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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雨中 덕유산

산고파 2020. 7. 14. 06:24

 여전히 찝찝하긴 하지만 거의 5개월 만에 대간길을 간다는 산악회 버스를 타기로 한다.

 뭐야님 시간 되실까 여쭈니 그러자 하고,,,

 

 

산에 가는날 집창으로 보이는 여명이 아름답다.

오늘 산행의 기대를 품게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우동 한 그릇씩 하고,,,,

 

 

근간에 연중 행사처럼 여름이면 한 번씩 찾는 곳,,,,겨울이 좋다지만 산길에서까지 경쟁하긴 싫다.

 

 

1600고지를 이렇게 올라도 되겠니? 반칙이긴 하지만 여름엔 이만한 게 없어요. 

 

 

대간팀 따라와 커피한잔까지 하는 여유를 부리고

 

 

어디서 찐빵을 찌나,,,운무가 연실 모락모락 올라온다.

 

 

다가서 한컷 담고

 

 

 

 

 

 

 

 

당장 보기엔 좋은데 종일 운무속에서 걸어야겠구나

 

 

간만에 덕유산 조망을 즐길까  처박아둔 카메라도 가지고 왔는데 말이지

 

 

 

 

 

예상대로 향적봉 대피소에 이르니 세상은 운무 속에 잠기고

 

멀리 뵈는 게 없으니 쭈그려 앉아 들꽃들과 눈 마주침 한다.

 

 

박새

 

 

 

 

 

참조팝나무

 

 

산꿩의 다리,,,,덕유산 산꿩의 다리는 어찌나 튼실하던지,,,가로등처럼 등로 주변이 환해진다.

 

 

겨울이면 상고대가 피어 멋들어진 모델이 되는 친구

 

 

이맘때 덕유산은 노란 원추리가 제세상이지

 

 

 

 

 

범꼬리

 

 

뭐야님 마음을 사로잡은 이쁜이가 있나 보다 싶고

 

 

멀리 뵈지 않는 길,,, 구름 비도 시작되고,,,

 

 

이런 날 모시고 온 게 살짝 미안한가? ㅎ

 

 

 

 

 

덕유산표 산꿩의 다리

 

 

어찌나 튼실하고 풍성하시던지

 

 

 

 

 

싸리나무꽃 

 

 

바람은 거세지고 시나브로 온몸은 젖어들고

 

물레나물

 

 

카메라 가방도 젖어들어,,,이제부턴 방수되는 컴팩트 카메라로

 

 

일월비비추도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고

 

 

 

 

 

동업령

 

 

배낭엔 지평막걸리 두병이 있는데,,,이 날씨에 자리 필곳이 있어야지

 

 

그냥 가기로

 

 

원추리를 담고 있는 뭐야님

 

 

미역줄나무

 

 

온몸이 다 젖어 무룡산에

 

 

삿갓재내림길 남덕유 조망이 멋들어진 곳인데~ 먼저 이 세상을 등진 빛도리님과 함께하던 그 시간들이 떠오르고~

 

 

 

 

 

 

 

 

냉초와 비슷한데 마주나는 잎모양으로 봐선 긴산꼬리풀

 

 

형님은 삿갓봉 올라 월성재에서 내려서세요 했더니만 돌아오는 말이 고울 리 있나,,,미친놈~

 

 

황점마을로

 

 

곳곳이 수려한 폭포로 변했고

 

 

이왕지사 다 젖은 몸 등산화까지 신고 풍덩

 

 

비닐하우스 비슷한 곳에 앉아 막걸리 한 병씩 병나발 불으니 한기가 몰려오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 김치찌개 시켜놓고 옷 갈아입으러 화장실 들어가니 샤워기도 있어

염치 불고하고 따뜻한 물을 끼얹으니 몸이 사르르 녹고,,,약속시간 5분 전까지 시간을 쪼개서 각 일병

 

 

사당역 근처 이차돌에서 또 각 일병

 

 

 

뭐야님 사진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