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2/2 용문산 도일봉

산고파 2014. 2. 3. 07:12

 나흘 연휴에 하루 산에 갔다 오는건 아무래도 밑지는 장사 같아서 눈치를 보며 또다시 길을 나선다.

 오늘은 오랜만에 용문산으로 간다.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것이 오늘 날씨도 그지 같다.

 하지만 비가 안온다니 그나마 다행이고 산정에선 다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진다.

 

 용문역앞 양평 해장국집,,,용문역 올때마다 들리게 되는데 맛있는 해장국을 내놓기 때문이다.

 

 

 용문사가는 버스는 역앞에도 탈수 있고,,,나는 연수리로 가서 백운봉으로 갈까 중원리로 가서 도일봉을 오를까

 결국은 젤 먼저 도착한 비솔고개가는 석산리행 버스를 탔다.

 

 

 비솔고개...전에 한강기맥 신당고개까지 간다고 내렸던곳,,,정식 정류장이 아니기에 기사님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한다. 

 

 

 어디서 장작 패는 소리가 들리기에 살펴보니 커다란 딱다구리가 내눈치를 보며 열심히 식사를 하고 있네,,,

 

 

 전날 비내린 미끄러운 된비알을 힘겹게 오른다.

 연일 뭐가 좋다고 그러냐고 나에게 묻는다. 꼭 좋아서 그런것 만은 아니라고 답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안개에 꽉막힌 산길,,,어디로 갈꺼나?   정상가기 급귀찮아져서 도일봉쪽으로,,, 

 

 

 도일봉 가는길

 

 

 단단하고 날카로운 용문산 특유의 바위들

 

 

 

 

 

 예전 정상석?  멋진 조망 바위인데 오늘은 아쉽게 되었다.

 

 

 그저 지평 막걸리나 홀짝 거려야지,,,ㅎ

 

 

 잠시 앉아 안개가 걷히길 바래보지만 오늘은 그럴 날이 아니지 싶고 싸리봉으로 되돌아 가고 싶지도 않다. 중원리로 하산하자

 

 

 저 바윗속에서 뿌리내린 소나무들을 보자니 다시 삶의 의욕이,,,ㅎ

 

 

 어제 무리울로 향하는 군도길을 걸을땐 언제 무너질지 모를 절개지 바위에 맘졸였는데,,,오늘은 몸기대어 쉬어 가고,,,

 

 

 계속 나타나는 집체만한 바위들,,,이리로 저리로 미로처럼 산길을 이어가는 재미가 있고,,,

 

 

 그속에서 씩씩하게 뿌리내리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있다.

 

 

 

 

 

 

 

 

 

 

 

 

 

 

 토끼라고 하려했더니 인상이 험상지다.

 

 

 용문산의 돌 돌 돌들,,,

 

 

 

 

 

 겨울의 중원계곡은 한사람도 찾을수 없다.

 

 

 낼모래가 입춘인데,,,이젠 봄이 오려나,,,

 

 

 

 

 

 

 

 

좀 짧다 싶지만 2시 30분에 중원리에 도착하는 용문행 버스에 올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