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1/3 홍천내면경계(하뱃재-행치령)

산고파 2016. 1. 4. 06:40

 어느덧 또다른 해가 찾아들고 춘천산오름산악회 홍천내면경계 산행을 하는 날도 돌아왔다.

 이번 구간은 하뱃재에서 행치령까지다.

 4년전 여름 춘천지맥 마지막 구간인 451지방도에서 하뱃재를 대중교통이용하여 진행한 적이 있다.

 16키로 우습게 봤다가 막판 하뱃재에서 홍천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시간이 압박하여 마지막 1075봉을 앞두고 허겁지겁 탈출했던 기억이 스친다.

 

 이번 산행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하뱃재와 행치령 양쪽에서 출발하여 중간에서 차키를 교환한다.

 하뱃재팀은 8명이고 행치령팀은 4명이다. 이번은 어디가 더 수월할것인가 선택하기가 참 애매하다.

 일단은 솔개님 산뫼님 준족들이 있는 행치령팀은 피하고 볼일이다.

 

 

신지아래 고전무님께서 만드신 홍천내면경계산행 개요,,,대간길 한강기맥길 춘천지맥길등이 섞여져 있는데 지도만 봐도 설레이고 가슴이 떨린다. 

 

 

 

주차를 하고 들머리로 다가간다.

 

 

 

개들이 합창을 하듯 짖어대길 시작하고,,,

 

 

 

개짖는 소리가 하나둘 잦아들 즈음엔 1075봉 된비알 오름이 우리앞에 다가서고 있다.

 

 

 

최근 열흘간의 독감에 고생하셨다는 고전무님은 힘들어 하시고,,,

 

 

 

어쩌겠나,,,함께하지만 산길 오름은 각자의 몫인것을,,,

 

 

 

 

 

 

 

힘겹게 올라 1075봉을 찍고,,,최원선님 정종인님 이태수님

 

 

 

쥐약님

 

 

최국용님

 

 

 

커다란 참나무 옆으로 산길을 이어가며

 

 

 

 

 

 

 

크고 잘생겨 눈길을 끌고

 

 

 

뿌연 등로를 이어가고

 

 

 

온화한 성품에 매의 눈을 가지신 쥐약님

 

 

 

이태수님 바쁘다 바뻐~ㅎ

 

 

 

 

 

 

 

잠깐 쉬어가기,,,정종인님 순회하며 한잔씩 따라 주시고,,,염치없이 받아 먹고,,,

 

 

 

 

 

 

 

 

 

 

 

행치령팀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어디에서 만나서 점심을 할까,,,

 

 

 

나리꽃의 뒷모습일듯 싶고,,,

 

 

 

가랑비에 옷젖듯,,,잔펀치에 칼등에 슬슬 지쳐가고,,,그래도 근간에 술을 덜먹어 그런가 무릎이 한결 좋아진듯 싶어 반갑고,,,

 

 

 

 

 

 

 

여긴 봄인가 싶다가

 

 

 

바로 겨울로 바뀌고,,,

 

 

 

푹한 날씨에 기대에 없던 상고대가 나타나니 갑자기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파란하늘도 살짝 나타나주고,,,

 

 

 

 

 

 

 

말라버린 단풍나무도 하얗게 단장하여 눈길을 끌고,,,

 

 

 

산과 오랜시간 함께한 선배님들

 

 

 

앞으로도 그러시겠지만

 

 

 

바람피한 사면에서 솔개님은 벌써 몇잔 하신듯 싶고,,,ㅎ

 

 

 

하뱃재팀 행치령팀 모여서 단체사진

 

 

 

 

 

 

 

 

 

 

 

행치령팀 산뫼님 문교장님 솔개님

 

 

 

즐거운 산행 되세요~

 

 

 

임재에서 오늘의 최고봉 응봉산을 앞두고

 

 

 

엉겅퀴

 

 

 

고도 200올려 응봉산정상

 

 

 

 

 

 

 

물넘이 수유동까지는 아직도 먼길

 

 

 

최국용님

 

 

 

최원선님

 

 

 

하산

 

 

 

후미는 어느덧 산행시작후 10시간이 넘어가고 해는 노을빛으로 변해가고,,,

 

 

 

수유동으로 내리기 마지막 삼각점봉에서 최원선님 배고파 못가겠다 털석 주저앉으시고,,,

 

 

 

수유동으로 내려서니 행치령팀은 진작에 산행마치고  기다리고 있다.

 

 

 

 

 

  • 피터팬~~2016.01.04 06:57 신고

    새해에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하니...좋습니다~
    복 많이 받고, 건강하세요~~^^

    답글
    • 산고파2016.01.04 07:28

      암튼 다리 안아프고 무탈하게 산행할수 있는 올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한두살 더하다보니 무탈한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깨닫게 되더군요
      좋은날 되세요

  • 이형석2016.01.04 10:25 신고

    이곳에서 산고파님은 까마득한 막내일 듯 하네요. ㅎㅎ
    사진에서 보이는 어르신들의 외모에서 풍기는 기운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고요...
    실명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니 반갑긴 한데, 왠지 저도 닉네임을 하나 만들까 싶기도 하네요. (나이 들어 보이는 것 같아서.. ㅋㅋ)

    답글
    • 산고파2016.01.05 05:01

      함께 산행한 맨위 선배님하곤 20년 차이가 나죠,,,거의 아버님 뻘이 되지요
      하지만 산행은 저보다 잘하세요,,,저도 저 나이에 그럴수 있을까 생각 들구요
      다들 닉도 있으세요,,,귀찮아서 그냥 이름 부르시더라구요,,,ㅎ
      이형석님 그냥 그대로 하세요...머릿속에 그 이름으로 이미지 들어 앉았는데 옮겨가기 힘들어요~ㅎ

  • 山 뫼2016.01.04 17:07 신고

    1구간에 비해 눈이 없어 진행하기에는 별무리는 없었지만
    잔 펀치가 많아 좀 버거운 산행이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3구간은 널널한 산행이 될듯합니다.
    2월이면 이젠 봄이겠지요..

    답글
    • 산고파2016.01.05 05:06

      사실 1구간이 좀 길고 눈이 있어 힘들었지만
      나무가 뺨때리고 그러진 않았잖아요,,,ㅎ
      춘천지맥 1075봉(병신봉 ㅎ)이 찜찜하게 남아있었는데
      오르고나니 개운한 느낌입니다. ㅎ
      거리가 줄어 한결 맘은 가볍지만 오지산길 12K가 어디 널널만 하겠습니까...ㅎ

  • 솟을산2016.01.04 17:54 신고

    언제가 행치령에서 서석의 아미산으로 빠졌는데 산고파님 진행 한 거리와 비슷하네요
    힘든 것은 물론이요 밤에 내려왔어요
    잔가지 정말 대단하데요 넘고 넘어 끝 없이 걸었지요
    이젠 못해요 맛을 안다는 것이 더 무서워요

    그날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하루종일 뽀얗던데
    겨울맛 아직 남아있다니 정말 깊은 홍천의 산이었네요
    언제부턴가 12km 넘으면 슬슬 몸에 경고오던데
    15km는 넘지 말아야겠어요
    그래야 오래오래 버티지요 수고 많으셨구요
    이번주에는 장모님 생신으로 한주 쉽니다
    남는 시간 어딜 갈까 구상 많이 해야겠어요

    답글
    • 산고파2016.01.05 05:16

      친구분과 함께한 산행기 여러번 읽었었지요
      각근봉에서 아미산까지의 진행이 궁금했었는데요
      두분 고생하신 능선길 상상해보니 궁금함이 사라지더라구요,,,ㅎ
      여기야 거리만 비슷하지 그길과 비교하면 비단길이지 싶습니다.
      좀 길긴 했지만 준고향 선배님들과 함께하며 즐겁게 걸었습니다.
      전 이주엔 평촌산악회 정기산행 안내를 해야할듯 싶네요
      뭐야님에게 양구 봉화산을 추천 했거든요,,,ㅎ

  • 어슬렁-금2016.01.04 19:12 신고

    신년산행..
    감사히봅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답글
    • 산고파2016.01.05 05:16

      감사합니다 금도기님
      금도기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 淸浪2016.01.05 13:58 신고

    홍천내면경계 지도를 보니
    대간과 한강기맥과 춘천지맥
    방태단맥등등 여러곳이 연결되네요

    오대산 계방산, 대간길 몇 군데를 제외하면
    산길 모두가
    쉽지않은 까칠한 그런곳입니다.

    오랜만에 쥐약님 얼굴도 뵈는군요.
    상고대가 멋스럽게 열리는 시간에
    산길을 움직이셨네요.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신년 좋은일 가득하시구요~

    답글
    • 산고파2016.01.06 11:35

      춘천산오름산악회의 신지아래님께서 여러 좋은 산행기획을 하시더군요
      춘천시계종주며 강원도계며,,,지역사랑이 대단하시구요
      오랜시간 함께 산행하신 분들이라 친목도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대산권을 제외하고는 미답인 구간이 대부분이고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라 앞으로 7구간 정도 남았는데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달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약수2016.01.05 21:29 신고

    안녕하세요?
    블친님들 블방에서 댓글은 자주 봤었는데 인사는 첨 드리는것 같습니다.
    비봉산 다녀오신 글을 이선수님 블방에서 보다가...
    평촌의 여인분들과 찍었다는 그 사진이 궁금해서 들오게 되었습니다. 잘 보았네요 ㅎㅎ
    그런데, 아래보니 대전사는 저도 못하고 있는 둘레산길부터, 평촌 산악회 활동, 그리고 춘천까지...
    대단하십니다. 닉네임이 딱 맞으시네요 ~
    늦었지만, 새해에도 변함없이 건강하시고, 힘찬 산걸음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답글
    • 산고파2016.01.06 11:39

      블벗님들 통해서 약수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대전에 사신다구요,,,몇해전부터 대전둘레산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저에게 대전은 왠지 애착이 가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매주 산에 가다보니 친구들도 산친구가 대부분이고 추억도 산과 연관이 많습니다.
      약수님도 그러시죠? ㅎ
      약수님도 새해에도 왕성한 산행길 이어가시구요
      방문해주시고 흔적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산초스2016.01.06 10:48 신고

    (와우)(짱) 오랫만에 반가운 신지아래님,쥐약님,정종인님등도 함께 멋진 산행(!)(!)
    강원도 오지라 상고대도 피고.(ㅎ) 수고많았네..1.1 오후에 가족과 함께 가능역
    족발골목 한방족발집으로 다녀왔네 (하하) (^^)**

    답글
    • 산고파2016.01.06 11:41

      가끔 뵈어도 많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 반가운 분들입니다.
      매달 함께하여 내면경계 한바퀴 돌아볼 참입니다.
      선배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구요,,,사업도 잘 되길 바라구요,,,

  • 이산저산2016.01.06 12:40 신고

    산고파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래요.
    올해는 건강 잘 챙기시어 안전하고 즐거운 산길 쭉 이어가시구요.
    이런저런 일로 댓글에 좀 인색했지만 산고파님 생각 마음만은 변치 않고있습니다^ㅇ^


    답글
    • 산고파2016.01.07 07:28

      요즘 많이 바쁘시다 들었습니다.
      얼마전 청랑님과 신년산행 다녀오셨더군요
      작년에 몸이 불편해보니 산에 열심히 다닌다고 건강 자신할게 아니더라구요
      바쁘신 와중에도 늘 건강챙겨 주시구요,,,
      새해에 하시는 모든일 술술 풀리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초록빛2016.01.06 16:48 신고

    잘 지내셨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끔 와서 보기만 하고 그냥 간 것 같아요.
    홀로 또는 두세분이 산행하시더니
    요즘은 물좋은? ^^산악회와 푸근한 남자어른 산악회 등장인물이 많아졌어요.
    새해에도 행복한산행 이어가세요~~*

    답글
    • 산고파2016.01.07 07:33

      ㅎㅎ 초록빛님이 요즘 제 근황을 요약해 주셨네요
      예전엔 홀로산행이 주를 이뤘는데 요즘은 여러 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렇든 저렇든 산에서의 하루는 즐겁습니다.
      초록빛님도 친구분들과 산사랑 계속 이어가시구요~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흔적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산바람2016.01.10 16:48 신고

    영춘지맥 걸었던 길이라 사진으로 봐도 감회가 깊습니다.
    더우기 하뱃재에서 올라서서 엉뚱한 방향으로 알바한 구간이 있어 기억에 남는 구간이구요.
    겨울답지 않은 날씨의 연속이지만, 운좋게 상고대도 만나셨구요~
    새벽부터 시작한 장시간 산행에 수고 많으셨고, 새해에는 더욱 활기찬 산행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답글
    • 산고파2016.01.12 07:38

      산바람님 진행하셨을땐 제법 더워서 이맘때보다 더 힘들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같은 길이라도 산길에 따라 체감이 완전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길이지 싶구요
      한동안 뜸하시어 해외에 다녀오셨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산바람님도 늘 건강하시구요 올해도 힘찬 산행 이어 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