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7/2 불곡산,,,7/3 광백모

산고파 2016. 7. 5. 07:19

7/2 불곡산

 

주변에서 야등한 모습들이 보여지고 나도 오랜만에 올라봐야지 싶어 차트렁크에 랜턴과 등산화를 준비해 놓았는데 장마철이라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었다.

토요일 낮에 하늘도 좋고 산 마루금도 선명한듯 싶어 일마치고 양주별산대로 향한다.

며칠사이 내린비로 불곡산에서 계곡소리를 다듣게 되고,,,비지땀을 흘리며 상봉으로 향하는데 상봉뒤론 벌건 여명이 시작되고 있었다.

 

 

정상엔 삼각대를 펼친 산객 한분 먼저와 주변 풍경을 담고 계시고,,,덕분에 일몰을 배경으로  내모습도 담게 되고,,,

 

 

 

 

 

 

 

양주에서 오신 분인데 사진에 관심이 많으시어 배낭 한가득 랜즈가 가득하고 새벽 일몰 풍경에 관심이 많으신듯 싶더라.

 

 

 

 

 

 

 

열정 가득한 분들은 그 뒷모습도 아름답다.

 

 

 

 뭘해도 지나가는 삶의 시간들,,,뭐하나에 빠져서 열정을 불태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고,,,

 

 

 

오늘의 해는 서해로 넘어가고,,,우린 또다른 새벽을 기다릴 것이다. 

 

 

 

양주시 덕계동 방향

 

 

 

 

 

 

 

수락산과 도봉산 사이로 의정부시

 

 

 

 샘내고개 근처의 풍경들

 

 

7/3 광교산 - 백운산- 모락산

 

제9회 평촌제일산악회 창립산행이 있는날,,,

10시에 모락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모락산을 오르고 내려와 창립산행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난 들머리 찾아가기도 힘들고 이른아침 시간이 좀 아쉬운듯 싶어 광교산부터 시작하기로 맘먹는다.

의정부에서 4시 20분에 출발하는 수원역행 광역버스 8409 첫차를 타고 장안공원에서 내려서 13번 버스로 환승하여 상광교 종점에서 내리니

6시 30분쯤 되었다.

 

 

 

다슬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경기대 근처 반딧불이 화장실도 그렇지만 관리가 잘되고 있는 박수받아 마땅할 화장실이지 싶다.

 

 

 

배낭엔 맥주 두캔과 땅콩 한봉지,,,상광교종점 주변엔 마땅히 요기할 곳도 없고,,,기냥 추울발~

 

 

 

이건 뭐 맨발 자갈길에,,,가마니깔아 푹신한 등로에,,,이른 첫차타겠다고 잠을 설쳤더니 졸음이 벌써부터 몰려오고,,,

 

 

 

벌개미취인가? 버얼써 가을내음이 나고,,,

 

 

 

 사방댐에선 큰 잉어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고,,,

 

 

 

산우들은 모락산 정상을 11시 20여분쯤에 지나치지 않을까,,,노루목으로 올라 시루봉은 패스하는 걸로 맘을 먹고,,,

 

 

 

노루목 오름길,,,어제 밤도 오늘도 이런 오름이 뭐가 그리 좋다고 열심히 오르는지 나에게 되묻는다...왜?,,,딴거 할거 있어? ㅎ

 

 

 

노루목

 

 

 

주능선은 안개가 자욱하고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시원하게 걸어 이내 백운산 정상으로

 

 

 

몇년전에 뭐야님따라서 모락산과 백운산을 연결했었는데 그새 이정목도 생기도 계단도 깔끔하게 놓여져 있고,,,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내려서니 모락산이 보여지고

 

 

 

묘지 옆으로 타래난초 하나 이쁘게 올라와있고

 

 

 

곳곳에서 원추리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산딸기꽃도 보여지고,,,

 

 

 

개암나무 열매인가?

 

 

 

시간 조절을 하며 여유있게 모락산 국기봉 정상에 서고,,,고인돌 바위 근처에서 맥주를 꺼내 홀짝거리며 평촌산우들을 기다린다.

함께 발맞추어 능안마을로 내려서고 그곳에서 준비된 닭백숙을 시켜서 술을 나눠 먹으며 9돐 생일을 맞은 날을 자축한다.

좋은시간 만들어준 평촌산악회 운영진과 선배님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고 샷님이 찍어준 사진 몇장 첨부한다.

 

 

 

촛불 아홉개,,,축하드립니다.

 

 

 

2011년 카페지기 뭐야님 그리고 총무 도원님,,,뭐야님 카페지기할때 괘방산따라 간게 나에겐 인연의 시작이었다.

 

 

 

술이 어지간히 달아 올랐는데 이름불러 가보니 산방에 공로가 있다고 꽃한송이 주어지고,,,아고 쑥스러워라,,,

 

 

 

산,,, 술,,, 사람,,, 내가 좋아하는 세가지

 

 

 

상품에 눈이 멀어 어느 유부남과,,,

 

위 유부남이 찍어준 사진

 

 

 

 

 

  • 피터팬~~2016.07.05 07:34 신고

    아하~~
    그래서 싱품을~~~ㅎㅎ

    답글
    • 산고파2016.07.06 18:40

      받았습니다.남은 과자는 많았는데 비디오 판독하고는
      줘야겠다 하더군요..ㅎ

  • 풍경소리2016.07.05 08:48 신고

    불곡산의 일몰을 보니 수락산행할때 불곡산 위치를 알려두시던 생각이 스칩니다.
    얼마나 산이 고프면 들개님 아니랄까봐서 광백모를 타셔불고 산사람술을 좋아하시는 들개님이 때론 부럽기도 하네여~
    빼빼로 먹기 험서러 상품은 탓소~?

    답글
    • 산고파2016.07.06 18:43

      작지만 바위좋고 조망좋은 산이 불곡산이지요
      형석님 미답이라 함 모실까 하는데 가깝다고 무시해요..ㅎ 산 술 낙이긴한데 언제까지 가능할런지요

  • 샷마스타2016.07.05 09:47 신고

    상품에 아무리 눈이 멀어도 그렇지..
    안볼란다... ㅋㅋㅋ

    답글
    • 산고파2016.07.06 18:45

      할땐 몰랐는데 사진에 잡힌 모습은 저도 못봐주겠더군요 ㅎ 사진봉사에 찬조에 제 어깨가 으쓱되더군요!
      감사합니다.

  • 자상한2016.07.05 12:16 신고

    야경사진 좋습니다..
    이제 산고파님도 사진의 대가 반열에 올라도 충분..ㅎ
    뭐야님 얼굴도 반갑게 바라봅니다..

    답글
    • 산고파2016.07.06 18:48

      자상한님 바쁘신 일상을 보내신다니 많이 반갑더군요
      은퇴하시고도 왕성한 일 하신다니 부럽더라구요
      늘 건강 하시구요..한가해지시면 산길에서 뵙자구요

  • 山 뫼2016.07.05 12:24 신고


    다들 궁금한데..
    어떻게 원하는 상품은 얻었지요^^
    그게 제일 궁금???
    역시나 산악회는 술이 빠지면 재미 없지요..
    홍천내면계가 끝나면 한북정맥에 들어갑니다.
    1구간은 대성산으로 정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6.07.06 18:51

      술을 적당히 해야하는데...ㅎ
      가끔은 술이 산을가는 목적이 되네요..

  • 실을2016.07.06 19:05 신고

    산고파님은 산만 고픈줄 알았는데
    술도고프고, 사람도 고프 군요 ㅋㅋㅋㅋ

    답글
    • 산고파2016.07.11 12:27

      ㅎ 1 2 3 등을 나누기가 힘듭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좋아하는 세가지 균형맞춰가며 살고 싶은데
      맘대로 될런지요...^^

  • 솟을산2016.07.07 18:01 신고

    역시 멋을 아는 분은 뭘 해도 다르네요
    글, 그림 이젠 경지에 들어선듯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6.07.11 12:28

      별 말도 안되는 과찬의 말씀을요
      책을 멀리 한지 오래되어 판에 박힌 표현들,,,저자신도 지겹습니다.
      보는 분들은 더하겠지요,,,ㅎ

  • 헬레나2016.07.08 21:49 신고

    (헉)....
    눈베렸어
    내눈 돌리도(~)(~)(~)
    못볼걸봤네요.

    불곡산 일몰 끝내주네요.
    언젠가 불곡산 야간산행 함 해봐야겠어요.

    답글
    • 산고파2016.07.11 12:29

      (ㅎㅎ) 죄송합니다.
      주변에서 커밍아웃해야 한다네요,,,
      이나이 되어서 저의 정체성을 알게되네요,,,

      불곡산 야경은 뭐랄까요,,,여백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도심이 제법 멀어 화려하지 않지만 불암산과는 또다른 야경의 멋이 있는듯 싶더라구요
      헬레나님 더운날 건강 조심하시구요(~) 이주는 (즐)거운 하주 되시길요(~)(~)

  • 어슬렁-금2016.07.11 19:48 신고

    잼나는 포스팅 입니다,,ㅎ
    잘 봅니다,,

    답글
  • dolpak2016.07.22 15:07 신고

    산 술 사람...좋습니다.

    술은 태어날때부터 평생 먹을 술 양이 정해져 있답니다.
    드실수 있을때 열심히 드셔요..ㅎㅎ

    여전히 건강한 모습 보니 반갑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6.07.29 08:06

      ㅎ 그런가요?
      오랫동안 산과 술을 즐기고 싶은데
      다 정해져 있는 거군요,,,ㅎ
      돌팍님이나 저나 앞으론 아프기 없깁니다.
      세상사 자기 맘대로 되는게 아니지만요...

  • 산바람2016.07.24 22:50 신고

    오늘같이 무더운 밤에는 야등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 술, 사람 좋아하는 산고파님이다보니 인연따라 먼거리 마다 않고 자주 참여해서 어울리시고,,, 공로상 받을만 합니다.
    어디좀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들렸다 갑니다.
    다음주도 무덥겠지만 좋은 시간 보내시구요~

    답글
    • 산고파2016.07.29 08:07

      한동안 뜸하시어 해외산행 다녀오신줄 알았습니다.
      그림 하나하나 엽서나 책자에서 봐왔던 풍경이더군요
      부러운 마음 한가득 안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