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박달산-우암산(비호봉)
평일 오전 부지런 떨어 조금 멀리 나선다.
광탄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구석에 차를 대고 얼른 산길을 찾는다. ㅎ
파주 박달산은 유일레져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주로 했었고 한 번은 됫박고개에서 시작하여 찾아간 기억이 있다.
오늘은 이곳에서 출발하여 능선을 길게 이어볼 생각을 가지고 찾아왔다.
어렵지 않게 능선에 오르니 산책하시는 분들이 하나 둘 보인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햇살이 스며드니 마음부터 온기가 전해져 온다.
파주 특유의 등산로 표식
얼마간 오름하니 전망대가 나타나고,,,아무도 없으니 주저 없이 올라본다.
오른쪽 뒤로 감악산,,,왼쪽 뒤로는 비학산이겠지 싶고,,,그렇다면 앞으로 보이는 멋진 봉우리가 진정 금병산이더냐?
노고산 노아산등 감악지맥 산줄기겠다 싶고
그리고 저멀리 북한산 주능이 한 줄을 그리고 있다.
수수한 산길을 얼마간 이어 걸으니 유일레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작은 제주도라 광고하던 유일레저는 요즘 여러 가지 이유로 휴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아이 어렸을 때 조랑말도 태우고 그랬는데,,,,ㅎㅎ
옛 추억을 더듬으며 낙엽이 바스락 거리는 산길을 걷고 있다.
분수리 일대와 오두지맥 산줄기
광탄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은 여전하고,,,뒤로 보이는 고령산 앵무봉
앞쪽은 용미리로 이어가는 오두지맥,,, 뒤로는 오늘 진행할 우암산 혜음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예전에 진행하던 산길은 우회길로 진행하라고 하고,,,
고령산 앵무봉과 개명산
진행중 뒤돌아본 박달산
엄청 큰 헬기장을 지나치며
군부대 정문 앞에서 우회길을 놓치고 무식하게 치고 오르고,,,ㅎ 뒤돌아본 박달산
걸음 한 박달산 능선을 바라보고,,,
드문 드문 가을색이 반기고
임도 삼거리,,,왼쪽은 됫박고개 가는 길,,, 오른쪽은 우암산 가는 길
한동안 너른 군도 길을 맘껏 활보하고
묘지가 많은 것이 저곳이 명봉산이겠지 싶고,,,
철조망이 휘둘러진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박달산으로 이어온 산줄기
군도는 끝이 나고 이후는 산허리 길로 편안하고,,,산길이 뭐 이리 부드럽다냐?
무덤인 줄 알고 스쳐 지날뻔,,,독특한 우암산 비호봉 정상석
비호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주능
비호봉에서 바라보는 고양동 일대
혜음령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치고 선명한 길따라 내려서다 만나는 군부대 경계,,,
철망 옆 원형 철조망은 너무했다 싶고,,,구글 위성 지도로 안 보이는 게 없는 세상,,,사진 운운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보이는 건물은 아멘충성교회라고 불리고 있다고,,,예전엔 나름 호텔이었단다. ㅎ
이후 진관차고지에서 파주읍을 오가는 774번 버스를 고양 국군병원 앞에서 타고 차를 회수했다.
크게 볼 건 없지만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권할만한 산길이라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