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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대전둘레산길을 마무리하며

산고파 2016. 5. 23. 02:17

원래 한달전에  4년전에 시작한 대전둘레산길을 마무리 하려고 했었는데 산행 마지막에 산길을 찾지못하여 우산봉을 4K를 남기고 산길을 접어야 했다.

4K 남은길 이쯤에서 정리할까 하다가 지금껏 진행해온길 조금은 찜찜한 마음이 남게 되어 평촌제일산악회에 번개 공지를 하고 산우들 몇명과 함께 하기로 한다.

이형석님 손수 운전해 주시어 편하게 들머리에 서고 타고온 차는 탁송서비스를 이용하여 날머리인 갑동마을로 보낸다.

 

 

 

들머리에 서서,,, 기록적인 5월의 폭염이라는 날 저의 보잘것 없는 산길을 함께 하여주신 다섯분

 

 

 

내게 남은 대전둘레산길 안산동 버스종점에서 우산봉까지 4K 포함하여 오늘은 대전둘레산길 8구간을 진행하기로 한다.

 

 

 

초반 조금은 거친 산길을 한동안 올리니 갈마재산 표식이 반기고 세종시에서 만들었겠다 싶은 돌벤치가 나타난다.

 

 

 

왼쪽 흔적골산과 오른쪽 우산봉이 보여지고

 

 

 

5월의 녹음이 찬란한 산길을 산우들과 함께한다.

 

 

 

안산산성에 도착하고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안산산성에서 흔적을 남기고 우산봉으로

 

 

 

이형석님

 

 

 

연우님

 

 

 

마마님

 

 

 

태후님

 

 

 

우산봉에 올라서니 역시나 계룡산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그리고 진행할 신선봉과 갑하산과 계룡산줄기가 빈계산으로 이어지고,,,

 

 

 

우산봉으로 한바퀴 돌아온 대전둘레산길을 산우들과 함께 마무리하게 된다.

 

 

 

계룡산을 바라보는 연우님

 

 

 

썬님 두번째 와보신다는 우산봉,,,

 

 

 

이형석님과는 대전둘레산길을 두번째로 발맞추게 되고,,,

 

 

 

그간에 못보던 전망포토존이 곳곳에 보여지는데,,,아예 우산봉과 신선봉 갑하산에 이쁜 정상석을 세워 주셨으면 더 좋았겠다 싶더라는,,,

 

 

 

산길은 이어지고,,,산우들은 뒤따르고,,,

 

 

 

 신선봉정상 전망바위에서

 

 

 

4년전 월간산에서 이 바위에서의 사진을 보고 찾았던 우산봉이었다. 와보니 대전둘레산길이 이어져 있다는걸 알고 한구간 한구간 찾게 되었고

오늘에서야 한바퀴 돌게 된 것이다.

 

 

 

 

 

 

 

오늘은 산우들과 함께하니 감회가 남다르고,,,

 

 

 

요괴소나무와 태후님

 

 

 

갑하산으로 갈수록 계룡산은 점점 더 가까이 보이고

 

 

 

 

 

 

 

산우들과 함께 계룡산을 바라보다가 뒤돌아 선다.

 

 

 

안양으로 돌아와 대전둘레산길을 완주를 축하해주는 자리가 만들어지고,,,

 

 

 

이형석님 따님이 만드셨다는 케익에 쑥스럽고 고마운 마음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는,,,

솔맨님처럼 유럽횡단 5000키로를 걸은 것도 아니고 대간길 670키로를 걸은것도 아니고 고작 대전둘레산길 133K를 걸었다고 플랭카드에 케익까지,,,

 

 

 

뭐야님 샷마스타님 바다님도  함께하여 주시고,,,내가 참 인복하나는 타고났다 생각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4년여전 우산봉을 시작으로 이어간 대전둘레산길

가끔 산길 마땅치 않을때 내려가서 걷고 싶은 만큼 이어 걸었다.

어느덧 이렇게 한바퀴 돌게되니 뿌듯한 마음과 더불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아무튼 덕분에 한밭 대전은 나에게 친숙한 도시가 되었고,,,

대전둘레산길 이어걸어볼만 하더라구요

 

 

4년여전 우산봉

 

 

 

이 소나무 그자리에 그대로 있어주어 반가왔다는

 

 

 

구봉산에서 바라보는 노루벌

 

 

 

뿌리공원 근처의 인심후했던 원미냉면집,,,

 

 

 

 1구간의 시작인 보문산

 

 

 

만인산으로 이어가다 바라본 충남 최고봉 서대산

 

 

 

가끔은 그림자가 친구가 되고

 

 

 

 

 

 

 

하산후에 버스를 기다리며 돼지수육에 소주 몇잔 털어넣는 맛이란,,,

 

 

 

집으로 돌아오는길 스리랑카에서 온 친구와 말도 나누고,,,

 

 

 

아리님 이형석님 한기성님과 함께했던 식장산

 

 

 

 지루한 산길에 대청호가 시원스레 보여지어 반갑고

 

 

 

가을에 다시 찾은 계족산성

 

 

KTX타고 대전 가는길

 

 

 

저 단풍잎은 누구의 작품일까 궁금했던,,,

 

 

 

 봉산동 종점가는길 아름다운 가을빛도 기억나고

 

 

 

ADD 철책길도 지루하게 걸었었지

 

 

 

이렇게 한바퀴 돌게 되고

 

 

 

산우들의 따뜻한 배려에 그길은 추억이 되고 난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는듯 싶다.

 

 

 

 

  • 피터팬~~2016.05.23 07:19 신고

    인복이 아니고 뒷끝때문에...ㅎㅎ
    대전 둘레길 완주를 축하합니다~~
    함께한 분들은 흰색으로 통일이네요~~
    다음은 어는 곳을 돌 지...벌써 궁금해 집니다~~^^

    답글
    • 산고파2016.05.24 07:31

      정맥이든 지맥이든 이렇게 꼼꼼하게 이어본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맘먹으면 일주에 한번 두달이면 충분한 길을 4년이나 걸렸네요
      암튼 덕분에 대전이 많이 친숙한 도시가 되었구요
      마땅치 않을때 내려가서 걷기에 좋은 산길이었는데 이렇게 끝나버리니 좀 아쉽기도 합니다.

  • 이형석2016.05.23 11:56 신고

    백두대간, 백대명산 등등... 목표를 정하고 걷는 것도, 특별한 목표 없이 그냥 산이 좋아서 걷는 것도.. 다 이해가 되요~~
    지나고 나서 기억에 남는 사진들 쭉 뽑아서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는 것도 감회가 남다르겠군요?
    벌이 뽀뽀하고 지나간 콧잔등은 괜찮지요?

    답글
    • 산고파2016.05.24 07:36

      산좋아 하는 사람도 그속을 살펴보면 다들 다른것 같아요
      그래서 한때는 어울려 다니기 힘들었는데 조금씩만 신경써서 맞춰나가면 되겠더라구요
      대전둘레산길 마무리,,,형석님이 함께해주시어 편하게 댕겨왔고,,,케익까지 준비해주시어 정말이지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ㅎ
      산에서 소변보다가 벌에 쏘이는 특별한 경험을 한 날이었네요,,,ㅎ

  • 솟을산2016.05.23 13:17 신고

    산행기 잘 봤습니다
    행복하세요

    답글
    • 산고파2016.05.24 07:39

      우연히 시작한 대전산길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혼자 시작한 산행길 막판엔 여러분들과 함께하여 축하받는 자리를 다 가지구요,,,
      많이 쑥스럽기도 했지만 행복했습니다. ㅎ

  • 월요일입니다.내일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소중하고 값진 자료 고맙습니다.

    답글
  • 어슬렁-금2016.05.24 08:06 신고

    완주 축하드립니다,,
    비소식에 시원한 하루 기대해봅니다,멋진 한주되세요

    답글
    • 산고파2016.05.24 19:55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찾아옵니다
      관심있게 봐주시어 감사하구요

  • 풍경소리2016.05.24 10:10 신고

    대전둘레길 133km아무나 하나~
    고파 고파 산이고파부러~ 그리고 멋쪄부러~

    답글
    • 산고파2016.05.24 19:57

      아무나 합니다.
      아무나 안해서 그렇지요 ㅎ
      플랭카드에 형석님 케익에 쑥스럽고 고마워서
      혼났습니다

  • 실을2016.05.25 08:04 신고

    완주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제 3구간 끝났는데
    언제 다 돌아 보나?

    답글
    • 산고파2016.05.25 12:13

      전 4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맘먹고 이어걷고자 한다면 두달이면 충분하겠지요 ㅎ
      전 계속이어가는 것보다는 계절을 달리하여 걷는게 더 좋더라구요
      실을님도 한바퀴 도시어 뿌듯한 마음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 산수화2016.05.28 23:10 신고

    그동안 완주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새벽에 나와 먼길 오가는것만 해도 대단한 열정이고 노력이지요..
    이제 또 다른 둘레길을 꿈꾸시는지요??

    감동과 유머가 있는
    인상적인 대전둘레길 완주 피날레~
    완전 멋지네요..
    산고파표 완주 케익에
    아무나하나? 플랜카드로 행복하셨겠습니다..
    왕부럽습니다..ㅎㅎ

    답글
    • 산고파2016.05.29 15:28

      고생은요..무슨...
      자기 좋아서 댕기는 길인걸요..
      그나저나 산길 고르기 마땅치 않을때 찾던 길을
      다걸어내니 아쉬움도 있구요...
      근간에 산악회 산우들과 어울리다보니
      이런 모습도 보여드리게 됩니다...ㅎ

  • 산바람2016.05.29 19:37 신고

    한꺼번에 돌기에는 아쉬운 산길,,
    4년에 걸쳐 아껴가면서 음미하면서 즐기신 듯 합니다.
    마지막 코스, 5명이 함께 동행하면서 축하해주시고 날씨도 쾌청하게 반긴 듯 합니다.
    저도 뒤늦게 축하드립니다.^^

    답글
    • 산고파2016.05.30 19:58

      감사합니다 산바람님
      말씀 하신대로 아껴가며 걸었지 싶습니다
      덕분에 대전에 애착도 생기게 되었구요
      산바람님도 몇구간 진행을 하셨지요
      가끔 내려가시어 한바퀴 돌아보시는 것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