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대전둘레산길5 (식장산 - 계족산성)
두어달전 정기봉에서 곤룡재로 이어진 대전둘레산길을 이었을때 블벗 이형석님이 다음구간인 식장산과 계족산을 같이하자 말씀하시것을 맘에 두고 있다가
주초에 이번주 어떠시겠냐 물어보니 그러자 합니다. 이형석님의 친구 두분과 그리고 아리님도 함께하기로 되었구요.
사당에서 이형석님의 카니발로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려 지난번 날머리였던 곤룡재터널 입구로 갑니다.
이형석님이 미리 알아둔 인근 차량탁송서비스를 이용하여 차를 날머리인 장동 산림휴양림으로 보내구요

곤룡터널 올라오는 길은 도로 양옆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대전과 옥천의 경계인 곤룡터널 근처가 오늘의 산길 들머리입니다.

들머리에서 이형석님

이형석님의 친구 두분 한선수님 권선수님 이형석님 친구분들중엔 선수가 많더군요,,,운동부 출신인가 봐요~ㅎ

동네 산우 아리님,,,최근 아드님 독립하시어 자유부인 되시었다구요? 안그래도 자유가 넘치는 분인데,,,,ㅎ
이러한 파라솔에서 아니 쉬어 갈수 있나요? 막걸리로 목축이구요,,,처음 뵙는 분들과는 안면을 트구요
산엔 슬슬 연둣빛 신록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두발로 걸어왔던 산길이라 더 이쁘게 보여지구요
앞장을 선날은 여러모로 생각이 복잡합니다. 속도는 빠른게 아닌지,,,함께한 분들이 맘에는 들어 하시는지,,,
늘 그렇듯 산길은 걷다가 뒤돌아 보는게 일입니다.
충남 최고봉 서대산이 선명하게 보이구요,,,바람이 불어 조금은 서늘하지만 덕분에 오늘 시야가 좋아 다행입니다.
식장산은 많이 가까와 졌군요,,,지난번 둘레산길에서 멀리 보이는 식장산을 바라보면서 갈까 말까 갈등을 했었지요,,,
산길은 또 이렇게 인연이 되어 저곳을 다시금 바라보게 됩니다.
서대산과 옥천의 산줄기들
앞서가는 일행들을 불러서 뒤돌아 세웁니다.
한선수님
서대산과 걸어온 산길
식장산 주능으로 올라오는 동행들
식장산의 통신시설이 보여지고
조망터에 서니 서대산과 오전에 이어온 산길이 일목요연하게 보여집니다.
보문산에서 만인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도 보여지구요
바람을 피해 마련한 자리에서 점심상을 펼치구요...오늘은 아리님께서 일본여행중에 구입하셨다는 사케를 가져오시어 맛나게 먹구요
식장산 활공장은 대전시내가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고,,,가야할 계족산과 그리고 오른쪽으론 대청호가 보여집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가 되신다는 한선수님과 권선수님
바람도 시원하게 불구요,,,눈도 더없이 시원합니다.
보문산,,,보문산에서 식장산은 이리도 가까운데 산길로 걸어오면 50K 가까이 된답니다.
식장산에서 세천공원하산길은 산길과 도로를 번갈아 거닐게 되는데,,,오름길보다 더 지루하고 힘겹습니다. 혼자가 아니니 신경이 더 쓰이구요 ㅎ
세천공원에서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계족산을 찾아가는 길도 인도좁은 차길을 걸어야 하구요,,,뒤에서 앞장서는 사람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싶네요,,,ㅎ
비룡마을 복지회관에서는 사물놀이가 신명스러운데 저는 산길을 어찌 끝내야 하나 심란합니다.
어느 묘지옆에 앉아 지나온 식장산을 바라봅니다. 시간은 두시가 넘어가고 가야할 산길은 아직도 10K이상일듯 싶구요
따라오는 산우들은 발걸음이 무거워 보이구요,,,차는 장동휴양림으로 보냈으니 중간에서 산행을 접기도 그렇구요,,,
일단은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맘먹습니다.
산길 곳곳에 오래된 성들이 나타나구요
임도길엔 벚꽃나무들을 심어서 하얀 꽃잎들이 모여져 눈이 부십니다.
걷다보니 식장산은 제법 멀어졌습니다.
능성에서 대전시내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있는 어머니들
능성 주변은 거의 헬스장 수준입니다.
한참을 걸어왔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많이도 남았군요,,,그래도 다행인것은 계족산으로 가는길 고도차가 심하지 않아 진행은 상대적으로 빨랐습니다.
자~ 힘들 내자구요~무어든 끝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대청호가 시원하게 눈에 들어 오는 곳에 있으니 온길 갈길 다 잊혀지구요
근간에 대청호 둘레길을 걸었다는 이형석님과 친구분들은 저기가 맞네 아니네 합니다.
절고개에 도착하니 막걸리를 팔고 있어 한대접 시원하게 들이키구요,,,계족산 임도길은 황토를 깔아서 전국에서 유명하다지요,,,
여러분들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하고 계시구요
임도길에 심어진 벚꽃터널이 인상적입니다.,,,임도길 일부에 맨발로 걸으라고 황토를 깔았습니다.
대전 O2소주를 만드신 회장님이 어느날 하이힐을 신고온 여자분에게 신발을 빌려주고 맨발로 걸었는데 그날 꿀잠을 주무셨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과 그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이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린 계족산 삼거리에서 둘레산길을 버리고 계족산성쪽으로 향합니다.
계족산성 가는길 현재산에서 바라보는 식장산과 그 뒤로 서대산
봉황정이 있는 계족산,,,다음 대전둘레산길은 봉황정에서 시작을 하면 되겠군요
계족산성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
예전 산성을 복원한 계족산성은 그 모습도 멋지거니와 올라서니 멋진 뷰를 가진 조망처였습니다.
이형석님
식장산과 지나온 산길과 대청호 일대가 시원스럽습니다.
아리님
산성내 나무들도 주변풍경과 잘 어울리구요,,,
계족산 봉황정 가는길 너머 대전시내가 보여지구요
반대쪽으론 호수와 산이 만든 풍경이 멋드러집니다.
계족산과 계족산 벚꽃이 피어있는 둘레길
해질녘 계족산성의 풍경과 분위기가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읽힐것 같습니다.
두고 내려 가기 아쉽지만 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할 것이구요
덕분에 오늘밤 저도 간만에 꿀잠을 잘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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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보니 대전둘레길도 걷고 싶네요..
답글
산, 호수, 길 잘 닦여진 코스가 보기 좋습니다.
춘천서는 머니 언제가는 가볼수 있으려나..
잘 봤습니다.. -
이번 구간 대전둘레산길이 멋집니다
답글
식장산 조망권이 아주 좋아요
보문산쪽 석교동도
이젠 시가지가 된것 같습니다
계족산성이 잘 정리된 곳 같네요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
삭막함을 벗어버리기 시작하는 산릉이 참 아름답게 치장하기시작 했네요..
답글
함께하는 (즐)거움.. 책임도 무겁지만 (즐)거움도 더 배가 되겠지요..
그나 술복은 항상..(ㅎ)(~)(~) -
긴 걸음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따라갈까 하다가 안갔는데 잘했다 싶어요....(ㅎㅎ)(ㅎ)
계족산성에서의 조망은 정말 좋아보이네요.
그건 부럽습니다....(ㅋ)(ㅋ)(ㅋ) -
삿가북계삼에서 저한테 지옥을 경험하게 하시고 욕 한마디 들으셨으니, 이 정도의 난이도 산행은 그런가부다 하죠~
답글
오히려 시계 좋은 날에 이렇게 조망이 시원한 산길 잡아 주셨으니 칭송을 드려야 할 판입니다.
그 잘하신 일 중에 백미는 산고파님이 원래 이어야 할 계족산 길을 버리고 산성길로 선택해 주신거... 땡큐베리머치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저 음식점 선정 잘했죠?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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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보만식계를 마치셨네요 그것도 여럿이서 휘날레로~
답글
그런데 가끔씩 동반산행하시면서 웬 신경을 다 쓰시고요
보만식계 중에서는 식장산 향하는 길이 제일 그럴듯 하지요
마무리는 계족산성으로 살짝 비껴가시고
걷기 좋은길, 술과 말동무들 그런 맛에 사신다고요
살아 실컷 원하는 것 누리시어요 술독에만 빠지지 마시고요 ㅎ -
좃섭네다~조아 미차불게 조아부러요~
답글
뺑뺑이 확실히 돌리셨군요?
아리누나 오랜만에 뵈니 이뻐지셨쩡~ㅋ
금술 먹고프고요~
한기성님의 체크무늬 티와 체격은 여전하시고 권찬상님께선 역시 맵시가 뛰어나시고...
다들 힘드셨을텐데 들개대장님을 잘따라주신듯하네요.
계족산은 안가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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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조망이 아주 기막히게 멋지군요.
답글
대전둘레산길 일부 구간이라도 다녀와야겠다 마음먹게 됩니다.
코스가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진짜 산행 선수들끼리 뭉치신 것 같습니다.
시원스런 풍광들 즐감했습니다. -
대전 둘레산길 5구간
답글
저도 막 1구간을 시작 했는데...........
대청호의 전망과 둘레산길의 최고봉인 식장산
님의 발걸음 따라 미리 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