들머리는 실랑이가 종종 벌어지나 봅니다.

  • 약수2012.10.02 13:31 신고

    산길이 마치 정글 같네요.
    약초도 많을것 같은 분위기구요.
    세분이서 다녀온 조용한 산길 참 좋네요.
    산도 좋고... 제 시선은 유독 다섯병의 막걸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
    늘 즐산 하세요. ~

    답글
    • 산고파2012.10.03 06:42

      태풍때문인지 나무가 많이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어 진행하기 힘들었습니다.
      더덕과 버섯은 완전 문외한인데 원님덕에 나팔좀 불었습니다. ㅎ~
      약수님도 술 적잖이 좋아 하시는군요...^^

  • 1000 D 세상2012.10.02 14:29 신고

    버섯먹는건가요
    (흠)(~)(~)(~)
    산이참좋은데요
    경치도 좋구 정상에서 아래을내려다보면 나두 날고싶당게요 (ㅎㅎ)(ㅎ)

    답글
    • 산고파2012.10.03 06:43

      일등 버섯이랍니다.
      아무 버섯이나 먹으면 클나겠지요...(^^)

  • 山 뫼2012.10.03 11:53 신고

    임도를 많이 걸었겠네요..
    연엽산은 어떻습니까..이곳도 가본지가 조금 된것 같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10.04 07:25

      갈땐 어지간하면 능선을 타려고 했는데 임도길을 피할수는 없지요,,,
      연엽산은 여러번 가기도 했지만 이날은 꾀가 나서 패스를 했구요...
      원창저수지 출발은 들머리 진입이 불편한게 흠입니다.
      지금 공사도 한참이고 평시에는 진입도로 문을 개방할지도 미지수구요
      아예 모래재에서 오르는게 더 편할듯 싶습니다.

  • 풍경소리2012.10.04 07:03 신고

    추석은 잘 쇠셨는지여~?
    고향땅 드어가시어 산친구들과 산에서 회포가 좋아보입니다.
    산길이 없는 산을 네발로 올라가시고...
    능이가 그리도 존나여~?
    첨 봤다는...
    효도하시니 엄니 좋아하시던가여~?
    종자산 조망 기똥차게 조아요~

    답글
    • 산고파2012.10.04 07:30

      노는 날은 어찌나 빨리 가는지...
      간만에 일하려니 휴가후 귀대하는 군바리같습니다..ㅎ
      고향 산친구들 간만에 보았지요..막걸리가 고생을 좀 했습니다.
      능이는 양식이 불가능하니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향도 좋고 씹는맛도 좋고,,,우리처럼 능선따라 걷는 사람들은 보기 힘들구요
      더덕 몇뿌리가 효도라면 앞으론 저도 능선 안걷고 더덕이나 캐러 댕겨야겠습니다. ㅎ~

  • 淸浪2012.10.04 07:57 신고

    구절산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연엽산을 갔었다가
    구절산의 모습을 멀리 조망만하고서는
    한번 거닐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잘 발길이 닿지 않더군요
    가을 결실들이 가득합니다
    멋진 산길 흔적 잘 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10.04 09:25

      명절 잘 보내셨지요?
      쉬는 날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요...하긴 맨날 쉬면 이런 아쉬움도 없겠지만요...
      청랑님 손주님 재롱 보시느라 좋으셨겠습니다. ^^

      구절산은 홍천쪽에서 오르는게 가깝지만
      대학 연습림이라 등로를 막고 있어 좀 불편하긴 합니다
      저흰 원창저수지에서 임도를 오래걸어 원점회귀하며
      이것저것 했더니 하루를 다 보내게 되더군요...

  • 헬레나2012.10.04 20:35 신고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모습에서 3kg 늘어보이는 그런 모습은 안보이는데요.ㅋㅋ
    추석연휴에 어데로 가셨나 했는데 어째 산길이 험해보이네요.
    늘어선 막걸리의 모습도 잼나고
    귀한 능이버섯도 수확하고...

    답글
    • 산고파2012.10.05 06:24

      몸이 무거워서 어찌나 힘들던지요...
      산고파란 이름땜시 중간에 그만 두지도 못하고...
      산불러로 바꿀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