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2/20 조비산-구봉산

산고파 2015. 2. 23. 04:34

설날의 형식을 치루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낼 어느 산으로 갈까 생각한다.

명절 연휴 길이 막힐까 두려워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선택한 곳은 조비산과 구봉산 한바퀴

블벗님들 대부분 다녀오신 길이다.

 

오랜만에 차를 가지고 움직인다. 네비에 들머리 조천사를 입력하니 100K쯤 된다.

차를 가지고 움직이면 오갈때 빠르긴한데 술을 먹지 못하고 되돌아 와야되는 단점이 있다.

하긴 무어든 얻으려면 그만큼을 버려야 하더라. 

 

들머리 조천사,,,대웅전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20여분 올랐을까,,,조비산 정상엔 정호승 시인의 익숙한 시가 적혀있고,,,

 

 

조비산 정상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사방 조망도 훌륭하다.

 

 

맞는 말씀인데  족하는게 쉽지 않으니 그것이 문제,,,

 

 

조비산 인증 사진을 찍겠다고 달려갔는데 한발 늦었다.

 

 

두번짼 부지런을 떨었다.

 

 

조망은 좋은 곳인데 사방 뿌옇게 올라오고,,, 대략  삼정맥이 만난다는 칠장산쯤 되어 보이고,,,

하긴 눈길이 시원하게 열려있으면 눈이 있으면 더 좋겠다 싶을 것이다. 역시나 족하는건 쉽지 않다.

 

 

저아랜 마니커 씨닭을 키우는 곳이라 했던가,,,조비산 주변엔 양계장이 많아서 닭똥 내음이 나는듯 싶고,,,

 

 

조비산 정상에서 얼마간 내려가니 암장이 있고,,,

 

 

바윗길마다 이름도 제각각,,,저곳을 오를땐 봄날 왈츠 소리가 들리나 보다. 바윗길의 즐거움은 모르고 지나갈 것이다.

 

 

암장 앞의 소나무

 

 

예전 규석을 캐던 광산이었다던데 지금은 바윗꾼들의 놀이터가 된듯 싶고,,,

 

 

이정목이 곳곳에 서있어 알바할 일은 없겠다 싶다.

 

 

조비산 아래엔 백암정신병원이 있고,,,병중에 제일 무서운 병은 마음의 병이 아닐까 싶고,,,바라보는 가족들 입장은 어떨까 싶고,,,

어느 누가 아프고 싶어서 아프겠는가,,,산이 고향은 아니지만 내마음 쉴곳이라 열심히 찾는 것이 아닐까 싶고,,,

 

 

정배산

 

 

정배산 정상에선 MBC 드라미아가 보이고,,,MBC의 사극은 저곳에서 대부분 다 찍는다고,,,장금이도 보이고 선덕여왕 이산등이 보이는듯 싶고,,,

 

 

정배산에서 바라보는 달기봉

 

 

한남정맥 달기봉,,,주변에 양계장이 많더니만 닭이 살기 좋은 풍수를 지녔나

 

 

어디선가 봄의 들꽃들이 올라올것만 같고,,,

 

 

걷기 좋은 등로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석술암산에서 저쪽 능선을 밟아야지 생각하지만 산길은 보는대로 되어지질 않으니...

 

 

아홉 봉우리는 언제 지나친지 모르겠고,,,뭐 그렇다 치고,,,ㅎ

 

 

조비산과 구봉산 정상석은 세트로 맞췄나 생각이 들고,,,

 

 

조비산과 지나온 산길

 

 

소나무가 도열한 산길을 얼마간 걸으면,,,

 

 

한남정맥은 두창리고개로 달려가고,,,나는 석술암산으로,,,

 

 

쉬어가라 곳곳에 벤치도 있어요,,도시락 싸들고 소풍오면 딱 좋을듯 싶고,,,

 

 

석술암산,,,다른분 산행기를 보니 동네분들이 석수암산이 원래 이름이었다고 한다.

 

 

버스타고 이곳에 왔다면 버스타고 돌아갈 곳을 찾아 내려가겠지만 오늘은 혹을 달고 왔으니 조비산 방향으로 길없는 길을 만들며 내려간다.

 

 

얼마간 내려가니 용인노인전문요양원이라고,,,수명은 길어지고 요양원은 점점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고,,,철창속의 한분이 안스럽긴 하지만 세월은 무심하니,,,

 

 

낮은 고개를 넘어가니 조비산이 보이길 시작하고,,,

 

 

당겨보니 조비산 정상석과 태극기도 보이고,,,

 

 

 

 

 

용천리의 보호수

 

 

논을 가로질러 조비산으로 다가간다.

 

 

뒤돌아본 구봉산과 석술암산,,,혹여 차길이 막힐까 부지런히 집으로 돌아오니 세시가 조금 넘었다.

부지런히 샤워를 하고는 엄마가 싸준 문어에 막걸리를 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