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8/19 감악산둘레길 8/20 대룡산~구봉산

산고파 2017. 8. 23. 06:48

토요일 오전 친구들과 숙제때문에 모임이 있다는 아이를 학교까지 픽업해주고 나니 시간이 애매하다.

몇달전 감악산 산행때 봤었던 감악산 둘레길이 생각나 함 가보자 나선다.

출렁다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어서고 있다.

둘레길 한바퀴 도는데 21키로,,,시간당 4K 걸으면 5시 정도면 돌아오겠지 싶은 생각을 했다.


아직도 감악산 출렁다리는 핫하다. 주차장엔 차가 가득하고 출렁다리엔 적잖은 사람들이 오간다.



운계폭포는 갈수기엔 물을 끌어올려 다시 내리는 시스템을 만들어 언제와도 폭포의 모습을 볼수 있다고 자랑하지만 인위적인 자연의 모습이

그닥 보기좋진 않았다.



오늘은 감악산 둘레길 손마중길부터 시작한다.



까치봉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가다가 새롭게 만든 산허리길로 접어든다.



길은 호젓하니 걷기 좋게 만들어 놨다.



중간중간 쉴곳도 만들어 놓았고



짚신나물



길이 있다니 궁금하여 와봤다 ㅎ



선고개의 정자,,,저런곳만 보면 비오는날 술먹기 좋겠다는 생각이 찾아 들고,,,ㅎ



임도길을 얼마간 걷다가



낙엽송 숲으로 이어지고



수종변경하는 간벌지도 지나게 된다.



손마중길은 끝이나고 이제부턴 천둥바윗길,,,처음엔 부르기 참 어색하지만 무어든 그렇지만 부르다보면 익숙해지더라,,,



천둥바윗길은 계곡과 능선을 이어가며 감악산 둘레를 이어가게 되는데 그리 쉽지 않은 길이었다.



사방댐을 지나고



산촌마을에서 시작하는 감악산 등산로와 만나고



봉암사 가는 길은 오지스런 분위기도 느껴진다.



푸른이끼가 가득하고






쉴곳을 주변과 어울리게 나름 신경써서 만들어 놓았다 생각이 들었고



계곡길을 올라가다가 산허리를 돌게 되고 다시 계곡으로 떨어져 다시 산허리를 돌게 되고,,,

그렇게 몇번 반복되다 보니 아이고~ 둘레길 우습게 봤는데 그게 아니구나~ -.-;;






능선을 제법 길게 오른다 싶었더니 공구리길과 만나고,,,초반의 호기는 어딜가고 둘레길을 계속 따르다가는 7시간도 더 걸리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

감악산 정상으로 올라가서 내려가는것으로 계획수정한다.



물봉선 한가득 피어있고



감악산 중계소가는 공구리길 따라서 얼마간 이어가니



감악산 중계소가 가깝게 보여지고 주차된 차도 보이고,,,정상에서 막걸리를 팔던데

그분들 차이지 싶고,,,



떠먹는 샘물은 쉽게 손이 가질 않더라는,,,물론 급하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정상으로 가는길이 지름길이 될줄은 몰랐다. ㅎ



이천원짜리 막걸리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사진한장 찍어 주세요



운계능선따라 까치봉으로 내려선다.



비빔밥을 판다하여 한그릇 달라하니 재료가 떨어졌다고,,,아 네~ 알겠습니다. 다음에 맛보도록 하지요~



다음날 춘천가는길,,,

비는 추적추적 내리지만,,,

5시간 정도 계획하고 산으로 간다.

고은리-대룡산-명봉-구봉산

대략 12K쯤 되는 언제 찾아와도 크게 부담없는 산길이지 싶다.

오래전에 목민님 뭐야님 빛도리님 그리고 두 누이들과 왔었는데 그땐 호우경보가 내린 날이었다.

물폭탄을 맞으며 산길을 걷던 생각에 미소짓게 되고,,,역시나 먼저간 빛도리님 생각에 쓸쓸한 마음도 찾아들고,,,

그러고 보니 춘천 정호형과 상현이형과도 비오는날 왔었네,,,

비올때 이곳을 찾은건가?? 아님 찾았는데 비가 온건가?? 



고은리에서 대룡산 오름길,,,못보던 쉼터가 이곳저곳에서 보여진다.



전나무 그 숲은 여전하고



대룡산은 몇번 왔을까?  춘천 주변의 삼악산이나 용화산 오봉산처럼 100대 명산 타이틀은 없지만 난 개인적으로 대룡산이  좋다.

수려한 풍경도 없고 멋드러진 바위는 없지만 그 숲에서 한동안 걸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 흔한 힐링도 되는거 같고~ ㅎ



제2 활공장에서






사진놀이 삼매경에



운무사이로 보이는 춘천시내



구봉산



사방 김이 모락모락~ 어디서 찐빵을 찌나 보다.






순정마루에서



구봉산에서,,,춘천시내를 바라보는 멋진 전망대인데,,,활공장 폐쇄하고 식재한 나무가 자라서 조망을 가리고 있어 답답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