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12/20 백운봉-장군봉(양평)

산고파 2014. 12. 21. 11:09

 지난 초봄 가야산 남산제일봉 이후에 오랜만에 블벗들과 함께한다.

 양평 백운봉을 수도골을 들머리로 오르나본데 아니가본 코스라 잘되었다 싶었다.

 양평역에서 블벗들과 접선하고 들머리로 향한다.

 

 

샷님의 차로 편하게 들머리에 도착을 하고,,,스패츠에 아이젠을 착용한다.

 

 

 

백운암으로 향하는 길 이형석님,,,배낭에 비싼 양주가 들어 있다니 사람이 좀 더 있어 보인다.

 

 

 

백운암으로 들어서서 들머리를 찾지 못하고,,,이길이 아니가벼~

 

 

 

산길은 펜션옆으로,,,

 

 

 

눈치우시는 분을 옆으로 두고 산길을 찾아 가자니 살짝 미안한 마음도 들고,,,

 

 

 

백운암

 

 

 

계곡에서 시작한 산오름이 늘 그렇지만 초반은 수도골을 옆으로 두고 부드럽게 시작하고,,,

 

 

 

백운봉의 모습이 보여지고 하늘이 열리는 기미가 보여 기대를 품게 하고,,,

 

 

 

눈내린후 흔적없는 산길을 우리가 발자국을 내면서 올라간다.

 

 

 

슬슬 고도를 높여가고,,,

 

 

 

숯가마터에서 잠시 쉬어 가고,,,이형석님 배낭을 볼때마다 침이 고이고,,,ㅎ 얼른 올라가서 술상을 핍시다.

 

 

 

올려다본 능선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눈꽃이 피어있어 마음이 급해지고,,,

 

 

 

오늘 산길을 안내해 주시는 피터팬대장님,,,반더룽산악회와 함께하신 분들은 잘 아실듯

 

 

 

수도골에서 주능선까지의 오름길은 정말이지 토나오는 급경사가 이어지고,,,우리가 반지원정대냐는 강선수님의 말에 한참을 웃게 되고,,,

 

 

 

하지만 이런 보상이 주어 진다면야 기쁘게 감내할수 있지~

 

 

 

용문산 정상에서 중원산까지

 

 

 

먼저 올라선 홍일점 산여인님,,,말이 여인이지 산길에선 여러 남인들 뺨친다는,,,ㅎ

 

 

 

산여인님의 환호성은 산길에 메아리치고,,,

 

 

 

시끄럽다 타박을 했지만 난 속으로 소리치고 있었다.

 

 

 

용문산의 겨울풍경

 

 

 

역시나 겨울산이 최고~

 

 

 

같은 마음으로 올라올 동행들,,,아닌감? ㅎ

 

 

 

산여인님의 낭군 몽몽님 올라 오시고

 

 

 

용문산에서 배너미고개로 향하는 한강기맥길

 

 

 

배너미고개에서 유명산으로

 

 

 

힘겹게 올라 오셨으니 한장 남기고 가셔야지요,,,번갈아 흔적을 남기는 모습이 보기좋고,,,

 

 

 

젤 높아 보이는 청계산과 양평일대

 

 

 

몇달전 지나친 두리봉과 남한강이 양평을 옆에 두고 흘러가고 있고,,,

 

 

 

 

 

 

 

우리도 번갈아 가며 흔적을 남긴다.

 

 

 

피터팬대장님

 

 

 

자칭 평촌의 자랑 샷 마스타님

 

 

 

죽는날까지 산과 함께할 산여인님

 

 

 

비싼 양주 짊어지고 올라 더 이뻐 보이는 이형석님

 

 

 

그리고 늘 고픈 나 ㅎ

 

 

 

다시 되돌아 술상을 필 바람 잔잔한 곳으로

 

 

 

두둥~ 로얄 살루트 21년산,,,이형석님이 이란으로 출장을 자주 가시는데 10년전 면세점에서 사셨다고,,,그렇담 31년산,,,ㅎ

독한 술이지만 어찌나 부드럽게 잘 넘어 가던지,,,지금껏 먹어본 위스키 중에 일등을 주고 싶다. 이형석님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

 

 

 

기분좋은 취기를 가지고 장군봉으로,,,하늘은 파랗고 상고대도 이쁘고,,,

 

 

 

조망도 좋아 눈도 시원하고,,,더할 나위 없는 날이 아닐까,,,

 

 

 

이곳저곳 짚어주며 주변 산을 설명해 주시는 강선수님

 

 

 

 

 

 

 

눈내린 등로는 거칠어지고

 

 

 

뒤돌아본 백운봉

 

 

 

백운봉과 추읍산

 

 

 

용문산은 한결 가까와 졌고,,,배너미고개로 향하는 한줄 시원한 능선이 그려지고,,,

 

 

 

유명산으로 향하는 울퉁불퉁 산주름들

 

 

 

 

 

 

 

강선수님의 발걸음은 무뎌지고,,,

 

 

 

 

 

 

 

풍경은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가야할 산길은 각자의 몫이니,,,

 

 

 

울고 싶어라,,,아이젠도 속을 썩이고,,,

 

 

 

 

 

 

 

힘네세요 강선수님,,,이분이 골프장에선 준프로의 실력을 갖추고 계시다고...그래서 짐작컨데 선수,,,ㅎ

 

 

 

 

 

 

 

힘겹게 오른 장군봉,,,동행들이 축하를 해주고,,,하지만 축하는 잠시 이제부턴 상원사까지 힘겨운 하산길이 남았으니,,,

 

 

 

내려서며 바라본 용문산 정상

 

 

 

상원사 하산길이 이렇게 곤두박질 쳤었나,,,하기사 산길은 시간지나면 그저 좋은 기억만 남으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 하루해가 저물고,,,

올겨울 백운봉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 이형석2014.12.21 11:31 신고

    여즉 처음처럼+카스의 쏘맥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인줄 알았는데, 더 맛있는 배합이 로얄살루트+기네스라는 것을 발견한 의미있는 날이었네요~
    어쩌면 집에 남아 있는 양주들이 조금씩 조금씩 양이 줄어들런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오름과 내림이 무척 힘들긴 했지만, 말씀하신대로 시간이 갈수록 그 위에서 보았던 멋진 풍경만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4.12.21 11:38

      ㅎㅎㅎ 이제 이형석님 면세점에서 술을 눈여겨 보시겠다 싶어요
      방금전 빈병에 몇방울 남아서 탁탁 털어 넣었네요 ㅎ 맛있다고 산중에서 두잔하시어 산길 좀 힘드셨지요?
      춥다고 하시길래 괜하게 가져오라 하시어 사람 잡는거 아닌가 걱정했습니다.ㅎ
      간만의 산길에 갈증을 확실히 푸셨지요? 말씀대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날 능선의 풍경이 더없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오늘 뻐근함의 여운을 즐기시구요~ ^^

    • 풍경소리2014.12.23 17:10 신고

      집에 남아있는 양주 제가 찍어둡니다~^^

  • 피터팬~~2014.12.21 13:21 신고

    아니
    어디로 안가고 산행기를 올렸네요~~
    오름과 내림만 빼면 환상인 산행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발걸음은 처음이지요~??
    다음을 기대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4.12.21 16:36

      연짝 산에 갈만큼 간이 크진 않습니다.
      사실 체력도 예전만 못하구요~
      그러네요,,,피터팬님과 처음으로 산행다운 산행을 했었네요
      앞장서주시어 좋은날 다시 백운봉을 찾게 되었습니다.
      좋은길 많이 알려주세요~~

  • 펭귄2014.12.21 18:46 신고

    반지원정대의 멋진 설산 산행 잘 봤습니다.
    백운봉에서 보는 설산의 산그리메가 정말 멋지네요.
    상고대에 파란하늘이 겨울에는 제일 멋진 그림이네요.

    답글
    • 산고파2014.12.22 08:45

      ㅎㅎ 강선수님이 백운봉 오름길에 반지원정대 말씀을 하시는데
      어찌나 웃기던지요,,,지천명을 넘기신 분 입에서,,,ㅎ
      사실 저에겐 양주원정대 였습니다. ㅎ~

  • 山 뫼2014.12.21 19:20 신고

    배낭에는 주님이 필수..^^
    몇일전 내린 눈으로 산마루는 온통 눈으로 덮여 있네요..
    시원시원한 조망이 설산 산행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4.12.22 08:47

      술은 집에서 혼자 취할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여럿이 나누어 먹고 취하는게 제일이지 싶습니다. ㅎ
      역시나 산은 겨울에 눈밟으며 능선을 걷는 맛이 제일이지 싶습니다.

  • 산지기2014.12.21 21:00 신고

    작년 가을에 그 길을 오르면서,
    겨울에 오르면 정말 죽겠구나고 생각했었는데,
    산고파님이 오르셨군요.
    고생한 만큼 푸른 하늘과 상고대의 아름다움이 보상을 해주었네요.
    항상 안산, 즐산 하세요....

    답글
    • 산고파2014.12.22 08:49

      백운봉은 세수골 사나사에서 주로 올라보았는데
      우와~ 이쪽 오름길 막판 가파름이 대단하더군요
      하지만 시원한 풍경을 보고 있자니 닭머리처럼 금새 잊어 먹구요,,,ㅎ

  • 까오기2014.12.21 21:17 신고

    하긴 21년산 스카치면 막걸리 몇백병? 값 이니
    이뻐보일수 밖에 없네요 ㅎㅎ
    탁드인 파란하늘과 상고대 장관이구요
    이런 모습을 보려고 몇번가도 용문산은
    저에게는 안보여주더구요 구름으로 심술만 부리고^^

    답글
    • 산고파2014.12.22 08:51

      술도 잘못하시는 분이 구입하여 10년동안 집에 곱게 모셔두셨답니다.
      저에게 그사실을 알리지 마셨어야죠 ㅎ~
      산길이란게 욕심내고 기대하고 가면 안되고
      그저 암생각 없다가 멋진 풍경 만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ㅎ

  • 샷마스타2014.12.21 22:23 신고

    빠르게도 올리셨읍니다..
    간만의 함께한 산행 너무 좋았읍니다..
    코스가 좀 거시기해서 그렇지..
    경치는 일품이였읍니다

    답글
    • 산고파2014.12.22 08:54

      산행후 다음날 산행기를 쓰는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왜냐면 산행의 감흥이 무뎌지기 전에 부지런히...ㅎ

      너무 좋았던 이유는 일품의 경치보다
      오르 내린 수고의 보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맞다 샷님 이런 표현 싫어 하시는데
      있어 보이는 척,,,,ㅎㅎ

  • 솟을산2014.12.21 23:40 신고

    주일에 한번씩 주고 받는 산행기 - 일찌감치 올리셨네요
    항상 좋은 풍광보여 주시니 제 생각엔 기술보다 기계의 월등함 같은데요
    아무렴 어때요 보고 즐기면 그만인것을~
    설경 제대로 느껴보고요 이쪽 산길은 그져 바라보는 것이 더 좋네요
    양주맛이 그렇게 사람을 꼼짝못하게 하는 것인지
    산고파님은 술도 많이 고프신 모양이야요

    답글
    • 산고파2014.12.22 08:59

      사진은 날이 많이 좌우하는것 같습니다.
      하늘 좋고 빛좋은날이면 맘에 드는 사진이 나오더군요

      근간에 여러분들과 어울리다 보니 혼자떠나기가 쉽지 않네요
      머지않아 다시 혼자가 되겠지만요 ㅎ

      비싼 술이 좋긴 하더군요
      그맛을 빨리 잊어야 겠지요
      막걸리가 주식이니까요,,,ㅎ

  • 블루힐2014.12.22 09:52 신고

    가깝게 있으면서 이상하리 용문산 쪽은 발 걸음을 안했는데..
    백운봉에서 용문산 정상 보는 맛이 겨울에 끝내준다고 누군가 암시를 해서
    입맛 다시고 있는데 산고파님이 해결책을 마련해 주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쑤가~~~
    겨울 용문 기가막히게 좋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4.12.23 07:46

      연수리쪽 오르내림이 좀 징그러워 그쪽으로 원점회귀를 권하고 싶진 않네요
      아예 사나사 입구에서 백운봉 오르시어 용문산 주능선으로 오르신후 봉제산 능선으로 원점회귀
      하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겨울산행이니 일찍 시작하시어 여유있게 걸으시구요
      좋은날 만나시길 바라구요~

  •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2.22 11:27 신고

    오늘은 팥죽 먹는 동지날입니다.
    그리고 여기 제주도는 날씨가 흐립니다.
    사고 나는 일이 없이 조심하세요.
    감기에 걸리지 않게 건강에 유의하세요.
    그리고 오늘도 행복한㉻루보내세요~

    답글
  • 산바람2014.12.22 22:59 신고

    대박!!
    백운봉 조망 좋은 것은 익히 알았지만 겨울 설경이 이렇게 기막히게 멋지다니~~ 추운날 잡아서 한 번 가고 싶어집니다.
    복 받은날,, 눈속에 21년산도 딱 어울리구요~

    답글
    • 산고파2014.12.23 07:49

      블벗님 산행길에 우연히 동행하였는데
      기대이상의 백운봉의 겨울풍경을 만났습니다.
      사실 이날 산은 안중에 없었구요,,,비싼 양주 먹을 욕심뿐이었는데...ㅎ

  • 풍경소리2014.12.23 17:15 신고

    용문설산~죽여줍니다.
    산행기도 다른때와 다르게 감칠맛나고~
    이선수님을 볼때마다 31년산 로얄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아름다운 설경이 발걸음을 더디게하고 블벗님들과의 발맞춤이 남산제일봉 이후 처음이니 너무 즐겁고 설레임이었겠다는~
    지난가을 솔맨님이랑 수락산에서 용문산을 바라볼때 데려다준다고 하셨었는디~^^

    답글
    • 산고파2014.12.24 08:49

      상고대 이쁘게 피고 하늘이 열리고,,,
      겨울산,,,더 바랄수 없겠지요,
      게다가 이형석님 배낭에서 묵혀둔 명품 양주가 나오구요~
      함께하지 못한 풍님에겐 죄송했지만 그맛은 정말 죽여 주었습니다. ㅎ
      맛도 좋았지만 술이란 여럿이어 나눠 먹으니 더 좋았구요...ㅎ

  • 실을2014.12.24 12:28 신고

    겨울산
    산줄기가 꽤 험한곳으로 기억되는 용문산의 백운봉 장군봉 이였는데
    눈 푹푹 빠지면서 진행하는 재미 힘 겁지만 재미는 쏠쏠
    아름다운 블님들과 하루 너무 넉넉해 보입니다
    성탄절이네요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하루 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답글
    • 산고파2014.12.26 10:56

      늘 관심있게 제 블로그 봐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실을님도 얼마남지 않은 연말 잘 보내시구요
      늘 행복하십시요~

  • 캡틴 허2014.12.26 03:52 신고

    불님들과 멋찐 송년산행을 하셨네요..
    저는 특별히 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 양주는 모두 같은가 보다 싶었는데..
    솔찍히 양주보다 빼갈을 더 좋아해서요..(ㅎ)(~)
    옹문산.. 겨울이 가기전에 함 거음해야 할것 같습니다,
    어느덧 한해가 기울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답글
    • 산고파2014.12.26 11:01

      좋은(비싼) 술이란게 하나같이 취하는건 똑같은데 목넘김이 수월하고 향기가 좋은거 같습니다.
      고량주도 종류가 대단하던걸요 (ㅎ)
      수정방을 맛볼 기회가 있을런지요 (ㅎㅎ)
      겨울산은 어디든 좋습니다. 이왕이면 날이 좋으면 더 좋겠구요(~)
      정말이지 한해가 후딱 지나갔습니다.
      무어든 더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풍경소리2014.12.26 19:36 신고

    춘천 굿~! 엄마 굿~!

    답글
    • 산고파2015.01.01 07:24

      언제 다시 올라올랍니까?
      1월 산행계획 세워야 하니 알려주삼~ ㅎㅎ

  • 산초스2014.12.29 17:54 신고

    수도골,수득골!! 양평 용문면의 연수리!! 그전에 참 자주 다녔었던코스..ㅎ
    안부 오르기 직전 왼쪽에 형제약수가 있어 세수골에서 올라오면 정상에서 한바퀴 돌아
    가는코스인데 안들린 모양이네..예전 직장에서 1998년인가 ROTC나온 부하직원이 결전부대 장갑차탔다고 하는데
    대대장이하 간부들 회식하러 Yesterday 몇번갔었다고 말하였는데 나중에 가보니 삼거리에서 상원사쪽 오른쪽에
    있더군, ㅎ 멋진 상고대와 조망보며 즐거운산행 잘하였네~~^^**

    답글
    • 산고파2015.01.01 07:26

      용문산 구석구석,,,선배님 참 많이도 다니셨지요
      지난 연말에 선배님과 송년회를 한다고 했는데,,,어어 하다가 해를 넘기고 말았네요
      늘 건강하시구요
      올핸 사업도 다시 번창하길 바랍니다.

  • 초록빛2014.12.31 14:57 신고

    하늘은 파랗고 눈꽃은 예쁘고 ,....사진이 좋아보여여~~^^

    답글
    • 산고파2015.01.01 07:27

      날좋은 날은 사진이 좋아 보입니다. ㅎ
      운좋은 날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