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홍천내면경계(하뱃재-행치령)
어느덧 또다른 해가 찾아들고 춘천산오름산악회 홍천내면경계 산행을 하는 날도 돌아왔다.
이번 구간은 하뱃재에서 행치령까지다.
4년전 여름 춘천지맥 마지막 구간인 451지방도에서 하뱃재를 대중교통이용하여 진행한 적이 있다.
16키로 우습게 봤다가 막판 하뱃재에서 홍천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시간이 압박하여 마지막 1075봉을 앞두고 허겁지겁 탈출했던 기억이 스친다.
이번 산행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하뱃재와 행치령 양쪽에서 출발하여 중간에서 차키를 교환한다.
하뱃재팀은 8명이고 행치령팀은 4명이다. 이번은 어디가 더 수월할것인가 선택하기가 참 애매하다.
일단은 솔개님 산뫼님 준족들이 있는 행치령팀은 피하고 볼일이다.
신지아래 고전무님께서 만드신 홍천내면경계산행 개요,,,대간길 한강기맥길 춘천지맥길등이 섞여져 있는데 지도만 봐도 설레이고 가슴이 떨린다.
주차를 하고 들머리로 다가간다.
개들이 합창을 하듯 짖어대길 시작하고,,,
개짖는 소리가 하나둘 잦아들 즈음엔 1075봉 된비알 오름이 우리앞에 다가서고 있다.
최근 열흘간의 독감에 고생하셨다는 고전무님은 힘들어 하시고,,,
어쩌겠나,,,함께하지만 산길 오름은 각자의 몫인것을,,,
힘겹게 올라 1075봉을 찍고,,,최원선님 정종인님 이태수님
쥐약님
최국용님
커다란 참나무 옆으로 산길을 이어가며
크고 잘생겨 눈길을 끌고
뿌연 등로를 이어가고
온화한 성품에 매의 눈을 가지신 쥐약님
이태수님 바쁘다 바뻐~ㅎ
잠깐 쉬어가기,,,정종인님 순회하며 한잔씩 따라 주시고,,,염치없이 받아 먹고,,,
행치령팀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어디에서 만나서 점심을 할까,,,
나리꽃의 뒷모습일듯 싶고,,,
가랑비에 옷젖듯,,,잔펀치에 칼등에 슬슬 지쳐가고,,,그래도 근간에 술을 덜먹어 그런가 무릎이 한결 좋아진듯 싶어 반갑고,,,
여긴 봄인가 싶다가
바로 겨울로 바뀌고,,,
푹한 날씨에 기대에 없던 상고대가 나타나니 갑자기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파란하늘도 살짝 나타나주고,,,
말라버린 단풍나무도 하얗게 단장하여 눈길을 끌고,,,
산과 오랜시간 함께한 선배님들
앞으로도 그러시겠지만
바람피한 사면에서 솔개님은 벌써 몇잔 하신듯 싶고,,,ㅎ
하뱃재팀 행치령팀 모여서 단체사진
행치령팀 산뫼님 문교장님 솔개님
즐거운 산행 되세요~
임재에서 오늘의 최고봉 응봉산을 앞두고
엉겅퀴
고도 200올려 응봉산정상
물넘이 수유동까지는 아직도 먼길
최국용님
최원선님
하산
후미는 어느덧 산행시작후 10시간이 넘어가고 해는 노을빛으로 변해가고,,,
수유동으로 내리기 마지막 삼각점봉에서 최원선님 배고파 못가겠다 털석 주저앉으시고,,,
수유동으로 내려서니 행치령팀은 진작에 산행마치고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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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산고파님은 까마득한 막내일 듯 하네요. ㅎㅎ
답글
사진에서 보이는 어르신들의 외모에서 풍기는 기운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고요...
실명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니 반갑긴 한데, 왠지 저도 닉네임을 하나 만들까 싶기도 하네요. (나이 들어 보이는 것 같아서.. ㅋㅋ) -
1구간에 비해 눈이 없어 진행하기에는 별무리는 없었지만
답글
잔 펀치가 많아 좀 버거운 산행이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3구간은 널널한 산행이 될듯합니다.
2월이면 이젠 봄이겠지요.. -
언제가 행치령에서 서석의 아미산으로 빠졌는데 산고파님 진행 한 거리와 비슷하네요
답글
힘든 것은 물론이요 밤에 내려왔어요
잔가지 정말 대단하데요 넘고 넘어 끝 없이 걸었지요
이젠 못해요 맛을 안다는 것이 더 무서워요
그날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하루종일 뽀얗던데
겨울맛 아직 남아있다니 정말 깊은 홍천의 산이었네요
언제부턴가 12km 넘으면 슬슬 몸에 경고오던데
15km는 넘지 말아야겠어요
그래야 오래오래 버티지요 수고 많으셨구요
이번주에는 장모님 생신으로 한주 쉽니다
남는 시간 어딜 갈까 구상 많이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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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내면경계 지도를 보니
답글
대간과 한강기맥과 춘천지맥
방태단맥등등 여러곳이 연결되네요
오대산 계방산, 대간길 몇 군데를 제외하면
산길 모두가
쉽지않은 까칠한 그런곳입니다.
오랜만에 쥐약님 얼굴도 뵈는군요.
상고대가 멋스럽게 열리는 시간에
산길을 움직이셨네요.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신년 좋은일 가득하시구요~ -
안녕하세요?
답글
블친님들 블방에서 댓글은 자주 봤었는데 인사는 첨 드리는것 같습니다.
비봉산 다녀오신 글을 이선수님 블방에서 보다가...
평촌의 여인분들과 찍었다는 그 사진이 궁금해서 들오게 되었습니다. 잘 보았네요 ㅎㅎ
그런데, 아래보니 대전사는 저도 못하고 있는 둘레산길부터, 평촌 산악회 활동, 그리고 춘천까지...
대단하십니다. 닉네임이 딱 맞으시네요 ~
늦었지만, 새해에도 변함없이 건강하시고, 힘찬 산걸음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
(와우)(짱) 오랫만에 반가운 신지아래님,쥐약님,정종인님등도 함께 멋진 산행(!)(!)
답글
강원도 오지라 상고대도 피고.(ㅎ) 수고많았네..1.1 오후에 가족과 함께 가능역
족발골목 한방족발집으로 다녀왔네 (하하) (^^)** -
이산저산2016.01.06 12:40 신고
산고파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래요.
답글
올해는 건강 잘 챙기시어 안전하고 즐거운 산길 쭉 이어가시구요.
이런저런 일로 댓글에 좀 인색했지만 산고파님 생각 마음만은 변치 않고있습니다^ㅇ^ -
잘 지내셨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가끔 와서 보기만 하고 그냥 간 것 같아요.
홀로 또는 두세분이 산행하시더니
요즘은 물좋은? ^^산악회와 푸근한 남자어른 산악회 등장인물이 많아졌어요.
새해에도 행복한산행 이어가세요~~* -
영춘지맥 걸었던 길이라 사진으로 봐도 감회가 깊습니다.
답글
더우기 하뱃재에서 올라서서 엉뚱한 방향으로 알바한 구간이 있어 기억에 남는 구간이구요.
겨울답지 않은 날씨의 연속이지만, 운좋게 상고대도 만나셨구요~
새벽부터 시작한 장시간 산행에 수고 많으셨고, 새해에는 더욱 활기찬 산행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산고파2016.01.12 07:38
산바람님 진행하셨을땐 제법 더워서 이맘때보다 더 힘들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같은 길이라도 산길에 따라 체감이 완전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길이지 싶구요
한동안 뜸하시어 해외에 다녀오셨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산바람님도 늘 건강하시구요 올해도 힘찬 산행 이어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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