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차탄천변 걷기
어제 홍천 백우산행후 의정부 터미널에서 귀가하기 위하여 버스를 기다리는데 G2001 광역버스가 지나간다.
도봉산역에서 신탄리역을 오간단다.
다음날 그 버스를 타고 신탄리로 가보기로 한다.
지행역에서 환승하니 전곡터미널 연천터미널 경유하여 신탄리역까지 시원하게 달려 도착한다.
차창으로 보이는 연천의 산군들과 차탄천
백마고지역까지 경원선 복선전철 연장공사로 대체 운행하는 버스
배를 채워야 할듯 싶어 역 주변을 서성이다가 30년 전통 메밀 막국수가 궁금하여 들어간다.
막국수는 3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 해서,,,그럼 닭무침에 소주 한 병 주세요
주인장이 막국수를 권하길래,,,저 고향이 춘천이고 막국수 수백 그릇 먹어본 사람이라고 했더니만,,,
비빔막국수에 물막국수에 사리까지 한상 가득 채워 놓는다.
앞자리에 앉아서 소주를 나눠 먹으며 맛이 어떠냐고 묻는데,,,이거야말로 말 그대로 대략 난감이다. ㅎ
소주 한병 더 시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 반이 훌쩍 지나고,,,
막국수 손님이 여러분 들어오시길래 이때다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며 다음에 또 뵙지요,,,
오늘은 산은 관두고 평화누리길로 이름 붙여진 차탄천변을 걸어볼 요량으로 왔다.
봄색으로 물들어 가는 차탄천변
배는 부르고 봄날 아지랑이 같은 취기가 오르고,,,
고대산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게 되고,,,신탄리에 와서 고대산을 오르지 않은 것도 첨이지 싶고,,,
고대산
북쪽이라 여긴 이제야 벚꽃이 한창이고
목적지는 없다. 그냥 가는데 까지 가보는 거로,,,
길은 걷기에 편하고 주변 풍경은 나름 평화롭고,,,그래서 평화누리길인가
고대산과 주라이등 방향
차탄천과 고대산
불견산이 저쯤일까?
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못올길
춘천에서도 경험했지만 자전거길 따라 걷는 맛도 괜찮네
중간에 그늘이 있는 공원이 있어 잠시 쉬어 가고
애기똥풀
징검 다릴 건너면 연천 터미널이 가까운데,,,조금만 더 가보자
정자에 스피커를 세워놓고 색소폰을 연주하시는데 그 소리가 좋아 근처에 앉아 쉼 하면서 즐기게 된다.
고대산은 제법 멀어졌고
저긴 성산이겠다 싶다.
차탄대교를 건너 좀 더 걸어볼까 하다가
오늘은 여기까지가 적당하겠다 싶고,,, 이어지는 길이 궁금하여 다음 주에 좀 더 걸어봐야겠다 생각한다.
귀갓길,,, 가능역 주변 뒷고기 집이 세일을 하길래,,,이러니 열심히 걸어도 살이 빠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