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불곡산,,,7/3 광백모
7/2 불곡산
주변에서 야등한 모습들이 보여지고 나도 오랜만에 올라봐야지 싶어 차트렁크에 랜턴과 등산화를 준비해 놓았는데 장마철이라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었다.
토요일 낮에 하늘도 좋고 산 마루금도 선명한듯 싶어 일마치고 양주별산대로 향한다.
며칠사이 내린비로 불곡산에서 계곡소리를 다듣게 되고,,,비지땀을 흘리며 상봉으로 향하는데 상봉뒤론 벌건 여명이 시작되고 있었다.

정상엔 삼각대를 펼친 산객 한분 먼저와 주변 풍경을 담고 계시고,,,덕분에 일몰을 배경으로 내모습도 담게 되고,,,


양주에서 오신 분인데 사진에 관심이 많으시어 배낭 한가득 랜즈가 가득하고 새벽 일몰 풍경에 관심이 많으신듯 싶더라.


열정 가득한 분들은 그 뒷모습도 아름답다.
뭘해도 지나가는 삶의 시간들,,,뭐하나에 빠져서 열정을 불태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고,,,
오늘의 해는 서해로 넘어가고,,,우린 또다른 새벽을 기다릴 것이다.
양주시 덕계동 방향
수락산과 도봉산 사이로 의정부시
샘내고개 근처의 풍경들
7/3 광교산 - 백운산- 모락산
제9회 평촌제일산악회 창립산행이 있는날,,,
10시에 모락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모락산을 오르고 내려와 창립산행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난 들머리 찾아가기도 힘들고 이른아침 시간이 좀 아쉬운듯 싶어 광교산부터 시작하기로 맘먹는다.
의정부에서 4시 20분에 출발하는 수원역행 광역버스 8409 첫차를 타고 장안공원에서 내려서 13번 버스로 환승하여 상광교 종점에서 내리니
6시 30분쯤 되었다.
다슬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경기대 근처 반딧불이 화장실도 그렇지만 관리가 잘되고 있는 박수받아 마땅할 화장실이지 싶다.
배낭엔 맥주 두캔과 땅콩 한봉지,,,상광교종점 주변엔 마땅히 요기할 곳도 없고,,,기냥 추울발~
이건 뭐 맨발 자갈길에,,,가마니깔아 푹신한 등로에,,,이른 첫차타겠다고 잠을 설쳤더니 졸음이 벌써부터 몰려오고,,,
벌개미취인가? 버얼써 가을내음이 나고,,,
사방댐에선 큰 잉어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고,,,
산우들은 모락산 정상을 11시 20여분쯤에 지나치지 않을까,,,노루목으로 올라 시루봉은 패스하는 걸로 맘을 먹고,,,
노루목 오름길,,,어제 밤도 오늘도 이런 오름이 뭐가 그리 좋다고 열심히 오르는지 나에게 되묻는다...왜?,,,딴거 할거 있어? ㅎ
노루목
주능선은 안개가 자욱하고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시원하게 걸어 이내 백운산 정상으로
몇년전에 뭐야님따라서 모락산과 백운산을 연결했었는데 그새 이정목도 생기도 계단도 깔끔하게 놓여져 있고,,,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내려서니 모락산이 보여지고
묘지 옆으로 타래난초 하나 이쁘게 올라와있고
곳곳에서 원추리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산딸기꽃도 보여지고,,,
개암나무 열매인가?
시간 조절을 하며 여유있게 모락산 국기봉 정상에 서고,,,고인돌 바위 근처에서 맥주를 꺼내 홀짝거리며 평촌산우들을 기다린다.
함께 발맞추어 능안마을로 내려서고 그곳에서 준비된 닭백숙을 시켜서 술을 나눠 먹으며 9돐 생일을 맞은 날을 자축한다.
좋은시간 만들어준 평촌산악회 운영진과 선배님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고 샷님이 찍어준 사진 몇장 첨부한다.
촛불 아홉개,,,축하드립니다.
2011년 카페지기 뭐야님 그리고 총무 도원님,,,뭐야님 카페지기할때 괘방산따라 간게 나에겐 인연의 시작이었다.
술이 어지간히 달아 올랐는데 이름불러 가보니 산방에 공로가 있다고 꽃한송이 주어지고,,,아고 쑥스러워라,,,
산,,, 술,,, 사람,,, 내가 좋아하는 세가지
상품에 눈이 멀어 어느 유부남과,,,
위 유부남이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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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의 일몰을 보니 수락산행할때 불곡산 위치를 알려두시던 생각이 스칩니다.
답글
얼마나 산이 고프면 들개님 아니랄까봐서 광백모를 타셔불고 산사람술을 좋아하시는 들개님이 때론 부럽기도 하네여~
빼빼로 먹기 험서러 상품은 탓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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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다들 궁금한데..
어떻게 원하는 상품은 얻었지요^^
그게 제일 궁금???
역시나 산악회는 술이 빠지면 재미 없지요..
홍천내면계가 끝나면 한북정맥에 들어갑니다.
1구간은 대성산으로 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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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답글
눈베렸어
내눈 돌리도(~)(~)(~)
못볼걸봤네요.
불곡산 일몰 끝내주네요.
언젠가 불곡산 야간산행 함 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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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술 사람...좋습니다.
답글
술은 태어날때부터 평생 먹을 술 양이 정해져 있답니다.
드실수 있을때 열심히 드셔요..ㅎㅎ
여전히 건강한 모습 보니 반갑습니다. -
오늘같이 무더운 밤에는 야등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글
산, 술, 사람 좋아하는 산고파님이다보니 인연따라 먼거리 마다 않고 자주 참여해서 어울리시고,,, 공로상 받을만 합니다.
어디좀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들렸다 갑니다.
다음주도 무덥겠지만 좋은 시간 보내시구요~-
산고파2016.07.29 08:07
한동안 뜸하시어 해외산행 다녀오신줄 알았습니다.
그림 하나하나 엽서나 책자에서 봐왔던 풍경이더군요
부러운 마음 한가득 안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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