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12/5 춘천 방아산

산고파 2021. 12. 6. 11:28

어머니를 뵈러 춘천으로 간다

물론 산길을 먼저 도모하는 건 누가 봐도 뻔한 스토리다

춘천 온리하프님의 산행기를 보면서 나도 함 가봐야지 했던 방아산을 찾아가기로 한다

적당한 들머리를 찾다보니 혈동 2리 종점에서 출발하신 분이 있더라

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들머리,,,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7시 40분경 김유정역에서 내린다

역앞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어느 쪽이 춘천방향인지 순간 헷갈린다

버스를 기다리는 아주머니에게 물으면서 머릿속에 드는 생각

"너도 이젠  외지인이 다 되었구나"

 

 

중앙시장 환승센터에서 7시 50분에 출발한 혈동 2리 종점 가는 신동1-2번 버스

 

 

버스 앞 전봇대 옆이 들머리

 

 

"춘천시 대중교통정보"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시간표등 매우 잘 정리되어 있다

 

 

숲에 들면서,,,ㅎ

 

 

그나저나 뭔길이 이리 좋은겨? 신설된 산길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능선에 자리한 묘 몇기엔  비석이,,,사람이 들고 오기엔 쉽지 않았겠구나!

 

 

낙엽이 내려 앉아 푹신한 산길을 이어가고

 

 

능선 옆으론 아늑한 잣나무 숲이 반기고

 

 

300.8봉엔 만산동호회 몇 분의 표지기가 나풀거리고,,,

 

 

잡목이 가득한 불편한 길을 뚫고 한치고개로 내려서는데 돼지열병 철망이 가로막고,,,

차가 지나가는데 철망을 넘고 있자니,,,칼형에게 감정이입이 되고,,,,아이 쪽팔려~ 

 

 

넌 또 뭐냐? 

 

 

구 한치고개

 

 

얼마간 오름짓하니 춘천 주변 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름표

 

 

폰트 바꿔 하나 더

 

 

어깨봉 삼각점 ㅎ

 

 

요즘 잘쓰고 있는 공짜로 얻은 평화누리길 장갑 ㅎ

 

 

얼마 또 가니 여긴 새비산이라고,,,나도 이참에 만산을 목표로 삼어? ㅎ

 

 

삼악산,,,익숙한 산이라도 어디서 바라보냐에 따라서 감동이 다르고,,,

 

 

큰 나무가 없는 곳은 잔챙이들이 성가시게 하고,,,여름에 진행하려면 쌍욕 좀 나오겠다 싶고,,,

 

 

왼쪽 드름산과 가운데는 팔미리로 향하는 지능선이 아닐까,,,솟을산님 언젠가 방아산 올라 저 능선으로 내려가셨지,,,

하얀 연기는 춘천시 환경사업소겠다 싶고,,,

 

 

금병산과 춘천분지를 둘러싼 대룡산 명봉 구봉산으로 내려서는 산줄기

 

 

임도길을 얼마간 걷고,,,

 

 

 

 

 

이곳에서 임도 탈출,,,능선길로 진입 후 잠시 가파르게 올리면

 

 

흐미~ 이곳에 이런 멋진 조망터가 있었구나~ 오늘 산행 중에 최고의 조망터겠다 싶다

그루터기에 앉아 요기꺼리를 꺼내놓고,,,칼형에게 사진을 보내,,,여기가 어디게요?

 

 

강선봉과 검봉산,,,왼편 뾰족이가 봉화산

 

 

여기 조망만으로도 오늘 하루 일당은 했다 싶다 ㅎ

 

 

 

 

 

방아산 정상엔 춘천 삼각점이 박혀있고,,,뭐 조망도 없고 해서 바로 패스

 

 

각길고개로 내려서며 바라보는 삼악산

 

 

강선봉과 등선봉 사이로 북한강은 흐르고,,,화악산을 대표하는 가평의 산군들이 병풍을 치고 있고,,,

 

 

각길고개(깨길고개)에서 우연히 만난 동네분

 

 

각길고개에서 올라서니 박달이산(윤산) 방향을 안내하고,,,   

 

 

삼악산은 좀 더 가까워 졌고

 

 

박달이산 가는길,,,저곳에 가면 춘천시내가 시원하게 보일까?

 

 

송전탑 지나고

 

 

삼악산

 

 

한국전쟁이 난지도 몰랐다는 말골,,,주변 산군들에 둘러싸여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고,,,

 

 

박달이산(윤산)

 

 

의암댐과 신연교 

 

 

46번 국도

 

 

이후 능선은 걷기에 너무도 좋은 산길

 

 

춘천 가는 기찻길 위쪽으로 이렇게 좋은 산길이 있었구나

 

 

부처와 예수가 존재한다면 절과 교회에만 있는 것이 아닐 것

 

 

퍼런 북한강과 20여년간 숱하게 오갔던 46번 국도를 보고 있자니 뜬금없이 눈물이 핑돌고,,,뭐야~ 

 

 

봉화산

 

 

막판엔 무척 가파르게 내리게 되는데

 

 

휴~

 

 

오래전 경춘선 철길 굴다리로

 

 

예전엔 없었던 강촌대교

 

 

구 강촌역

 

 

강촌교와 가파르게 올리는 등선봉 초입

잠시 기다려 5번 버스로 명동입구,,,명동입구에서 3번 버스로 환승하여 정여사네 집으로,,, 

 

 

오늘의 산길,,오룩스 앱 거리로 11킬로,,,휴식포함 6시간 정도 소요됨

 

 

후평 시장에서 삼겹살 한 근과 소주 한 병 구입하고,,,

 

 

"이건 아니라고 봐",,, 려말 몽주님처럼 한 고집 하시는 정여사님