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가평 연인산
개천절
조금은 늦은 시간
네비에 "귀목 종점"을 찍고 달린다.
장재울 버스 정류장 근처에 주차하고 제이원 표지석이 보이는 시멘트 길을 따라 얼마간 올라가면
연인산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오늘의 들머리다.
춘천 산뫼님 가끔 찾으시어 눈여겨 봐두었다.
산길은 계곡 건너 나무 계단을 통해 능선으로 이어진다.
조망 없고 수수한 오름길은 연인산 주능까지 제법 길게 이어진다.
이고들빼기
좋아라 하는 선명하고 한적한 산길
나뭇잎은 다양한 색으로 시나브로 물들어 가고
멧돼지인가 소리가 나서 놀라 쳐다보니 능이를 찾는 분이더라는
너희들 이름은 무어다냐?
어쩌다 보니 올해도 시간은 또 여기에 와 있구나
연인산 주능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이고
우정봉으로 향하는 우정능선을 만나게 된다.
멀지 않은 곳에 헬기장에 나타나고 그곳에서 바라보니 명지산과 귀목봉 사이로 민둥산과 국망봉쯤 되지 않을까 싶다.
싸리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는 산길
투구꽃이 한창 올라올 때이기도 하고
연인산의 주목나무,,,처음엔 군대식으로 줄 맞춰 심어져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근간 이상기후로 한라산이며 지리산의 주목나무가 집단으로 고사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달리 보게 된다.
연인산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고
칼봉산과 매봉
봄날 철쭉이 아름다운 이곳엔 어느덧 가을색이 물들고 있다.
이곳에서 상판리로 내려서는 길도 궁금하긴 하지만 다음 기회에,,,뭐 산길이 거기서 거기겠지만,,,ㅎ
상판리로 내려서는 능선이 길게 보여 그쪽으로 내려서 보기로 하는데
숨겨진 암릉이 길게 이어지고
다시 돌아와 지맥 길을 따르고
참회나무 결실
미답의 지능선을 앞두고 잠시 갈등,,, 몸 한구석이 불편하니 주저하게 되고,,,
결국 길 선명한 지맥 길을 따르기로 한다.
아재비고개로 내려서는 너른 길,,,이른 봄날엔 변산바람꽃이 팝콘처럼 뿌려져 있는 곳
아재비고개,,,마음이야 명지산으로 이어가고 싶다만,,,힘도 달리고 뭣보다 시간도 부족하고,,,
이곳에서 상판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첨 온 길도 아닌데,,,오늘따라 길게 이어지는 너덜길이 징글맞고,,,
꽃향유
계곡을 만나 탁족 한다.
귀목 종점엔 너른 주차장이 생겼구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따라 내려선다.
연인산으로 향하는 또 다른 산길을 보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