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 설악산(한계령-장수대)
지난주처럼 차를 가지고 움직인다.
가평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 두개를 사고,,,
이번주엔 설악산으로 간다.
2주전엔 블벗 산여인님이 지난주엔 펭귄이 다녀가신 길
간만에 나도 가볼까 싶어 따라쟁이가 되었다.
장수대에 차를 주차하고 춘천에서 출발한 속초행 버스를 기다리다가
고마운 두분의 차를 얻어타고 한계령에서 내린다.
이 두분은 한계령삼거리에서 다시 만나 곰취 막걸리까지 얻어 마신다.
지난주 펭귄님도 이곳에서 저곳을 바라봤었지
곰취 막걸리 한잔 얻어 마시고 귀청으로 향한다.
흔적을 찾아보니 작년7월엔 한계령에서 남교리까지 걸었었고 5년전 이맘때엔 장수대에서 한계령으로 진행을 했었다.
언제와도 익숙하고 반가운 풍경의 설악산
중청과 대청이 아스라이 보이고 너덜겅 등대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긴다.
등대를 잡고 흔적도 남겨보고,,,작년에 이 너덜을 오르다가 정강이를 까인 추억이 있어 조심스레 오른다.
매발톱나무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다시금 뒤돌아 대청 방향을 바라본다.
공룡과 용아능이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대,,,이곳에서 맘맞는 산우와 술한잔 기울이면 세상 부러울것 없겠다 싶고,,,
산여인님 사진에서 화려하게 피어있던 털진달래는 진작에 녹아내렸고
대신 신록은 연둣빛을 더했다.
귀때기청봉,,,이렇게 돌많은 봉우리에 정상석하나 없다니,,,나또한 올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든다.
언제고 또 오겠지 귀청아~ 대청 중청 소청 삼형제에 기죽지 말고,,,ㅎ
이제부턴 대승령까지 6키로 아름다운 5월의 신록속으로 스며 들어간다.
역시나 종종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공룡보다 서북능선을 좋아한다. 이렇게 시원하게 바라보는 맛은 서북능선이다.
힘겹게 올라야할 1408봉이 보이고,,,
경기 모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 따라 오시고,,,
이젠 귀청도 제법 멀어졌다.
바위틈에 핀 병꽃나무꽃 색이 참 곱다.
가리봉이 정면으로 보여지는 1408봉
당신은 여전하시네요
두루미꽃인가? 풀솜대인가?
어김없이 이맘때 피는 요강나물
앵초
대승령을 1.8키로 남긴 이곳에선 가파른 계곡에서 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전망대에 오르니 대승령과 안산이 보여지고
가리봉의 거친 산마루금은 가슴을 뛰게 한다.
드뎌 대승령이 나타나고,,,5월의 신록속에서 하루 시원하게 잘걸었다 자축하고 장수대로 부지런히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