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다시 청량산
3주만에 다시 청량산을 찾는다.
3주전에 왔었던 청량산은 연중 손가락 꼽을만한 좋은날이었는데,,,이용했던 산악회에서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워 언제고 다시오마
맘먹고 있었는데,,,블벗 펭귄님이 100대 명산 등반 마지막으로 청량산을 남겨 두고 계시었는데 이형석님이 운전하여 함께하여 주시기로 했다고하여,,,그래 이참에 다시 가보자 청량산이 된 것이다.
지난 청량산을 함께했던 연우님에게 함께할래 물으니 그러자 하고 블벗 레떼님과 나비공주님 합하여 여섯이 형석님 차에 나누어 앉게 되었다.
장인봉 정상에서 100대 명산 완등을 마무리 하시는 펭귄님을 축하해 드리는것이 인간의 도리이나
3주만에 그 코스를 또간다는게 내키지 않아 연우님과 나는 지난번에 장인봉 오름길에 욕심냈던 축융봉을 올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능선을 돌아경일봉에서 내려서기로 했고,,,3월 이후에 일이 겹쳐 오랜만에 산행하는 이형석님은 레떼님과 짝을 맞추어 청량사 근처에서 소일을 하시겠다 하고,,,펭귄님은 죽으나 사나 장인봉 정상 인증을 해야하니 예전에 다녀온 나비공주님이 안내를 해주기로 한다.
그러고 보니 차는 같이 타고 왔으나 남녀 한명씩 짝맞춰 일정을 달리하니 이거야 말로 묻지마 산악회가 아닌가 하며 낄낄 거리는 찰나
이형석님 애마는 청량사 일주문을 지나간다.
조망이 좋다는 산성길로 축융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이내 산성길과 만나고
목책데크와 돌길이 어울리게 보기좋게 만들어 놓았다.
밀성대 가는길
밀성대 옆으론 정자하나 세워져 있고,,,
이내 장인봉 금탑봉 쪽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3주전보다는 아쉽지만 욕심을 부리자면 끝이 없는 것이고,,,
금탑봉 아래로 웅진전이 자리잡았고 왼편으론 청량사가 보인다.
명산은 그 안에서도 좋지만 이렇게 바라보는 맛도 좋은듯 싶다.
산성계단길이 조금은 힘겹긴 하지만 이렇게 옆을 바라보면 눈이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가을이구나~ 쑥부쟁이 이곳 저곳에서 보여지고,,,
미답인 길은 늘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가파른 산성길은 계단을 선택할수도 있게 만들었고
얼마간 오르니 밀성대 정자는 저만치 내려다 보인다.
산성이 끝나는 지점엔 청량산의 전모를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3주전에 걸었던 왼쪽부터 장인봉,,,선학봉과 자란봉 사이에 하늘다리,,,그리고 향로봉 연화봉,,,오른쪽 뒤로는 연적봉과 탁필봉 자소봉까지
연화봉과 금탑봉 사이로 청량사가 아늑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오른쪽으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경일봉이 보여진다.
몇주전 걸어본 길이라 더 정감가는 풍경이지 싶다.
축융봉 가는길
청량산에도 가을은 시나브로 다가오지 싶고
축융봉 맞은편 봉우리에서
축융봉에서 내려다본 풍경
축융봉에서 바라보는 청량사
축융봉에서 두리봉 가는 길은 희미하고 미끄럽고,,,이게 같은 산의 줄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강원 어느 오지 산길이라고 해도 될듯 싶고,,,
앙증 맞은 두리봉 정상석이 반기고,,,이름있는 봉우리는 이런 작은 정상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ㅎ
이후는 약속된 시간에 맞추려 부지런히 진행하는데 중간에 알바하기 딱좋은 구간도 몇군데 있고
산길 오르내림도 반복되어 바쁜 맘만큼 진도가 나아가진 않는다.
경일봉 정상석에 서니 3시가 되었고,,,약속된 시간은 앞으로 30분,,,그래도 크게 늦지는 않을듯 싶어 한숨을 내쉰다.
어풍대에서 바라보는 청량사
멋진 자연을 병풍으로 참 아늑하게 자리잡은 청량사이지 싶다.
금탑봉 아래 웅진전을 스쳐 지나고
입석으로 부지런히 내려서며 형석님 차를 찾는다.
오가며 운전해 주시고 저녁도 사주시고 이란 출장중에 사오신 견과류도 선물로 주시고,,,,이형석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청량산을 마지막으로 백대명산을 마무리 하신 펭귄님 축하드립니다.
무언가 목표를 삼고 이루어 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저또한 뿌듯한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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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을 풍경을 (즐)기기에는 산고파님이 다녀오신 코스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답글
제가 다녀온 코스는 오르락 내리락 한 기억밖에 없어요.
다만, 하늘다리가 있었던 점은 좋았었구요.....(ㅎㅎ) -
역시 다른 코스로 걸음하시었군...
답글
나도 그리 먼 청량산 딱 한번 가봤는데 나름 맘에 들었던 산...
그래도 의리는 있어가꼬 하산지점에서 다시 함께 만나고 저녁도 얻어 먹꽁... 피스타치오까지...ㅎㅎ
올 겨울엔 꼭 국망봉 가야쥥...ㅎㅎ -
돌길과 청량사의 모습은 이국적인 내음이 나네요..
답글
100대 명산 완주, 과정이 있어 그 목표는 멋있네요..
명절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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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나고 나면 아쉬운 것이 그때라
답글
기회되면 무작정 가는 것이 두번째라도 괜찮죠
3개조로 나뉘었으니 많은 얘기거리는 없어도 항상 볼거리는 꽉 채우시네요
저는 100대 명산이 입안에서만 머물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