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원대성리 운두산
어제 20K 가까이 걸었으니 오늘은 오전에 가볍게 걷고 오자 생각하며 집을 나선다.
가벼운 산길로 고른곳은 청평면 원대성리에 있는 운두산
대성리역 기점으로 몇번 가본곳이지만 오늘은 원대성리에서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대성리역 앞에서 찍었던 등산지도,,,오늘 진행할 길은 2번 코스가 되겠다.
네비에 메모리아펜션을 찍고 달려 주변 적당한 공터를 골라 주차한다.
계곡을 옆으로 둔 임도길따라 걸어 올라간다.
계곡은 좋으나 바닥에 침전물이 있어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개구리 알들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내려올 생각을 한다.
간간이 표지기가 보이지만 간벌된 계곡 길이 그리 좋지는 않다. 보이는대로 능선으로 오르는 막바지 오름은 무척이나 가파르다.
희미한 길따라 오르면
너덜길도 한동안 나타나고
너덜 바위 틈사이로 올라오는 봄의 전령들
오전에 가볍게 한바퀴는 개뿔~ 숨찬 오름길을 만나고,,,
이정목과 더불어 몇군데 로프도 좀 걸어 주시지
또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 오름,,,원대성리에서 시작하는 운두산이 그리 쉬운 코스가 아니였구만~
이제사 능선은 순해지고,,,크게 볼것 없는 등로에 하얀 바위가 인상적이었고,,,
바위 파먹는 벌레가 있나?
오늘도 그길이 그길같은 길을 오르고 내리고,,,어쩌다가 난 이런 재미없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을까?
작은 헬기장 나타나고
또 내리고
또 오르고
북한강이 희미하게 보이니 제법 멀리 걸어 왔구나~
은두봉 깃대봉 주능선에 다다르고,,,이로써 궁금했던 미답의 능선길을 밟아 보았네,,,
바위틈 사이로 두다리 쩍벌린 그나무 여전하시고,,,
운두산 정상석도 여전 하시고만,,,
어느해 여름 축령산 서리산으로 이어가던 날들은 어렴풋하고,,,작년인가 깃대봉 방향으로 갔었던 날은 생생하고,,,
이젠 하산길
여긴 로프도 있고 대우해 주는데,,,반대쪽 능선도 신경좀 써주시지,,,
석문을 반대방향으로 지나니 새롭구만,,,
생강나무꽃은 꽃망울이 터지기 일보직전
맞은편 오름했던 능선이 보여지고
이곳에서 원대성리 방향으로 좌틀한다.
이산은 내림길이 조망이 좋네,,,ㅎ
휑한 풍경에 잣나무 숲이 싱그럽고
계곡길로 내려와 원점회귀,,,결코 가볍지 않았다는,,,ㅎ
집 앞 단골집 사장님,,,어머니는 음식을 만들고 아드님이 서빙을 하는데 보기가 좋다.
오늘의 고파씨 뒤풀이는 꼬막 비빕밥
민물새우가 들어간 돌미나리전으로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