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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문경 도장산

산고파 2019. 4. 30. 11:21

비온뒤 날이 좋다는 토요일

일을 뒤로하고 산으로 간다.

이런날은 이왕이면 조망 좋은 곳으로 가야지 싶어

솟을산님 다녀오신 기록보면서 언제고 나도 가봐야지 했던 문경의 도장산을 택한다.

거리도 부담없고 원점회귀 코스로 더없이 좋고,,,

티맵에 문경 농암면 내서리 용추교를 찍고 달린다. 

용추교는 괴산에도 있고 문경 가은읍에도 있더라 


소형차 한대 지나갈 용추교를 건너 조금더 들어가면 승용차 예닐곱대 주차할 공간이 나타나고 오늘의 들머리가 된다.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맑고 깨끗하고,,,이런날 산행하면 출발부터 기분이 좋다. 

어쩌다보니 요즘엔 이런날 만나기가 일년에 손꼽을 정도가 되어 버렸으니,,,



들머리 겸 날머리



안내지도



지나온 용추교



쌍용계곡 언저리에 철쭉이 듬성듬성 이쁘게 피어 있었고



근간에 내린비로 쌍용계곡은 물이 제법 많았다.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라나,,,한여름 이곳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한창 이쁜 계절,,,연두색 신록이 이쁘게 올라오고 있고,,,



쌍용계곡은 시간처럼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다.



늘 그랬듯이 한땀 흘려 능선에 접어 들고,,,



물기먹은 촉촉한 산길,,,이곳 저곳에서 봄기운이 움튼다.



저기가 어딘가? 속리산을 바라보는 멋진 전망대였던 백악산 



시선을 살짝 돌리면 청화산과 시루봉이 보여지고,,,역시나 시루봉은 조망명소답게 생겼다. 

이런날 저곳에 서면 사방 거칠것이 없겠다 싶다.



백악산과 청화산



시루봉과 연엽산으로 이어진 산길 뒤로는 둔덕산이 보여지고



뽀빠이 아저씨 팔뚝같은 소나무 뿌리를 신기한듯 바라보고



저긴 어딘가? 갈령과 이어진 형제봉이 저기련가? 솟을산님 멀리서 내려온길 도장산만 오르긴 아쉽다고 오후엔 저길 가셨었지,,,



각시붓꽃 이곳저곳에서 보여지니 이 봄도 지나가나 보다 싶고,,,



멋진 날이다. 둔덕산 뒤 희양산도 보여지고 대간길은 백화산으로 이어가고



당겨본 희양산



정말이지 시루봉은 침을 꿀꺽이게 만든다. 언젠가 저곳에서 이곳을 바라보는 날도 오겠지,,,

상주시에서는 시루봉과 청화산 대간길 눌재에서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진 속리산 주능 그리고 형제봉과 도장산을 엮어서

우복동천이란 이름을 붙여 놓았다. 40키로 가까이 되는 길인데 길이 험해서 건각들도 한번에 걸을려면 20여시간 걸리는가 싶더라



소나무가 많은 능선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시원한 조망터가 나타나고 녹음의 바다가 펼쳐진다.



미답의 산길 하나하나 이름불러 줄수는 없지만 잔잔하게 파도치는 산줄기들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저런곳에서 밭을 일구고 사시는 분들,,,보기엔 좋으나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 싶고,,,



감질나게 보이던 속리산은 이젠 그 몸통이 제대로 보이길 시작한다.



지나온 능선



각시붓꽃



진달래



노랑제비꽃



나도 와봤다 도장산!



속리산이 이렇게 시원하게 보이는 멋진날에



앙증맞고 정갈한 정상석이 그 이름을 불러주고 있고



구름도 멋진 날이었고,,,산에 가는 날은 오늘만 같아라~ 욕심이겠지만,,,



도장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속리산과 백악산,,,그 사이론 가무낙도 산줄기겠다 싶고,,,,



까치발 들고 바라보는 조항산과 대야산



상주시에서 만든 우복동천 산길 이정표



편안한 능선길따라 내려가다가 바라본 청화산 시루봉 연엽산 능선



속리산 천왕봉에서 톱날같이 내려서는 능선길



젤 이쁠때,,,이쯤에서 멈춰 주면 안되겠니?



상주 화북면과 다시보자 백악산



도장산 오름길도 이젠 지난일이 되었고



용추교로 다시금 내려서는 일이 남았다.






청화산과 시루봉이 시원하게 보여지는 조망터



그 산이 그 산이다만,,,



심원사로 내려서는 싱그러운 내림길을 기분좋게 내려서니



어디서들 이렇게 꾸준하게 오시는지,,,계곡물 소리만 들어도 시원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