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8/7 계방산-오대산

산고파 2016. 8. 9. 05:59

춘천산오름산악회 내면경계산행 마지막 구간을 함께 하기로 한다.

연일 폭염경보가 내리는날 20K가 훌쩍 넘는 산길이 부담스럽지만 나에겐 한강기맥길중 미답의 길이었고

빨리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함께하는 분들은 나포함 9명,,,몇번 함께한 산행으로 다들 편안하게 느껴지는 분들이다.

 

 

춘천에서 4시 30분에 떠난 전세버스는 두시간정도 달려 운두령에,,,바로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올려 내려다 보고

 

 

 

어느해 겨울 목민님과 눈밭을 거닐던 때가 생각나고,,,

 

 

 

 

 

 

 

이곳도 모시대와  말나리가 등로 옆으로  피어있었고

 

 

 

 

 

 

 

둥근이질풀

 

 

 

동자꽃

 

 

 

조망이 끝내주는 봉우리엔 하얀 구름만 가득하고,,,

 

 

 

 

 

 

 

산뫼님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계방산 정상으로

 

 

 

 

 

 

 

 

 

 

 

까실쑥부쟁이

 

 

 

쥐약님의 관심을 끈 들꽃은 무엇이었을까

 

 

 

 사흘전에 일본 북알프스를 다녀 오셨다는 정종인님은 조금 힘들어 하시고,,,

 

 

 

해가 뜨고 구름이 걷힌다 싶어서,,,내려다본 전망봉

 

 

 

비로봉까지 가야할 머나먼길

 

 

 

일단 계방산정에서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오늘 같은 날씨는 계방산만으로 충분한듯 싶은데,,,혼자였다면 이길로 그냥 하산하고픈 마음도 들었겠다 싶고,,,

 

 

 

 

 

 

 

어쩌겠어,,,계획된길 죽으나 사나 가봐야지,,,

 

 

 

둥근이질풀등 들꽃들이 주변에 한가득

 

 

 

이승복기념관으로 향하는 갈림길에 있는 커다란 주목을 옆으로 두고 우린 금줄을 넘고,,,

 

 

 

문종현님

 

 

 

이리큰 마가목이 있었나,,,이후 우린 조망없는 산길을 비지땀을 흘리며 이어가고 또 이어가고,,,

 

 

 

전망바위에 서니 계방산에서 이어진 산길이 어렴풋이 그려지고,,,

 

 

 

산자락님

 

 

 

쥐약님 이태수님 이성숙님

 

 

 

 산행내내 시원한 조망은 호령봉과 이곳이 전부

 

 

 

 

 

 

 

 

 

 

 

평소 산행과 잔차로 단련되시어 젊은이들보다 체력 월등하신 산자락님,,, 

 

 

 

 

 

 

 

 

 

 

 

지나온길,,,전망바위에서 호령봉까지 등로는 제법 거칠고 더운날 잡목은 배낭을 잡고 팔다리를 할퀴고,,,

지난주 설악귀청 오름 너덜길에서 까진 그곳에 다시 생채기를 내고,,,에혀~ 이날씨에 다들 미쳤지...ㅎ 

 

 

 

호령봉정상,,,다들 닭대가리,,,일단 정상에 서면 지나온 힘든길은 쉽게 잊혀지고,,

 

 

 

많이도 걸어왔다.

 

 

 

후미 듀엣 최원선님 이성숙님 숨을 헐떡이며 올라오시고,,,

 

 

 

성숙누님 오시는길 물통 흘리시어 못내 아쉬웁고,,,

 

 

 

야구선수 누군가 말했다지,,,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라고,,,다왔다 생각했던 호령봉에서 비로봉도 지쳐가는 몸엔 그리 짧지 않았다는,,, 

 

 

 

이렇게 힘들게 비로봉을 찾아왔던 적이 있었던가,,,산뫼님 나도 한장 담아줘요,,,

 

 

 

이태수님도 오늘 고생좀 하셨지요

 

 

 

정종인님도 수고 많으셨구요

 

 

 

반면에 산자락님은 하나도 힘든것 같지 않으셔요

 

 

 

그래도 우리 더운날 종일 열심히 걸었습니다.

 

 

 

지난겨울 평촌제일산방 친구들과 걸었던 소대산

 

 

 

아득하게 그려지는 계방산

 

 

 

엄청 수고하신 원선형님 성숙누님 기다려 단체사진 한장 박고 상원하고 내려선다.

 

 

 

산뫼님이 담아준 사진

 

 

 

 

  • 피터팬~~2016.08.09 07:37 신고

    더운날...길을 이어 가느라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지나가면 그처럼 좋은게 있을까요~~^^

    답글
    • 산고파2016.08.16 12:04

      이날은 좀 무리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좀 후유증이 있었습니다.
      기나긴 여름,,,이제좀 지나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 자상한2016.08.09 11:33 신고

    계방산에서 오대산으로 이어지는군요..
    더운 여름, 그것도 폭염이라고 할수 있는 지금, 홉분이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탈진한 분이 안계시니 모든분들 강철 체력을 갖고 계십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하늘말나리라는 이름이 꽃이 하늘을 바라본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것 같은데 밑을 바라보고 있군요..
    더운 날씨에 힘이 드는가 봅니다...

    답글
    • 산고파2016.08.16 12:07

      더운데 잘 계시죠 자상한님,,,
      이날씨에 계방산에서 오대산은 쉽지 않더라구요
      중간에 탈출할 방법도 없어 끝까지 가야했구요
      하늘말나리인지 털중나리인지 헷갈리더라구요...
      아무튼 얼른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 솟을산2016.08.09 15:33 신고

    여러 같이 한분들 포스 느껴집니다
    내면 경계 들쑥날쑥 이빠진 듯 마무리하셨네요
    더운날 머리 내젓다 싶이해도 산에 들면 좋치요
    서대산 가셨고 저는 소계방산 찾았었는데
    이번주 쉬었고 야등은 계속될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답글
    • 산고파2016.08.16 12:08

      처음 마음은 함께 한바퀴 돌아봐야지 했는데 말씀대로 이빠진 듯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솟을산님 산행기록을 찾아보니 무크님과 소대산 원점회귀 길게 하셨더라구요
      이맘때 저같은 길치는 미아되기 쉬운 산길이더라구요

  • 창포2016.08.10 13:09 신고

    춘천산오름산악회 여러번 들락이며 그 코스에 탐을 냈었는데
    결국은 민폐끼칠까봐 기웃거리다 말았네요.
    더운 한여름에 멋지게 한판하고 오셨네요.

    답글
    • 산고파2016.08.16 12:10

      혼자였음 계방산에서 내려왔을듯 싶더라구요
      여럿이 격려하며 걷게 되어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이 여름은 피할 산길이었구요,,,
      선선할때 산우들과 함께 걸어보시지요

  • 山 뫼2016.08.10 14:22 신고

    산 저아래는 이날 무척이나 더웠다지요...
    1500m를 넘나드는 산행이라 그런지 앉아 쉬면 춥고, 움직이면 땀으로 샤워하고,
    호령봉, 비로봉으로 가는 등로는 멧돼지들만 다니는 비탐방로, 울창한 너널길...
    지나보면 다 추억이지요..
    수고 많이 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6.08.16 13:26

      맞아요,,,산행이 아무리 힘들어도 지나보면 다 잊혀지지요...
      이번주는 좀 선선한 공기 마시며 산행했으면 좋겠습니다.

  • 어슬렁-금2016.08.18 10:00 신고

    여름 더위사냥,,계방산 오대산으로,,행복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시원하게 감사히봅니다,

    답글
  • 산바람2016.08.21 13:29 신고

    무더위에 극기훈련이라도 하듯 장시간 험한 산행 하셨군요.
    힘든만큼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되셨으리라 생각되구요~
    계속되는 무더위속에도 변산 관음봉과, 지리산 반야봉까지,, 산고파님의 피서산행지 아주 멋집니다,,

    답글
    • 산고파2016.08.25 16:50

      유난히 지리한 여름 건강하게 잘 계시죠?
      매주 산으로 가는것이 유일한 낙인데
      올여름은 끊임없이 덥네요
      그래도 에어컨 바람 보다는 땀흘리며
      산정에서 맞이하는 풍경에 중독되어 또다시
      산길을 모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