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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월출산 산성대능선

산고파 2016. 10. 31. 11:38

전에 일림산행때 이용했었던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풍님이 평소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영암 월출산에 다녀온다.

작년 10월 29일에 개방된 산성대능선으로 정상인 천황봉을 올라 구름다리를 건너 천황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5시간이 주어졌다.

오가는 지루함을 참아야 했지만 남도에 참 멋드러진 산이 있음을 확인하는 날이었다.


어느덧 올라 산성대능선을 뒤돌아 보면서



버스 두대에서 쏟아져 나온 산객들과 섞여서 오름을 한다.

아침엔 좀 쌀쌀하다 싶더니 역시나 남쪽은 아직 여름인듯 푸르름이 가득하다.



얼마간 올리니 누런 빛의 영암 들녘이 펼쳐져있고,,, 



땀을 뚝뚝 흘려가며 열심히 오름을 한다.



처음 와본 산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면서,,, 



누런 들판에 한적한 마을,,,이런 명산이 병풍을 치고 있고,,,저 뒤론 장성호인가,,,



저 뒤로 천황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북한산과 비슷하다 싶었는데 북한산 속리산과는 또다른 바위 질감이다.






바위와 소나무가 조화로와 아름답고,,,



풍님은 이곳저곳 이름 불러 줄수 있을 터인데,,,함와봤다고 이능선 저능선 궁금해지고,,,









천황봉에서 가파르게 내린 계곡에선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고,,,



천황봉에서 흘러내리는 멋진 능선들



이런 멋진 산을 곁에 두고 있는 영암에 사시는 분들 좋으시겠다 싶고,,,









곳곳에 시설물들이 요긴하게 설치되어 있어 무난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누구는 산이 거기서 거기라 하겠지만 산마다 그 색깔과 느낌은 제각각이지 싶다.






설악의 일부를 옮겨 놓은것 같기도 하고









약속된 정해진 시간만 없으면 한동안 휘둘러 바라보고 싶다만 












멋드러진 바위사이로 등로를 이쁘게 이어 놓았다.



많은 분들의 수고로움이 있었겠지 싶고,,,덕분에 편안하게 산길을 이어간다.












멀리서 다가온길,,,저분도 내맘과 같으리,,,휘둘러 담느라 정신이 없으시고,,,












고도를 올릴수록 점입가경이라,,,



비슷한 풍경을 담고 또 담고,,,






맘속으로 캬~좋구나 소리가 절로 난다.









저 아래로 하산길에 거쳐 가야할 구름다리가 보여지고,,,



풍님 흔적보니 봉우리마다 이름이 다 있더구만,,,지금은 그저 바라만 보고 감탄만 할뿐,,,다음에 만날때 이름불러 주마



가을 햇살은 풍경을 더 아름답고 선명하게 만들고,,,



정상에 서니 많은 분들 인증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고,,,난 오늘은 가지 못하는 구정봉 방향에 시선이 고정된다.



다음엔 저쪽 길을 걸어 보리라.






다시금 구정봉 방향에 눈길을 주고,,,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저분들은 기가막힌 자리에 밥상을 차리셨네,,,



이어갈 능선은 한폭의 그림이고,,,









바위치라 잘못하고 불편하여 그저 바라만 보게 되지만,,,가끔은 자유롭게 어디든 갈수 있는 분들이 부러워 진다.






하산은 제법 가파르고



석화,,,바위들이 꽃을 피웠다.



울나라엔 멋진 산이 참 많구나 생각하며 내려선 길을 뒤돌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