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1/5 진안 마이산

산고파 2020. 1. 8. 09:06

토요일은 어머님 생신이라 춘천에서 가족모임하고

집으로 돌아와  한잔하고 잠들었는데 일날 새벽 두시쯤 눈이 떠진다.

급하게 산행지를 물색하다가 G산악회 공지중 마이산에만 빈자리가  있다.

블친들 사진으로만 몇번 봐왔던 곳,,,오늘 나도 함 가보자꾸나~  


7시 서울 사당출발 10시 30분쯤 들머리에 도착한다. 내려서 산행준비하고 있다보니 나만 남게 되고,,,



오늘의 들머리는 함미산성,,,광대봉 비룡대 봉두봉 탑사지나 암마이봉 올라 북부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코스다.



들머리에서 묘지지나 올라서고



함미산성 흔적들이 보이길 시작하고



육산길에 불쑥 불쑥 튀어나온 바위들



조망 바위에 올라 멀리 바라보니 연석산에서 운장산 곰직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반갑고



이쪽은 만덕산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길이라 짐작되고



진안군 백운면 일대엔 옅은 안개위에 주변 산줄기들이 파도를 친다.



지도상 내동산(887) 덩어리겠다 싶고



금남호남정맥 성수산과 덕태산이 아닐까 싶고



임실 전주방향의 산군들



무주 진안 장수의 무진장 아름다운 산줄기들



지나온 낮은 산줄기를 뒤돌아 보고



저곳은 어딜까,,,정상 주위에 철탑이 보이는 것이 전주 모악산이겠다 싶다.



다시금 바라보는 만덕산을 지나가는 호남정맥 산줄기들,,,저산줄기도 언젠가는 거닐 날이 있겠지,,,



광대봉 오름길에 지나온길 뒤돌아 보고



가파르게 올리는 광대봉 오름길



광대봉에 오르니 오늘의 주인공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나타나시고



광대봉에서 마이산을 바라보는 조망은 소문대로 훌륭했다.



광대봉에서 바라보는 내동산



직접  눈으로 바라보는 마이산은 정말이지 독특하고 유별하고



이 방향에선 말의 귀 같이 보이진 않지만



실컨 조망을 즐기고 광대봉을 가파르게 내려선다.






광대봉부터는 마이산 두 봉우리가 계속 눈에 들어오고,,,그려 오늘 질리도록 눈마주치고 가자꾸나~

마이산 뒤로 보이는 수려한 산줄기는 덕유산 주능선이리라



바위에 일부러 심어 놓은것 같은 분재같은 소나무 



멋진 조망처였던 광대봉



역암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바위질감과 그곳에 뿌리내리고 사는 식생들



자연은 볼때마다 경이로와라,,,억겁의 시간들이 만들어낸 풍경들,,,그리고 바라보며 스쳐지나가는 미물 



운장산과 곰직이산 복두산,,,저길도 참 좋았었다. 구봉산에서 내려서 먹던 진안 홍삼막걸리도 맛났었고,,,ㅎ



마이산에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상의 부귀산



남덕유에서 마이산을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 남덕유산을 다시금 찾는날엔 마이산을 찾아 보리라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장안산 팔공산지나 성수산으로 이어진다.



앞서가던 두 여인은 명당자리에서 쉬어가기로 했는가 보다. 나도 옆자리를 빌려 앉을까 하다가,,,ㅎ



아니 먹어도 배부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네요,,,맛나게들 드세요~



난 조금더 진행하여 햇살 따뜻한 이곳에서 요기를 한다. 그나저나 연중 제일 추워야할 때인데,,, 

흘린 땀이 식어가는데 하나도 춥지를 않으니,,,당장 좋다고 반가울 일은 아니지 싶다. 겨울은 겨울다와야 하는데,,,



고금당,,,종이며 지붕이면 온통 금색으로,,,



비룡대로 향하며 바라보는 고금당



아래 남부주차장,,,보통 남부주차장에서 탑영제지나 탑사로 많이들 진행하시더라는,,,



비룡대에 오르니 암수마이봉은 좀더 가까와 졌고



비룡대 정자에서 



삿갓봉은 어느 봉우리를 말하는지,,,



부귀산과 왼쪽 뒤로는 운장산 



비룡대 옆으론 나봉암표석이 자릴잡고 있고



봉두봉으로 가는길



봉두봉 가는길에 바라보는 비룡대



봉두봉근처 무진장 넓은 헬기장



탑사로 내려서며



금남호남정맥 이정표



탑사로 내려서니 많은 분들 인증사진 찍으시느라 바쁘시고



탑사 대웅전



탑사의 랜드마크 돌탑



숫마이봉을 배경으로 은수사



천왕문 오르다가 뒤돌아 보고



헐~ 암마이봉 오를 생각에 들떠 있었구만,,,정상석 이쁜 글씨도 탐나더만,,,ㅎ 겨울같지 않은 날에 홀로 슬쩍 다녀올까 하다가,,,

광대봉에서 마이봉 시원스레 바라본것으로 만족하자. 언제고 다른 계절에 다시금 올날도 있을 것이고,,,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북부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뒤돌아본 숫마이봉



화장실에서 대강 씻고 옷갈아입고,,,암마이봉 안갔더니 시간도 여유있고,,,어느 집에 들어갈까나?



사람이 북적거리는 어느 가게에 들어서니 홀로 산행하신분 자리를 잡고 계시고,,, 합석하여  다시금 맛보는 진안홍삼막걸리

안양에서 오신 이 분은 예전에 함께 지리산 종주산행을 한적도 있더라는,,,이런저런 말나누며 기분좋게 먹고 마시고,,,

선배님~다른 산길에서 또 뵈옵겠습니다. 



기분좋은 취기로 바라보는 마이산,,,말의 귀,,,그 이름이 딱이로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