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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계룡산 장군봉

산고파 2013. 11. 5. 09:47

토요일 가리산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일요일에도 산에 가고프면 가라고...

삐진것도 아니고 농도 아닌것 같아 일단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며 쾌재를 부르는데,,,

한편으론 일요일에도 산으로 내모는것 보니 이거 딴 넘이 생긴거 아닌가,,,

 

다음주에 가려고 했던 계룡산 장군봉을 땡겨서 쓴다.

잠이 부족해서 새벽 알람을 여러번 듣고서야 눈을 뜨고,,,

잠시 귀찮아 지지만 그래도 이 좋은 가을날 횡재로 찾아온 날인데,,,

 

동서울 터미널에서 6시 10분에 떠나는 유성행

유성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20여분마다 오는 동학사행 107번 버스로 갈아타고 

아침부터 사람들은 어찌나 많은지 간신히 "박정자 삼거리"에서 내리고,,,

 

 

박정자 삼거리에서 동학사 방면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면 병사골로 향하는 길이 있고,,,

 

 

 

뒤돌아 본 박정자 삼거리,,,

조선후기 밀양 박씨가 조상 묘소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하여 느티나무를 심고 정자를 조성해서 길손들을 쉬게 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병사골 탐방소,,,대전은 먼거리지만 교통이 편리해서 산행 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이 9시도 안되었다.

 

 

 

하지만 오늘도 뿌연 하늘,,,중국에서 스모그도 몰려 온다니 괜하게 기분도 찜찜하고,,,

 

 

 

힘겹게 바위를 오르고 조망터에 서지만 뵈는건 암것도 없고,,,이런날 괜하게 왔어,,,동네산이나 걸을껄,,,

 

 

 

게다가 안개비인지 산성비인지 빗방울이 떨어지고,,,닝기리 오늘도 비맞는겨?

 

 

 

 투덜되며 능선에 서는데,,,아니 이게 왠풍경,,,기대치 않았던 운해가 펼쳐지고,,,

 

 

 

천황봉과 삼불봉 아래로 안개가 가득,,,

 

 

 

사람맘 간사하여 투덜되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잘왔네 잘왔어,,,

 

 

 

 치개봉과 황적봉,,,금줄이 쳐졌다지만 저 능선도 가보고 싶고,,,

 

 

 

우산봉과 갑하산 능선,,,우산봉에서 바라보는 계룡산이 참 좋았던 기억,,,보문산에서 멈춰있는 대전둘레산길도 다시 찾아 봐야겠다 생각들고,,,

 

 

 

내맘과 같으리,,,뜻하지 않은 운해에 감격스러운 산객들,,, 

 

 

 

 도덕봉 금수봉 관암산 능선

 

 

 

 

 

 

 

 

 

 

 

관암산과 계룡시로 향하는 밀목재 그리고 치개봉 황적봉

 

 

 

모델과 술친구가 되어준 대전 산객

 

 

 

한장 찍어 준다하여,,,어찌나 쑥스럽던지,,,

 

 

 

 시간이 지나니 안개가 슬슬 오라오기 시작하고,,,

 

 

 

 다시 도덕봉 관암산 능선

 

 

 

 

 

 

 

장군봉에서 마냥 있을수 없어 산길을 이어가며,,,치개봉

 

 

 

대전 산객과 막걸리를 나눠 먹으며,,,

 

 

 

나는 계룡산 막걸리를 준비했는데 대전 산객은 서울막걸리를,,, 지역 사랑이 부족하다고 나에게 한소릴 듣고,,,ㅎ

대전 산객은 서울 막걸리를 나에게 건네주고 지석골로 하산하고,,,

 

 

 

가을 햇살은 따뜻하게 내려쬐고 안개는 능선을 치고 오르고,,,

 

 

 

천황봉 쌀개봉 오른쪽으론 삼불봉

 

 

 

이곳 전망대에서 유성에서 오신 산님과 따뜻한 가을 햇살 맞으며 이런저런 산이야기...

계룡산 구석구석 안다녀 보신 곳이 없으신듯 하고 산내음이 물씬 풍기고,,,

 

 

 

하산후엔 차로 터미널까지 태워주시고...가는길 유성온천에 들렸다 가자 하시고,,, 휴대폰에 계룡산님으로 저장!!

 

 

 

남매탑,,,가을 갑사가 아름답다하여 하산길을 그곳으로 정했다가 계룡산님따라 하산하기로,,,

 

 

 

남매탑에서 바라본 치개봉

 

 

 

 

 

 

 

계룡산님따라 큰배재로 되돌아와 옛길 따라 작은배재로,,,

 

 

 

작은배재에서 오솔길따라 능선으로,,,하산하며 보니 출금지역이네...ㅎㅎ

 

 

 

햅낙엽 밟는 소리가 사각 거리고,,,

 

 

 

계룡산이 지금 단풍축제를 한다 하더니,,,대단도 하네,,,

 

 

 

아무도 오가지 않는 전망대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하산하며 바라보는 장군봉...장군만 있으면 뭐하나 병사가 있어야지...그래서 그 아래가 병사골이라고,,,

 

 

 

여기 바위도 장군바위

 

 

 

다 내려와서 장군봉

 

산에선 산을 주제로 쉽게 친구가 된다.

오늘따라 그 여운이 길게 남는다.

 

 

 

 

  • 펭귄2013.11.05 10:05 신고

    취미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친해질 수 있는게
    산행의 묘미 같습니다...
    대단한 운해를 보심에 축하드립니다.
    연이틀 산행....이제부터 무관심의 대상이 되심에 축하드려요....(ㅋ)(ㅋ)

    답글
    • 산고파2013.11.07 06:36

      맞습니다. 골치 아픈 일들은 모두 산아래서 진행되니
      산에서야 그저 산이야기,,,마음이 편하지요
      펭귄님 쫓아가려면 멀었습니다. (ㅎ)(~)

  • 산바람2013.11.05 10:51 신고

    생각지 않았던 운해를 만나서 더욱 감동이 컸겠습니다.
    그런 맛에 산에 오르구요~
    지역마다 그 지역 막걸리를 들고 산에 오르시는 산고파님은 외지 사랑도 크십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 분들과도 잘 어울리시고...
    일요산행 즐거우셨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07 06:38

      산행 초기에 춘천 용화산에서 처음 운해을 만났습니다.
      어찌나 감격스러운지 사방에 전화를 하고,,,
      가끔 보는 멋진 풍경들은 산행을 계속 이어 나가는 동력이 되는듯 싶습니다.

  • 자상한2013.11.05 10:56 신고

    산고파님의 글을 보면서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는 게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도 비야? 하면서 투덜대다가 기막힌 운해를 바라보면서 오길 잘했다며 상쾌함으로 바뀌는 마음..ㅋㅋ
    중학교 수학여행때 갑사에서 동학사로 산넘어 간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 가본적이 없는 계룡산,,
    남매탑도 구경하고, 천황봉도 구경하고, 올해 가기전에 한번 다녀와야 되겠습니다....
    멋진 운해, 덕분에 구경 잘 하였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07 06:42

      계룡산은 공주에 가깝기에 대전으로 가시는 것 보다는
      유성으로 가시는게 편합니다. 차를 가지고 가시면 동학사 주차장으로 가셔서
      관음봉 자연성릉 삼불봉지나 원점회귀 하시면 좋겠구요
      그나저나 중학교 수학여행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계시군요,,,ㅎ~
      저도 다음 계룡산은 신원사와 갑사를 연결해 보려구요~

  • 이형석2013.11.05 11:00 신고

    나가란다고 신나서 또 보따리 싸들고 나오셨으니... ㅋㅋㅋ
    근데 밖에 나가셔도 이렇게 쉽게 친구를 만들고 하시니 영원히 쫓겨나도 큰 걱정은 안되겠습니다~ ㅎ
    평촌 오시면 제가 하루밤 정도는 책임져 드릴께요~~~

    답글
    • 산고파2013.11.07 06:43

      쯧쯧,,,립서비스에 함 고생을 하시고는...
      어느날 평촌으로 소맥 먹으로 갑니다.

  • dolpak2013.11.05 12:42 신고

    산하고 술이 더해지니 금새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ㅎㅎ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길을 걷는다는 것
    다른 잡다한 일상은 알 필요 없으니 더 좋은듯 합니다.
    계룡산 운해도 좋고 단풍도 좋고
    또 서울 막걸리도 좋아 보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07 06:44

      돌팍님 이름도 나이도 뭘하시는 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산이야기로 밤새 이야기를 나눌수 있구요
      물론 막걸리나 알콜이 있어야 되겠지만요...ㅎㅎ

  • 피터팬~~2013.11.05 12:45 신고

    너그러운 말한마디에 후다닥~~
    뭔 복에 운해에 산친구에
    그 복 좀 나눠주세요~^^

    답글
    • 산고파2013.11.07 06:46

      산길이란게 비맞고 걸을때도 있고
      이날처럼 기대치 않은 풍경을 접할때도 있구요
      인생을 종종 산길과 비교하는데 틀리지 않은듯 싶습니다.

  • 아리2013.11.05 17:45 신고

    좋으네~^^

    답글
  • 이산저산2013.11.05 18:06 신고

    안녕하세요~
    가리산에 이어 계룡산을 찾으셨군요.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멋진 운무위로 보이는 계룡산과 주변산군들 너무 멋집니다.
    산고파님 다녀오신 기록을보니 예전에 신원사에서 올라 박정자삼거리로 아주아주 힘들게 걸었던 기억이남니다.
    항상 즐거운산행하시구요~

    답글
    • 산고파2013.11.07 06:48

      신원사에서 박정자 삼거리면 길게 걸으셨군요
      저도 이날 연천봉까지 걸어서 갑사로 내려갈까 했는데
      중간중간 막걸리를 먹다가 그만...ㅎ
      청랑님 바쁘시어 요즘 혼자 다니시겠네요...

  • 샷마스타2013.11.05 19:50 신고

    운해 너무 멋집니다..
    막걸리 협회에서 산고파님은 공짜로 협찬해야겠읍니다,,
    이렇게 선전을 하고있는데...

    답글
    • 산고파2013.11.07 06:49

      글게 말입니다.
      여러 산에서 광고를 해주는데
      한박스 정도는 보내줘야 상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 풍경소리2013.11.05 20:23 신고

    머시여 시방~~!!!
    몰래몰래 존디만 다 댕기시고 이날도 여전히 날씨 기똥차고 운해는 더 기똥차구요...

    답글
    • 산고파2013.11.07 06:52

      운해는 풍경소리님 덕유산 가셨을때 풍경이 제일 기억에 납니다.
      상고대도 멋드러진 판에 그날 참 좋았지요...
      대전 보만식계는 이날로 접었습니다.
      나눠서 찬찬히 보면서 댕기려구요,,,ㅎ

    • 풍경소리2013.11.08 09:15 신고

      헉~!!! ㅎㅋ
      그럼 백운산 제도전해야지요...ㅎㅋ

  • 1000D통신원2013.11.05 22:28 신고

    워메~
    운해가 기똥차부려요잉~~~
    잘나가는뎅 막걸리는안빠져요 ㅎㅎㅎ

    답글
    • 산고파2013.11.07 06:53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전에서 운좋은 날을 맞이했습니다.
      좋은날 막걸리가 빠질수 없구요~^^

  • 솟을산2013.11.06 15:48 신고

    보통 관음봉까지는 가는데, 장군봉만 다녀오셨네요.
    사진기는 당연 전문가용인가 봅니다. 마치 산들이 섬처럼 보입니다.
    치개봉은 처음 듣는데 천왕봉(605m)을 말하는 건가요?
    그리고 구두문자가 가끔 섞이는데, 누구처럼 말입니다 ㅎ
    대전이 멀다 했는데, 2시간이면 통하니 이쪽으로 간간히 가봐야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07 06:59

      연천봉까지 진행하여 갑사로 내려갈까 했는데
      술 마시느라 지체한 시간도 있고 자연성릉 방향으론 산객들이 가득할까 싶기도 했구요
      계룡산 전문 산님 만나서 한적한 능선을 밟았습니다.
      제 지도엔 황적봉(605)이고 그 옆으로 치개봉(664)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까다로운 바위구간이 한군데 있다는데 길은 좋다합니다. 물론 출금능선이구요
      그 능선이 쌀개봉과 이어진다 합니다.

      대전은 대전역이나 터미널로 가는것 보다는
      유성터미널로 가는것이 계룡산이나 도덕산에 접근하기 편하더군요
      유성터미널 앞에서 계룡산가는 107번 수통골 가는 102번이 자주 있습니다.

  • 서랑 (瑞郞)2013.11.06 16:12 신고

    아! 계룡산...
    박정자삼거리에서 동학사주차장 아래 회전 로터리까지 왕복 3km 마라톤 땜시 잊지 못할 계룡산입니다...ㅋ

    답글
    • 산고파2013.11.07 07:00

      아~마라톤도 하셨군요
      저도 가끔 뛰고 싶은데 발바닥에 문제가 생겨서 산이나 살살 댕기려구요

    • 서랑 (瑞郞)2013.11.07 07:33 신고

      앞전 계룡산행시 폰을 잃어버려 포기하고 귀경중 박정자(삼)거리에서 통화가 되어 차는 보내고 스맛폰을 찾아 마라톤을 했다는...(ㅋ)

    • 산고파2013.11.07 07:40

      ㅎㅎㅎ 그 마라톤이요?

  • 山 뫼2013.11.06 17:21 신고

    ㅎㅎ 연이은 산행..가을을 혼자 만끽합니다...
    산은 요즘 제일 보기 좋습니다.
    단풍도 마지막 장을 향해 내달리는 모습이 더욱 멋지고 보기 좋습니다..
    이번주는 어디를 가시는지??

    답글
    • 산고파2013.11.07 07:04

      가을엔 어떻게든 하루라도 더 산에 가야지요
      벌써 세월은 11월 중순으로 흘러 가네요
      이주는 홍천 오음산 쪽으로 가볼까 하는데 날이 어쩔런지요

  • 캡틴 허2013.11.07 04:26 신고

    (ㅎ)(~) 횡재한날 눈길도 함께..
    계룡산도 역시 가을이 깊군요..
    얼마 남지않은 가을 깊고 마음껏 탐미하시길요..(^^)*

    답글
    • 산고파2013.11.07 07:06

      가을을 (즐)기기에 우리나라만큼 좋은 곳도 없지 싶습니다.
      이젠 남녘의 산들이 분주할듯 싶구요
      캡틴님도 마음껏 (즐)기시지요...(^^)

  • 하늘의백장미2013.11.09 09:15 신고

    계룡산을 몇 번을 올랐지만 운해의 모습은 처음 접합니다.
    평소 덕을 많이 쌓으신 모양이죠(?)

    답글
    • 산고파2013.11.11 06:33

      전날은 산정에서 아무것도 못보고 궁상맞게 가을비 맞았거든요...(ㅎ)
      산에서의 날씨와 풍경은 어디 맘대로 되던가요...

  • 용아장성2013.11.09 14:45 신고

    하루 산행길에 운해와 맑은 조망까지..
    거기다 집에서 포기까지 해버렸으니, 이젠 진정 자유의 몸이 되는건가요.ㅎㅎ

    가을 계룡산, 갑자기 급하게 땡깁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11 06:35

      용아장성님 다녀오신 흔적보고 욕심을 내었던 코스였지요
      예정대로라면 어제 다녀왔을 터인데
      이날 땡겨 쓰게 되었지요...ㅎ
      몸은 이제 어지간 하신가 봅니다.
      그렇담 막영산행기도 올라올때가 되었죠

  • 淸浪2013.11.11 09:21 신고

    세상에~
    단풍도 멋지고
    계룡산에서 멋진 운해를 만나셨네요
    수묵화 한폭의 멋진 작품입니다

    계룡산 주차장 정말 만차네요
    산에서 만난 친구는
    이 세상에 제일 아름다운 친구일겝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12 05:57

      관음봉 삼불봉은 몇년전에 돌아 보았고
      청랑님 다녀오신 장군봉 쪽이 궁금하여 나선 길이었지요
      버스에서 부터 안개가 자욱하여
      오늘 조망은 틀렸구나 싶었는데
      운좋게도 손가락 꼽을 멋진 운해를 만났습니다.

      산좋아 돌아댕기니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도
      산친구들이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산에선 아랫세상 걱정이 없으니
      처음 만나도 쉽게 친해지나 봅니다.
      이 가을에 함 뵈었으면 싶어서
      산행 코스도 그려놨는데
      속절없이 시간만 지나고 있습니다.
      바쁘시겠지만 늘 건강에 유념하시구요~

  • 블루힐2013.11.11 13:00 신고

    저런 날이 횡재하였다는 말 같은데요..
    생각지 못한 아름다움이 펼쳐졌을때...
    그리고 깊어가는 가을빛...
    아름답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12 05:59

      이날은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전날 비맞고 산행하여 비라도 피하자 내려간 길이었거든요
      운해도 보고 지역 산꾼을 만나서
      계룡산의 속살도 구경하게 되었구요
      해외여행 다녀 오셨더군요
      찬찬히 구경하러 가겠습니다.

  • 하늘마음2013.11.11 23:09 신고

    저런 운해는 설악이나 지리에서 만나는건줄 알았는데...
    부인 덕에 대박을 맞으셨네요~
    산고파님 복이기도 하고요..ㅎ

    답글
    • 산고파2013.11.12 06:01

      춘천이 일교차가 심하고 호수가 많아
      가을이면 낮은산에도 종종 운해가 만들어집니다.
      어떤날은 잔뜩 기대하고 올랐다가 꽝되는 날도 있고
      이날처럼 투덜되고 오르다가 맞이하는 풍경도 있지 싶습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 초록빛2013.11.13 21:53 신고

    뜻하지 않은 멋진 운해에 저도 감격하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14 07:06

      어떤 날은 잔뜩 기대했다가 에게~ 하는 경우도 있고
      이날처럼 투덜거리다가 이거 뭐지~ 하는 일도 생깁니다.

  • 까오기2013.11.14 16:59 신고

    같은 게룡산을 하루차이로
    누군 비맞고 투덜대고,누군 투덜되다가 신선되고
    막걸리도 얻고
    몬가 불공평한것 같네요 ㅎㅎ
    장군봉은 반대로 왔어는데 운해가 멋지네요
    높지 ㅇ낳은 산이라 보기가 어려울텐데^^

    답글
    • 산고파2013.11.15 07:35

      어제 비오고 오늘아침처럼 안개가 자욱한 날이면
      어쩌면 산정에선 안개바다가 펼쳐지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지요
      가끔 궁금하여 나서면 그저 안갯속이구요...ㅎ
      삶도 그렇지만 산에 다니다 보니 이런날 저런날,,,
      그런날들이 합쳐져 벌써 세월이 이리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