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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합천 가야산

산고파 2017. 11. 21. 08:13

이번주는 어딜갈까 이리 저리 둘러 보다가 모 안내산악회에서 가야산을 간다기에 한자리 예약을 한다.

몇년전 블벗들과 매화산 남산제일봉에 올라 눈이 살짝 내린 가야산을 바라보면서 언제고 가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오늘이 그날이 된 것이다.

 

 

7시경에 서울 강남을 떠난 버스는 11시경에 이곳에 도착하여 산객 일부를 내려놓고 해인사 앞 주차장으로 간다.

버스를 같이 타고 온 분중엔 매화산을 목적으로 온 분도 있고 평상복 차림으로 홍류동계곡 소리길을 걷겠다는 분도 있었다.

버스는 오후 5시 30분에 서울로 출발 한다고 하고 산행후 식사도 하여야 하니 부지런히 올라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무어든 그렇지만 영리 산악회도 일장일단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오갈수 있지만 마냥 퍼질수 있는 산행시간이 주어지진 않는다.

 

 

 

백운동 탐방지원센터에서 능선으로 오르면 만물상능선으로 계곡을 선택하면 용기골을 지나 서성재로 오르게 되어 있다.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백운동탐방지원센터-만물상능선-서성재-칠불봉-상왕봉-해인사-치인주차장 (5시간)

 

 

 

경상도 사투리가 구수한 부산에서 오신 산악회와 섞여서 얼마간 오름하고 내려다 보니 심원사가 보여지고,,,

 

 

 

진행방향 오른쪽으론 동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보여진다.

 

 

 

진행방향 왼쪽으로는1080봉이 보이고 일명 가야공룡 산줄기로 이어진다.

 

 

 

계속된 가파른 오름에 땀은 뚝뚝 떨어지고,,,어느덧 백운리에서 제법 많이 멀어져 보인다.

 

 

 

저 뒤로 보이는 산은 산정에 시설물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하니  오도산이지 싶고

 

 

 

유명한 바위산답게 다양한 바위군들이 보이길 시작하고

 

 

 

호남의 월출산과 비견될만한 풍경들이 펼쳐지길 시작한다.

 

 

 

 

 

 

 

 

 

 

 

 

 

 

 

역시나 얼마간 진행하고 지나온길 뒤돌아 보는것이 일이고

 

 

 

저 뒤론 동성봉을 시작으로 칠불봉  상왕봉,,,가야산의 대장봉들이 어서 오라고 말하는듯 싶다.

 

 

 

 

 

 

 

수많은 계단으로 급하게 고도를 올려야 하는산,,,다들 힘겹게 오름하고 한숨돌리고 지나온 산길을 뒤돌아 보게 되고,,,

 

 

 

제법 찬바람이 불어 오는 날,,,그나마 양지에선  그 바람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불어대는 찬바람 덕분인가 손은 곱아 오지만 풍경은 시원하고 또렷하게 보여진다.

 

 

 

저 한장 담아 주실래요

 

 

 

저곳에 오르면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처음 온 산은 그런 설레임으로 오르지 싶다.

 

 

 

좀만 기달려라,,,내가 좀 있다가 갈꺼구만~ ㅎ

 

 

 

서장대 오르는 길

 

 

 

시야 좋은날,,,가야산 산세가 이토록 아름답구나 감탄이 절로 나오고,,,저곳에 눈이 쌓이면 그 풍경은 또 어떨까 싶고,,,

 

 

 

 

 

 

 

바위로 만물의 형상을 빚어 냈다는 만물상,,,시간이 없어 하나 하나 살펴보지는 못하겠지만,,,

 

 

 

친구사이인 두분은 서로 흔적을 남겨 주시기에 바쁘고

 

 

 

난 이풍경을 집에 가져 가겠다고 이리 저리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아름답다. 멋지다.

 

 

 

조금 더 올라 다시금 내려 보게 되고

 

 

 

내맘과 같을까~바위가 엄지를 치켜 세우고 으뜸이라고~

 

 

 

두시간여 만에 오른 서성재,,,상왕봉 정상까지 한시간 잡고,,,약속된 시간에 충분히 내려갈수 있겠다 한숨을 돌리고,,,

 

 

 

앞줄은 오름한 만물상 능선,,,뒷줄은 일명 가야공룡능선

 

 

 

 

 

 

 

가파른 철계단은 연이어 지고,,,정상은 점점 더 가까와 진다.

 

 

 

 탱탱해진 허벅지를 느끼며 막판 용을 쓰고 오르면 고도감이 느껴지면서

 

 

 

칠불봉 정상에 선다.

 

 

 

바람은 세차게 불어대니 오래 머물지 못하고 상왕봉을 향해서 뒤돌아 서야 했다.

 

 

 

 

 

 

 

오름한 길을 다시금 내려다 보고

 

 

 

가야산 우두봉(상왕봉)이 지척에 있다.

 

 

 

칠불봉 보다 3미터 낮지만 어디가 정상이라고 한들 상관없다. 두곳다 가야산의 일부 아니겠나,,,

 

 

 

상왕봉에서 바라보는 봉천대

 

 

 

상왕봉의 작은 연못은 꽁꽁 얼어 있고

 

 

 

봉천대 뒤로는 매화산 남산제일봉이 한줄을 그리고 뒤로는 비계산 우두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보이고 맨뒤론 오도산이 가늠된다.

 

 

 

상왕봉 뒤로는 이름이 있음직한 1385봉이 보여지고

 

 

 

1385봉 옆으로 두리봉 단지봉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군침을 돌게 한다.

 

 

 

참 멋드러지고 단단해보이는 바위군을 품고있는 가야산이다.

 

 

 

내림하며 뒤돌아 본 상왕봉

 

 

 

해인사로 내려가는길

 

 

 

내려서기 아쉬운 마음에 힘겹게 오름한 만물상 능선을 다시금 봐주시고

 

 

 

봉천대 옆으로 가야공룡 능선이

 

 

 

 

 

 

 

가야산과 연결된 수도산 가는길,,,수도산은 언제 가게 될런지,,,맘 급할건 없다. 무탈하게 산길걷다 보면  가보게 되는날이 올것이다.

 

 

 

 

 

 

 

주변 산마루금이 출렁대는 시원한 풍경은 이쯤에서 끝이나고

 

 

 

보물이라는 치인리 마애불입상을 알현하고

 

 

 

해인사 내려가는 길은 산죽에 단풍나무가 많아서

 

 

 

제철엔 적잖이 아름답겠구나 싶다.

 

 

 

산행은 어느덧 끝이 난것 같고

 

 

 

시간이 여유있어 해인사에 들려본다.

 

 

 

해인사하면 팔만대장경 아니겠는가

 

 

 

그 시절 팔만개의  대장경을 만든것도 대단하지만 이후 그 수많은 전란속에서 지금까지 지켜낸것도 대단하다 싶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제까지 되었다니 앞으로도 잘 보존되고 지켜져야 될 것이다.

 

 

 

해인사에서 바라보는 남산제일봉

 

 

 

  • 펭귄2017.11.21 09:08 신고

    쌀쌀한 날씨 덕분에 조망이 좋은 날이었네요.
    가야산이 처음이시라니 놀랍구요....(ㅎㅎ)
    언제보아도 멋진 만물상 능선과 정상의 기암들입니다.
    산고파님 사진보니 저도 또 가보고 싶어지네요.
    언제가 될런지....(ㅠㅠ)

    답글
    • 산고파2017.11.22 07:59

      가리산처럼 같은 계절에 다섯번을 넘게 찾은 산도 있구요
      남도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워 아직 미답인 산들이 셀수 없이 많습니다.
      처음 가는 가야산,,,시야가 시원하게 열려서 감사한 하루였구요
      덕분에 제한된 시간이었지만 가야산의 매력에 (흠)뻑 빠질수 있었습니다.
      펭귄님 요즘 많이 답답하시죠(?)
      그맘 충분히 헤아려집니다. 그래도 꽃피는 계절이 아니라서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
      빠른 펭귄님 원래일상으로의 원상복귀 기원합니다.

    • 펭귄2017.11.22 08:29 신고

      이번주 부터 출근하니 그래도 조금은 덜 답답합니다.
      꽃이 없는 계절이니 얼른 나아서
      산에 눈이 쌓이면 산행해야지요.
      그 때까지는 나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 피터팬~~2017.11.21 10:58 신고

    싸늘한 날...잘 다녀 왔네요~~
    해인사 축구장에서 공놀이 하는 스님들도 있는데...못 봤지요~~ㅎㅎ
    가을이 지나간 가야산..멋집니다~~^^

    답글
    • 산고파2017.11.22 08:04

      집에서 오가는 시간이 10시간에 가까왔지만
      시야 좋은날 멋진 가야산 가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제 맘속에선 가야산이 10대 명산의 하나로 자리매김했구요~ ㅎ

  • 자상한2017.11.21 11:25 신고

    가야산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집사람과 백운동에서 똑같은 코스로 다녀왔는데 다시한번 가고프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얼마나 헉헉대며 올라갔는지 지금도 그때 땀방울을 생각하곤 합니다...

    멋진산 가야산, 해인사 팔만대장경, 좋은 곳, 덕분에 다시금 추억을 생각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7.11.22 08:07

      멋진 산이더군요,,,첨가는산 시야가 깨끗하게 열려서 감사한 하루였구요
      저도 벌써부터 꽃이 피는 계절에 다시금 찾고 싶어집니다.
      취미가 산이 전부라,,,산빼면 남는 추억이 있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