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 포천 왕방산
토요일 일마치고 집에 들어 갔는데 마차산 산행하고 의정부로 오셨다는 칼리토님에게 전화가 온다.
잠시 내리다가 마는 소나기를 구경하며 막창에 소주한잔하고,,,시커먼 남자 둘이서 노래방까지 간다.
ㅎ~감성 충만해 보이고,,, 맘에 드는 사진이다.
다음날은 안양의 산우들을 경기북부로 초대한 날이다.
포천의 왕방산을 같이 산행하고 깊이울계곡으로 내려와서 오리고기 먹는 일정을 계획했다.
4호선 수유역 4번 출구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가까운 수유시외버스정류장에서 포천가는 직행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아침은 토스트로 요기하고
포천터미널에서 택시타고 무럭고개로(택시비 6천원)
택시타기 딱 좋은 사람이 모였다.
무럭고개
조망없이 길게 이어진 숲,,,한국아파트 갈림길 벤치에서 이형석님 싸오신 수박을 먹으면서 쉬어가고,,,
거북 바위
무럭고개에서 정상까지는 4.4키로,,,조망없는 숲을 그저 이어 걷는게 일이다.
드뎌 왕방정이 나타나고,,,목말랐던 조망이 터진다.
뙤약볕이 작렬하지만 오늘 하늘좋고 가시거리 끝내주고~ 손님을 초대한 입장이다보니 감사한 마음이 더하다.
왕방정 아래에서 먹거리를 꺼내어 한동안 먹고 마시고~
다시금 조망에 취한다. 가깝게 해룡산과 멀리 불수사도북
멀리 구름아래로 경기최고봉 화악산
국망봉을 대표하는 한북정맥 산줄기
명지산과 연인산
조망에 취하신 뭐야님
뭉게구름이 멋드러진 날이다.
정상 찍으러 가자고요
왕방정과 왕수산악회에서 식재한 진달래나무들
왕방산을 다시 찾은지 10년 가까이 되셨을것 같다는 뭐야님
셀카로 단체사진 한장 담고,,,부지런히 하산하여 오리고기 먹으러 갑시다~
국사봉을 1.2키로 앞둔 통재비고개에서 깊이울계곡으로 내려선다.
예전엔 정글같았은데 그새 길은 선명해졌다.
적당한 곳을 찾아 몸을 담그고,,,
시원한 기분으로 남은 계곡을 내려선다.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고~
예전에 가끔 산우들과 가족들과 찾았던 메아리산장에 들어가 오리고기를 주문한다.
야외 테이블에서 오리를 구어먹으며 이런얘기 저런얘기들
냉동실에서 꺼내주시는 쏘주는 어찌나 시원하던지,,,한병~ 또 한병 일하시는 분들을 귀찮게 만들었다.
여름철 술맛은 온도가 좌우한다는,,,오리고기 푸짐하고 맛나게 내놓는 집이지만 앞으론 이집 소주의 온도가 그리울듯 싶다. ㅎ
예전 이야기를 꺼내며 산장 주인에게 포천터미널까지 태워달라하고~
아이들처럼 아이스크림을 어찌나 맛나게 드시던지,,,
다시 수유역
명동까지 따라가서 치맥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