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창녕 구룡산-화왕산
날좋은 한글날 서울 G산악회를 이용하여 경남 창녕 화왕산을 다녀온다.
봄철에는 진달래가 가을에는 억새가 볼만하다는산,,,그래 이참에 함 가보자 싶은 마음으로,,,
남쪽 멀리 있는 산이라 당연히 감내해야할 일이지만 집떠난지 거의 6시간만에 들머리에 도착한다.
뭐야님처럼 차에서 잘 잘수 있으면 좋으련만,,,
관룡사 가는길
오늘 전형적인 가을하늘 모습이다. 이런날 일할라치면 정말 아쉬운데 오늘은 산에 있어서 다행이다.
일주문도 없고 관룡사 입구가 독특하다.
관룡사 대웅전,,,뒤로는 관룡산과 구룡산 줄기가 병풍을 치고 있다.
커다란 석불이 있는 용선대는 관룡사 안에서 시작하는데 잠시 길을 착각하고 절밖으로 나와 버렸다.
첨온길 아무곳으로 오르면 어떠리...용선대는 다음에 볼날도 오겠지 싶고,,,빨간색 미지정 등로로 구룡산을 먼저 올라볼까 하다가
소요시간을 예측할수 없어 청룡암 방향으로 올라서기로 한다.
다들 용선대 방향으로 가셨는지 한적한 산길이다.
ㅎ부산에 아주 좋은 산악회가 있구먼,,,같은 나이들이 모여서 함께 산행하고 서로 나이 들어가는 모습 바라보고,,,
청룡암뒤 마애불
작은 암자 청룡암,,,셔터 소리도 조심스럽고,,,
청룡암에서 바라보는 오른쪽 구현산 능선
그리고 영취산 능선
작은 암자지만 있을건 다있어요,,,
멀리서 바라보는 용선대의 석불,,,
가파른 길을 올라 관룡산 구룡산 주능선에 닿는데 구룡산 300미터,,,후딱 다녀오자
구룡산 가는길 기도터와 움막
정상이 이쯤인가 싶은데 쓰러진 이정목만 어지럽고,,,
뒤따라온 농아인 세분,,,그 중에 한분이 스마트폰을 보더니 더 가야 한다고 수신호를 보내 온다.
농아인 한분이 찍어준 사진,,,철컥 소리 날때까지 눌러달라 했으니,,,에구~
돌아오는 길은 등산로 없다는 안내판이 보이지만 길은 좋아 보여 바윗길을 따른다.
대체로 무난했지만 이 바위 내려서기는 좀 거시기 했다. ㅎ
암릉뒤로 관룡산,,,억새가 좋다고 찾아왔는데 바윗길에서 땀을 쏟을 줄이야
구룡산과 내려선 바윗길
관룡산과 이어진 암릉은 안전시설이 되어 있고,,,지금 창녕군에서 이곳저곳 등산로 정비와 안전시설 설치가 한창이었다.
관룡산을 부지런히 찍고
청간재지나 구룡산 왕복으로 지체된 시간을 보충하려 부지런히 걷는다.
허준 세트장,,,아버지와 허준을 보던 시간들이 생각나 순간 뭉클해지고,,,어느새 아버지 기일이 이번주 일요일이다.
화왕산성 동문을 지나 오름하다 뒤돌아 보고
화왕산성,,,관룡산과 영취산
억새밭 가운데 자리한 연못을 용지라 부르던가?
화왕산성 복원과 등산로 정비가 한참이고,,,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
왼쪽 뒤로 화왕산 정상
산정에 천문대 모양의 건물이 보이는게 저곳이 비슬산이겠다 싶다.
어디서 봐도 멋드러진 합천의 가야산
청간재에서 올라온 능선,,,멀리 청도 화악산이 저쯤 이리라
멀리 배바위,,,억새 태우기 행사때 많은 인명을 앗아간 시간도 벌써 10년이 지났나 보다.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줄을 그리고
정상으로 향하는 억새길
앞서가는 산객님은 이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어 보이고,,,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곡선이지 싶다.
비슬산 그리고 최정산
지나온 길
가야할 길
100대 명산이라는 화왕산정은 인증하시려는 분들이 줄지어 있고,,,
나도 기다려 내 모습을 담는다.
창녕시내와 오른쪽으론 우포늪이겠다 싶고,,,
멀리 지리산과 황매산도 가늠되고,,,
배바위와 내려설 바위 능선
저아래 모여 있는 사람은 뭣이다냐?
흐미~ 주막이 차려졌네~
관룡산
복원된 화왕산성
우리 동네 마트에서도 팔지만 창녕에서 먹는 우포막걸리는 또 다르겠지
가을햇살에 찬란하게 한들거리는 억새밭
배바위로 향하다가 뒤돌아 보는 화왕산
배바위
구룡산과 관룡산은 벌써 추억이 되었고,,,
배바위 전경
내려설 능선
지나온길 뒤돌아 보는게 일이고
옆 능선도 수려하니 궁금해지고,,,
계속 이어지는 바윗길
화왕산은 억새가 아니라 바윗길이 백미였다.
내려선길
다른 계절에 다른 코스로 다시금 와보고픈 화왕산이었다.
그땐 산친구가 함께이면 더 좋겠다. 우포 막걸리 나누어 먹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