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남덕유산
평제산방의 산우들과 남덕유산을 가는 평촌의 다른 산악회 버스를 이용한다.
남덕유산은 세번째,,,한번은 겨울에 영각사에서 향적봉까지,,,또한번은 여름에 육십령에서 구천동까지 걸었다.
이번엔 남덕유에서 삿갓봉까지 가던지 아니면 월성치에서 황점으로 내려오는 코스란다.
영각사 앞에 내리니 산악회 버스가 여러대다. 겨울산행지로 인기있는 곳중 하나가 남덕유겠지,,,
남덕유를 봉황산으로도 부르나 보다. 첨알았다.
계곡엔 어제 내린 눈이 이쁘게 내려 앉았다.
오를수록 산객은 많아지고,,,이산악회 저산악회 섞여서 오르게 된다.
예전엔 이런 사람들 보면 겨울산이 그곳 밖에 없냐고 혀를 찼었는데,,,살다보니 내가 그자리에 있다.
인생은 무어든 장담할게 못된다. ㅎ
오늘 산대장을 맡으신 갈매기대장님,,,산 많이 아시고 사람 좋아 보이시고,,,
능선에 올라서 밥상을 핀다. 비닐텐트가 고맙게도 바람을 막는다. 지난주 민주지산 아래에서 덜덜떨면서 먹던 기억이 난다.
에구~ 먹고 사는게 무언지,,,ㅎ
여인들은 어디 흐트러진데 없나 살펴보고,,,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남덕유를 오른다.
정말 오랜만이다 철계단,,,왔었던 곳이었나 기억이 가물되고,,,
평촌제일산악회 썬~지기님
서로의 닉을 부르고,,,누구는 사진사가 되고 누구는 모델이 되고,,,
오랜만의 남덕유산
8년전 함께했던 산우들,,,그새 한사람은 고인이 되었고,,,가끔 그립습니다. 빛도리님,,,,그리고 목민님,,,,참이슬님,,,
오늘 함께한 평제산방의 산우들
그리고 오늘 첨 만난 산우들
남덕유 오름길에 눈꽃이 아쉽다 싶었는데 주능엔 상고대가 이쁘게 피어있고,,,더불어 여산우들의 탄성은 연이어지고,,,
연우양 거기서봐~
갑장이라는 설화님도 서보고,,,좀 섹시하게 안되겠어? ㅎ
남덕유 오름길에 정체가 심해서 삿갓봉도 못가고 월성치에서 내려서야 할것 같은데,,,
길이 이쁘니 맘같아선 향적봉까지 내달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경험상 그저 맘뿐이란 것도 알고 있다.
아쉽지만 조망좋은 봉우리까지만 다녀오기로 한다.
삿갓봉,,,이눔의 산은 생긴게 다들 삿갓모양이라,,,이눔의 봉우리가 삿갓인가 싶으면 아니래,,,다음 봉도 또 다음 봉도 그렇고,,,막판엔 욕이 나오더라는,,,ㅎ
지난주 민주지산에서는 산바람을 우습게 알고 오른쪽 귀에 동상이 걸리고,,,덕분에 올겨울 첨으로 비니를 쓰고,,,ㅎ
거~참 노새형님 이쁜 여인들 사이에서 좀 웃읍시다.
갑장 설화님,,,내려서면서 말나누다보니 산행경력이 거의 15년,,,나름 나도 내나이에 산좀 탔다 싶었는데 명함도 못내밀고,,,
세상은 넓고 고수들은 많더라는 말은 사실이라는,,,
울 썬대장님,,,이분도 참 어지간한 산중독자다. 쉬는 날이면 늘 산에 있고,,,지금껏 오른 산이 천개도 넘는다고,,,
지금은 다른 분들 산으로 안내하는것을 낙으로 삼고 계시다고,,,ㅎ
월성치에서 하산을 하고 있는 산우들,,,여기까지 와보지~
이런 멋진 풍경이 배경이 되는데,,,
삿갓봉쪽 조망도 훌륭하고,,,
빛이 잠시 내려 주고,,,
두고 내려서기 아쉽지만 어쩌겄어,,,내려가야지,,,그리고 함께한 산우들과 한잔 해야지,,,
이렇게 아늑하고 전망좋은 화장실이 있을 줄이야,,,다시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고,,,
소주맛이 어찌나 달던지,,,게다가 이산방엔 술꾼들이 어찌나 많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