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8/8 양평 도일봉

산고파 2015. 8. 10. 13:03

연일 무더운 날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또한 곧 지나가리라

몸은 슬슬 무뎌져 가건만 마음만은 아직 청춘이다.

폭염주의보가 내린날,,,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문자도 오던데,,,

미답인 소리산을 중원리에서 부터 오르겠다고 길을 나선다.

 

아침에 서둘러 용문역에 도착한 시간은 7시 10분

용문버스터미널에서 중원리가는 첫차는 7시 15분에 있다.

동네 아저씨 아주머니 두분과 그 버스타겠다고 달린다.

예전엔 가뿐한 거리였는데 숨을 헐떡이며 버스에 오르니 바로 출발한다.

 

 

 

 

 

여름철엔 중원계곡 입구로 차들이 몰려들어 주말에는 첫차와 막차를 제외하고는 마을회관에서 회차를 한단다.

돌아오는길 걸어보니 중원리종점에서 마을회관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더라.

 

 

아침으로 요기를 해야겠다 싶어 두리번 대다보니 키피파는 곳에서 컵라면 하나 불겨 먹으며 아주머니와 수다좀 떨고,,,ㅎ

 

 

아침부터 등뒤론 땀이 흘러 내리고,,,도일봉 오름길에 땀좀 쏟겠다 싶다.

 

 

산행 시작도 안했는데 계곡물을 힐끗 거리게 되고,,,

 

 

아 이런날은 저게 답이지 싶은데 말이지,,,

 

 

중원폭포에 가니 모자는 물놀이를 즐기고 있고 아버님은 그모습을 담아주고 있고,,

 

 

 

 

 

 

 

 

투명한 계곡물을 바라보니 산행이고 뭐고 물속에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뿐이다.

 

 

도일봉 오름엔 어찌나 땀이 쏟아지던지 좀전에 보았던 계곡물만 떠오르고,,,

어느 바위에 주저앉아  맥주한캔 마시고나니 비솔고개에서 작은소리산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은 진작에 사라지고

싸리재에서 중원산으로 이어갈까 하는 마음도 잠시 들었지만 몸은 저절로 계곡길을 내려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